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1/11 00:10:49
Name JUSTIN
Subject MSL 결승무대에 대한 제언
1. 김택용 VS 박성균

드디어 화끈했던 곰티비 MSL 시즌 3의 일정이 마침표를 찍기 전입니다.

MSL의 혁명을 성공시킨뒤 끊임없는 혁명으로 프로토스의 새역사를 써내려가며
벌써부터 본좌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있는 MSL의 지배자 김택용

최연성, 마재윤을 격파한 절대 무시할수 없는 신예 박성균

꽤나 흥미진진한 대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김택용 VS 마재윤의 리매치를 기대했던 많은 팬들이 실망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온갖설레발을 다하며 밤을 지새며 기대할것만 같았던 "택마록"이 무산되고나니
조금은 이번 MSL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게 되었거든요.

일반적으로 봤을때, 김택용VS박성균이라는 매치업자체가 아직까지는 많은 이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것은 되지 못하기에 말이죠.
김택용선수에게 무게추가 상당히 많이 기울고 아직 박성균이라는 선수는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고 봅니다. 마재윤선수를 놀라운 경기력으로 제압했다고는 하나, 아직 많은 분들은 마재윤이 패한것에 대한 실망과 마재윤선수의 떨어진 경기력에 포커스를 두지, 박성균선수의 놀라운 경기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택마록이 무산되었기때문에 팬들이 느끼는 심리적 박탈감이랄까요.

그러나 기대하는것은 곰티비 시즌 1 에서 , "성전"이 무산되었을때 팬들이 느꼈던 실망감을
그야말로 혁명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명경기를 선사했던 그때 그 결승전처럼
이번 결승무대에서 두선수의 대결이 화끈한 명승부가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박성균선수가 진영수선수처럼 김택용선수와 팽팽하게 일합을 겨뤄주기를 바랍니다. 지금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물이 오른것으로 보여지니 김택용선수의 성지와도 같은 "돔아트홀"에서 긴장하지 않고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남을수 있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음 좋겠네요.





2. MSL 결승무대

두선수의 선전 못지않게 이번에 MSL 결승무대에 기대하게 되는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결승행사의 진행이 보다 팬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는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지난 곰티비 시즌 2에서는 여러가지로 멋진 명승부를 선수들이 보여주었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결승무대였지만, 무대연출만큼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수등장시에도 너무 어설펐고, 캐스터와 연출자간 싸인이 맞지않는 방송사고성의 모습도 종종 나와서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팬들이 민망해할수 있는 장면이 여럿 나왔었죠.
멋진 선수들의 경기력만큼, 무대가 따라주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시고, 그 이후 선수들의 멋진 경기력을 팬들이 기대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으로 , 결승무대 시작전 열기를 돋을수 있는 선수들간의 팽팽한 기싸움을 유도할수 있는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기존의 MSL 결승무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컨셉하에 초청된 가수가 노래를 두곡 부르고 , 선수가 등장하고 바로 경기를 시작하니 결승무대만의 열기와 선수들간 기싸움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적어 조금은 생뚱맞은 시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을때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결승무대라면 선수들의 결승무대에 대한 각오로 내가 너에게만은 지지않겠다는 기싸움을 벌이며 무대에 서서 선수들이 기를 내뿜어줄때 관중과 팬은 더욱 열광하고 선수들 역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게임넷 무대는 그런점에서 전혀 아쉬움이 없습니다. 더욱더 선수들에게 감정이 몰입되고 열광하게 되는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반면, 엠비씨게임 결승무대 연출은 늘 그런 극적인 연출부분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요즈음 E-스포츠 최고의 축제가 될수 있는 매치업은 단언하건대 "택마록"입니다. 얼마전까지도 여러 커뮤니티에서 택마록에 대한 기대로 팬들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축제가 당분간 성사될수 없을듯하기에 이번 결승매치업에 대해 팬들의 열기가 조금 식은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승에 오른 두선수의 경기력은 물이 오를대로 오른, 말그대로 당대최강자들의 결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매치업입니다. 단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박성균선수가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할뿐입니다.  이스포츠의 축제중 하나인 MSL의 결승전답게, 이번에는 방송국측에서 많은 신경을 써서, 이번시즌 MSL에대한 평가가 상당히 상승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설픈 진행은 이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엠겜측에서 최고의 무대를 마련해주길 기대합니다. 두선수의 뜨거운 열정이 팬들에게 제대로 전해질수 있도록, 경기시작전 멋진 경기연출과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인터뷰로 팬들의 환호가 정점에 달하며 두근거리는 심장이 터질듯한 타이밍에 화려하게 시작할수 있는 그런 곰티비 MSL 시즌 3의 결승무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찡하니
07/11/11 00:15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멋진 예고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드림씨어터
07/11/11 00:23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빡빡한감이 있네요. 어설프고 바쁘게 하다보면 망칠수가 있으니
올시즌은 맛만 보여주고 다음시즌에 확실하게 보여주는게 어떨까요.
보름달
07/11/11 00:35
수정 아이콘
멋진 예고편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MSL 결승은 항상 결승 진행 자체가 매끄럽지 않아서.......엠겜 결승을 보다보면 기본조차도 안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것을 먼저 보완하는 것이 순서인 듯합니다.
07/11/11 00:4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박성균선수의 무게감은 떨어지긴 하죠..
김택용선수의 무난한 3연속 우승을 예상하긴 하지만..
박성균선수가 어떤 저항을 할지가 기대가 되네요..
4강전에서 나온 이야기고 이제 박성균의 애칭으로 결정이 난것 같은..
롬멜이라는 애칭..
그 애칭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두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고의 결승전을 보여줄것 같아서 벌써 기다려 지내요..

ps.. 박성균선수 입장으로써는 이번 시즌맵에 데저트폭스가 없는것이 아쉽겠네요.. ^^
BuyLoanFeelBride
07/11/11 00:46
수정 아이콘
야외무대의 매끄러운 진행은 진행자의 능력 문제도 매우 크기 때문에... 쉽게 보완되긴 힘들어보이네요.
nameless
07/11/11 00:52
수정 아이콘
경기전 인터뷰 저도 꼭 했으면 좋겠더라구요.
클라르키아
07/11/11 01:20
수정 아이콘
저번처럼 판자만 덩렁 떨어지는 오프닝만 안했으면 하네요 ,,
루카와
07/11/11 04:37
수정 아이콘
전 인터뷰 안했으면 하네요. 곰티비 시즌1 이었던가요? 마재윤선수와 김택용선수 결승무대때 바로 타임머신에 들어가서
게임준비를 하던데, 그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고 싶은건 인터뷰가 아닌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하는 게임입니다...
점쟁이
07/11/11 08:35
수정 아이콘
프링2 때 당시 급인기 몰던 배슬기씨 불렀었죠
초청공연 원더걸스 부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얼마 전 커뮤니티 분위기나 흥행이란 면에서 맞아떨어지기도 하고요
안 오면 원더택유라도…
07/11/11 12:20
수정 아이콘
결승전때 인터뷰를 하지 않는 건 CYON MSL때부터 지켜온 일종의 '불문율'같은 겁니다. 사전인터뷰로 힘을 쓰지 말고, 그냥 '경기력'으로 보여달라는 주최측의 메세지이죠.

근데 이번 결승에는 웬지 '카라'가 올 것 같은 느낌이... (한승연양이 MSL Break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구요 =]
)
07/11/11 12:37
수정 아이콘
저도 왠지 카라에한표.....그럼 혹시 온게임넷 결승전은..........!?
07/11/11 12:58
수정 아이콘
KilleR님//원더걸~스!
물빛은어
07/11/11 16:15
수정 아이콘
저도 왠지 카라에 한표....(3)
지니-_-V
07/11/11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왠지 카라에 한표....(4)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796 또 한 시대가 도래할지... [12] Magic_'Love'4317 07/11/11 4317 0
32794 가상으로 보는 올해의 시상식??? [21] 모짜르트4226 07/11/11 4226 0
32793 한동욱다운 저그전, 김준영다운 테란전. [2] My name is J5622 07/11/11 5622 3
32792 댓글잠금 본좌라인에 들기위해선 양대리그 우승은 필수다. [253] 몽상가8047 07/11/11 8047 13
32791 곰티비 msl 결승을 재밌게 보는 방법 [8] 나다3854 07/11/11 3854 1
32790 마재윤, 정신차려야한다! [27] Aqua7309 07/11/11 7309 5
32788 Starcraft Stats in PGR21 의 모든 전적자료 분석 [9] 액션경호짱4494 07/11/11 4494 1
32787 [연재]Daydreamer - 14. 이방인(4) kama4534 07/11/11 4534 0
32786 천재는 노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다. [11] Yes6502 07/11/11 6502 1
32785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의 ‘원죄’ [46] sylent10302 07/11/11 10302 31
32784 MSL 결승무대에 대한 제언 [14] JUSTIN4629 07/11/11 4629 2
32783 너무나 아쉬웠던 서지훈선수의 1경기.. [19] 드림씨어터4534 07/11/11 4534 0
32782 댓글잠금 김택용! 테란전검증은 끝났다. 이제 본좌논쟁의 마침표를 찍어라! [58] 메렁탱크5332 07/11/10 5332 1
32780 뜬금없지만... MSL은 3,4위전이 없나요??? [27] Pride-fc N0-15342 07/11/10 5342 0
32779 김택용선수의 아스트랄한 테란전!! [18] 마빠이6016 07/11/10 6016 1
32778 2007.11.10일자 PP랭킹 [5] 프렐루드4097 07/11/10 4097 0
32777 김택용의 끝없는 진화 [10] 블러디샤인4149 07/11/10 4149 1
32776 혁명가에서 본좌로 올라서다 [59] PENTAX5721 07/11/10 5721 0
32775 김택용! [13] 마법사scv4024 07/11/10 4024 0
32774 그의 무패의 셔틀다크 [25] 갑시다가요4809 07/11/10 4809 0
32773 # 김택용 현재까지의 성적. [40] 택용스칸6155 07/11/10 6155 1
32772 [부고] SK텔레콤 T1 전상욱 선수 부친상 [85] 찡하니6775 07/11/10 6775 0
32771 르까프 예고된 3연패???? [10] Rush본좌4521 07/11/10 45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