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29 03:51:19
Name 꺼러지
File #1 폰.jpg (0 Byte), Download : 9
Subject 영화 "폰"을 보고...


딸내미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팔자에 없는 영화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겁이 어찌나 많은지,공포영화를 보면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온몸에 닭살이 돋고 눈물을 흘리는  안티공포영화매니아...

"오빠 .저겨 보자..재밌대 "
"어..그래..(악!!!!!!!!!!!!!!!!!!!!!!!!!!)"
"아니면 저거 볼까 디아이...저것도 재밌대..."
"아니...기냥 폰 보자(그래도 한국꺼니까 별루 안 무섭겠지...그 옛날 컴퓨터 그래픽의 승리 고소영의 구미호를 생각하면서 마음의위안을 얻고..)

정말 공포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두부류입니다. 한쪽은 이게 영화냐...하품만 나왔다.. 코믹이다하는 분들과 저처럼 영화보면서 사경을 헤메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서워서 영화를 못 보는 사람...

역시나 반도 못본 느낌입니다. 원래 겁쟁이들이 귀신이 나오는 타이밍이나 무서워지는 순간을 잘 포착하기에 염치불구하고 팝콘으로 눈을 가리며 절규했죠....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안 믿으시겠지만 무서워서 무서운게 아니라 귀가 찢어질정도의 쇠소리땜에 귀를 막다가 마침 손가락이 할일이 없어 눈을 가렸던 것이지요...역시 안 믿군요...
딸내미도 안 믿던데.....

이 영화의 키포인트...

지겹도록 나오는 벨소리와 귀고막을 떠트리는 짜증나는 귀신등장소리...그리고 출연인물이 실질적으로 5명인데 착한줄 알았는데 다 지들이 범인이고 나쁜넘들이만요...

그리고 허무포인트
하지원이 신문사기자인데 변태원조교제한 의사를 신문기사를 내면서 변태한테 쫗기는데...폰으로 계속 변태한테 죽음을 부르는 전화가 오고....
아 스크림처럼 가는 이야기구나 했는데 순간 어이없게 죽는 변태의사...
아니 이런  입구에 마린소수와 SCV홀드해서  저글링 막을라했는데 막상 홀드안 했을때의 황담함을 느꼈습니다.

아~~글고 난 하지원이 귀신인줄 알았는데 ....
(막상 영화에서 역할이 없음...어정쩡...답답했던지 결국 귀신이 직접 결말을 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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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Toss
아마 그 변태의사는 관객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초반 미끼였을듯 싶습니다..공포영화에서 '의외성'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니까요..아무튼 그렇게-변태가 영화의 실마리다- 생각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감독의 의도는 적중한 듯 싶네요..
BlueViolet
저 그 영화 보고 여동생이 야자 시간때 선생님 한테 안들킬려고
굉장히 낮은 목소리로 "엄마는?"하던데 감도도 안좋고 그래서
"엄마다~"라고 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엄마목소리가 아닌데 "엄마다~"하길래 얼마나 심장이 벌렁벌렁
했는지? 무슨 귀신이 저한테 속삭이는것 같더라구여
영화를 봐서 더 그런지 여하튼 그때는 정말 GG하고 끊고싶었답니당 ㅡㅡ
02/08/29 07:53
수정 아이콘
초반에 엘리베이터에서 죽는 여성이 엘리베이터 벽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 듣기 싫었음 -_-;; 하지만 그 꼬맹이여자아이는 상당히 연기를 잘함.
간다이~*
02/08/29 11:49
수정 아이콘
ㅋㅋㅋ 그꼬맹이는 대성할검다 특히 동화책읽을때 아주잼나씀...
몬스0807
02/08/29 12: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공포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꼭 영화관에서 보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아쉬웠던 영화 ㅠㅠ 별로 안무섭더군요;;;
차라리 <디아이>가 더; 무서웠어요. 내용말고 순간순간 놀라게 하는것!
하지만 과외하는 곳 아파트가 거기서 나온 엘리베이터처럼; 창이 난것이라서 갈때마다 그 창에 누군가가 있을까 쳐다보기는 합니다;;;;;
유카립투스
02/08/29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학원 끝나고 집에 올 때 엘리베이터를 못타겠어요 =_=
핸드폰을 꼭 들고 타는데.. 조용한데 갑자기 벨이 울리면 너무 무섭죠..; 가슴이 철렁 ;;;;;; ㅠㅠ
02/08/29 16:23
수정 아이콘
하지원씨보다는 갑자기 변하는 그 경찰특공대에서 첫대뷔하시고 짐 태양인이제마에 나오시는분 누구더라; 그 분의 변화가 더 무섭더군요. 그리고 벽에 있는 머리카락; 암튼 그 애 연기잘하더라구영.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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