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3/14 02:15
헤어져야만 하는 이유는 상세하게 적어주셨네요.
저렇게 까지 하는데도 사랑하시는지 아니면 정 때문인지 혹은 헤어지고 나서 힘들까봐 외로울까봐, 버티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사랑하는지 아니면 사랑한다고 믿고 싶은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헤어지세요. 답이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자분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냥 여자가 필요할뿐입니다.
12/03/14 02:26
자게글에 긴 댓글을 썼는데 글을 옮기셔서 다 날아가버려서...
헤어지세요. 좋은 남자 많습니다. 첫사랑이라서 그러신거 같은데... 먹고싶은거 챙겨주고, 깜짝선물 해 주는거 개나소나 다 하는겁니다. 남자친구가 특별한게 아니예요. 그리고 저런식으로 여자친구를 방관하는 사람이랑 대체 왜 사귀시는건가요? 전 글쓰신분도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데 재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의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로서 꽝이고 전혀 관계를 지속할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곧 군대가니까 주위에 여자가 필요해서일뿐.. 진심으로 헤어지길 바랍니다. 님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예요. 헤어졌을때의 불안감 때문에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건 아닌지 잘 판단 해 보세요.
12/03/14 02:37
댓글감사드립니다. 지금전화해서 헤어짐을 통보했어요. 후련하네요. 남자가필요하다면 세상에 남자는 많은데 제가 꼭 그여야만 한다는 구시대적 사고를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빨리 혼자인게 익숙해져서 남자한테 의지하는 습관은 빨리 버려야겠어요.
12/03/14 02:43
1.여자분이 느낄 감정에 있어서의 '비대칭적인' 관계가 느껴져 안타깝네요. 사실 남자분이 글쓴이분에게 공감해주고 같이 속상함을 공유해주기만 하더라도 여자분은 더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텐데요.
2. 글쓴분은 남자분이 유아적이라고 하지만, 아마 역으로 남자분 입장에선 여자분을 유아스럽다 여길지도 모릅니다. 글에 살을 붙여 저 나름대로 떠올려 본 결과입니다.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한 말 중 '(나) 없는 동안 계속 그렇게 살꺼냐?'에서 글쓴분의 정신 수준이 높지 않은데 대한 답답함이 묻어있으니 1개월에 걸쳐 오래오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당. 3. 제 기준에서 lol에서 있었던 남자분의 '판단'은 마냥 바보같은 행동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사고의 방향은 남자분이 더 잘 잡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비대칭적인 관계'에서 오는 여자분의 상처일 것입니다. 무심함, 우유부단함, 먼저 사과할 줄 모르는 답답함은 모두 '비대칭적인 관계'/ '사랑하는거냐?' 로 한결같이 모이면서 이것이 결국 글쓴분을 아프게 하고 상처받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글쓴분의 모든 의사결정,행동은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닌 것 같으나.. 결국 글쓴 분 스스로도 정답이란 없다고 느낄 것입니다. 애정이라는 감정의 밸런스 문제로 고통받고 있기에, 단지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굳이 남자친구의 따뜻한 애정이 아니어도 글쓴분은 소중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격려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이것이 가장 필요하실 것 같군요. ~ p.s 직관적으로, 시골로의 2년간의 유배(귀양살이)를 앞두고 있는 정쟁에서 패한 선비의 부인을 떠올려보세요. 선비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지 역지사지 해본다면, 앞으로 이해심이 더 많은 여자분이 되지 않을까여.
12/03/14 03:04
댓글 추천드려야 될 것 같네요. 아래에 썼듯이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생각의 방향은 남자가 맞다고 봅니다만, 감정의 비대칭이 심해지는것도 큰 문제죠. 서로 많이 이야기하고 한 걸음씩만 양보하면서 맞춰갈 수 있으면 계속 사귀는거고, 아니면 끝일 것 같네요/
12/03/14 02:52
어차피 이런데 글 써봐야 헤어지란 말만 나올 뿐입니다. 연애 관련 글음 글 내용 자체가 글쓴이에게 유리하게 쓰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둘만이 아는 비밀이나, 분위기, 주고 받은 자세한 이야기들을 짧은 글로는 알 수가 없는 법입니다.
근데 채팅 내용 만으로는 남자가 딱히 뭘 잘못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남친하고 수도 없이 팀플합니다만 상대가 욕하면 나도 같이 욕하거나 비웃지 남친에게 혼내달라고는 안 하는데 --; 채팅 내용 상 여성분이 훨씬 말씀도 심하게 하신 거 같고.. 그리고 데이트비용은 여성분이 좀더 내실 수도 있죠. 저는 고시생 사귀는 중이라 제가 훨씬 많이 내는데요. 그와중에 남친분께서 선물도 사주고 만나려고 밤도 새고 나름 노력하시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군대 가기 전인데 데이트비용 때문에 알바하라는 건 너무한 것 같기도... 과거일로 우울하신 건 알겠지만 그 일을 마음에 두시다보니 작은 일에도 너무 민감하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후회없는 판단을 하세요 [m]
12/03/14 02:54
그냥 음.. 헤어지셨다니 뭐 잘된거라 봅니다만, 그남자분이 그리 잘못했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그냥 보통의 남자에요 저게. 돌이켜보면 입대전엔 무언가 목표를 잡는다거나 건설적인 행동을 하기가 참으로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연애를 더 더 많이 해보세요. 참, 그리고 엘오엘은 글쓴분처럼대응하면 스트레스만 받는 게임입니다. 남들한테 잘한다 소리듣기전까진 그냥 이그노어하세요. 멘탈붕괴되는 소리가 들리는것같네요 [m]
12/03/14 03:01
각자입장에선 다 잘못한게 없을 수 있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안맞는거 같고, 서로 노력이 부족한 사이 같아요 우리는, 저는 남자에게 이해와 배려와 관심을 더 강요하는데, 남자는 그거에 맞춰야 할 의무감같은게 전혀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요.그리고,OutOfControl님이 쓰신 글중 2번 글을 보고, 그럴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남친에게 잘못 하나도 안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구요.
12/03/14 03:03
아 왠지 제 얘기 같네요.
저도 엄청 무덤덤한 편이라 여태껏 이게임 저게임하면서 키워때문에 열받아 본 적이 없어요. 이런 제가 글쓴분같은 여자친구를 만나서 많이 고치면서 여자친구 감정에 공감해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이게 노력하는 거지 근본적으로 여자친구의 감정에 완전히 공감하진 못하겠더라구요. 공감하면서 열받아봐야 모니터 저편에 있는 사람을 내가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긴 하지만 여자친구를 위로해주기위해서 같이 욕해주고, 토닥여주고 하는 정도까진 발전했습니다. 한 번 얘기를 해보세요. 저도 이거때문에 많이 싸웠었는데, 서로 얘기 많이하면서 서로에게 맞춰가고, 그러면서 사귀고 있습니다.
12/03/14 03:10
어떻게 들리실 지 모르지만 아직 두 분 다 어리셔서(?) 그래요.
위에 어느 분도 적으셨지만 누구의 잘못이 아니구요. 다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지금을 즐기시길..
12/03/14 03:11
저도 예전에 스타1한창할때 미네랄도 못캐던 여자친구 가르쳐줘서 같이 팀플하던 기억이 나네요.
넌 질럿이랑 드라군만 뽑아. 내가 다 알아서 할께. ..제가 스타1은 좀 잘했거든요. 지금은 lol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여자친구도 없고, 알려줄 실력도 안되니..
12/03/14 03:26
아마 글쓰기 전에 속으로는 헤어져야 겠다고 생각을 하셨을거 같네요
질문글은 아마도 스스로 헤어짐의 정당성을 가지기위해서, 아픔을 최소화 하기위해 올렸을거라 짐작해 봅니다. 어차피 한쪽의 말만 보이는 글이기에, 열에 아홉은 다 헤어지라는 댓글일 것이고 사실 글쓴이의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글을 본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해졌다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게다가 남자분이 곧 군대를 간다니.. 지금 헤어진것이 어쩌면 양쪽모두에게 잘된것일수도 있으니, 아프지만 좋은경험 했다 생각하고 잘 추스렸으면 좋겠네요
12/03/14 03:43
일단 헤어지기로 하셨다니까 감정 정리 잘하시구요. 서로에게 너무 상처가 되지 않게..
근데 대화내용이나 설명해주신 상황을 보니.. 한쪽에만 잘못이 있는 상황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아마 다음에 다른 연애를 하게 되면 누구 잘못이 컸던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거에요. 지금과 같은 문제가 안생기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고.. 만약 비슷한 상황이 또 자꾸 벌어지면 자신의 문제는 아닌가 한번 되짚어 보실 필요가 있을테구요.
12/03/14 10:33
게임하면서 편 안 들어주면 잘못한 건가요? 저도 뭐 왜 안 해줘 칭얼대긴 하지만 정말 잘 못 했다고 뭐라 하지는 않는데... 제 남자친구는 조용히 차단 눌러주던데.... 전 솔직히 여자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글쓴분이 여자시네요;;;; 남자분 잘못은 돈 구걸(?) 정도...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저 아는 분은 제가 게임중에 칭얼대니까 서포터는 원딜 가리는 거 아니야.. 라고 하던데 ㅠㅠㅠㅠ 정글 도는 원딜 따위 ㅠㅠㅠㅠㅠ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아주 좋은 남자친구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게 나쁜 남자친구도 아닌 것 같아요. 그냥 평범한 남녀사이 아닌가요. 다음 연애하시는 분은 더 다정하고 섬세한 남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12/03/14 10:54
처음 글을 읽었을땐, "남자가 나쁜 놈이네"생각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꼭 그렇지 만도 않네요. 제 여친은 게임을 안하지만 입장바꿔서 내가 글쓰신 분의 남친이었다고 생각하면, 게임에서 일어나는 하나하나에 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자친구라면 저도 물론.. 내색안하겠지만 속으로는 '얘는 나이가 몇인데 이런걸 가지고 감정적으로 되나...'라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반복이 되면 결국 쌓여서 싸움이 되겠죠. 그런데 사실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죠. 남자 여자를 나눌게 아니라, 그냥 두 분이 많이 다른겁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여자친구가 룸메이트들이랑 트러블이 많은 편이라 저한테 "오늘 이런이런일이 있었어.. 얘네 너무 나쁘지 않아? 진짜 싫어." 하면서 공감을 요청할때는 여자친구를 훈계를 합니다. 남 욕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반성할줄 알아야 한다고.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너도 분명 잘한 것은 없지않으니 먼저 가서 사과를 하는게 더 멋있는 것이다라면서, 훈계를 합니다. 처음에는 이것때문에 싸우기도 했었지만, 사귄지 1년이 넘은 지금에서는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하네요. 저때문에 자기 성격이 많이 착해졌다고... 글쓰신 분도 그냥... 서로 다르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면들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