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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04/19 18:38:57 |
Name |
남자의일격 |
Subject |
이거 자해공갈입니까? 정말 골치아프네요 |
예비군 훈련 도중에 사람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좀 있어보이고 전과도 몇개 있는 사람입니다. 훈련 도중에도 교관의 정당한 지시에도 반항조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닥 엮이기 싫은 사람으로 분류하고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훈련이 끝나고 자기랑 집 방향이 똑같아서 제 차로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해 왔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부탁은 아니라서 승낙했고, 제가 차량의 시동을 걸었는데 이 사람이 차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더니 휠에 돌이 끼었다고 잠시 후진을 해 보라는 겁니다. 살짝 1m도 안되는 거리를 서서히 후진하는데 갑자기 아프다면서 차를 퉁퉁 치네요.
설마 발이 바퀴에 깔린건가 싶어서 전진을 하고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엄지발가락이 차에 끼었다고 주장하네요. 일단 양말을 벗었는데 큰 외상은 없었고요.
아프다고 찡그리다가 일단 자기 집에 가자고 합니다. 어느정도로 아프냐? 병원 가야되는거 아니냐? 제가 물으니 일단 자기가 급한 일이 있으니 하룻밤 자고 나서 연락을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로 번호를 교환했고 헤어졌습니다. 문제 있으면 연락한다고 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 휠에 돌이 끼었는데 왜 후진을 하라고 했을까?
- 차량이 후진을 하는데 바퀴 근처에 왜 발을 딛고 있었나?
이런 의문도 들고, 거기다가 전과자에 평상시 행실도 매우 불량한 사람이라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되네요.
불안해서 아는 경찰분한테 상담을 받으니, 보상은 보험처리 하면 깔끔하게 끝나고 정말 다쳤는지의 여부는 병원에서 깔끔하게 밝혀준다고 해서 안심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제기한 의문점들 때문에 머리가 복잡합니다.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차가 후진하는데 거기다가 발을 딛고 있을리가 없잖아요? 거기다가 상식적으로 차량이 움직이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하는건 당연한건데 딱 붙어가지고 유도를 하니...
일단 자기가 상태가 안좋아지면 연락한다고 했습니다. 가볍게 끝날수도 있는 일이지만, 관련자가 워낙 불량한 사람이라 이런 의심을 하게 되고, 이런식으로 자해공갈이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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