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퍼플레인이란 사람이 많은 유저들의 분노를 살만한 행동을 저질렀습니다. 그녀가 한짓거리는 백번, 천번을 까여도 마땅하지만 뭐 더 이상 그 더러운 닉네임을 거론해가며 글을 쓰는게 저에게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퍼플레인인지 퍼플레기인지 하는 사람에 대한 분노와 질타는 계속해서 이어질테니 저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알수 있게 된건 그동안 PGR의 운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생각 이상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운영진의 한자리를 전혀 한 사이트의 관리자로서는 부적절했던 인성의 소유자인 퍼플레인이 운영진이라는 사실이 가장 결정적이겠으나 기존 유저들의 연이은 탈퇴러쉬와 다른 커뮤니티에서 종종 엿볼수 있는 PGR에 대한 반감을 살펴보면 원인중 상당부분이 전반적인 사이트 운영에 대한 불만 때문인것임을 예전부터 느끼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퍼플레인에 대한 유저들의 분노는 퍼플레인 개인이 저지른 못되 쳐먹은 짓거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많은 유저들이 PGR의 운영방침에 대한 잠재된 불만이 모두 한꺼번에 폭발시키면서 더욱 파장이 커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퍼플레인의 몰상식한 짓거리에 분개하는 유저들은 "이 모든건 퍼플레인이 저지른 헛짓거리 때문이니 쓸데없는 이야기" 라고 치부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식이라면 앞으로도 제2, 제3의 퍼플레인은 또 나올수 있습니다. 모든걸 개인사이트, 무료봉사, 업무 과중이라는 이유를 핑계삼아 전적으로 운영진 재량에 맡기는 형태의 운영방식이라면 충분히 그렇습니다. 지금의 운영진들은 지금의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커뮤니티라고 자부할지 모르겠지만 이상과 현실이 항상 맞아 떨어졌다면 공산주의 국가들이 그렇게 죄다 몰락하진 않았겠지요. 지금까지 이렇게 사이트가 이정도라도 운영될수 있었던것은 이렇게 모든걸 운영진에게 맡겨도 공평하고 상식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운영을 해줄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퍼플레인이라는 자 때문에 이미 많이 깨진듯하고 그런 현상은 이글 저글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글 삭제기준에 대한 불만은 넘쳐나고 있고 이제는 다른 운영진에 대한 운영진 자격까지 그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운영진이 절대 재량권을 가지고 운영을 한다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은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공식적인 기준보다 개인의 재량에 의존하는 형식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할것 같습니다. 적어도 다시 유저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믿음을 줄수 있을때까지는 유저들 모두가 납득할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야 사이트가 건강하게 굴러갈수 있습니다.



레벨업한 유저들은 자신들이 왜 레벨업 했는지 모릅니다. 근데 운영진은 내가 돈받고 하는것도 아니니 그런거까지 당신한테 알려야할 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확실한 기준이 없다보니 레벨업한 유저는 "뭐 이런 거지같은 사이트랑 관리자가 다있나" 하면서 욕을 할뿐입니다. 납득을 시켜도 욕먹는 판국에 납득도 못시키니 욕은 욕대로 먹고 관리자로서의 자질까지도 의심받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운영진쪽이 조금은 더 합리적일거라 믿어줬기에 이정도라도 운영될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퍼플레인이라는 자의 추태로 인해 더 이상 운영진이라는 직책은 신뢰할수 없는 위치가 되었고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재량권을 행사했을때에 유저들이 느끼는 불신과 불만은 말할수가 없겠지요. 바뀌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