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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3 08:44:39
Name 플메
Subject 서울근교로 1박2일 여행지 추천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급하게 여행계획을 세워야 해서 질문 드립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동안 여행할곳 추천좀 부탁해요~

기차나 버스로 이동이 가능했으면 좋겠구요.. 체험같은걸 할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어요..

여친이 내린 미션이라 계획을 잘짜야 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좋은 아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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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별
12/04/14 01:38
수정 아이콘
1박 2일로 전주 다녀왔습니다. 2012는 전주 방문의 해여서 전주에서 준비를 많이 해두었습니다.
길도 아주 예쁘고 지금 벚꽃이 한창이라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전주가 생각보다 작아 이동거리도 짧아서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전주까지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2시간 40분이면 도착입니다. 저는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전주 터미널에서 전주 한옥마을까지 택시로 4000원 정도 거리입니다. (스마트폰 검색으로 버스도 이용 가능하시며 T머니도 이용가능하십니다.) 전주 한옥마을 안쪽에 한옥체험 민박집들이 꽤 있습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한옥마을 민박이 쭉 나오는데요, 숙박비도 비싸지 않으면서 거리도 가까워 천천히 한옥마을 풍경 구경하시고 묵으시기에 좋으십니다. 미리 예약하시고 가시는 편이 좋으시구요, 보통 2시부터 입실 가능한데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묵었던 집 주인아주머니께서 워낙 좋은 분이셔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짐풀고 방 고르고 가라고 전화로 하도 상세히 길을 안내해주셔서..;;; 11시 반 쯤 들어가 짐부터 풀어놓고 놀러다녔습니다.

점심으로는 전주 비빔밥을 먹었구요, 경기전과 전동성당을 구경하고 천천히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3시반에서 4시사이에 전주 동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주내에서 가장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 전주 동물원이고 그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공원도 있는데, 공원은 연꽃이 가득 피었을 때 다시한번 반드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큰 연못 한가득 연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원은 요즘같은 때에 비추여요.

전주 동물원은 서울의 동물원보다 동물과 사람사이가 가까워서 가까운 곳에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작아 동물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건 좀 안타깝고 가여웠답니다.

거기서 공원까지 둘러보고 배가 고파질 때쯤 한옥마을로 돌아가 그 유명한 가인막걸리집에 갔습니다. 인터넷 쳐보시면 주루룩 나올테니 간단하게 설명드리지요. 막걸리한상 시키시면 주전자 하나가득 막걸리가 나오고(3병이라고 들었습니다.) 상 한가득 다 먹으면 배가 부를 수밖에 없는 맛있는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종류가 많이 맛을 기대하기 어려울거라 생각했지만 하나하나 정성가득한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고 신나서 절로 과음을...
여튼 전라도의 그 상다리가 휘어지는 밑반찬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숙소 들어가서 편히 쉬시고, 다음날은 여유롭게 오전에는 해장을 위해 왱이콩나물국밥을 들이켜줍니다. 태어나 수란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었는데요, 전혀 비리지 않고 정말 부드럽고 맛이 좋더라구요. 감탄했습니다. 콩나물국밥도 맛있었지만 수란이 잊혀지질 않네요.. 콩나물국밥은 펄펄 끓인 국밥이 아니라서 콩나물도 아삭아삭 살아있고, 밑반찬 역시 맛있습니다. (전라도식 김치를 좋아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김치에 손도 안대실 것 같긴합니다..) 해장하시고 다음 코스는 여유롭게 잡아보셔요. 저는 한옥마을 옆 카페거리를 걸었습니다.
경기전 맞은편쪽 파리바게트 옆에 호두과자를 파는 집의 아메리카노와 미니 호두파이 추천입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맛이었어요.


... 먹으러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사실입니다...... 무려!!! 전라도!!! 전주잖아요!!!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는 10분에 한대씩 있으니 걱정없이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하구요.
저는 상당히 여유로운 여행을 즐긴 것인데 조금만 서둘러 다니시면 다른 곳도 더 많이 들르실 수 있습니다만
전주에는 일단 저 코스가 중요하다 들었습니다.^^


아!! 또한가지,
전주 어느 음식점이나 만나보실 수 있는 '모주'라는 것이 있는데 곁들여 식전주나 반주로 추천드립니다.
막걸리에 물을 섞어 8가지 한약재와 팔팔 끓여, 마시기 전 계피가루를 타서 따뜻하게 마시는 술인데 알콜 함량이 1.5%입니다.
해장술, 소화가 잘되게 돕는 술로 유명하답니다.^^

어디를 가시건 여튼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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