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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7 10:25:19
Name 진리는나의빛
Subject 제 성격 때문에 고민입니다.
어떤 일이 조금 틀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만일 제 일이 틀어진거라면 너무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저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면 스스로를 지나치게 책망하고 상대방의 실수라면 겉으로 표현은 잘 안하지만 속으로 상대방을 정말 많이 원망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일이 틀어졌다면, 비록 상대방이 별로 신경쓰지 않을지라도 지나칠 정도로 미안함을 느끼고 그로 인해서 의기소침해집니다.

문제는, 제가 제 일이 아닌 일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의 실수로 일이 틀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냥 제 공부만 신경을 쓰고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은 정말 대충 대충합니다. 몇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선거를 몇일 앞두고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해서 기표대를 몇개 점검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전에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기표대를 검사했기 때문에 그냥 다리나 지지대가 제 역할을 하는지만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설치를 하고보니 검사를 한 기표대와 하지 않은 기표대가 섞여서 기표판(투표용지 올려두는 판때기)이 다소 더러운게 몇 개 나왔습니다. 차량운행일지를 기록하는데 숫자를 잘못봐서 결과값이 맞지않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주차를 하는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급하게 내리느라 사이드 브레이크 올리는걸 잊어버려서 차가 벽에 박는 일도 있었습니다. 진짜 쓰고보니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참고로 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는 공익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일을 저렇게 대충 처리하는건 아닙니다. 저와 관련된 일은 정말 꼼꼼하게 합니다. 과외준비라든지 친구에게 CPA시험 제도가 어떤지 알려주기 위해서 자료를 찾는다든지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관리하거나 할때는 남들한테 칭찬을 받을 정도로 꼼꼼히 일을 합니다.

남의 일을 어떻게 하면 제 일처럼 생각하고 꼼꼼히 하는게 가능할까요? 그리고 제 실수로 야기된 의기소침함을 어떻게 하면 빨리 극복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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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쁜
12/04/17 10:35
수정 아이콘
남의일을 안해주면 됩니다. 그냥 내일만 하고 남의일은 신경끄면 됨
켈로그김
12/04/17 11:04
수정 아이콘
기표대 점검과 차량운행일지 기록은 남의 일이 아니라, [ 내가 해야 할 일 ] 으로 인식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오히려 친구 CPA 자료 찾아주는게 남의 일에 더 가깝겠죠.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어쩌면 "단기적 보상" "정서적 보상"이 눈에 보이는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신건 아닌지 스스로 점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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