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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5 20:16
토익 995점에 영어 능숙하게 구사하는데요.
영어구사 능력과 본문 질문과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답해볼께요. 제가 살면서 만나본 사람들과의 대화나 생활, 업무선상의 경험 등을 미루어 보았을때 그렇게 크게 다른거 없어요. 차라리 발음은 미국 남부지방에서 쓰는 영어나 흑인 영어가 더 이질감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러나 특정 단어의 철자나 동일한 물체를 표현하는 어휘 사용등에서 차이점이 나타나곤 하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렇게 "불평"할 정도로 다른건 없어요. 그냥 영문학과 학생들이 있는척 해본걸겁니다.
12/03/15 21:01
해외에서 자랐고 고모부 두 분이 영국분이시라 영국에서도 생활했는데요,
미국 영어와 영국영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불평할만큼 다릅니다. 단지 뉴스처럼 정형화 되어있는 콘텐츠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스피킹에서는 문화/사상의 차이/영국 지역마다 각기 다른 억양+ 단어 선택...등등 이 정도만 고려해도 충분히 크게 차이 납니다.
12/03/15 21:07
한국 사투리 차이 만큼은 되는거 같아요.
제대로 공부하자면 불평할 수준을 넘어서서 헬인거 같은데.. 외국인이 한국어 배운다음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까지 배워야한다고 치면 토나올거 같은데 비슷한 이치죠.
12/03/15 21:17
그리고 저는 한국이 너무 미국영어만 따라가려고 해서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마치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경상도식으로만 배우려고 하는거죠.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해서, 경상도 사투리만 배우면 다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1.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한테는 서로 다른 사투리 이해가 문제가 안되지만, (자라면서 많이 경험하게 되니까) 2. 외국인의 경우 경상도 사투리만 배운다고 전라도 사투리가 이해되는게 아니에요. 반대로 미국인은 영국영어 이해가 문제가 안되지만.. 한국인이 미국영어 배운다고 영국영어가 이해되는건 아니라는거죠. 실제로 한국사람들 ABC는 이해해도 CNN은 못알아듣는 경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편식하지 마세요.
12/03/15 21:21
외국에서 태어나 10년 이상 생활하고 직장생활도 그쪽에서 좀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투리나 별반 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히스패닉쪽 발음과 프랑스/독일인이 구사하는 영어가 알아듣기 힘든 편입니다.
큰딸이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인생의 3/4을 영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거의 영국인이나 다름없습니다. 집에선 대체로 한국말을 쓰지만 깊은 이야기를 할때는 영어를 쓰는데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저와 영어로 대화하다보면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딸네미가 대체로 저에 맞춰서 얘기를 하는 편이구요. 그 외 둘째딸네미 학원 영어선생님이 호주사람인데 솔직히 발음 들으면 많이 어색하고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EPL 축구 중계 듣다보면 가끔 발음이 웃겨서 키득키득하는 경우도 있고 뭐지? 할때도 간혹 있습니다. 결론 : 한국에서 영어 좀 잘한다는 수준 혹은 준네이티브(그쪽에서 태어나 10년? 정도 생활한 사람) 입장에선 그래도 사투리 영어(?)에 적응하기 힘들때가 종종 있으나, 계속 영어만 쓰면서 생활하는 네이티브들은 늘 다양한 사투리 영어를 접하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다 정도가 되겠네요.
12/03/15 21:31
그냥 그려러니 하는거죠
영국사람들도 지역에 따라서 자기네들끼리도 못알아먹는 경우도 생기는데요뭐;; 스코틀랜드 쪽으로 올라가면 가관입니다..;;
12/03/15 22:01
외국에서 한 10년 살았고 영국영어 미국영어 둘다 뭐 골고루 써왔는데 듣는데는 별로 어려움 없습니다. 다만 구사하려고 하면 차이점이 있죠. 발음이야 구현하기 꽤 쉬운데, 실제로 쓰이는 어휘라던가...뭐 이런게 조금조금 다르죠. 그리고 사실상 미국영어 영국영어 크게 두가지고 나머지 인도영어나 이런건 콩글리시나 뭐 그런거랑 비슷하다고 보고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근데 영국령에서 가장 난해한 + 미국쪽에서 가장 난해한...이런건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_-;;
12/03/15 22:09
컨텐츠 얘기 외에 발음에 대해서 얘기 해 보자면, 미국/영국/스코틀랜드/아일랜드/호주 발음이 모두 상당히 다르고, 발음만으로 어느 나라 사람인지 금방 파악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호주 여수상이 미국에 갔을 때 어느 초등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초등학생들 상대로 강연을 마치고 질문을 받는 시간에 첫번째로 받은 질문이, "영어 할 줄 알아요?" 였답니다 :) 발음의 차이가 상당히 커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왜 미국식 영어에만 목 매다는지 이해 못 하는 1인입니다. 정작 미국 본토에선 영국 영어 발음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말이죠.
12/03/15 22:51
미국인이 영국발음 좋아하는거는 한국사람들이 부산사투리에 가지고있는 이미지와 비슷한겁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영국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죠.
미국식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우리나라 제1 교류국이 미국이니까 아무래도 미국영어를 사용할 일이 영국영어를 사용할 일보다 많으니까요.
12/03/15 23:09
배우는 입장에서 미국식 영어의 억양과 발음도 제대로 배우기도 힘든데 영국식 호주식까지 챙길 여유는 없겠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 표준어와 사투리들을 동시에 배우라고 하면 그게 효율적일까요? 원어민들은 서로 다 이해는 하고요 사용하는 표현도 조금씩 다르지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에서는 take a test라고 하고 캐나다에서는 write a test라고 하는데 서로 잘 이해하죠.
12/03/15 23:15
그게(여러가지 발음을 같이 배우는게)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허용되는 억양과 발음의 범위가 어떤것인지 더 명확하게 파악이 되거든요. 듣기 뿐만 아니라 영어 말하기를 할때도 (비록 표준 미국 발음도 아니고 영국 발음도 아닐지라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발음을 할 수 있게 되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한테도 방송에서만 나오는 한국어 들려주는거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버전을 들려주는게 더 효과적일거라고 봐요.
12/03/15 23:18
런던이나 잉글랜드 중남부 억양이라면 괜찮겠지만, 뉴캐슬이나 리버풀, 스코틀랜드쪽으로 가면 잉글랜드 사람들도 종종 알아듣기 힘들다고 하니까요. 한국에서 미국 영어만 접해오다가 런던에 와서 공부중인데 발음 차이가 은근히 크다는 것을 알았네요 + 어휘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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