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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9 11:12
이유는 없습니다.. 건설과정에서 주요 결정권자가 공무원층이다 보니 욕 안 먹을 생각만으로 무난한 결정만 할뿐이죠..
특이하면 칭찬을 받을수도 있지만 욕을 먹을 가능성도 있으니 욕먹을 가능성은 최대한 배제하는거죠..
15/09/29 11:40
프로구단이 지은건 광주 챔필뿐이고 나머지는 기존의 국제대회를 위해 지은 구장이거나 아마추어용이니 기본 규격을 사용해서 지었지요. 세금으로 비대칭같은걸 지으면 세금낭비라고 비난이 심할테니깐요. 대구가 좀 특색있게 짖고 있고 2번째로 사용자가 짓는 구장이니 이런 생각은 좀 이른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강가에 짓는것도 아닌데 비대칭이 뭐가 좋은지도 잘 공감이 안가구요. 프로경기에 비대칭같은 운적인 요소가 승부라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15/09/29 11:49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운에 되게 많이 영향받습니다. (잘 맞춘타구는 야수정면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구장 비대칭이 승부에 큰 영향을 줄만큼 큰 영향력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보기에도 멋있고 경기를볼때 하나의 재미요소가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15/09/29 11:58
잘 맞춘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건 운이 아니라 통계학적으로 잘가는 위치에 야수가 위치해서 생긴 결과인데 해설위원들이 운이 없어 정면이라고 이야기하다보니 와전된 이야기입니다. 좌측이나 우측 펜스가 짧은 경우에 극단적인 밀어치거나 당겨치는 타자의 경우 타구장에 대비해서 이득이나 손해를 겪는 경우가 발생하는건 필연적인 결과겠구요. 다른 타자들도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이드실 수도 있겠지만 그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선수의 경우에는 실제 시뮬레이션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운에 의해 결과가 바뀌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15/09/29 12:02
제말을 잘 이해를 못하신거 같네요.
수비쉬프트는 상대타자의 안타 분포도에 따라 감독의 역량에 따라서 포지션을 새로 짭니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정타로 맞은타구가 플라이 되는걸 말씀드린겁니다. 구장이 비대칭이 된다고 해도 원래 둥근 호 모양의 담장일때와 수비할때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닙니다. mlb를 봐도 딱히 타구의 결과 (안타 혹은 아웃)에 크게 영향을 주는건 보질 못했습니다. 물론 펜스의 길이가 짧아 진다면 그 구간에서는 홈런이 늘어나긴 하겠네요. 트라웃선수가 그저께인가 담장을 짚고 올라가서 홈런타구를 걷어낸걸 보긴했는데.. 그건 비대칭이 아닌 담장의 높낮이에 의한 결과 였거든요.
15/09/29 11:49
미국도 100년전 처음 야구장 없을 때 기존의 시설 재활용 & 땅값 때문에 그렇게 비대칭적인 경기장이 늘어나고 그게 전통이 되고 팬들의 자부심이 된거지.. ..
(원래 아무리 바보 같은거라도 시간이 지나면 전통과 권위가 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아예 처음부터 짓는데 비대칭적으로 지으면 이상하죠. 경기장이 공평해야하는데 사건 있을 때마다 잡음도 커질꺼고요. 보기엔 이뻐보일지라도 스포츠 경기는 공평하게 경기하는게 우선이죠...
15/09/29 11:58
잠실구장 목동구장 크기로도 난리 나는데 비대칭이면 좀더 크게 난리 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학경기장이 나름 미세한 비대칭이라 들었습니다.
15/09/29 12:02
새로 지어지는 대구구장은 비대칭은 아니고 외야가 각져있지요.
대전구장도 눈에 잘 안띄긴 하는데 중견수 부분만 안으로 들어가있습니다. 완만한 형태가 아니구요.
15/09/29 12:12
네이버 검색해 봤는데 아직 한국구장은 쿠키커터구장(비슷한구조의 붕어빵야구장) 형태에선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네요.
대전구장이 저런 요소가 있구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15/09/29 12:14
굳이 비대칭이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애초에 미국 구장들도 의도적으로 비대칭을 만든 구장은 몇 개 없습니다. 건설 여건 등으로 인해 비대칭으로 지은게 살아 남아서 명물이 된거지. 일례로 국내에서 비대칭의 대명사로 통하는 펜웨이 파크가 비대칭+그린몬스터가 지어진 이유도 부지 때문이죠. 초창기의 많은 구장들이 이런 이유로 비대칭의 형태였고, 오히려 요즈음은 그 시절에 비하면 대칭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 요즘도 비대칭을 고수하는 구장들은 역사적 이유or그런 구장 형태에 맞추어 팀을 갖추었기 때문에 굳이 바꿀 이유가 없어서 고수하는거죠.
15/09/29 12:15
아 비대칭 구장들도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니라 어른들의 사정으로.. 비대칭으로 된거군요.
그럼 따로 그렇게 만들필요가 없겠네요.. 저는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15/09/29 12:22
개인적으로 한국 야구장에 부족한건 비대칭 같은 요소보단 그냥 구장 자체의 설계가 구리다는 점으로 봅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노하우가 떨어져서 경기장 외양이 올드하죠.
광주는 이런 쪽의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로 지어서 그냥 옛 구장들과 외양이 거의 똑같고, 대구는 광주 사례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서 좀 괜찮고(각진형태의 외야나 구장 형태는 꽤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NC는 애초에 미국에서 야구장 많이 짓던 양반들이라 때깔부터가 다른...
15/09/29 12:30
우리나라가 건설쪽은 꽤 수준 높은거 아닌가요..; 갑자기 다른 쪽으로 질문이 새는 느낌이긴한데..
이번 고척돔 건에서 어떤 기자가 쓴 글도 봤는데 야구장을 지어본 사람과 야구장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사람과 차이가 드러난건가요.. 좀 복잡하네요.. 아무튼 답변 감사합니다. 대구구장이나 NC 조감도는 봤는데 실제로 지어진건 아직 보질 못했거든요. 멋지게 지어졌으면 좋겠네요.
15/09/29 13:34
수준은 높은데 야구장 디자인은 많이 해보지 않은게 큽니다. 디자인이라는게 경험치도 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신축구장 짓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야구장이라는 특수한 건축물을 이해할려면 디자이너 자체도 야구장을 즐겨찾고 야구를 좋아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을 많이 지어 봤다는 것 + 디자이너가 야구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한다는 것 이 두개가 결합되야 합니다. 물론 이런건 야구장 뿐만 아니라 교회, 아파트, 백화점 등 일반적인 건물을 지을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구요. 광주 신축구장과 대구 신축구장을 지은 건축회사가 동일한데 대구 신축구장이 그나마 나아 보이는건 광주를 통해서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좀 더 개선된 상태의 건물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후에 생기게 될 야구장들은 아마 특색있는 건축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삼성팬이기 하지만 전 NC신축구장이 좀 더 기대되더군요.
15/09/29 14:09
미국도 다시 짓는 경우에는 각자의 팀에 유리한 형태로 많이 짓습니다. 홈구장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것이지요
과거의 경우에는 부지때문에 그 땅에 맞는 구조로 건설을 했지만 그런한 제약이 없어진 시점에도 일방적인 형태로 짓고 있지는 않죠 개인적으로는 각 구장의 특성 및 재미를 위해서라도 모두 같은 형태의 구장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15/09/29 14:11
오.. 감사합니다. 외야 수비가 약하면 그쪽 파울라인을 관중석으로 바꿔서 인정2루타 혹은 파울로 만드는 작전 저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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