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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1 20:29:16
Name 태엽시계불태
Subject 올해 최고의 경기가 나왔네요!!!
이윤열 vs 박성균의 1,2경기는 기세 좋은 박성균선수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3경기는 블루스톰에서 펼쳐졌는데 초반부터 박성균선수가 앞마당을 타격하면서 공세로 시작했고
쉴틈없이 견제하고 또 견제하더군요.
이윤열선수는 투스타로 간신히 막아냈지만 이후 가스멀티도 늦어지고
11시는 가스러쉬까지 당해서 더더욱 늦어졌습니다.
게다가 6시가스멀티까지 박성균선수가 훨씬 먼저 가져가면서 이제 올드는 끝난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윤열선수는 12시를 가져가려고 애쓰고 또 애썼습니다만 계속되는 탱크골리앗견제에 10분이상을 멀티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는 최강자시절의 근성과 끈질김을 발휘해서
12시를 기어코 가져갔고 얼마안되는 베틀크루져로 골리앗과 탱크를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12시에 계속되는 공격에 멀티가 파괴되었지만 끝끝내 재건하고 지킴으로써
너무나도 일찍 멀티를 먹은 박성균선수는 오히려 자원이 빨리떨어져버렸습니다..
이후에 박성균선수가 온힘을 모아서 센터를 뚫었지만 이윤열선수 엄청난 집중력과 방어력으로 승리를 챙기네요.
02년 최강자였던 시절을 보듯이 불리함에도 아랑곳않고
끝끝내 집념으로 이겨내는 모습이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4경기 이후엔 어쩔지 모르겠지만 3경기 블루스톰에서의 경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 올드의 투혼으로 제 마음속에 각인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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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박
08/02/21 20: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투스타 클로킹 레이스가 의외로 선전을 해줘서 박성균 선수가 센터에서 위험한 타이밍이 있긴했었습니다.. 대박은 그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튀어나온 한부대 가까운 scv 탱크 블로킹이었죠.. 아마 윤열선수 탱크가 여섯기 정도 성균선수 탱크가 두기정도로 센터 장악 당할뻔했는데 그 블록으로 센터 지켜서 5시 6시 차지할 수 있었죠.. 11시 가스러쉬도 센스였고..
제리드
08/02/21 20:4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글이 떠오르네요...

사실 지금은 박성균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이윤열의 끈기와 집념이 만리장성 같았던 박성균의 철벽에 한 점의 흠을 남기고야 마네요.
08/02/21 20:58
수정 아이콘
생방으로 본 것이 영광이었습니다.
08/02/21 21:30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에서 그런양상이 많이 나오긴합니다
박성균선수가 계속 견제와 타격을 입혔지만
결국 그자원에서 멈춰있게되있거든요
이윤열선수는 꾸역꾸역 막기만하면서
피해입었던 멀티가 박성균선수보다 늦게떨어지게되고..
4경기에선 절대 역전 안당하겠다는식의 올멀티
터렛밭..박성균선수 테테전 참 잘하더군요!
최승규
08/02/21 21:34
수정 아이콘
한 해가 시작한 지 얼마 돼지도 않았지만, 2008년 다 끝나고 났을 때 탑10안에는 들거라고 생각하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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