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부 4학년 학생인데요.

제가 코딩을 좀 못합니다. 아니 안한다고 말해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전공과목을 들을 때 코딩을 꾸준히 하는 친구들도 이삼일 잡고 해야 하는 과제를
마감 하루 이틀 전에 시작해서 조금 해보다가 안되서 제출 못한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필 시험에는 조금 강합니다...
수학이나 과학같은 교양과목들은 성적이 좋구요. 전공과목도 이론 시험의 경우 점수가 꽤나 잘 나옵니다.
아싸라서 공강시간에 복습도 하고 그래서 그런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전공과목 중에서도 성적 낼 때 코딩 과제 비중이 낮은 경우는 성적을 잘 받았습니다.

대충 저의 특성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요.
사실 이 질문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이번에 안드로이드 관련 과목을 수강했는데,
같이 어플 만들기 팀프로젝트의 대부분을 구현한 코딩 잘하는 친구보다도 제가 이론 시험을 잘봤습니다.
이론 시험에 손코딩도 들어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때 문득 내가 예전부터 지필 시험은 잘 쳤구나 하는 생각이 나길래
혼란스러운 진로 설정에 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두가지 질문 드립니다.

1. 업무에서 저의 이런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 있을까요?
2. 저의 이런 특성이 공무원 시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까요?

혹시 답변에 도움이 될까 참고로 적습니다...
저는 5공(?)라인에 들어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고요...
현재 석차는 과에서 상위 10퍼센트 정도 안에 듭니다...

P.S. 자소서 쓸 때는 글이 안써져서 난린데 질문글 쓸 때는 글이 주체 못하게 길어지네요.
      글이 길어 짜증나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