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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0 17:53
사건사고가 터질때마다 운영진부터 찾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지만,
인터넷 어딜 가도 pgr운영진만큼 하는 곳이 없다는 걸 세월이 지나면서 느낍니다. 수만의 회원을 보유한 사이트 중에 이렇게 운영진의 특권이 없이 회원들과 어울리는 사이트는 본적이 없습니다. 큰일이 생기면 회원들과 함께 하려고 하고, 사람이니 가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도 금새 회원 다수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합니다. 이번 일도 운영진의 변호를 해보려 했지만 그럴 필요도 없이 대처하는 모습에 그동안 갈고 닦아온(?) 내공을 느끼겠더군요. 회원의 입장으로서 이런 운영진을 가진 사이트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에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특히 초창기때 젊음의 패기를 앞세워 활발한 활동을 했고, 지금은 대형 사이트 운영자로서의 관록이 느껴지는 항즐이님께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운영진께 참 고맙습니다.
11/07/30 18:12
본문에서 말하시는 첫 번째 참사, 그러니까 헤이젤의 경우엔 분명 리버풀 팬들 중 일부 훌리건들로 인해 시작된 일로, 당연히 리버풀 구단과 팬들은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참사인 힐즈보로는 그냥 셰필드 웬즈데이의 홈 구장이었던 힐즈보로 스타디움의 관리요원과 경찰들이 실수로 관중을 너무 많이 받고, 수용인원이 초과된 이후에도 입장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본문에선 마치 힐즈보로 역시 관중 난동 사건이고, 리버풀 구단이 헤이젤 참사를 겪고도 제대로 개혁하지 않아서 사건이 터진 것이고, 그래서 뭐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라는 식으로 써 있네요. 그건 힐즈보로에서 희생된 96명에 대한 모욕입니다. 절대 난동 사건이 아니에요. 이건 마치 삼풍백화점 희생자들이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려서 사건이 일어났다....라는 얘기랑 비슷하게 들립니다.
11/07/30 18:30
제가 날카로운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은근히 퍼모씨를 두둔하는 글 같아보입니다. 아주 은근히요. 퍼모씨가 책임을 지고있다는 말에 반감이 드네요. 퍼모씨 사과문은 책임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많은 분들이 성토하고 있고 설사 책임/죄책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지고'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조롱과 비꼼을 직접적으로 당한 사람들에게 사과다운 사과도 없는데 어떤면에서 책임을 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운영자에서 10레벨로 강등되고 사과문같지도 않은 사과문을 걸어놓은게 책임을 졌다고 하는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비판, 비난, 조롱, 인격모독을 당하고 있지만, 그것 또한 자업자득일뿐 퍼모씨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책임를 지고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는게 책임을 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문의 글을 써주셨는데 일부분의 글을 물고늘어져 죄송합니다. 하지만 밑에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의 글처럼 피해자들이 아직도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않았는데 책임을 지고 있다는 말에 동의할수 없었습니다. 까칠한 댓글을 단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__) [m]
11/07/30 19:02
아닙니다. 저도 퍼플레인님께서 받아야 할 책임을 모두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제가 말한 책임이란, PGR의 현 상황이 위기이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분들이 큰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것, 회원분들의 명예에 손상이 있었다는 것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퍼플레인님은 명예가 손상됨으로써 책임의 일부를 지고 있으시고요) 결국 PGR이 정상화되어야 하고, 이번 일을 기회로 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번 일과 관련된 분들의 정신적인 상처를 충분히 치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함을 뜻합니다.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퍼플레인님께서 아무 감정도 없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느낌이 없으실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결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관계자분들의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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