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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9 23:09
저는 이글을 읽고, 김창선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온겜넷 해설에서 김창선님의 말씀 중 "워크래프트3의 빌드오더는 건물짓는 테크가 아니라 사냥터" 라고 말이죠.
저는 일단 현재는 워크3를 많이는 하지 않지만, 베타 테스트 cd 나왔을때부터 ^^; 해보았씁니다. 그때는 로어킵이 30/60 이었죠. 더더욱 물량전이 힘들었씁니다.. 각설하고, 워크3의 재미는 보는것으로서는 스타만큼 재미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게다가 스타로 쌓은 내공덕에 나온지 한~두달이지만, 이미 워크3의 전략은 적어도 50%는 밝혀졌다고 봅니다. 앞으로 확팩이 나오고 유닛이 추가된다면 좀더 많은 전략이 생기겟지만요. 어쨋든 제 생각은 워크3의 재미와 스타의 재미는 약간은 다르다고 봅니다. 스타와 같은 물량전은 없지만, 사냥하는 재미가 남다르다고 봅니다. 블리자드에서 밝혔겟지만, npc 크립들은 앞으로도 추가될것입니다. 게다가 수많은 워크3 팬들의 자체 mod 맵//유즈맵들도 워크3의 새로운 장으로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예를들어 hero arena// d&d rpg mop 등 스타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유즈맵을 이용한 워크의 확장이 가능하죠. 물론 스타 좋아하시는분들은 사냥후 한타싸움//아템빨에 의한 운(현재의 방송경기및 리플을 본후 판단)이 워크3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 하기에 지루하거나, 몰입도가 적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워크3는 아직도 확팩( 브 루 드 워 만한^^)이 남아 있고, 앞서 말한 유즈맵을 통한 다양한 mod.. 1:1보다 재밌는 팀플레이(블러드건 나이트;;)등등 발전적인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1.07 지루하던 스타판도를 한빛배와 코크배를 통해 다시한번 일으킨 임요환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워크3에서도 나와서 워크를 발전시키기 바라네요
02/08/20 01:33
아무래도 워3와 스타를 비교안할래야 비교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네요. 두 게임 모두 RTS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제는 더이상 워3와 스타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워3의 베타버전을 한빛으로 받아보고 나서, 저 역시 제일 처음 한 것은 스타와의 비교였죠. 그리고 1주일 정도 하고나서 워3 베타에서 손을 땠습니다. '이렇게 단조로울 수가..' 제가 받은 첫 인상은 그런 것이었죠. 정식판이 출시되고 나서, 겜비씨 워3 담당PD를 맡게되면서, 다시 워3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기본은 알아야 할 것 아냐..'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한달 반정도가 지나갔나요..지금은 거의 워3 폐인 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 거의 매일 밤을 클랜 채널에 상주하며, 래더를 달리고, 상위 랭커들의 경기들을 옵하며.. 스타를 플레이했던 마인드로 워3를 시작했을 때, 상당히 저조한 승률을 보이며, '유닛도 내가 더 많이 뽑고, 자원도 더 많이 채취 했는데, 내가 왜 진거야!!'라는 푸념을 많이 했었죠. 그러다가, 유닛들간의 상성관계를 배우고, 영웅의 활용방법을 배우고, 아이템을 상점에서 "사고", 그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이건 스타의 후속작이 아니야..전혀 새로운 게임이라구.."라는 생각을 가진 순간, 워3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략들이 나왔죠. RPG 언데드며, 오크의 강력한 샤먼 조합에 나이트엘프는 드라와 클로, 또는 탈론을 사용하는 일명 "동물농장"으로 대응해야 하고, 휴먼의 패멀, 오크의 타워를 이용한 사냥 등등.. 래더를 달리다 보면, 정말 많은 경기들이 비슷한 유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오크의 노배럭 패스트 샤먼은 어떤 종족을 상대하던지 간에 강력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오크 유저들이 이 빌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끊임 없는 전략 전술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최초 버전이 발표되고 나서 수없이 많은 경기들이 치루어졌음에도 말이죠. 비교를 하긴 싫지만.. :) 스타가 처음 나왔을 때의 플레이어들과 지금 워3의 플레이어들에 있어서 경기 숫자와, 그 플레이어들의 머릿수의 양적인 차이를 감안한다면, 전 한달 반이 지났음에도 아직 새로운 전략과 전술이 나오고 있으며, 또 연구중이란 것이 경이적일 따름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밸런스 패치가 발표되면 또한번 워3의 세계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겠죠. 전, 프로게임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스타와 워3가 공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만 가지고는, 프로게임계의 시장을 넓히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바둑'이라는 단일 종목과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한번 논의된 적이 있기에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바라보는 프로게임계는 스타만 가지고는 한계가 보이고, 보다 전체적인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워3가 2002년 현재, 그리고 앞으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일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스타는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며 안정화를 기해가고, 워3는 기존의 게임 애호가들에게 "+"로 작용해야 하겠죠.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크립들을 사냥하며, 언제 내 뒤를 공격할지 모를 상대 유닛들의 움직임에 등뒤가 서늘하며, 나의 유닛 조합과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상대의 병력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하며, 내 영웅이 진정 영웅의 위력을 과시하며 상대 영웅과의 1:1 전투를 멋지게 컨트롤 하고 있는지, 구울 단 한마리가 죽었을 때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나의 컨트롤의 미숙을 통탄하며..오늘 밤도 래더를 달립니다..
02/08/20 08:41
저두 베타때 한달정도 워3해보다가 재미없다구 게시판에 푸념한적이 있었읍니다. 근데 지금은 워3 많이합니다. 중독성이 대단한게임이네요. 그리구 요번 1.02패치때 사기성아템을 몇가지 없앴으니까 래더겜(특히 프로리그전)에서 지나친 사냥위주의 전략(rpg)이 Rts적 양상으로 변화되겠네요. 이런식으로 블리자드에서 유저들을 배려해 패치를 꾸준히 해줄것이고 확장팩도 나올것이구...
음...암튼. 워3 한본해보실분이면 여러 워3 싸이트에서 유저들의 말도 귀기울여 듣고 여려 전략전술배우고 몇판해가며 레벨올라가는 재미를 키워보세요 그러니까 적응하기가 쉽더군요.^^ 워3도 스타초기해 하던거처럼 여러유저들 따라가니까 자연스레 취미가 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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