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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7 14:38:03
Name 대보름
File #1 스크린샷_2025_02_07_143247.png (743.9 KB), Download : 176
Link #1 https://youtu.be/6HDjSh3BGlk
Subject [정치] [PD수첩]5천억 마약 밀반입, 놓쳤거나 놔줬거나


2025년 2월 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5천억 마약 밀반입, 놓쳤거나 놔줬거나'라는 주제로 대규모 마약 밀반입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이 사건은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국내로 필로폰 160kg을 밀반입한 것으로, 시가 약 5천억 원, 대한민국 국민 약 10% 530만 명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영등포 경찰서 형사2과장 백해룡 경정 수사팀은 23년 10월 국내 역사상 2번째로 큰 규모의 74kg 필로폰을 유통한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하였다고 브리핑합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반입을 도왔다는 충격적인 진술이 나왔습니다. 당시 해당 비행기는 수하물 전수조사 하게 되어 있어서 몸에 4kg 마약을 부착하고 있던 마약범들은 잡힐 걸로 예상해서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는데 세관 직원이 세관 신고 없는 라인으로 안내해서 밖으로 안전하게 빠져나갔다고 진술합니다. 두 명의 용의자는 인천공항 1관~7관에 있는 수십 명의 세관 직원 중 자신들을 도와준 직원을 똑같이 지목하였습니다. (여러 명 중 특정인을 지목하는 라인업 방식은 신뢰성이 높다고 합니다)

백해룡 경정이 이 사건을 좀 더 조사해 보니까, 이 조직은 이미 23년 1월에 체포되어서 자백까지 한 조직이었는데 이후 검찰에서 추가 조사도 없었고 공항은 아피스(APIS)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마약사범이나 범죄자는 입국할 때 체크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검찰이나 마약수사대가 아닌 강력반이 거대한 마약조직을 검거하게 된 배경일 수 있습니다.

이후 백해룡 경정 수사팀은 수사에 대한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백해룡 경정은 영등포 경찰서 형사2과장에서 화곡지구대로 좌천되었습니다.

당시 백해룡 경경의 수사를 뭉갠 주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조병노 경무관(임성근 사단장, 이종호-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이 전화로 세관 얘기 안 나오게 하라고 지시
2. 김찬수 영등포 경찰서장 -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영전
3. 김봉식 서울청 수사부장 - 서울청장 영전
4. 조지호 서울청장 - 경찰청장 영전

나라가 어디까지 썩어 있는 지 가늠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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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7 14:40
수정 아이콘
마약이랑 전쟁한다는거 아니었어요?
노둣돌
25/02/07 16:04
수정 아이콘
위장 전략 이었나 봐요
25/02/07 16:10
수정 아이콘
전쟁하려면 일단 들여와야 하니까?
지구 최후의 밤
25/02/07 16:44
수정 아이콘
마약이랑이 너랑 나랑의 그랑이었다니
raindraw
+ 25/02/07 18:15
수정 아이콘
다른 마약상을 다 죽이고 밀어주는 쪽만 남긴다는 음모론이 생각나네요. 물론 정말 그 수준이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건강하세요
25/02/07 14: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진을 시켜야 할 사람을 좌천시키다니 이게 말이 되나요

(추가) https://m.fmkorea.com/7996482206
여기 더 자세히 정리가 되어 있네요 방송을 못봐서...
정말 놀랍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더니 뒤에선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게...
크림샴푸
25/02/07 14:46
수정 아이콘
아!! 마약이랑 전쟁한다는게 마약을 파는 사람들, 사는 사람들을 모두 없애겠다! 뿌리 뽑겠다가 아니라

마약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원할하게 공급하는 것을 막는 그 모든 것을 없애겠다
그 전쟁을 한다고 하는 거였군요

앞으로 얼마를 벌어올지 모르는 큰 사업이니 이태원 참사도 별거 아닌일로 생각할 수 있었겠네요.
역시 다른 의미로 대단들 하네요. 윤석열과 윤석열 추종자들은
철판닭갈비
25/02/07 14:47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빼박인데 계엄 터져서 유야무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좌천당하신 백해룡 경정님 케이스가 딱 박정훈 대령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하늘하늘
25/02/07 16:05
수정 아이콘
계엄터져서 희망이 생긴거죠. 윤석열이 살아 있었으면 검찰이 저거 제대로 수사할 가능성은 1도 없었을거에요.
수사의 기초가 되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검찰이 싹다 무시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이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부실 수사가 되고 부실 기소가 되거나 아예 불기소까지 할 수 있는거죠.
모링가
25/02/07 14:48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주제로 접근을 해보자면, 마약도 종류가 많아서 신체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낮거나 아예 없는 수준인 약물도 있는데 왜 굳이 필로폰과 펜타닐같이 엄청나게 위험한 약물을 들여오는지 모르겠네요.
젤리곰
25/02/07 15:17
수정 아이콘
중독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찾는거고 결국 수요가 몰리니깐요.
위험한게 비싼거 아니겠습니까?
닉을대체왜바꿈
25/02/07 16:18
수정 아이콘
조심하셔야 될 의견이라고 생각되는게 그럼 신체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낮은 마약 정도는 괜찮지않나? 라고도 읽히는 댓글이네요
모링가
25/02/07 17:54
수정 아이콘
사이키델릭 계열은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3상 연구도 진행되는 등 인식개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닉을대체왜바꿈
+ 25/02/07 18:07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일반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써도 되는건 아니죠
의존성 약물은 전문의와 상담 후에 처방받아야만 합니다
모링가
+ 25/02/07 18:07
수정 아이콘
제가 스스로 판단해서 쓴다 어쩐다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사이키델릭은 술담배보다 의존성 없어요;
닉을대체왜바꿈
+ 25/02/07 18:48
수정 아이콘
그럼 그걸 마약으로 분류할 이유가 없다는 얘긴가요?
모링가
+ 25/02/07 1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양에는 그런 움직임이 있죠. 실제로 비범죄화된 나라는 물론이고, 아예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닉을대체왜바꿈
+ 25/02/07 18:57
수정 아이콘
그럼 그런 류의 약품들을 단순 마약류로 분류할게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로 구분지을 필요는 있겠네요
iPhoneXX
25/02/07 16:24
수정 아이콘
쾌락이라는게 다 낮은 거에서 시작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막을꺼면 다 막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크림샴푸
25/02/07 14:49
수정 아이콘
이 건과는 별개로

대부분 윤석열 김건희 관련 부정부패 비리 뇌물 청탁 알선 사기 횡령 등등 이슈들은
정의로운 사람~ 이라기보다는 원래는 자기 몫을 잘 챙겨 먹던 사람들이 그게 안되니깐 베알이 꼴려서
찌르는 형태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의 사안들이 가만 들여다보면
정의로운 내부 고발자 라기보다는 보다 보다 못한 경우가 가끔 있는 것 제외하곤 다 부역자들 중에 변절이더군요

이것도 한편으론 대단한것 같아요. 저 팸은 사람관리 하나 만큼은 특별히 더 못한다. 즉 일 벌이는 전문가가 한명 있는데
수습하고 책임지기로 한 파트 쪽 담당자가 심각한 무능력자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강동원
25/02/07 14:49
수정 아이콘
채해병 사건, 명태균, 대왕고래에 이어 이 건 까지
하나만으로도 최소 정권 레임덕은 확정에 탄핵까지도 갈 일인데
1203 비상 계엄의 압도적인 체급에 밀렸을 뿐이죠.
flowater
25/02/07 14:50
수정 아이콘
정치인 검경이 점점 더 관련되기 시작하면 멕시코 꼬라지 나는것도 시간문제일텐데 답답한 일이죠
아서스
25/02/07 14: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거 의구심이 많습니다.

약쟁이들 진술에 신빙성이 상당히 의심됩니다.

말레이 약쟁이들이 지목한 공항직원들이, 1명은 당일 연차를 써서 아얘 출근도 안했고, 출입기록이 없고, 1명은 사복을 입고 약쟁이들 오는곳과 다른 곳에 있었다고 밝혀졌죠.

상식적으로 연차 쓴 사람이 출입기록도 안 남기고 유령처럼 공항 보안지역에 가서, 약쟁이 밀수를 돕고, 또 몰레 빠져나온다? 인천공항이 그렇게 허술한 곳이 아니죠.

근데 그런 신빙성없는 진술에 의존하여 좀 무리하게 밀어붙혔다가 망한 수사라고보고 있습니다.
대보름
25/02/07 14:54
수정 아이콘
PD수첩이나 관련 영상, 국감내용을 보면 약쟁이 진술말고도 검찰, 세관, 고위 경찰 관계자의 수상한 정황이 많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사건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될 거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02/07 15: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21세기에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계엄도 보는 세상이라...
근데 잘못된 수사인거와는 별도로 거기에 용산이 끼어서 뭉게려고한게...
대보름
25/02/07 14:51
수정 아이콘
백해룡 경정님은 정말 유능하고 정의감 넘치는 분입니다. 부디 명예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김경호
25/02/07 14:55
수정 아이콘
나라 꼬라지
페일에일
25/02/07 14:5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는 마약탐지견이 세관앞에 있는 모습을 자주봤는데, 인천 공항에서는 보지 못한듯합니다.
매번같은
25/02/07 15:13
수정 아이콘
유튜브에 "마약탐지견 인천공항"으로 검색해보시면 귀여운 강아지들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크.
다만 그 수가 적나보죠. 그리고 전수 검사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못 보신 공항 이용객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This-Plus
25/02/07 14:58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탄핵 끝나면 바로 이 건 청문회 드가야합니다.
매번같은
25/02/07 15:10
수정 아이콘
100kg 넘는, 사진으로 보면 163kg. 4890억원 어치 마약이 국내에 유통이 되었는데, 누구 하나 제대로 조사 받은 사람이 없고, 위에서는 수사 중단 시키려고 눈이 벌개져서 수사 인원들 다 쪼개지고. 제대로 조사해봐야죠. 관세청, 세관 등등이 도왔다 아니다 여부를 떠나서 제로부터 다 파봐야 합니다.
Dr.박부장
25/02/07 15:14
수정 아이콘
작년 이슈화되었을 때도 관심이 있었고 이번 pd 수첩도 관심있게 봤습니다. 범죄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도 관세청의 대응은 실망스럽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d수첩 보면서 든 생각은 관세청의 크고 작은 의전(?)이 상당히 많은 거 같습니다. 의전이 마약과 직접 연관이 없을지라도 구멍을 만들어 냈고, 수사가 시작되었을 경우 관세청이 감당하기 어려워서 청탁을 하게 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쵸젠뇽밍
25/02/07 15:15
수정 아이콘
마약과의 전쟁이, 마약과 동맹을 맺는다는 소리였군요.
자칭법조인사당군
25/02/07 15:17
수정 아이콘
군소 마약카르텔은 모조리 조지고 거래선을 완전 장악하려는
메이저 마약카르텔이 생각나네요
카레맛똥
25/02/07 15:15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경찰판 채해병/박정훈 대령 사건인데 본격적으로 이슈되기 직전에 계엄이란 폭탄이 터졌죠. 이 건도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25/02/07 15:23
수정 아이콘
pd수첩 이놈들 똥싸다만것 처럼 끝내버렸어 ㅠㅠ
홍파파
25/02/07 15:26
수정 아이콘
마약하고 전쟁한다는분 어디가셨나...
아 교도소에 있다구요? 전화도 안된다구요? 알겠습니다.
그냥사람
25/02/07 15: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지켜보는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사실로 밝혀지면 사람들이 윤대통령을 붙잡고 지키려 하지 않고 내려놓는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포도씨
25/02/07 16:47
수정 아이콘
방송으로 전 국민이 지켜본 내란도 부인하는 사람들이 좌빨방송 엠비씨를 믿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Jedi Woon
25/02/07 17:36
수정 아이콘
MBC 라 믿고 거른다고 할 겁니다.
아니면 좌파의 조작, 중국측의 음모라고 하면 되죠.
핑계거리는 무궁무진 합니다.
생강차
25/02/07 15:45
수정 아이콘
교도서에 있는 양반도 마약검사 해야 하는 것 아닐지...
특별수사대
25/02/07 16:06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제시된 것만으로는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의혹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남부지검이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영장 반려의 경우 반려 사유를 적어주게 되어있는데 그냥 "반려했다"는 얘기만 나오는 점에서도 다소 의아합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사유였다면 이를 제시하는 것이 주장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러지 않은 점에서 합리적인 영장 반려는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기간을 잘못 썼다거나 너무 범위가 넓었다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정량적으로 그렇다 아니다 확인이 가능한 것이 많고 실제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진 부분들도 다소 있는 점을 보면 거대한 외압이 있었을 가능성보다는 망한 수사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일개 세관 공무원들에 대해서 조사를 기를 쓰고 막을 유인도.. 안 보이고요.
김삼관
25/02/07 16:28
수정 아이콘
버닝썬 엔딩..?
OcularImplants
25/02/07 16:56
수정 아이콘
여야 둘다 연관되서 뭉개졌다는 버닝썬 보다는 뒤지기 쉽겠죠
스핔스핔
25/02/07 16:41
수정 아이콘
역시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네요.... 얼마나 썩었으면 대놓고 좌천까지 시키나요?? 그정도 눈치도 안봐도 될정도 분위기라는게 너무 절망적이네요..
탑클라우드
25/02/07 16:56
수정 아이콘
도대체 돈이 뭐길래...
如是我聞
25/02/07 17:12
수정 아이콘
공항은 아피스(APIS)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마약사범이나 범죄자는 입국할 때 체크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여기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검찰이나 마약수사대가 아닌 강력반이 거대한 마약조직을 검거하게 된 배경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마약이든 범죄자든 API상 문제가 있으면 세관까지 가지도 않고 입국거부됩니다. 수사목적상 입국시켜야한다면 해당 기관에서 공문보내고 직접 와서 신병인수받아가야죠.
如是我聞
25/02/07 17:3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정말 마약사범이라 유죄판결 받았으면, 바로 심사결정해서 입국금지까지 걸렸겠죠. 심지어 기소유예도 입국금지걸어버리는 경우 많은데요.
약쟁이가 맞는데 API에 안 뜨게 하려면 아예 경찰이나 검찰에서 형사입건 자체를 않거나 무혐의처분을 해야죠. 저 방송을 본적도 없고, 제가 아는 사안도 아닙니다만....어째 좀 갸웃하게 되네요.
아서스
+ 25/02/07 1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피스는 세관에서 밀수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여행자를 집중검사하기 위해 쓰는 제도인데, 여기에 대해선 약쟁이 vs 세관의 말이 다릅니다.

약쟁이: 신체검사없이 통과했다.
세관: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4가지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1. 약쟁이들이 약을 갖고 왔고, 진짜로 세관의 누군가가 공모하여 프리패스시켰다.
2. 약쟁이들이 약을 갖고 왔고, 무능한 세관이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
2. 약쟁이들이 약을 갖고 왔고, 세관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나, 너무나 은밀히 잘 숨겨서 발견못했다. (ex 항문 또는 위장내부에 은닉 등)
3. 약쟁이들이 약을 갖고 오지 않았고, 실제 밀수경로는 다른 곳(항만, 항공화물 등)이었다.

1,2,3,4 전부 세관의 과실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동급의 잘못은 아니죠. 1이라면 정말 심각한것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할 일이고, 2라면 욕도 좀 많이먹고 일부는 직무태만이 걸릴 문제일 것이지만, 3,4라면 밀수통로 어딘가가 구멍났으니 욕은 먹어야겠지만, 1,2 만큼 중한 죄는 아니겠죠.
(잘못의 정도를 나누자면 1 >>>>>>>>>> 2 >>>>>>>>> 3 = 4 정도로 생각합니다.)

저는 저 말레이 약쟁이들의 진술만을 신뢰하여 수사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밀수범들은 실제 밀수수법과 경로를 순순히 수사당국에 말하지 않고, 거짓으로 말하고 실제 밀수경로는 대부분 숨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찰이나 세관에서 파악하지 못한 다른 밀수경로를 통해 마약이 밀반입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한 이미 약쟁이들은 거짓말을 쳐서 수사에 대단히 큰 혼선을 줬습니다.

인천공항같은 국가보안시설의 경우, 인가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안구역내부로 절대 출입이 안되는 곳이고, 누군가 출입을 했다면 출입한 내역이 무조건 전산상 기록이 존재해야하는데, 약쟁이들이 지목한 공항직원은 그날 연차를 썼다고 하여 출근도 안했고, 보안구역 출입한 기록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알리바이를 깨지못해 백해룡 경정의 수사가 진전이 안된 것이죠. 약쟁이 진술말고는 증거가 없는데, 그 진술마저 알리바이가 존재하는 형국이죠.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이나 포렌식까지 했는데, 유의미한게 안 나온 모양이고요.
如是我聞
+ 25/02/07 19:40
수정 아이콘
APIS는 Advance Passenger Information System 입니다. 항공사에서 입국하려는 승객들의 정보를 미리 쏴주면, ciq 등에서 미리 우범승객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거죠.
여기에 마약관련 정보가 있었다면.... 애초에 세관까지도 못 가고 그 전에 입국거부되었을 가능성이 높니다. 세관만 알고 타 기관에서는 몰랐다면 모를까.

그리고 약쟁이가 여기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을 알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약 나르는 자들은 글자 그대로 쓰고 버리는 총알받이들인데, 설사 '마약조직에서 비리를 통해 관계기관 내부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마약조직에서 그런 정보를 그들에게 제공할 까닭이 없죠. 그런 총알받이들이 알고 있을 정보라고는 자신이 포섭된/활동한 경위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정보가 전부일겁니다.
하다못해 보이스피싱 조직도 저런 수금책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를 안줄걸요. 아마?
25/02/07 17:38
수정 아이콘
아직은 다른곳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긴가민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진짜라면 너무 큰 일이라서요.
진짜 그럴듯하게 의혹이 잡힌다면 방송으로 고발할게 아니라 좀 준비해서 청문회 한번 해야하는 각 아닌가 싶거든요?
마침 이야기 나오는건 윤정권 인물들이니... 민주당에서 한번 파보면 좋겠습니다.
아무맨
+ 25/02/07 18:08
수정 아이콘
원래 어마무시한일들이 더욱 쉽게 덮히기도하는 세상이니.. 이 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 걱정입니다만.. 암튼 참 깊은 한숨만 나오네요.
+ 25/02/07 19:29
수정 아이콘
사건의 규모나 내용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일 같지않아 믿기가 힘든데... 권력형 비리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단순한 사건이라 조사만 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간단히 결론이 날 수 있는 사건 같은데... 다음정권에서는 꼭 다시한번 조사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호머심슨
+ 25/02/07 19:43
수정 아이콘
정권이 바뀌면 제대로 수사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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