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컴퓨터 하다가....... 울적해져서 갑자기 맥주에 소주 조금 말아먹고
캔맥주 두캔째 까는 중입니다....
제가 술은 참 안먹거든요.
잘 먹는 건 아니지만 두세병 (소주)까지는 버틸 수 있는데...
하도 올만에 먹으니까 딱 한잔 말아먹었는데 벌써 헤롱헤롱 합니다....
^^;;
전 술 취하면 꼭 ...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_-) 이 생각나네요..
이것도 버릇이면 버릇일까요 흐흐...
제 첫사랑... 20살 처음으로 사귀었던 그 아이, 군대 2년을 기다려준 그친구는 지금쯤 뭐 할까요..
23살, 이상형의 여자가 저에게 대쉬해온 믿지 못할 상황을 만든.. 그 누나는 여전히 잘 지낼까요...
24살, 너무 이뻐서.. 차이면 들이대고 차이면 또 들이대고.. 열번 찍어서 넘어뜨린^^ 그 누나도 잘 지낼까요
25살, 저보다 두 살 어린.. 참 순수했던 롯데리아 매니저.. 그 친구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25살, 남친 있는데도 완전 제가 들이댔었던.. 정말 귀여웠던 누나는 인천에서 뭘 할까요...
26살.... 최근에 헤어진 네살 연하의 동호회에서 만난 그 친구는... 저처럼 안 아플까요. ?
주구장창 늘어놨는데...뭐....지금은 솔로입니다.
-_- .
전화 하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면서..한 캔 더 까는데 비가 주르륵 내리네요.
2시간 전 기상청 예보에도 없던 비가... 참 기분이 좋네요. 비 오는거... 혼자 술 마시는데
저의 술 친구 처럼 느껴지네요.
지금은 대학교 4학년 취업반... 미래는 불투명하고.. 저는 졸업하자마자 모든 것을 저 혼자 힘으로 해야 합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부터 결혼 준비까지.. 제 힘이 되줄 친구도 없고, 저희 집은 가난해서 아무것도 바랄 수 없어요.
여자는 그래도 좀 만났는데 진정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지 못했네요.
26 나이 지금껏 이뤄 논 것은 3.41 학점 -_- 무역영어 유통관리사 850토익.. 다른건 아무것도 없어요......
돈 모아논 것도 없구...;;
이런 생각.. 참 우울하네요.. ㅠㅠ
이러는 중에 또 이상형(와..완전 엘프녀...ㅠㅠ)을 만나 열심히 짝사랑 하고 있다는 것은 유머...
다음 주 월요일날 고백하려고 스케줄 짜 논 것은 더더욱 유머..
차이든 안 차이든... 후기글이라도 한번 올릴 까 생각중인데..^^;;;
이거 유머게시판으로 가야하나?ㅜ.ㅜ
심각한 자게 분위기..술먹고 흐리는 것 같네요..흐흐..
술깨고 이거 보면.. 완전 오글거리겠죠? ^^;;
그냥.. 혼자 술먹고..적적하고 해서 글 남겨봅니다.. 회원님들 넓은 아량으로
관심좀 주세요^^*
ps. 이 아이디 전부터 pgr눈팅 했습니다. 근 7~8년 된거 같은데..(?)
그냥... pgr회원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하는 일 잘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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