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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2 00:05
이제 본좌논쟁보다는 '누가 마재윤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로 논의의 초점을 통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를 응원했지만요.
06/12/02 00:05
아무리 휘둘르고 휘둘러도 그에대한 대책은 반드시 나오는법이고 그러므로써 마본좌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3경기의 패배는 그에게 쓴 약이 될 것입니다.
06/12/02 00:09
본좌소리 들으려면 이정도는 해야죠. 역대본좌들도 다 거쳐왔던 길입니다.
이제 관심은 얼마나 그 길을 오래 밟고 있을것인가입니다. 흥미롭게 지켜보겠습니다.
06/12/02 00:11
지존으로 등극한 선수입니다.
양대리그 우승자결정전이라는 이벤트전이기엔 오늘경기는 무게감이 너무크지요 OSL이라는 타이틀도 이젠 무색할뿐 이선수에게 특별한 위상을 더 안겨줄만 하지도 않아보입니다. 말그대로 지존! 본좌이고 수성만이 남은거지요 임요환을 이기면 스타로서 발돋움했듯이 마재윤을 이기면 빛이 발해지는 때가 된거지요 훌륭한 선수입니다. 저 포스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중요한것은 지금의 기량은 제일인자입니다.
06/12/02 00:16
기쁘네요 뭐 임요환 이윤열 강민 최연성 박성준..등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선수들이 있지만
요새들어 모든선수들의 실력이 고루 상향평준화되면서 저런 '최고의 1인'은 이제 존재하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금 마재윤이 그 명맥을 이어주네요 기뻐요 !
06/12/02 00:32
본좌논쟁.. swflying님이 쓰신 순수한 실력에 대한 본좌논쟁도 있었고.. 역대통합본좌라면서 이윤열,최연성,박성준,임요환 선수까지 제쳐버리고 마재윤선수가 역대최고본좌라는 고도의까.. 가 쓴 본좌논쟁도 있었죠. 그리고 저그역대최강본좌논쟁도 있었고요;(말만 본좌논쟁이지.. 전혀다른 본좌논쟁들입니다. 뒤에 저 본좌논쟁들은 대부분이 글삭제 당했죠.)
06/12/02 00:49
현재 누가본좌냐? 이런것은 마재윤선수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으니깐 별상관없는데.. 지금도 스겔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올라오는 역대최고본좌,저그역대최고본좌 같은것은 의미도 없고.. 기껏해야 말싸움만하고 했던말만 되풀이할 뿐이죠.(온겜,엠겜 타이틀도 다르고 전성기였던 시기도 다르고.. 비교할필요가 없는 왜 그런 본좌논쟁 하는지)
06/12/02 01:26
글쎄요. 단편적으로 보자면 본좌 논쟁의 끝이겠지만, 길게 보자면 저는 이게 본좌 논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은 마재윤 선수의 실력을 의심해서가 아닙니다. 실력과는 큰 관계가 없는, 그러나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마재윤 선수에게는 아직 한 가지의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마재윤 선수는 최고의 포스를 자랑하던 선수들이 겪는 '변곡점'을 아직 겪지 않았다는 것이죠. "끝도 모르는 상승세를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변곡점'을 이 선수가 겪을 것인가? 만일 겪는다면 다시 올라올 것인가?" 임요환 선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를 거쳐 이제는 마재윤 선수를 놓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즐거워지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챔피언의 자리는 탈환하기보다 지키기가 어렵고,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조금만이라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늘 환호를 보내던 이들 중에도 곧바로 징크스다 뭐다 하는 이야기를 두들길 이들이 있음은 자명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어차피 마재윤 선수가 겪어야 할 시련이지만 말이죠) 또 하나는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마재윤 선수에 대한 본좌 논쟁에 있어서 가장 좋은 약점(?)이었던 것은 타 방송사의 우승 타이틀이었습니다. '골든 마우스를 탄 이윤열 선수를 꺾었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예. 물론 지금 당장은 그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며칠, 몇달, 몇 년이 지나 승부가 회자될 때를 넘어 이번 2006년의 승부가 역사의 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회자되는 건 승부가 아닌 '기록'이 되고, 승부는 점점 잊혀지게 됩니다. 물론 오늘의 슈퍼파이트는 기록적인 의미(상금 1억 돌파 및 양 방송사 우승자 매치)에서 적잖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재윤 선수가 OSL의 타이틀을 이 승부 하나로 획득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가 되어 우승자의 이름만 남는 시대가 왔을 때, 마재윤 선수의 이름이 OSL에 새겨져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 사실이니까요. 물론, 이러한 이야기에 마재윤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불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위의 두 가지 시각에서 생각하여 봤을 때, 그리고 과거에 '본좌급 대우'를 받았던 이들이 어떠한 논란을 겪었는지를 생각하여 보고 그들이 또한 어떠한 과정을 거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이번에 일어난 '본좌' 논쟁의 불씨는 당분간 잦아든 것일 뿐 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니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저는 그 '본좌'라는 것이 다른 선수를 응원하는 이들을 밟는 의미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좌는 선수 위에 실력으로 군림하는 존재일지는 몰라도, 팬 위에 군림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보니까요. 블러디샤인 님// 둘러댔다는 말. 매우 불쾌합니다. 그것만 알아두시죠. 남의 말을 함부로 곡해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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