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이고 2살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주말에 야구를 보러가자길래 일단 가자고 했는데요.

알고보니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같이 가는 거랍니다.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여자친구의 지인이니까 잘 지내야되는건 맞는데 어울리기 싫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 질이 안 좋습니다. 제가 깨끗하고 매우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지만요. 그 친구중 한 커플은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커플이고, 또 다른 한 커플은 낙태를 했더군요.

여자친구는 비밀이라고 하면서 저한테 구구절절 친구들 사연을 말했는데, 솔직히 말도 섞고싶지 않은 부류고 몇번 술자리를 가져봤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저는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여자친구한테 말을 했지만, 친구들이 자꾸 커플로 모여서 만나기를 원하는 것 같더군요. 제 여자친구도 친구들이랑 놀면 더 재미있을 꺼고요.
내 남자친구가 너네 남자친구들 질 안좋다고 같이 만나기 싫데 라고 말할수도 없는 노릇이라서요.

이번에 야구장도 진작에 같이 가는거라고 했으면 처음부터 안간다고 했을텐데 친구들한테는 다같이 가는 거라고 이미 다 말해놨다는 군요. 중간에 제가 안간다고 해서 여자친구는 삐친 상태입니다.

피지알러 님들은 못 이긴척 어울리실수 있으신가요??
ps. 일단 저는 안가는 걸로 마음먹긴 했지만요. 전 잠실사는데 인천문학구장까지 가야되는데다가 가기 싫은걸 거기까지 가려니 진짜 아닌것 같습니다. 또 제가 야구도 별로 안 좋아하고요.
제 성격이 이상한 걸까요??

- From m.ool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