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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6 04:31
는 훼이크고, (이쁜)여자에 대한 가치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저런 생각을 가진 남자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걸 아는 여자도 소수일테고, 게다가 여자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열등감은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고, 본인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미를 일종의 재화로 생각해서 접근하는 것? 에 대해서 환멸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래서 이런 여자 저런 여자는 어떻다 저떻다 얘기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거듭해야하죠 -_-;
12/06/06 04:44
나도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보고 싶다. 왜긴... 남자면 살아가는데 정말 편하잖아. 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집안일 육아 대부분 해줄거고... 직장에서 승진도 잘되고.. 안 그래?
는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성이 자신의 동성(의 일부더라도)에 대해 참 쉽고 편하게 산다고 말하는데 고깝지 않은게 신기한 일. 꼭 성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말하는데 거슬리지 않기는 힘들겠지요. 그렇다고 다 화 내는 건 아니지만..
12/06/06 05:47
가장 정답에 가까운 리플이네요. 거기에 '+요즘 군대 편하다며? 군대 2년 다녀오는거 별 거 아니잖아.' 정도의 발언이랄까요.
피지알에서 "남자잖아, 남자니까~"라면서 무언가를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여기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는 리플을 종종 봅니다.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여자는 예쁘면 다야~ 예쁜 여자는 편하잖아~"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특히 여자는 외모로 평가받으며(금전적인 가치로도 환산되고), 그게 당연하고, 그래서 편하겠다는 것처럼 들리는 이야기는 불편하죠.
12/06/06 05:42
근데 뭐랄까요.. 이런 걸 보면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남자보다 속이 좁은 걸까요 아니면 일부 여자들이 저런 걸까요? 남자들이 저런 상황속에서 식당을 뛰쳐나가는 경우는 잘 없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저런 여자들이 정말 이해가 안 되어서 말이죠. 속이 상하거나 하면 '이러이러한 점이 서운하다' 라고 대화로 풀어야지 식당을 뛰쳐나가는건 어린아이의 대응방법과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12/06/06 07:33
만약 여친이 이쁘신 분이라면 당연히 화가 나지요. 그냥 자기를 돌려서 까는 것과 다름 없을 테니까요. 이쁜 얼굴 하나 때문에 인생 순탄대로라서 아무 고민없이 편하게 살겠다~ 라는 건데 어느 남친이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런 이야기를 여친 앞에서 하는 걸로 봐선 그 여친은 안 이쁘신가 본데요. 그래도 기분 나쁠 소지가 있습니다. ' 안 그래도 나도 이쁘게 생겼으면 좋겠는데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마. ' 여자라면 이렇게 버럭하죠. 그리고 " 다음 생애에 태어나서도 너와 만나서 너만을 사랑할 꼬얌~ " 이렇게 말해줘도 부족한 것이 여자 마음인데, 그런 여자를 앞에 두고 다음 생애에 태어나면 난 이쁜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겠느니 운운하면 여자입장에서 짜증나지 않을까요?
12/06/06 07:46
제가 보기엔 열폭 같은데요. 그리고 남자로 치환하면 그냥 남자가 아니라 부잣집아들 정도가 적절하죠. 친구 사이라면 모르되 연인관계에서는 굳이 할 필요없는 말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가진 게 없는 제게 제 여친이 난 재벌2세로 태어나고 싶다. 역시 남자는 돈이지!! 라고 말하면 별로 유쾌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했거나 부족한 덕목을찬양하는 짝에게충분히섭섭할수 있다고 봅니다.
12/06/06 08:06
제가 보기에는 저 순간에는 열폭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내가 왜 화났는지 알아?'를 시전할 때는 절름발이이리님이 써주신 답변을 얘기할 것 같습니다
12/06/06 09:14
지금 니가 나한테 선물을 매일 안사주는게 내가 이쁘지 않아서야?
여성이 화를 내고 안내고를 떠나서, 딱 욕먹기 좋은 말을 했네요. 외모를 상품화 했네요. 기분 더러울만 하죠. 또,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극외모지상주의라는 것 자체도 분명히 짜증날테구요. 그냥 원빈 멋있다랑 이거는 다르죠.
12/06/06 09:36
'왜 이쁜여자로 태어나고 싶은데' 라는 말 자체가 지금 현실에서는 이쁘지 않다는 말로 들렸을 것 같은데요. 물론 단순 질문이었겠지만..
12/06/06 10:05
저 여자분이 예쁘고 안예쁜 것을 떠나서 여자분에게는 여성비하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여자는 일 안해도 빈대 붙어 먹고 살 수 있다는 식으로... 특히나 저런 사람들의 시각이 여자의 모든 판단 기준을 미모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를 떠나서). 저는 솔직히 당장 리플에 저 여자분이 예쁘다 안예쁘다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쁘네요. 과연 여자분이 남자분 앞에서 '나는 다시 태어나면 키 185이상의 남자로 태어나서 이 여자 저 여자 바꿔가며 사귀면서 여자들에게 얻어먹고 살고 싶어' 이러면 남자분 기분이 어떨까요?
12/06/07 00:16
저 상황을 열폭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진심으로 놀랍습니다. 이래서 여초사이트 피지알인가요. 장담하는데 열폭은 절대 아닙니다. 주변에 여성분들이 있으면 동일한 발언을 그대로 하고 반응을 보세요. 여성 상품화와 비하 발언의 논조로 들려서 기분나쁠 수는 있어도 저 말에 열폭을 하다니요; 추측이 상당히 과하십니다. 여자는 열등감 덩어리인 생물인가요.
12/06/07 09:13
좀 뒤늦게 답글 다는데, 저같아도 저 상황에서는 화납니다. 물론 뛰쳐나간건 좀 오바같습니다만...저런 마인드를 가진 남친이 있다면 정말 화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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