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빛이 들어올런지를 몸소 시험중인 심해어입니다.
다름아니라 제가 거의 원딜만 하는데 도저히 벗어나기 힘든 이곳, 심해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가 그리고 벗어나려면 어찌해야하는지를 알기위해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저 나름대로 원딜로 심해탈출을 위해 해야되는 플레이로 결론내린건 다른 라인이 맨붕하기 전에 내가 상대 봇을 맨붕시킨다는 자세로 하는건데 이러다보니 코그모나 베인같은 초반 약캐들은 배제되고 초반에 강하고 후반에 다시 강해지는 트리스타나를 자주 고르게 됐습니다. 뭐 의도대로 열에 세판정도는 십분안에 봇멸망, 열에 다섯판 정도는 꽤나 우위, 나머지는 비등이나 근소한 열위의 라인전을 하게 되더군요. 문제는 봇을 멸망시켜도 삼분의 일은 지고, 꽤나 우위는 반반, 비등이나 열위는 가끔 이겨 기가막히게 오할승률에 수렴한다는 겁니다. 나름의 생각으로는 트리스타나가 취약한 중반에 저와 상대 원딜간의 한타 기여의 격차가 줄어들고 그 사이에 다른 팀원들이 조금이라도 뒤지면 한타에서 손해보고 심해특성상 기세에 휘둘려 맨붕하고 걷잡을 수 없이 팀이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근데 이걸 막자고 다른 캐릭, 코그모나 애쉬를 하면 봇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 않아서 제가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팀이 맨붕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거지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심해서 탈출하기 제일 좋은 방법이 미드나 정글로 캐리하는 거라는데 미드나 정글은 이상하게 재미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원딜로 힘들지만 탈출해보려하는데 어떤 식의 플레이 마인드를 가지고 어떤 캐릭을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아 여담으로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는 그레이브스는 적당히 하기는 쉬운데 캐리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캐릭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