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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05 04:56:23
Name sad_tears
Subject 내 남자는 아니지만... 그의 생일선물...
내일 그의 생일입니다.

본문을 많이 봐달라는 의미로 제목을 달아봤는데 많은 답변 기다립니다.

스물세살 사회에서 일하면서 만난 동네 친구입니다.

그는...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아니지만 집 가까운데서 일하며 안분지족 할줄 알고 욕심이 없고 꾸밈이 없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제가 돈을 못벌고 집에서 라면이나 먹을 때도, 혹은 연봉 3천을 벌면서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 무시하는 행동 일삼을 때도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주는 친구입니다.

3~4명이 모여 술자리를 자주합니다. 예전엔 주에 두세번도 모였지만 요즘은 주말에만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 모임에 친구중에B라는 친구는 자기가 놀거나 일하거나 친구들 사이애서 돈은 절대 안쓰고 지 옷사고 차사고 나이트에서 여자 만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무디고 여린 탓에 그 나쁜 친구의 사리분별? 력을 조금씩 닮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내일 생일이라는 A라는 아이는 늘 사주기만 합니다.
B와 A가 둘이 술마시면 항상 계산은 A만 하고 B는 눈치만 보는 귀여운
녀석이죠. 그래도 그친구들을 만나온 지난 6년을 한결같이 같은 모습만 봐오며 저는 답답하기도 하고 A에게 왜그래 퍼주기만 하냐고 물으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인데 오늘 하루 즐겁고 친구들이랑 행복하면 그만 이라는 촌노인네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런데 제가 일을 그만 둔지가 좀 되었습니다.
어느새 계산할때가 되면 B랑 같이 한명이 더 눈치를 보고 있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많이 내는 편이었지만,
집에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놀면서 돈이 없으니까 저도 눈치만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생일에...선물이라도.

내일 회식비도 그B라는 친구가 다 낼것같네요.


그래서A친구는 노페 티 하나 샀다고 하는데...

저는
마음보다는 실질적으로 필요한거.
지금 상황이 열악하니까.
3~5만원짜리 싸게 퉁치고 싶은데..

참고로 그 친구는 29살에 자동차 부품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뭐 마땅한 선물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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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5 07:2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좋은 친구분 생일선물을 고르는데서 퉁친다는 표현이 적합한지 조금 애매합니다만..

어쨋든 그 가격대라면 저는 츄리닝바지를 한벌 사겠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걸로말이죠

이런게 왠지 내돈주고사면 아까운거 같지만.. 한번 사거나 선물받으면 5년은 입습니다 진짜로!

아니면 ... 아니면 넥타이 같은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OneRepublic
12/04/05 07:44
수정 아이콘
좋은 친구 두셨고 좋은 친구시네요. 선물은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내가 사긴 아까운데 필요한게 좋죠.
그러니 그렇게들 향수를 선물하는거 같아요. 오래같이 있으신 글쓴분이 더 잘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추천하자면, 그 친구가 눈여겨 보던 이어폰이나 책처럼 갖고는 싶으나 뭐 이정도를 사? 싶은거 사주세요.
진짜 케바케라 전 친구 취미가 등산이라, 폴대사준 적도 있습니다 크크크
아니면 님이 보시기에 그 친구가 보완할 것 예를 들면 자취해서 영양이 부족해보이면 비타민등도 나쁘지 않겠죠
꿀사탕
12/04/05 07:44
수정 아이콘
싸게 퉁칠만한 운동화 괜찮겠네요 [m]
기미수
12/04/05 09:07
수정 아이콘
자동차 부품업이면 신발이 더러워질 일이 많을 것 같네요. 윗 분 말씀대로
싼 운동화가 좋을 것 같아요. 요새 반스거가 싸고 이쁘더군요^^
goGo!!@heaveN.
12/04/05 09:13
수정 아이콘
너무 좋은 친구분에게 싸게 퉁칠만한 선물을 생각해보니 향수는 어떠신가요 [m]
12/04/05 09:31
수정 아이콘
편한 운동화나 츄리닝이 실용적일거같네요. 아니면 좀 편안한 청바지.
혹은 뭐 지갑등도 괜찮죠.
싸게 퉁칠 선물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그냥 돈봉투에 5만원 넣어주시는것도.
12/04/05 09:3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니 저라면 금액대를 말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 거같아요. 예를 들어서 저는 향수를 싫어해서 만약 누가 나한테 향수를 선물했다면 어떻게 처리할 지가 더 고민되겠는데요.
12/04/05 09:37
수정 아이콘
선물받으시는분이 파란색을 좋아하신다면 파란색베이스+노란3선 들어간 아디다스 츄리닝 강추입니다! 느므느므 이쁩니다!
옷 선물보다 오래 남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12/04/05 10:32
수정 아이콘
그 친구분 성격엔 선물 주는 것 보다

'하루는 내가 다 쏠게 돈,신용카드 가져오지 말고 교통카드만 가지고 와'

가 어떨까 싶네요...

왠지 '돈보다는 베푸며 사람 만나며 인생 즐기는게 더 중요하다' 그 친구분 마인드면 좋아할지도...

가끔은.. 아니 한번이라도 반대입장으로 돌아가서 돈 지원 받고 부담 없이 사람 만나며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쯤은 그분한테 있어야 할 듯 싶네요 ^^;;
관지림
12/04/06 03:44
수정 아이콘
ck 팬티나 5만원까지라면 알마니팬티 사주세요
남자들 은근 속옷선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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