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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5/01/01 17:55:05
Name 예수
Subject [질문] [뻘질문] KBL올스타 5명 vs NBA 3명 누가 이길까요?
친구랑 농구를 보다가 쓸데없는(;)논쟁이 붙어서 질문글을 올려봅니다.

KBL팀은 용병을 제외한 현역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정예 다섯 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NBA팀은 현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가드, 포워드, 센터를 한 명씩 뽑아 3명으로 팀을 꾸려서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룰은 KBL을 기준으로 합니다.(4쿼터 40분)

제 생각에는 아무리 NBA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KBL팀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양궁농구를 구사하면 매 턴마다 오픈찬스 3점을 허용할 수 밖에 없고, 수비시에도 속공대기 한 명을 두고도 더블팀을 붙일 수 있으니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 같거든요. 이기는 건 당연하고 더블스코어 이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친구는 NBA팀 선수3명이 피지컬과 개인기로 5명 수비를 털어버리는게 충분히 가능하고, NBA선수들이 지역방어를 펼치면 수비시에도 고전은 하겠지만 막아낼 수는 있기 때문에 NBA쪽이 이길거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사실 친구는 NBA경기도 챙겨보는 농구매니아고, 저는 취미로 가끔 농구를 했던 것 정도가 전부여서 이런쪽으로는 얘 말이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3명으로 5명을 이긴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논쟁이 길어져버렸네요.(사실 'NBA팀에서 한 명 빼고 해도 쟤네는 이기겠다'라는 친구의 말로 시작된 논쟁입니다.)

어느 쪽이 이긴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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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반자르반
15/01/01 17:57
수정 아이콘
일반인 5명과 아마추어3명으로 바뀌 생각해보면
Nba에 한표요 크크
꽃블린
15/01/01 17:58
수정 아이콘
3명으로는 못이기죠
저는 KBL선수들에 한표요
빨간당근
15/01/01 18:04
수정 아이콘
3명으로 답없어보입니다.
저도 크블에 한표던집니다.
Shandris
15/01/01 18:05
수정 아이콘
4쿼터 40분이라는 조건이라면 체력이...
15/01/01 18:13
수정 아이콘
5:3은 KBL
5:4면 NBA
15/01/01 18:14
수정 아이콘
반코트 라면 혹시 모를까, 풀코트 하면 3대5는 느바라도 안될 거 같아요.
공 돌리다 보면 와이드 오픈 찬스 무조건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15/01/01 18:18
수정 아이콘
3:5면 3명이서 교체없이 풀코트+엄청난 수비 활동량을 보여줘야하는데
KBL승 예상합니다
15/01/01 18:34
수정 아이콘
일단 40분 풀로 양쪽 다 뛰어야 되는거면
KBL에서는 국대 라인업이라고 볼때 3:5라면 45:55입니다. 아예 양궁팀세팅하면 35:65 정도?
NBA가 이길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 선수들 슈팅 릴리즈 속도가 굉장히 느린편입니다. 더군다나 완전 프리에서도 못넣는 경우가 있어서 슛마다 뜨지 않아도 체킹만 들어와도 양궁농구 하기 힘듭니다. 존에서 3명 붙어서있고 AD나 하워드 같은 놈이 한명씩 체킹하러 나갈듯 모션만 취해도 프리가 프리가 아닌지라... 그리고 농구에서 체력이라는건 공격할때 수비할때 상대가 비슷하면 비슷하게 닳지만, 상대가 압도적이면 엄청 써야됩니다. 슬램덩크에서 잠시 백호 대타뛰던 백업이 그 짧은 시간에 체력이 고갈되는 이유도 상대와의 차이가 극심해서 거든요.

오히려 체력문제는 KBL이 더 심할수도 있어요. 단 5명 뿐이면 한국에서 풀쿼터 뛰는 선수 거의 없거든요. NBA는 48분이라 40분대가 있습니다만... 백업이 없다는거 자체가 KBL에 더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NBA 3인이 공격하는데 문제가 될게 딱히 없어서(한국 가드는 수비시엔 완전히 답이없죠. 그렇다고 빅맨이 상대가 가능하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후보없이 5명이면 많은분들 예상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심판하에 선수 파울아웃으로 경기 끝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백업 있는 경우가 한국측에 나을수도 있어요. 벌떼농구로 파울로 속공 끊고 하는 식이라면.

NBA가 이기는 경우는 - 한국 슈팅이 안들어가는 날이고, NBA 선수들이 닥돌하는 타입으로 파울겟을 엄청나게 얻어내는 타입으로 한국 인사이드진이 파울 아웃 또는 파울 트러블에 걸림 이나 슈팅실패-속공 콤보 연타로 NBA는 번갈아가면서 체력 세이브하고 한국은 슈팅난조 정도가 있겠네요.
아니면 그냥 NBA 전방위 수비 마스터 3명 데려와서 해도 공격에서 문제가 안생길 수준이라.. 전방위 수비 마스터 3명(하워드라던가 AD라던가)데려다가 존 비스무리하게 세우고 슈팅에 견제 모션만 해주고 들어오는건 다 떡블락하듯이 수직으로만 뛰어도 한국에서 돌파 메이드 가능한 선수가 딱히 안보입니다. 김선형? 예전 정영삼?

말하신 방법은 쓰면 안될거같은게
4명 vs 3명으로 공격은 생각보다 프리 안나옵니다. 패스가 샌안급으로 돌리지 않는 이상 애초에 한국 선수들 패스가 NBA 보다 평균적으로 느린 템포인데다가 오복성 패스는 한국 농구에서 나오지도 않아요. 패스로 공격활로 찾는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일례로 아무리 한명이 프리더라도 앞에 있는 사람이 수비가 좋으면 안보여요. 그 압박에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실력차이 많이나면요. 뭐 만약 저렇게 공격하고 수비에 1명 두고 속공을 막을수 있지 않느냐. 라는것도 좀 힘든게 수비가 1:1로 제어를 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이고(속공 상황에서는 KBL에서도 미리 와있어도 파울로 막게 될 확률이 높죠) 시간을 끌어서 더블팀을 붙이기 위한 뒤에 1명인데 누가 서있든 가속도 붙은 NBA 탑급 선수를 제어하는건 불가능입니다. 지네들끼리도 수비 와있어도 속공은 집어넣는게 NBA 탑급인데요. 차라리 5인 모두 올라가서 상대 수비하기 어려운게 이길 확률은 올라간다봅니다. 그게 체력 싸움가도 차라리 나을거 같구요. 뒤에 1명있는건 오히려 파울 적립하기 더 위험한거 같아요. 차라리 반대로 수비는 내준다 생각하고 4명이하고 1명을 무조건 속공으로 쏠 수 있도록 하프쯤에 배치해서 먹히면 바로 하프에서 속공- 안먹혀서 리바 잡아도 속공 하는게 더 확률 높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프리인 사람이 슛을 쏘다가 슈팅 실패 시 리바잡은 사람 빼고 1맨 속공을 가도 파울 아니면 막을수가 없거니와(베이스볼 패스로 다이렉트) 양궁형식으로 팀 포지션을 짜면 리바 잡기는 더더욱 어렵고, NBA는 확률높은 농구하기가 유리하니까요.
르브론이든 앤써니든 있다고 보면 그냥 핸들링해서 가도 한국 가드중에 그거 위협은 커녕 체킹도 안될 수준이라 NBA에서 가드가 나올 필요는 아예 없고, NBA 수준에서도 40분 넘게 뛰는 괴물(버틀러)도 있는 마당에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게 만들 라인업도 가능은 합니다.

결론은 한국의 슈팅성공률과 한국의 파울 아웃 중에 무엇이 더 우선이느냐의 문제지, 체력은 의미없다 입니다.


4:5면 90:10 이구요.
반코트 게임 3:5면 70:30이구요
15/01/01 18:5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한 방법은 말씀하신대로 수비시에만 속공을 준비하는 선수를 두고, 지공시에는 5명이 3명상대로 3점 슛 오픈찬스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농구를 잘 몰라서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네요)
물님의 댓글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만,(파울아웃같이 제가 생각도 못했던 부분도 있네요)
nba팀에서 3~4할정도의 승률을 내기에는 한국 슈터들의 3점슛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약간 답정너같이 구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한국팀은 지공상황에서 돌파를 시도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아서요.
15/01/01 19:1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슈팅이 되는 선수 5명을 뽑아가느냐 아니면 국대라인업을 데려가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약간 다르긴한데
일단 한국에서 3점이 좋은 선수를 찾아보시면 제가 한 말의 의미를 아실거라고 봅니다.
조성민, 김지후, 문태종, 정영삼 정도 생각나는데 이건 그냥 상대수비도 안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일단 빅맨 중에 3점이 되는 빅맨이라고 하면 문태종, 이승현? 정도 있습니다.
경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 선수들 릴리즈 엄청 깁니다. 슛 쏠때 잡고 골대보고 공살짝 더듬고 스텝 잡고 슈팅 인데 NBA 상대로 저 슛 릴리즈 다 하다가 보면 패스 연타가 생각보다 안됩니다. 프리일때 패스받고 저 릴리즈면 이미 마킹되어있을거에요. 여기서 이 마킹들어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슈팅가능하냐는 문제가 제가 보기엔 가장 큰데, 한국선수 중에 용병 체킹왔을 때 당당하게 3점 쏘는 선수 몇없거든요. 분명히 프린데도 용병급이 블락 모션들어가려고만해도 슈팅 엄청흔들립니다. 그나마 제 생각엔 문태종, 조성민 정도는 안쫄고 던질거같고 나머지는 글쎄요.
제가 굉장히 한국농구를 낮게 보는거처럼 보이지만, WBC당시 미국에서 공격 나한번 너한번 하는식으로 털고 3점 쏘는 걸 골대 밑에 있던 선수가 두걸음만에 쫒아가서 블락 해댔습니다. 이미 릴리즈 펴지는 상태라 패스 안되는 그 상황에서 찍혔어요. 우리나라 고교-프로 농구 격차보다 우리나라 국대- NBA 선수 차이가 더 심합니다.
3점만으로 경기 풀겠다는건 상대한테 들키는 순간 죽은 전술입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돌파나 골밑은 시도하겠다는 모션이 있어야되는게, 3점을 아무리 때려도 프리일 때 한국선수들이 연습만큼 넣어주느냐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3점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파울여유를 주는 것과 같고, 상대는 골밑으로 파면 거진 성공율이 60%가 넘는 선수들이라 더 문제죠. 이게 NBA에서 돌파 막으려고 설정된 상태에서 나온 성공률인걸 감안하면 더욱요.
그래서 제가 말하는 건 "쫄지않고 3점을 넣을 수 있느냐"의 문제로 "상대 공격때 파울안하고 3점 때려서 득점 싸움이 되느냐"가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도 한국선수들이 프로라 믿기 때문에 4:6 정도 보는거구요.

그리고 말씀하신 방법이 약간 이해가 안되는게
지공이건 속공이건 상대가 리바를 따고 속공 들어올때는 그게 상관이 없으니까 우리가 속공 뛸때야 2명 보내든 3명 보내든 되지만, 상대 속공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지공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느리게 오는건 아니라서 1명을 계속 수비에 상주시킬수가 없습니다.
15/01/01 19:29
수정 아이콘
음... 생각해보니 한국 슈터들이 용병체킹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경우가 드물긴 하군요.
확실히 nba 선수들이라면 모두가 빅맨처럼 느껴질테니, 물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한국 선수들의 릴리즈가 엄청 긴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아마 제가 미국농구에 문외한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요)

nba선수들이 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kbl과 비교했을때 가장 격차가 덜 한건 슈터들의 3점슛 능력일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말씀하신대로 릴리즈 차이가 심한게 사실이라면 아닐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속공대기는 제가 용어를 아무래도 잘못쓴 모양이네요. 1명을 속공을 수비하기위해 항상 상주시키는게 아니라, 수비상황에서 한 명이 nba선수를 수비하는게 아니라 하프라인 부근에서 속공에 참여하는 걸 대기하는 걸 말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수비시에'라는 표현을 썼고요.(이런걸 전문용어로 뭐라고 하는지 잘 몰라서... 속공준비라고 말하는게 나았을려나요)
15/01/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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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슈터의 계보가 문태종, 조성민이 겨우 잇고있는 상황이라 그렇습니다. 현재 KBL 3점슈터 계보가 완전히 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만약 방성윤 전성기, 문태종, 문경은 우지원 서장훈 이런식이면 한국이길 확률이 더 높을거같구요.
예전 우리나라 국대가 양궁농구하던 시절이랑 지금은 좀 많이 다릅니다. 그때는 진짜 국대가 3점슈터가 주전에 2명 백업으로도 2명정도 꼭꼭 챙겨갈 수 있을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옵션으로 3점 달고 있는 선수 찾기가 힘들어요. 우리나라 3점이 실종된겁니다. NBA수준 차이를 떠나서요.
한국선수들 슈팅 릴리즈가 느린건 VS NBA 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그리 빠른편이 아닙니다.
저로선 요즘의 균형잡힌 스타일로 바뀐 국대가 더 맘에 들지만 NBA 잡기라면 예전 국대가 더 효율적일겁니다.
임시닉네임
15/01/01 20:51
수정 아이콘
현재의 문태종, 조성민이 문경은 우지원보다 더 잘합니다.
슛 자체도 딸리지 않을뿐더러
조성민은 수비와 패스에서 문경은 우지원보다 넘사벽으로 뛰어나고
문태종역시 점퍼말고 나머지 부분의 능력치가 넘사벽입니다.
그리고 문경은은 몰라도 우지원은 현역일때도 동포지션 랭킹에서 그리 높지도 않았어요
김영만 문경은 전희철 추승균 조성원 양희승 양경민 우지원 여기서 우지원은 하위권이죠.
15/01/01 21:06
수정 아이콘
제가 우지원을 말한건 국대에서 백업으로 나와 3점쏘던 사람이라 그냥 예를 든겁니다. 3점 카테고리에 한해서는 우지원도 높은 곳까지 갔었고 국대에서 3점 최적화 롤을 쓴다면 우지원은 들어갈수도 안들어갈수도 있으니까요
밤식빵
15/01/01 20:30
수정 아이콘
릴리즈차이뿐만아니라 nba와 kbl 3점라인거리를 생각해보면 생각하신것보다 더 격차가 있을거에요.
John Snow
15/01/01 21:09
수정 아이콘
3점 라인 거리는 같습니다.
15/01/01 21:25
수정 아이콘
NBA가 90cm 정도 멉니다
정면 부분이요.
마사미
15/01/01 18:45
수정 아이콘
르브론 듀란트 하워드 데려다 놓아도, 3점 계속 얻어 맞다가 게임 끝날겁니다. 5:4도 이런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5:3은 1명이 빠진다는 단순 계산보다 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겁니다.
RuleTheGame
15/01/01 18:49
수정 아이콘
5:3은 좀 무리일 것 같네요. KBL 한표
부끄럼틀
15/01/01 19:00
수정 아이콘
KBL이요. 최정예 5명이면 아무리 수비가 NBA 리거여도 패스가 안 답답하게는 돌아갈텐데 그러면 오픈 3점 자리 찾기 놀이가 돼요..
치토스
15/01/01 19:08
수정 아이콘
쌩아마추어 5명 하고 보통 프로 3명하고 붙으면 프로가 이길것 같은데, 실력이 상향 평준화 돼서 보통 프로 5명이랑 NBA 3명이면
3명이 조금 빡셀것 같습니다. 스타로 비유하면 일반인들도 컴퓨터 1:7은 그냥 이기지만 왠만큼 스타 하는 사람들 4명이랑(피지투어 A-급이상) 이영호같은 프로 1명이랑 4:1하면 무조건 4명이 이기죠. 아니 이건 3:1로 해도 무조건 이영호가 지겠네요. 상향평준화 될수록 숫자 한명 늘어나는게 엄청난 차이를 불러일으킬것 같네요. 결론은 크블 5명 승이요.
임시닉네임
15/01/01 19:22
수정 아이콘
4:5도 KBL이 이길겁니다
15/01/01 19:23
수정 아이콘
역시 많은 분들이 KBL의 손을 들어주시는군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에서 4명이면 nba쪽이 이길거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은 처음에는 '아무리 NBA팀들이 잘해도 한 명 빼고 하면 한국프로팀을 못 이길거다'였습니다만, 친구녀석이 구구절절 늘어놓는 말을 듣다보니 어쩌면 nba쪽이 할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애초에 이 녀석이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길래 질문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저는 그래도 결국은 KBL쪽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nba팀의 수비부담은 3명일때에 비해 좀 줄어들겠지만, 양궁농구를 막기 힘든 건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서..
15/01/01 19:27
수정 아이콘
4명이면 양궁농구 한국수준으로 불가능합니다. 5:5면 하프에서 넘어가기도 힘듭니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국대가 여태껏 경기해왔던 것과 WBC 당시 설렁설렁뛰던 미국 국대 보면 알 수 있어요. 맘먹고 잡으려고 드니까 우리나라에서 핸들링 제일 좋다던 김승현도 털렸습니다.
3:5는 패스로 넘어갈 수 있다면 4:5는 수비가 압박하면 압박할 수 있는 숫자고, 애초에 3점 난사가 4:5면 어려워요. 얘네는 골밑에 1명 박아두고 3명 다 맨투돌려도 되거든요. 근데 한국농구 선수로 3점되는 빅맨까지해서 5명 만들려면 그 라인업 안나옵니다. 한국 빅맨에 서장훈이 있으면 모를까요.
밤식빵
15/01/01 20:19
수정 아이콘
2006 wbc안봤다면 kbl에 손을 들어줬을것 같은데 봐서 돈걸라면 nba에 하겠네요. 골밑아래에 있던 하워드가 오픈3점 던지는 선수 냅다 가서 블락했던기억이 저한테는 무척 충격적이었어서...
최코치
15/01/01 20:42
수정 아이콘
4대 5는 확실히 nba에 걸겠습니다
nba 무서운게 수비죠 돌파 못하고 계속 외곽슛 해야할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계속 돌파 허용하구요
임시닉네임
15/01/01 20:53
수정 아이콘
이규섭이 하워드한테 찍힌거 때문에 우리나라 슈터들이 과소평가 받는데
이규섭은 원래 빅맨이던 선수가 프로와서 점퍼를 장착한 선수이며 원래 빅맨출신으로 KBL에서는 하드웨어가 좋은편이라 그걸이용한 슈팅을 잘한거였죠
큰선수가 쏘면 타점이 높아지니 작은선수가 막기도 어렵고 릴리스가 느린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던겁니다.
근데 NBA에서도 운동능력 괴물인 하워드가 나오니 안되었던거고 또 그때 설마 저기서 블록하러 오겠어라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기모으고 슛쏜감도 있고요

나머지 슈터들은 이규섭수준으로 원기옥 모아서 점퍼쏘진 않습니다.
현제의 조성민이나 문태종이면 문경은 조성원 이런선수들보다 릴리스가 느리지 않아요.
15/01/01 21:23
수정 아이콘
딱 조성민 문태종 2명 정도죠.
그때 당시 이규섭은 한국 국대에서도 3점 슛 때문에 데려가는 선수였고, 해당 리그에서 이규섭 제외하고 딱히 이규섭보다 확연히 나은 슈터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규섭을 이야기하는건 말 그대로 어느정도 빅맨 수준은 되는 3점슈터라서 이야기 하는거죠. 저 라인업에서 3점을 쏠 때 4번에 이규섭 5번에 서장훈은 놔야 누구든 프리면 3점 쏠 수 있다는 이야기 하는거구요. 3점만으로 끊어서 조성원 방성윤 문태종 이런식으로 라인업가져가면 3점쏘고 2점은 그냥 무조건 먹히겠단 소리죠. 안에서 버틸 사람은 있어야 되고 그거 없으면 80% 확률의 2점대 60%확률의 3점싸움 될 겁니다.
그리고 기모으고 슛을 쏘는게 아니라 현재도 그렇듯 프리일때 한국 선수 대부분이 저렇게 기모으듯 쏩니다. 그리고 그 슛이 성공률이 높은거지, 잡고 바로 따닥으로 던져서 성공률 높은 선수는 현리그에서 2~3명 빼고 멸종 수준이구요. 우리나라에서 프리는 기모으고 쏘는 거고, 아니면 프리슛이 아닙니다. 성공률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리그를 보면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죠. 당장 스크린 타고 오프더볼 무브해서 3점 쏘는 전략을 전담하는게 각 팀 누구인지 보면 아실겁니다.
잠깐 빌때 확하고 던질 수 있는 슈터 거의 없어요. 그래서 릴리즈가 느리다 라고 하는거고 문경은이나 방성윤 이야기 하는거죠. 최소한 비었을 타이밍에 확하고 올릴 수 있는 슈팅 릴리즈를 가진 선수들이요. 현 국대에선 조성민 문태종 제외하곤 멸종이죠. 슈터가 필요하다고 데려간 허일영조차도 저걸 못했는데요.
조성민 문태종 외에는 진짜 없어요. 아니면 3점 외엔 다 결격사유급으로 못하거나요. 그렇다고 밀러급 러셀웨폰의 3점슈터도 아니구요.

2014 국대 명단입니다
● 가드 :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김태술(KCC), 박찬희(KGC인삼공사)
● 포워드 : 조성민(KT), 양희종(KGC인삼공사), 허일영(오리온스), 문태종(LG)
● 센터 : 김주성(동부),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 오세근(상무)

이 중에 3점 올리는건 정말 조성민, 문태종이죠. 그나마 빌때 과감하게 던지는건 양동근까진 포함되겠네요. 3점 옵션이 국가대표에서 많이 사라진건 사실입니다. 국가대표의 트렌드가 바뀐게 아니라 그냥 슈터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계속 위에서도 "조성민, 문태종" 이라는 거구요. 이 둘 빼고 누가 있어서 양궁농구를 한다는거냐 이거죠.
임시닉네임
15/01/01 21:39
수정 아이콘
점퍼의 기술적인 부분만 놓고보면
이규섭은 조성민 문태종이 아니라 박구영 정병국만도 못합니다.
그리고 인사이드 비비기도 이규섭보다 문태종 방성윤이 잘하면 잘하지 못하진 않아요.
하다못해 조성민도 197짜리 윤호영이랑 몸싸움안밀리던데

그리고 국대에서 3점슈터 2명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문경은 시대에도 국대에서 동시에 3점슈터 2명넘게 기용하진 않았죠
분명히 슈터들의 수가 줄어든감은 있지만
어차피 출장가능한 선수 엔트리는 정해져있는거고 그거 충족할만큼은 되죠.
언급하신 조성민 문태종 양동근이 딱 국대 주전이잖아요.
15/01/01 22:44
수정 아이콘
방성윤은 이미 은퇴해서 제가 필요하다고 한 사람이고(최소한 그때의 방성윤은 있어야된다는 말로) 문태종은 말씀드렸다싶이 현 시대에 비빌려면 문태종, 조성민밖에 없다고 말한거죠. 그리고 방성윤 골밑 비비기 잘 못합니다. 수비에서 발느려서 용병 매치될때마다 페이스업 털렸어요. 버티기는 증량후에 가능했었는데 그 시즌에 발목 나가리되서 망했죠. 본인이 공격할 땐 전형적인 슈터로 뛰었습니다. 돌파도 몇번 했는데 역시 발목문제로 잘 안썼습니다. 무릎 등 어깨 발목 등등 매번 부상 당해서 골밑 포스트는 거의 치지도 않던 선순데 골밑 비비기를 뭘 잘합니까. 인저리 프론이라 팀에서 힘쓰는 거 안시킬려고 의도적으로 리그 내내 몸싸움 안시키려고 했던 선수에요. 이규섭은 전성기에 뛸 때 수비에선 상대 빅맨 마크도 시켰었죠. 후반갈수록 슛만쏘는 타입으로 바뀌었지만, 적어도 수비시에 몸으로 버티는 쪽은 이규섭이 훨씬 많이 했습니다. 방성윤은 초반에 괜찮을때 용병 막아보다가 부상이 연달아 터져서 안썼구요.
점퍼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규섭이 정병국보다 못하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죠.
이규섭은 리그에서 비교적 장신임을 이용해 높은 타점으로 쏘는 슛을 완성시킨 선수입니다. 특히 자기보다 작은 선수들 상대로는 포스트 친후 중거리 점퍼도 달고 있던 선수구요.
레지밀러의 슛폼이 이상하다고 해서 레지밀러의 슈팅 메커니즘이 정석적인 슈팅을 가진 알렌 휴스턴보다 좋지 않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폼이든 그 안에 슈팅의 기본 메커니즘을 담고 있으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훌륭한거죠. 스텝백이라던가 이런 식의 기술을 말하는 거라면 의미가 없는게 NBA 탑리거 앞에두고 슈팅 만들어서 던지는거 자체가 가능하면 이미 탈한국수준이거든요.
양궁농구로 이긴다라는게 비면 3점쏜다라는것이 되려면 3점 옵션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죠. 예전 국대에서 양궁농구를 했을땐 빅맨이 서장훈이었습니다. 골밑에 김주성 하나 두고 슬쩍 나와서 서장훈도 비면 던졌죠. 상대가 비워주는게 누구라도 던질수 있어야 되는겁니다. 근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저 둘(조성민,문태종)이 전부라는 겁니다. 양동근은 3점슈터로 분류하기 애매한 수준이고 그냥 과감하게 던질수 있다 정도구요. 3점 슈터 2명가지고 양궁농구는 무리죠. 그 3점슈터가 커리와 탐슨 급이면 모를까. 국대에 수많은 3점 슈터가 후보로 따라갔던건, 3점이 메인이어서 주전 슈터가 감이 안좋으면 다른 슈터로 빠르게 대체하는 역할도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2명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에요. 최소한 둘 다 터져야 가능한겁니다. 그리고 이 둘이 안터지면 빨리 다른 대체를 찾아야 하는거구요. 괜히 사람들이 한국 슈터 계보가 안타깝다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197 윤호영과 몸싸움을 조성민이 버티는건 르브론도 가솔 상대로 2번은 버텼습니다. 한 두번 버티는거랑 얘기가 다르죠. 조성민이 원래 수비유닛으로 데뷔한 선수고, 몸빵이든 뭐든 KBL내에서는 수비가 되는 편인게 사실이긴한데, 그것도 KBL 내에서의 이야기고 당장 농구월드컵에서 자기보다 빠르고 무거운 선수들한테 상대도 안됐습니다. 당연한거죠.
이게 그냥 국대 이야기면 슈터 2명이 불안하긴해도 가능은 하죠. 근데 상대한테 공격리바를 뺏기 어려운 수준의 차이에서 결국 중요한건 슈팅능력인데 이 슈팅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릴 선수가 과거보다 부족한건 사실이죠.
임시닉네임
15/01/02 16: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슈팅 카테고리에 갈만한 선수가 이규섭은 아니란겁니다.
또한 조성민 윤호영 몸싸움 이야기는 이규섭때문에 한말이고요
이규섭이 잘비빈다고 하셔서 이규섭정도 비비기 하는 선수는 많다는 의미로요.
방성윤이 유리몸중의 유리몸이었던건 맞지만 힘좋은선수는 맞았죠. 나중엔 그냥 슈터 아니 난사형으로 변해갔지만 첨부터 그랬던건 아니죠. 이규섭과 경우가 다른게 이규섭은 초창기땐 외곽슈팅을 많이던지는 타입자체가 아니었던거고요.
그리고 이규섭은 자기보다 작은선수 상대로는 포스트치고 중거리점퍼도 던졌는데 지금 국대 양궁농구 이야기하는거 아니었나요? 자기보다 작은 선수 상대로 사이즈를 바탕으로 점퍼를 쏘던 선수는 자기보다 작지 않은 선수 상대론 슈팅이 안되는거죠. 그럴거면 피지컬이 아니라 그나마 다른쪽으로 발달된 정병국 박구영이 차라리 기술적으로 낫다는거고요. 단순히 슈팅메커니즘만 갖고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개폼이라도 잘들어가면 장땡이죠.
15/01/02 16:23
수정 아이콘
이규섭이 잘비빈다는건 수비에서 잘 비빈다는 소리입니다. 무게로 버티려던 시즌 중간에 방성윤은 결국 부상당해서 아무것도 못했죠. 힘이 좋든 안좋든 그렇게 쓰면 곧바로 고장나는 선수인게 나타나서 그 잠깐 빼고는 그렇게 쓰지도 않았습니다. 국대에선 3번맡아서 수비시켰구요. 이규섭은 국대에서도 수비4 번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 국대 양궁이야기하는데 빅맨으로 비비기되는 클래스에서 3점옵션이 있는게 이규섭정도라는 겁니다. 당연히 방성윤 문태종은 들어가는 거구요.

이규섭의 슈팅이 기술적으로 밀리는게 아니라는 의미로 다양한 슈팅가능하다는 예로 든게 포스트업 후 중거리구요. 정병국 박구영이 대체 이규섭보다 뭐가 슈팅능력이 낫냐 이거죠. KBL에서 3점슛도 국대 3점슛도 이규섭이 더 좋았는데요. 개폼이든 늦든 키를 이용하든 들어가면 장땡이고, 그 들어간거에서 이규섭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니까요. 뭘봐서 정병국 슈팅> 이규섭 슈팅 이라는 근거가 있냐고 물어본겁니다. 이규섭 슈팅 릴리즈가 KBL기준으론 느린편도 아닙니다
다리기
15/01/01 21: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4대5 글 올라왔었는데 NBA 쪽으로 압도적으로 쏠렸었어요.
그 때 나온 말이 3대5면 KBL 쪽도 할만하다, 이길 것이다 이런 분위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장가가야지
15/01/02 09:50
수정 아이콘
아... 농알못이라 그런가 5대3으로 해도 느바쪽이 이길 것 같습니다...
오픈 3점 찬스가 계속 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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