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15 04:32:03
Name 체념토스
Subject 테란, 저그의 희망
하하... 테란 밸런스 때문에 글을 쓰게 되는 날이 왔군요..
참.. 해가 서쪽에서 뜨나봅니다.

많은 분들이.. 저그의 활약속에... 테란암울론을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동감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쉽게쉽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저그유저가 잘해서 인 것이고...(당연한 이야기)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복합적인 요인을 들수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것을 이야기 하려면 제일 잘나가는 저그 '이제동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그의 머리며 선봉이기 때문이입니다..

이제동 선수는 어떻게 플레이하죠?
그렇죠~ 최고의 피지컬.. 컨트롤로 테란을 씹어먹고 있습니다.
암요암요 그 중에서.. 이제동 선수가 보여줬던 뮤탈 컨트롤은 Fear를 넘어 Art로 승화시켰습니다. 고전이 되었던 투햇이라는 극단적인 빌드를 들고와..  테란이 완벽히 방어하기 힘든 타이밍을 노린.. 뮤탈 플레이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자랑했고..

그것으로 이제동 선수는 우승까지 이루었죠.

결국 그것이 저그유저들에게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제동 선수 같은 컨트롤들은 교과서처럼 되었고.. 뮤짤을 연습을 했습니다.
저그 유저 하나둘 투햇빌드를 장착하며 자기것으로 만들더니...

아무리 A급 테란 유저라도 조금이라도 빈틈이 보인다면... 닫히는 문에 발넣기와 같은 뮤짤로.. 기어코 약점을 파고들어.. 이득을 가져가는 그러한 경기들이 속출 했습니다.

이것을 대응 하기 위해.. 많은 테란 유저들이.. 메카닉이란 빌드.. 또 골리아닉 발리아닉등.. 다양한 빌드로 맞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 그러나 핵심적인 문제는 이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테란들의 눈높이는 뮤탈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타이밍에 골리앗 뽑으면... 뮤탈을 막겠지... 발키리 뒷샷때리면 뮤탈은 꼼짝없이 당할수 밖에 없겠지...
나는 골리앗으로 뮤탈을 막으면서 마린들로 한타이밍 밀어야지.. 등등등...

죄다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뮤탈..

맵적으로도 뮤탈쓰기 좋거니와.. 저그 유저들이 침촥 발라주면서.. 뮤탈세워주는 것이 맞긴 하지만...
테란유저들의 메카닉이니.. 발리오닉이니.. 골리아닉이니...

뭐 결국 테란은 초반주도권 포기하고 뮤탈에 맞춰가겠다는 그런 빌드들입니다.(아닌것도 있지만...)
간단 심플하게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을 외치던 빌드적 우위를 가지던 테란의 플레이는 이제.. 어디 갔나요?

이러니 예전과 다르게 저그를 쉽게 잡는 모습을 못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주도권을 가진 저그들이 영리해졌습니다.
주도권도 갖겠다.
맵도 웃어주겠다.

저그들이 외침니다 "이젠 전략이다! "

맵적인 부분에서 최적화된 빌드를 만들어 내였고.. 이것을 영리하게 전략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 아웃사이더입니다.

프로리그며 다른 여타 개인리그며.. 저그들이..박찬수선수가 보여준 맵과 최적화된 빌드... 일명 Crazy Zerg.. 를 거의~ 사용합니다.

맵자체가.. 가스 먹기 용이하고 지키기 편하기 때문에.. 뮤탈로 시선끌고... 가디언으로 멀티지키고 울트라로 끝내는
신인 부터 심지어 올드까지... 너도하고 나도 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것만 합니다.

테란유저들이 경기를 하다 눈치까도 워낙 빌드자체가 최적화되어서 이것을 공략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여담으로 요즘 이걸 깰려고 테란들이 아예 본진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얼마나  미래가 없으면... 본진플레이를....;;;)

근데 거기서 한술 더떠서... 변칙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레이지 저그를 안하는 척하다.. 하기도 하고.. 하는 척하다.. 뮤탈로 힘줘서 끝내버리기도 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방송경기중 그러한 플레이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초반 주도권 뺏기지 맵도 나쁘지... 전략도 무섭지...
뭐 다른 걸 제껴두고 워낙 맵적으로 버프 받아왔던 테란이라... 맵가지고 겉으로 징징거리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그냥 속으로 앓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간단, 심플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테란 고생이 많아~

뱀다리1 : 테란이 저그를 견제해야 토스가 살텐데...
뱀다리2 : 제게 있어 맞춤법이란 지옥입니다.... 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15 04:40
수정 아이콘
투햇 무탈도 맵이 좀 받춰줘야 하는데, 요즘은 저그맵이 대세인 듯 하네요
체념토스
09/07/15 04:42
수정 아이콘
XEEN님// 맵적으로 뮤탈쓰기 좋다고 본문에 적어놨습니다.
RunDavid
09/07/15 05:46
수정 아이콘
네, 경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대부분이 저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네요.

뮤탈을 이렇게 까지나 승화시키다니요...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캐리건을사랑
09/07/15 06:43
수정 아이콘
테란, 토스가 저그에게 상당히 밀리는 현 상황에서 이런 얘기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
8강이 결정난 4명중 3명이 저그인 msl같은 경우는 저그가 그다지 좋은거 없는 맵들 아닌가요?
비잔티움 카르타고는 비록 맵수정이 되었다고는 하나 저그가 양 종족에게 좋지 않은 전장입니다
단장의 능선 또한 현재 저그가 토스를 많이 이기고 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하신분들 얼마 안계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자원이 한정된 2인용맵에 공굴리기형태의 전투가 가능한 맵입니다
제 생각에 저그 강세는 저그들의 노력&변화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YounHa_v
09/07/15 08:37
수정 아이콘
근데 소위 뮤짤은 저그 플레이어에게 극도의 컨트롤 능력과 멀티테스킹을 요구합니다.

즉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하는데요

태란의 대처법은 그리 많은 걸 요구하지 않았죠.

가령 메카닉이 대세가 되기 이전에 뮤짤대처법은 그저 터렛과 마린의 움직임과 생산인데 뮤짤에 대비하여 극도로 컨트롤을 살려서

방어한 게이머는 그리 많지 않구요(예를 들어 진영수선수등) 그렇기 때문에 쉽게 무너졌습니다.

발리오닉이 많이 정착된 요즘에도 발키리를 쉽게 잃는다는지 마린을 쉽게 끊기는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컨트롤면에서 태란이 좀 더 집중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2헷이던 3헷이던 저그에서 '이제동급 뮤짤'이 없다면 글쓴분 말대로 멀면 더블, 가까우면 벙커링으로 끝납니다.

'이제동급 뮤짤'이 너무나도 강력해보이는건 저그가 낼 수 있는 카드가 그것밖에 없다는것이겠죠.


아스트랄한 뮤탈컨트롤과 멀티테스킹을 보면 화려하긴 하지만 선수생명을 갉아먹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건 극도의 멀티테스킹을 요구하는 다른종족 게이머분들에게도 마찬가지 겠지만,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200amp으로 한두판만해도 팔이 아픈 1인<--)
오가사카
09/07/15 09:17
수정 아이콘
아무리그래도 테란은 마지막한방이있잖아요...
테란상대로는 아무리유리해도 끝까지 신경을써야되므로 몇배 피곤하죠
09/07/15 09:18
수정 아이콘
YounHa_v님// 오히려 그 반대인데요?

저그유저라면 아시겠지만 저그는 생산이나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타 종족보다 많은 작업을 요하는 종족이 아닙니다.

오히려 라바 관리만 하면 뭐든 뽑아내는 종족이라 관리가 쉽기 때문에 컨트롤에 더 집중할 수 있죠.
(단순히 생산이나 해처리 늘리는것이 쉽다는거지, 라바관리 자체가 쉽다는 말은 아닙니다.)

거기에다 주도권이 저그에게 있기 때문에 저그는 그냥 공격할 타이밍에 공격하면 되지만,

테란같은 경우 다른 작업을 하는 도중에 뮤짤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리듬이 깨져버립니다.

정교한 컨트롤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죠.
다레니안
09/07/15 09:27
수정 아이콘
발키리를 살릴려고 정교한 컨을 하면 머린이 죽어나가고.. 머린을 살리면 발키리가 터져나가고..

pg b도 턱걸이로 걸쳤다가 떨어지곤 하는 저도 테란 상대로는 자신감을 비칠 정도니 -_-;; 프로게이머들은 더하겠지요
다레니안
09/07/15 09: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명훈선수의 발키리 빽샷이 해답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컨도 힘들고 삑살이 많이 나더군요

쏴야할타이밍에 괜히 빽샷한다고 못쏘면 머린만 죽어나가니 원 -_-;;; 뮤짤의 해답은 정녕 맵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09/07/15 09:31
수정 아이콘
뮤짤때문에 상위선수끼리 붙으면 요즘 테저전의 경우 저그선수가 웃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이제동, 박명수, 김정우, 김명운 등)
그렇다고 맵으로 뮤짤을 봉쇄한다고 하면 지금 테저전은 테란으로 기울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울기의 정도는 저그쪽으로 기우는 기울기와는 그 정도를 달리합니다...이 때는 S급 테란전을 가진 저그 이외에는 거의 승리를 못할겁니다.
현재 테란의 저그전 마인드 자체가 대놓고 뮤짤만 막겠다인데 그 뮤짤을 맵으로 사전에 봉쇄해주면 테란에겐 무서울게 없죠
사실 이번 msl 시작전에는 저그 암울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프저전, 테저전 모두 저그가 불리하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었죠) 허영무 선수의 논개정신과 저그내부에서의 인재발견(특히 김윤환) 등 여러가지 면으로 저그라는 종족 자체가 풍년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호선수나 정명훈선수가 테란의 저그전 주도권을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7/15 09:58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자료에 보니 최초로 저그 대 테란 전 전적이 50%에 가까워졌다고 하더군요. 아래 겜게 글에서 본 것 같은데요..
그만큼 저그가 테란 상대로 할만해졌다. 아니 옛날에 비하면 정말 게임하기 좋아졌다고 생각되네요. 이로써 저그는 테란만나면 아 큰일이다에서 해볼만한데로 바뀌었고.. 토스상대론 여전히 할만하다보니 저그가 기를 펴는것도 당연한 일인 거 같습니다.
내심 바이오닉 컨트롤을 극한으로 하면 막을 수 있겠거니 했지만 역시 앞마당 언덕이나 다른 지형으로 시야가 안보이는 맵에선 답이 없더군요.. 어떤 해답이 나올지 그저 기대하고 보고있습니다만 상위라운드로 가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합니다 -_-;;

저도 피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그의 경우 뮤짤에 극한으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저그라는 종족적 특성때문에 갖추어져있죠. 비슷한 예로 테란의 대저그전 투스타 레이스를 보면, 정말 잘한다고 생각되는 선수가 신상문 선수 말곤 떠오르지 않는데 테란이 레이스를 써가면서 수리하면서 서플 짓고 발전까지 하는게 얼마나 정신없는건지.. 저도 저그가 주종은 아니지만 뮤짤 한번씩 해보면 맵이 뮤짤을 장려하는 맵인 경우에는 투햇 -> 뮤탈가면서 뮤탈업하고 투햇에서 드론 뮤탈 오버로드만 적당히 뽑아가면서 컨트롤만 해주고 멀티 늘리면 되더군요..
WizardMo진종
09/07/15 10:16
수정 아이콘
뮤탈 쓰기 좋게 맵이 나왔으니까요.. 다음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선 맵에서 좀 불리함을 얻겠죠.
09/07/15 10:18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테란이 저그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 상황은 맞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이나 한시즌 정도는 더 지켜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동안 S급 테란 선수들이 해답을 찾아낼 것 같거든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테란은 테란이니까 말이죠.=_=;;; 뭐, 그때까지 가도 테란 유저들이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맵으로 밸런스를 조절해야 할 것 같지만요.
09/07/15 10:57
수정 아이콘
그냥 육룡시절 생각해보세요.......
그때도 육룡들이 저그 잘 때려잡았거든요.
저막이었던 도재욱마저도 08년도 저그전 승률이 55%였어요.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저그전 승률이 70%가 넘었죠.
그때도 저플전 밸런스는 이제 뒤집어졌거나, 혹은 토스가 이제 더 우월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때도 얼마나 설레발이 심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한두시즌 지나고 나니 어떻게 되었죠?
김택용 외에는 전부 몰락했습니다.
현재 육룡 중에서 김택용 외에 09년도 저그전 승률이 50%넘는 선수가 윤용태(7승6패, 53%) 뿐입니다.
나머지 선수들의 저그전 승률은 전부 다 50% 밑이에요.

지금 테란전 잘하는 저그들... 이제동 박명수야 뭐 검증된 선수라 치고, 김윤환,한상봉,김정우 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육룡처럼 한두시즌만에 급 몰락할지 누가 압니까?
정말 육룡들 잘나갈때 이렇게 급격하게 몰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육룡들때문에 저플전 밸런스가 뒤집어졌다는 주장이 그저 설레발로 결판났듯이........
지금 테란전 잘하는 이제동,박명수,김정우,한상봉,김윤환 때문에 저테전 밸런스가 뒤집어졌다는 주장도 최소한 한두시즌은 더 지나고 나서 해야 할 듯 싶습니다.
09/07/15 11:03
수정 아이콘
razhe님// 그때 프저전 밸런스가 붕괴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저그가 미친듯이 암울했죠. 테저전이 3할대로 나왔으니까요.
H.P Lovecraft
09/07/15 11:04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뮤짤이 힘들어지게 맵이 나올경우 아레나 MSL을 능가하는 저그대학살을 볼 수 있을겁니다. 3가스 확보를 어렵게 할경우엔 아방가르드의 재판이 나올것 같구요.

저그 게이머들이 뮤짤 연습하는 것 보다 더 열심히 발키리든 레이스든 컨트롤 연습하는게 답일듯 싶네요.
권보아
09/07/15 11:13
수정 아이콘
아직은 판단하기 시기상조일듯 하네요

맵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9/07/15 11:18
수정 아이콘
2004년 이후로 모처럼 50프로정도의 테저전 승률이 된거 같은데 이번 개인리그 끝나면
맵도 바뀌고 테란한테 웃어주면 금새 예전처럼 승률 나옵니다
작년 아레나 msl 만 봐도 저그가 테란상대로 극악의 맵이었는데 이제동이 워낙 잘해서 진영수 8강에서 이기고
16강이나 4강은 테란안만나서 결승까지 간거지 박명수,박찬수,마재윤은 테란만나서 일찌감치 32강에서 탈락하고
또 결승에선 암만 팀킬이라해도 무력하고 압도적인 경기가 나왔죠
한걸음
09/07/15 11:56
수정 아이콘
러쉬거리가 좀만 가까워지면 아레나 MSL 의 재판을 볼 수 있겠죠.

뮤짤의 용이성, 러쉬거리, 3가스확보의 용이성 을 '적절히(..)' 조합해 맵을 만든다면

금방 나아질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맵일지라도 테란이 극복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군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전체적으로는 5할은 나오는 맵밸런스이니까요.
스쿠미츠랩
09/07/15 12:05
수정 아이콘
저그가 암울하던 그래서 종족 밸런스 붕괴론까지 나왔던때가 불과 1년전이였는데~
지금은 상성관계가 맞나? 싶을정도로 저그가 테란을 계속해서 찍어누르는것 같아요~
테란 유저들은 저그맵때문이다라고 말하겠지만~ 물론 맵도 저그에게 유리한것도 있기야 하겠죠
그치만 제 생각엔 저그들이 온갖 시련을 격고난 후 그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하네요. 비온뒤 땅이 굳듯~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원탑을 토데로 김명운과 김정우 이 두 신인의 활약이 너무나도 크고
박명수, 한상봉이 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테란의 경우 1년전 메카닉이 활개칠 당시 저그가 해법을 찾지못해 해매였지만 지금 그렇게 메카닉에 휘둘리지도 않고
바이오닉이야 워낙 내성이 생겨서 대처법도 좋아졌지만.. 테란은 기존의 전략만 답습을 하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물론 몇몇 선수들은 신선한 전략을 짜가지고 오기도 했지만.. 저그의 유연한 대처에 테란의 잘 짜여진 시나리오가 한번 막히면
그것이 GG로 이어지는듯한.. 거기다가 기존의 테란 유저들이 (고인규 제외) 주춤거리는 현상도 있고..
조병세, 임진묵이 신예로써 활약을 펼치곤 있지만 좀더 확실하게 테란도 강력한 신인이 나와줄때가 된거 같아요.
처음느낌
09/07/15 12:14
수정 아이콘
발키리 컨트롤이 더 발달한다면 또한번의 테저전 대변혁이 올꺼 같습니다.
09/07/15 12:27
수정 아이콘
테란의 선멀티 후 수비 자체가 요즘의 2햇 무탈 상대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산기지 및 멀티 겸용 해처리 하나 + 스포닝풀(&발업) + 레어 + 스파이어 (+ 성큰) & 최적화된 드론수만 확보하고 무탈을 모으는 저그를
멀티까지 먹고 배럭 엔지 + 2-3배럭 아카 스팀업 사업 공업 /혹은/ 팩토리 아모리 (스타포트) 공업 사업 다해가면서
터렛도배에 병력까지 모으려니 견적이 안나오죠 ㅠㅠ
멀티가 좀 늦더라도 병력을 먼저 모아 압박을 가하는 클래식한 방식을 다시 꺼내야 하지 않을까요..
저그가 테크나 드론에만 힘을 쏟기보다 일단 성큰이나 저글링에 투자하게 해서 무탈 타이밍을 늦추고
모인 병력으로 무탈을 안전하게 막고 멀티를 천천히 가져가는 식의 운영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한걸음
09/07/15 12:44
수정 아이콘
예전 로템류 투배럭 아카 더블은 어떨까요? (타이밍 계산해보지도 않은 그냥 입스타입니다)
바나나맛우유
09/07/15 12:46
수정 아이콘
음 이렇게 연달아 글이 올라올 정도로 테란이 암울기인가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신상문 선수는 대 저그전 많이 이겼고.. 정명훈 선수도 바이오닉의 우려를 딛고 꽤 이겼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이영호 선수가 졌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뮤짤이 나오기 이전에 뮤짤의 컨트롤을 상상도 할 수 없었듯이... 현재로서는 너무 힘들어 보이는 발키리 컨트롤이 조만간 상용화 된다면..
뮤짤은 힘을 못쓰게 될날이 머지 않았다 봅니다.
한때 최고의 멀티태스킹과 피지컬이 요구된다던 테란이 지금은 저그보다 컨이 더 쉬운 종족이 되버린게 패인인거 같네요...
솔직히 뮤탈의 완벽한 상성 유닛인 발키리를 보유하고도 뮤탈때문에 못해먹겠다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직까지 밸런스가 유지되는건 맵도 있겠지만.. 완벽한 상성유닛이 있다는거죠.. 지금 뮤탈에 힘 꽉주고 중반운영을 하는 저그에게 상성유닛의 컨트롤과 활용을 극대화하는게 답입니다.;
azurespace
09/07/15 13:28
수정 아이콘
발키리가 뮤탈의 상성 유닛이라.. 글쎄요. 스커지는 발키리의 극상성 유닛이죠.
저는 발키리에서 답을 찾는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긴 생산시간을 가지고 있고, 컨트롤하기 너무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른바 발키리 백샷이라는게 잠깐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그걸 쓰려면 일단 발키리의 최대사거리에서 패트롤로 뮤탈리스크 반대방향의 '땅'을 찍어야 합니다. 유닛이나 건물을 찍으면 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 멀리 찍으면 또 안됩니다. 마린과 함께 진출했을 때는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건물도 많고 유닛도 많은 본진에서 방어용도로 활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은 아닙니다.
azurespace
09/07/15 13:33
수정 아이콘
한걸음님// 투배럭으로 테란이 시작하면 저그가 딱히 투햇 뮤탈로 아무 피해를 못 주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본진에서 못 나오게 위협만 가해주면서 러커 멀티 확보하면 되거든요.

아니면 투배럭 보자마자 3해처리 체제 선택하면 됩니다. 3해처리가 원래 테란의 어떤 체제에 대한 대항마였는지를 생각해보면...
한걸음
09/07/15 13:50
수정 아이콘
azurespace님// 정찰을 차단하는게 문제인데, 생각해보니 앞마당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를 정찰하는 오버로드를 절대 차단할 수가 없군요.

그래도 정찰 차단하고 메카닉인척하다가, 바이오닉 이끌고 나오면서 성큰 강제하고 더블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저그유저라 공방에서 투배럭 보면 땡큐하고 3햇 갑니다만, 프로게이머 세계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덧) 예전 서바이버 이제동vs조병세 in 아테나 에서 이런 운영을 보았는데 이제동 선수가 굉장히 살떨리는 운영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영호, 신상문, 이제호 급 바이오닉이라면 하는 생각이 든 경기였습니다.
다레니안
09/07/15 14:23
수정 아이콘
로템은 러쉬거리가 비교적 가까우니 투배럭 압박하며 앞마당이 가능했습니다만... 요즘 맵들은 러쉬거리가 후덜덜하죠 ㅡ.ㅡ;
azurespace
09/07/15 14:51
수정 아이콘
한걸음님// 제가 좀 비천한 실력이긴(...) 하지만 그런걸 몇번 시도해봤는데, 뮤탈의 기동력 때문에 일단 뮤탈이 뜨면 마린이 본진을 떠나기가 어렵더군요. 뮤탈에 직접적인 유닛 손해는 안 보지만.. 못 나가는거 자체가 좀 그렇죠. 빠르게 베슬 확보하는게 제일 좋긴한데 그러면 멀티가 늦어서..
원시제
09/07/15 15:32
수정 아이콘
그냥 일반 배넷에는 여전히 저그는 전멸인데요...
테란 암울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카런 유저신건가요?
한걸음
09/07/15 16:25
수정 아이콘
다레니안님// 그렇죠. 문제는 러쉬거리... 그러고보니 아테나도 러쉬거리 짧은 축에 속하는군요.
개념은?
09/07/15 16:41
수정 아이콘
근데..... 테징징은 하면 안되는거에요...?
왜 저징징은 되고 프징징은 되는데
왜 테징징은 안되는지...
개념은?
09/07/15 16:44
수정 아이콘
투배럭 아카 더블로는 비슷한실력의 저그라면 이기기 힘들껄요...?
우선 자원적인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초반 뮤탈피해는 어떻게든 줄일수 있다고쳐도 후에 폭발하는 물량 수준이 다르죠.. 그리고 앞마당에 미리 터렛같은것도 지어지는게 아니라 활성화 시키는데도 꽤 오래 걸리죠.. 그렇다고 초반에 불꽃의류의 압박을 가한다고 해도 고작 한부대정도의 마메는 뮤짤의 밥이죠 ㅠ

차라리 그냥 투배럭 더블이 더 좋을듯 싶어요. 투 배럭 더블하게 되면 원배럭더블보다 자원활성화가 조금 늦춰지긴 하지만, 그래도 초반 마린메딕 양이 상당히 모이게 되죠.
09/07/15 16:45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전 카런 유저라서 암울합니다..
프로게이머의 뮤짤 대응 바이오닉은 잘 모르겠지만 바이오닉 대응 뮤짤이라는게 생각보다 쉽더군요. 터렛이 5개여도 뮤탈 한부대면 일꾼1부대+터렛 5개 그냥 부십니다. 마린으로 방어 하려고 하면 소수로는 끈기고 다수가 이동하자니 기동력에서 밀리고....
요즘에는 솔직히 플토전이 오히려 마음 편합니다.
09/07/15 18:06
수정 아이콘
럭스님// 덜덜 카런에서 그정도까지였나요?;
전 그냥 무짤에 털리면 제 실력 탓인 줄 알았는데 -0- 터렛 4개는 모자란 거였군요;
그정도면 바이오닉으로는 답이 안나온다는 소리인데;;
그렇다고 팩토리 가격도 비싸고 생산시간 기동성도 느린 골리앗도 그렇고;
레이스나 발키리는 거의 줄타기인데다 히드라 오면 답없고;
난감하긴 하네요;
09/07/15 18:08
수정 아이콘
이영호가 속해있는 테란에게 테징징은 어불성설!! 송병구가 속해있는 플토에게 프징징은 역시 어불성설!!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둘 다 양대백수 워오오오... ... ... ... ㅠㅠ

저그의 강세는 맵의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최근의 저그 6인방이 너무도 강력합니다. (제동,정우,상봉,명운,찬수,윤환)

아마도 다음 시즌 부터는 다시 테란맵이 좀 깔리지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저 상기한 6인방저그 중 절반은 살아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NarabOayO
09/07/15 19:2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아웃사이더류의 맵은 저그가 하기 좋아보이더군요.
저그에게 쉽게 4가스를 가져갈수있게 해주는 맵이니까요.

저그대 테란은 이제, 주도권을 가져가는 쪽이 유리해지는 것 같은 분위기이긴 하고,
무탈을 쥐여주었기때문에, 저그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은 잦아보입니다만,
저그는 테란전 주도권 뺏기면, 거의 이길수가 없으나 테란은 한방이 있죠.
제 생각엔, 곧 해법이 나와 다시 저그를 씹어먹을 것 같네요.
저그유저로서, 테란전에 강력한 유닛은 무탈, 디파일러뿐이라 생각하므로...
두 유닛만 봉쇄하면, 할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햇 무탈로 1바락 테크는 상성이 딱 맞지 않나요.
1바락 멀티하지 않고, 사베를 빨리 뽑고 3바락 러쉬나 2바락 멀티나...
저그가 엄청 굶는데, 테란이 뭐하러 배를 째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앞마당을 빨리 먹고, 양쪽다 방어하려고 터렛을 도배하더라도 무탈에 휘둘리는데요.
무탈이 할 것만 없게 만들면, 테란의 필승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빠른 러커에도 좋은 빌드이구요.
Karin2002
09/07/15 22:48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에서 이영호 선수가 올킬할때, 추풍령에서, 마지막 이제동과의 경기에서 이제동은 투햇 무탈, 이영호는 원배럭 더블이었죠. 이영호가 무난히 방어하고, 이제동을 멀리 보내 버렸었습니다. 이 경기를 몇 번 돌이켜 봐도, 제대로 바이오닉 하면, 투햇 무탈 상대 가능합니다..
azurespace
09/07/15 23:07
수정 아이콘
터렛 8개 짓고 일꾼 한부대 털려본 적도 있습니다. 그저 허탈한 웃음만.. 허허허
09/07/16 22:46
수정 아이콘
딴 소리입니다만 아무도 한걸음님의 이제호에 대한 언급이 없군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250 6강 PO 2차전-하이트vsCJ/STXvs삼성 [288] SKY924713 09/07/19 4713 0
38249 (퍼온 자료)역대 커리지매치 우승자 [11] happyend271732 09/07/19 271732 0
38248 연도별 신인 드래프트 명단 + 커리어 하이 [23] V12480 09/07/19 12480 5
38247 [분석]삼성 대 STX 최종전 전투상황 [6] sinfire3751 09/07/19 3751 0
38246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6강 1회차 감상 후기 [18] 곰프5863 09/07/18 5863 0
38244 이거 플레이오프 맞죠? [29] 체념토스7822 09/07/18 7822 0
38243 6강 PO 1차전-STXvs삼성/하이트vsCJ(3) [462] SKY926870 09/07/18 6870 0
38242 6강 PO 1차전-STXvs삼성/하이트vsCJ(2) [297] SKY924444 09/07/18 4444 0
38241 고인규 선수를 응원합니다. [15] 원시제3996 09/07/18 3996 0
38240 6강 PO 1차전-STXvs삼성/하이트vsCJ [345] SKY925038 09/07/18 5038 0
38239 6강 플레이오프 지켜볼점 [20] noknow4250 09/07/18 4250 0
38238 불완전한 물량, 프로토스 [41] 체념토스5758 09/07/18 5758 0
38236 아발론 MSL 8강 맵순서입니다. [35] SKY926376 09/07/17 6376 0
38235 장재호 vs 이윤열 in Starcraft2 [111] 나는 나11654 09/07/17 11654 0
38234 사상 최악의 토스 암울기 [83] 팟저10240 09/07/17 10240 3
38233 기대되는 매치! 이제동 VS 고인규 (+정명훈, +최연성, +임요환) [51] 툴카스6670 09/07/16 6670 0
38231 아발론 MSL 16강 4회차 [339] SKY926953 09/07/16 6953 0
38230 별 내용 없는 해리티지 이야기. [22] zephyrus7405 09/07/16 7405 0
38228 과연 이게 저그맵인가? [26] 이적집단초전7620 09/07/16 7620 3
38227 테란암울론에 대한 뻘글 [45] H.P Lovecraft5814 09/07/15 5814 0
38224 최코치 헤리티지 불참할수도 있답니다. [20] SKY927036 09/07/15 7036 0
38223 역대 프로리그 정규 시즌 1위 팀의 결승전 승률 [3] 개념은나의것5297 09/07/15 5297 0
38222 테란, 저그의 희망 [40] 체념토스7321 09/07/15 73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