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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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31 04:33:31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우리나라에서 큰 싸이트의 운영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죠...

처음엔 의욕에 넘쳐 시작하였다..

돈한푼 안받고 많은 시간을 들여 고생하며 관리하는데..

고생하는거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욕하거나,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만 자꾸 눈에 띄게 되고..

그러면서 6개월, 1년이 지나며.. 지치게 되고..

인터넷 싸이트를 운영해보신적이 있거나.

아님 오프라도, 한 집단의 장을 해보신분들은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보셨겠죠..



그런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싸이트가 생겨나고, 없어지고...

엄청난 논란이 일어나고.. 분란이 일어나고..

각종 사건, 사고가 생기고..

그러면서 대부분의 싸이트들은 문을 닫거나, 사라지거나...

아무도 관리하지 않아.. 사라진 것과 다를께 없게 되죠..



그중 일부 큰 싸이트들은 살아남는데..

결국은 두가지 방향으로 흐를수 밖에 없게 되죠..

상업적인 싸이트로 변신하거나..

운영진들의 무한한 인내와, 노력으로... 계속 유지되거나..




PGR은 제가 알고 있는 후자에 해당하는 몇 안되는 싸이트입니다.

그 길고도 긴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상업적인 싸이트로 변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날때마다 찾을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이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이세상에 어떤 집단을 표본집단으로 잡든..

그중 나쁜사람 한둘은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싸잡혀 욕먹고 비난받고..

뭐.. 늘상 보는 일이죠...

이번일도 그런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던 PGR이..

이번에도 잘 극복하고.. 20년뒤, 30년뒤에도 생각날때 한번씩 들어와볼수 있는 싸이트였으면 좋겠네요..




ps. PGR의 많은 회원분들이 운영진들께 비판, 비난, 요구를 하기 보단..    

권유, 부탁을 하게 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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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1 04:45
수정 아이콘
싸이트가 점점 커지면 항상 트래픽으로 인하여 모금 활동 혹은 상업적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pgr은 그런쪽으로 가지 않고 아직도 이렇게 운영되는게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합니다.
거기다 개인 돈을 들여가면서 홈페이지를 이렇게 관리하시는 것에 정말 감사 할뿐입니다.
Hibernate
11/07/31 04:47
수정 아이콘
그닥.. 공감 안되는 부분이 많네요.. 회원들의 이해심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 절대 아닌걸요..
어디로
11/07/31 04:51
수정 아이콘
ps 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매일같이 이곳을 들락날락하지만 그저 눈팅만 하다가 가고는 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글을 써보고 싶어도 글재주가 없어서 몇번 썼다가 바로 지우고 그랬었죠.
더 나이들어서도 계속해서 들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이곳을 찾을 수 있게끔,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시는 운영진 분들에게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개평3냥
11/07/31 04:56
수정 아이콘
이런류의 글에 항시 공감이 별로 안가는게
pgr은 회원들과 운영자들과 아예 신분적 차별을 두는곳인데
꼭 회원들이 운영자들을 괴롭힌다 식으로 적더군요
운영진의 폭거에 회원들이 이해심이 컸기에 참아온게 더 컸는데
전ps부분이 특히 정말 공감이 가지 않네요
루크레티아
11/07/31 04:59
수정 아이콘
지금 pgr은 운영진 전체를 탓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닌데 조금 뜬금없습니다.
항즐이님을 비롯한 다른 운영진들께서 올리신 공지에는 대부분이 운영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11/07/31 05:12
수정 아이콘
개화를 선택할것인가 척화를 선택할것인가..
호랑이
11/07/31 06:40
수정 아이콘
의욕은 떨어지고 비판은 듣기 싫어지고 자신의 가진 권력을 요령껏 부릴재주가 되었다면 그냥 그만 두는게 낫습니다.
전자의 짜증남을 왜 내버려 두고 계속 그 활동을 유지할까요? 후자를 발휘하기 위한 최고의 변명거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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