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19 15:25:58 |
Name |
낭천 |
Subject |
[펌] 성준모의 경기분석 16강 한웅렬 vs 베르트랑 |
SKY 배 2002 온게임넷 2nd 스타리그
16 강 한웅렬 vs 베르트랑
필자가 KBK JEJU 64강 토너먼트 대회에 진출했었을때 3차전에서 베르트랑과
만난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GG99]Slayer , hasudrone 같은 게이머와 친분이
있었기에 그에대한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고 단지 사람들은 그에관해 말하길
'chobo skill' 이라고 했다. 방심이였을까? 필자는 그에게 힘도 못쓰고
가볍게 제압당했다. 분명 그때 필자는 ' 이놈은 먼가 있는놈' 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웅렬 ... 그를 처음본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서먹한 사이보다는
서로 즐거운 생각을 주는 사람 . 평소때는 조금 둔하고 멍해보이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속을 알수 없을정도로 예민해지는 사람. 필자는 그렇게 느낀다.
네오비프로스트에서의 테란대 테란 의 경기는 대부분 2팩토리에서 탱크를
많이 모으는 선수가 대부분 승기를 잡았으면 뒤이은 확장과 유닛싸움에서 본
이득을 조금씩 모아 확장을 늘리는 선수가 승리를 했다.
한웅렬은 평범함을 거부했다. 2팩토리 건설까지는 같았으나 그의 팩토리에서는
마인업과 속도업그레이드가 된 벌처가 나와 베르트랑 선수의 기지에 견제를 하며
탱크를 모으기 시작한다. 저렇게 벌처를 쓸때는 필자의 생각으로는 얼라이마인이
효과적이며 얼라이 마인 금지라면 마인을 매설한뒤 빠르게 조이기를 해야한다.
벌처 몇기가 마인을 사용하고 scv 테러를 좀 한뒤 탱크를 모아 진격하며 멀티를
하는 한웅렬 역시 그는 그만의 전술을 만들어 오는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연습량이 많다는것...
사람들은 베르트랑 게 연습벌레라고 한다. 필자도 이선수가 베넷에
나타나면 잠수를 탄다 -_-; 이선수는 외국인 스타일에 한국식 테란을 접목한
신기한 스타일의 테란플레이를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항상 처절하게 게임에 의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글쎄 필자가 보기에는
처절하기 보다는 빠른멀티에 의한 적절한 방어 그리고 시간을 벌수 있는 게릴라
그것이 그를 처절하게 보이는 재료일뿐 그는 실제로 굉장히 부유하고 안정적인
게임을 펼치는것 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는 배럭으로 상대편의 2팩토리를 본후 탱크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
2팩토리에서 탱크는 금방 모이지만 다소 개스가 딸리는 시점에서 분명 탱크는 생산이 조금씩 끊기는건 사실이다. 그 시점에 그는 scv 의 생산에 주력하며
scv 생산에 앞선 미네랄의 축적으로 상대보다 많은 확장을 시도할수 있는것이다.
문제는 역시 개스... 비 프로스트의 구버전 맵은 본진의 개스가 8000 이였다.
이것은 전체적으로 멀티가 적은 가난한맵이라는 점과 2인용맵으로 인한
멀티견제의 극심함 그리고 그나마 안전하게 가스를 확보할수 있는곳이 앞마당뿐
이라는것때문에 저그는 이맵에서 많이 죽어 나갔다.
테란대 테란은 항상 가스가 부족하기에 그들은 제3의 가스를 확보하고자
그리고 상대의 2번째 가스멀티를 파괴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한웅렬은 온리 탱크의 아케이드로 계속적인 피해를 주고자 했지만
베르트랑의 아주 값싼 공격 유닛인 'SCV' 들에 의해 몇번이고 저지를 당하며
그의 scv 사냥에 성공했지만 베르트랑에게는 가운데 북쪽의 온리 미네랄 멀티가
자금원이 되어 결국 승리를 잡게 된다
머나먼 프랑스에서 단지 스타크래프트대회를 위해 단신으로 한국에온 베르트랑
그리고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한웅렬 앞으로도 2선수의 선전을
기대하며... 떨어진 선수에게는 격려를 승리한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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