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03/15 15:12:09
Name 싸구려신사
Subject 저도 연애질문입니다...
좀전에 글 보니 저이야기가 떠올라서 질문을 남겨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약 두달정도 만난 여자애 질문 이네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헤어진 상태지만 글 남겨 봅니다.

첨엔 말도 잘 통했고 잘 웃어 줬으며 그모습이 이뻐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귀는 중에 안맞는 구석이 너무나 많더군요. 진짜 거짓말 조금 보태서  90%이상 서로의 마인드가 달랐습니다.
(예를들면, 짜장면 or 짬뽕? 부터 해서 '2달간의 방학중 여행or취직준비?, '결혼은 최대한 빨리 or 최대한 늦게' 등등)  

그래도 만나면 재밌게 이야기도 하고 사소한 편지, 선물을 서로 챙겨 주면서 즐겁게 보냈거든요.
(둘다 연애경험 별로 없어서 사소한것에 행복해 했네요...)

그런데 제마음에 걸리는 두가지가 있었는데요.

한가지는 '오빠는 어디에 취직할껀데?'라는 물음에 '건설회사나 조선관련 업체에 갈꺼야.xx기업이나 yy기업말이지.' 라고 말했는데
여기다 대고 '어이고~ 그렇게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 되겠나? 그리고 남자가 포부가 없어! 쯧쯧' 대략 이런 멘트가 나오더군요. 이걸 한 2번
정도 반복 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여자인친구와 영화보고 맥주한잔 하는데 <친구랑 영화보고 맥주한잔 한다> - <알겠어 >이정도의 대화가 오가서 굳이 그 친구가 여자라고 말안했는데 이걸 나중에 여자였다니깐 완전 열내더라고요. 이날 이후에 얘가 친구인 남자랑약속 잡힐거 같다길래 <남자랑 둘이 만나지 마라>고 했습니다. (얘가 남자섞인 술자리를 몇번 가졌는데 새벽 2시이전에 드간적이 없었거든요. 안되겠다 싶어서 일침을 날렸죠)

  결국 이일들이 커지고 쌓이고 쌓여서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는데요.
아무리 봐도 첫번째 경우는 제가 할수있는 최대한의 답변을 했다고 생각하고 절대 포부없다는 소리 들을만한 답변 아니었는거같은데 말이죠..
두번째도 남자친구라면 당연히 여친이 다른남자가 속한 술자리에서 새벽 2시,3시 까지 놀면 술자리 가지마라고 하지않나요??

글이 본의아니게 많이 길어졌는데요..
pgr에는 여자에 대해 잘아시는 분들이 많던데 답변 기다릴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3/15 15:15
수정 아이콘
만약 여친분이 나 친구랑 술먹어 라고 했는데 그게 남자였으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2/03/15 15:17
수정 아이콘
전자는 그 여자분 개인 특성이지 여자냐 남자냐의 문제는 아니구요(별로 영양가 없는 소리였을 가능성도 높아보이는군요). 후자의 경우 뭐 보통 애인이 이성과 술자리 가지는걸 싫어하고 막으려는건 맞는데, 당연한 건 아닙니다. 저는 상관 안해요. 어쩌면 원래는 신경 안쓰다가 자신이 열내니 맞대응으로 열내는 것 같아 보여서 짜증났을 수도 있겠군요.
흰코뿔소
12/03/15 15:17
수정 아이콘
여자랑 제대로 사귀고 싶다면 여자인 친구와 1:1로 만나는 경우는 싹 없애셔야죠...
12/03/15 15:19
수정 아이콘
두번째 경우는 역지사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내사랑 복남
12/03/15 15:22
수정 아이콘
첫번째는 별로 상관없는 거 같은데 여자분의 마인드가 그러하니 존중해야겠죠.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이니...
두번째는 형평성이 안맞지 않나 싶습니다. 남자는 여자인 친구와 만나서 영화보고 맥주한잔 해도 되는데 여자는 남자인 친구와 술자리를
가지면 안되는게 어딨나요? 둘다 서로 하지말기로 하든가 둘다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하든가 정하는게 더 깔끔해보이네요.
Siriuslee
12/03/15 15:24
수정 아이콘
아래케이스는..

숨기시려면 무덤까지 숨기셧던가, 처음부터 말씀하셨어야 하죠.
일단 본인이 암묵적인 룰을 깨버린 상황에서
나는 되고 너는 안됨 이런 상황은.. 우리 싸우자 밖에 안된거 같습니다.
싸구려신사
12/03/15 15:26
수정 아이콘
친구인 여자랑 영화보고 술자리는 여럿이서 가졌습니다. 근데 저는 여자인애랑 술을먹든 뭘하든 항상 11시전에 교통끊기지 전에는 들어 왔는데
얘는 평소에는 일찍일찍 들어가다가 남자낀 술자리만 가면 새벽늦게까지 놀았던게 저는 전혀 납득이 안되서 딱한번 그남자인친구랑 만나지 마라고 한건데... 제가 잘못한거였군요.......
절름발이이리
12/03/15 15:27
수정 아이콘
새벽 늦게까지 여부가 핵심이였다면, 만나지 말라가 아니라 새벽 늦게까진 만나지 말라로 해야 더 좋았겠네요.
오리꽥
12/03/15 15:40
수정 아이콘
저 때문에 싸구려신사님의 옛 기억까지 떠올리게 했나보군요. 첫번째 경우같으면 상대방이 신사님이 말씀하신 기업에 대해 잘 몰랐을 거에요. 관련 전공자가 아니거나 관심없는 분야는 잘 모르잖아요. 알고보면 이 분야의 삼성이야~ 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업이미지 자체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같은 경우는 저라도 기분이 좋지는 않겠네요. 서로가 떳떳하다면 전 그런 부분은 별로 터치 안합니다. 뭐 이성과 술마실 일이 없을 수 없으니까요. 흐흐
Love&Hate
12/03/15 15:41
수정 아이콘
싸움을 이기는 방법은 상대를 납득시키는겁니다.
그것외에는 남녀관계에서는 이길수가 없어요.
힘(권위나 관계상의 우위)로 눌러봤자 다시 튀어나옵니다.

사실 납득을 논리로 시키려고 해도 잘안되는데 논리상으로도 허점을 드러내셨으니 반발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체로 져주는데..
꼭 이겨야 하는 싸움이라면 심장을 도려내는 마음으로 싸웁니다..




제가 남녀관계에서 친구들에게 많이 조언해주는 말은.
화가날때 화를내지말고 화를낼때 화를내라. 입니다.
디레지에
12/03/15 17:02
수정 아이콘
젊은 여성들이라면 생산직이나 공장계열을 연상시키는 기업을 굉장히 안좋게 봅니다. 저도 최근에 기아자동차 생산 정규직이 매우 조건이 좋아서 서류전형 붙고 면접 준비중인데.. 주변의 여자동생들이 왜 그런데를 가냐고, 전부 싸잡아 말리더군요. 차라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공공근로를 하라고, 그게 훨씬 더 낫고 뽀대 난다고.. 기아자동차, 그런데 가면 장차 결혼 못할거라고 제 친구에게도 악담을 퍼부었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이 원래 화이트칼라 계열에 대한 환상이 매우 크죠. 설령 사무직으로 갈지라도, 그 기업이 조선소나 건설계열처럼 육체노동을 연상케하는 기업이라면 여자들이 눈쌀을 찌푸립니다. 어쩔 수가 없죠. 이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9500 카톡 안 느린가요? [4] 어떤날2113 12/03/15 2113
129499 물걸레 청소기 추천좀 해주실분 괴도키드1566 12/03/15 1566
129497 귀마개 질문입니다 [1] AerospaceEng.1660 12/03/15 1660
129496 네이버 카페에 사진 올릴려고 하는데 Adobe Flash Player 설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죽으면곤란해3421 12/03/15 3421
129495 해피투게더의 임요환 출연. [4] 귤마법사2532 12/03/15 2532
129494 영어를 엄청 능숙하게 하시는분들께 질문! [18] 복제자2402 12/03/15 2402
129493 목 아플때 뭐가 좋나요? [2] 아메리카노1582 12/03/15 1582
129491 xp설치시 이상증상.. 아레스1551 12/03/15 1551
129490 그래픽카드 A/S 맡겨본 분 계신가요? [6] 5방향견제1640 12/03/15 1640
129489 통기타를 사려고 합니다 [7] 낙하산1520 12/03/15 1520
129488 하우스나 덥스텝에 관심 있으신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보봉보1707 12/03/15 1707
129487 음악이 한폴더에 모여 있어서 여러폴더로 나누려고 하는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4] 윤성호1574 12/03/15 1574
129485 남녀간의 우정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75] 가슴이아프다11053 12/03/15 11053
129484 그래미 어워드 [4] 김동률2160 12/03/15 2160
129483 시시오 마코토와 히무라 켄신은 뭔 관계죠 ㅡㅡ? [10] 에휴존슨이무슨죄8497 12/03/15 8497
129482 [lol]여러분들은 lol에 현금을 얼마나 쓰셨나요? [30] Nitin Sawhney2139 12/03/15 2139
129481 19금) 오래못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53] TheFighting150776 12/03/15 150776
129480 축구 관련 정보 질문입니다. [1] 베컴1514 12/03/15 1514
129479 [lol]아프리카 방송 추천 부탁드립니다. [7] 굼시1827 12/03/15 1827
129478 공유기 교체 질문입니다 [1] 스키피오1548 12/03/15 1548
129477 연료첨가제 사용하신 적 있으신가요? [2] 친정간금자씨1512 12/03/15 1512
129476 전략공천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세요..;; [4] 케이스트2090 12/03/15 2090
129475 저도 연애질문입니다... [21] 싸구려신사2151 12/03/15 215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