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답 중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작가가 좋은 작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 하에서는 이 작가를 능가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쪽으로는 참 희한한 작가입니다.
기리노 나쓰오 작가는 에도가와 란포 상, 일본 추리 작가 협회 상, 나오키 상, 요미우리 상, 미국 에드거 상 후보 등등 일본 대중 문학 최고의 영예를 휩쓴 유일한 여성 작가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며, 주로 여주인공을 내세우며 여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일본 사회 문제 혹은 실제 사건들을 다루는 소설을 씁니다. 국내에는 , <부드러운 볼>, <잔학기>, <다마 모에>, < 아임 소리 마마>, <암보스 문도스> 등등이 출간괴었고 꽤 팔리는 작가입니다.
작가 소개에 이어 책에 대해 소개를 하면...
이 <도쿄섬>은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을 수상한 2008년 작으로, 아시는 분들은 아실 나쓰오 작가 특유의 분위기 속에 재미나고 독특한 상황들이 펼쳐지는 무인도 표류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표류 끝에 무인도에 여러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고, 그 중 여자는 주인공 하나인 상황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여자가 하나라는 점과 무인도 표류라는 설정, 일본의 문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등장 속에 생각치도 못하는 사건들이 벌어지는 독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될 건... 이 작가 특유의 읍습함과 더러움이랄까요. 전에 출간된 다른 작들보다는 덜하고 오히려 웃긴 장면들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합니다.
이 작가를 원래 좋아하셨던 분들은 좋아하실테고,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가볍게 다가설 수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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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부터 시작해서 얼굴에 흩날리는비, 아임쏘리마마, 다크 등등 참 글 재밌게 쓰는 작가지요
도쿄섬은 태평양 전쟁때 실제 일어났던 일을 모티브로 쓴 소설입니다.
아나타한사건이라고 검색하면 꽤나 자세한 이야기를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
더구나 기리노 나쓰오의 문장이라면 더욱 기대하셔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