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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3 04:50
요즘도 오토바이 돌아다니면서 일수 명함 뿌리고 다닙니다. 그게 다 불법 사금융이죠 뭐....(아닌 경우도 있겠습니다마는..)
최대 이자율이 엄연히 법으로 정해져 있기는 합니다만.. 제3금융권까지 가서도 돈을 빌릴수 없는 사람들(광고에서 나오는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이런데가 3금융권입니다)이 결국은 썩은 동앗줄을 잡으려 하고, 그래서 여전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21/12/13 09:32
인류가 곡식을 저장한 이래 사채는 언제나 있었을걸요…
사업/자영업 하다보면 급전 필요한 상황은 언제나 있고 사채가 필요한 상황이 오죠.. “어음 막아줘야하는게 내일 모레인데 내가 받은 어음 만기일이 다음주다” - 뭐 이런 상황요.. 일주일만 버티면 되는데 회사 부도낼 수는 없고 대출 심사 받고 있을 시간은 없고, 가진 어음 할인해서 파느니 단기간의 이자를 내는게 나은 상황도 있거든요. 기본적으로는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의 이해가 맞아서 생기는 업종입니다. 물론 불법추심을 하거나 잘못된 영업 방식 (선이자 등)을 적용하거나 쥐어 짤 목적으로 상환능력이 부족한 걸 알면서 빌려주는 그런 사채가 사회악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21/12/13 10:58
웃기게도 깽판 부리는곳들도 꽤 있습니다. 주로 어깨분들 와서 분위기 만들거나 하는데 대놓고 때리거나 그러지 못하지만...
은근슬쩍 협박은 하죠. 이전 아는 건너편 가게분이 도박좀 하시다가 사채 끌어왔는데 깽판은 아니지만 압박하는거 보고 있자니 보는 사람도 멘탈이 흔들려요. 그때도 느꼈지만 저런 사람들과 엮이지 말자 입니다.
21/12/13 10:56
제가 가끔 아내 가게 도와주러 갈때 아침마다 하는 일과중 하나가 가게 앞 일수나 사채 명함들 쓸어 담아 버리는 일입니다.
오토바이 2인 1조로 뒤좌석 사람이 명함 날리기 신공이 장난 아닙니다. =_=
21/12/13 11:35
'요새도 거지가 있나요?' 나 '요새도 밥굶는 사람이 있나요?' 랑 비슷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의 삶의 질이 공평하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사각 지역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지요.
사채가 고금리에 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걸 감수해서라도 발버둥쳐야만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징어 게임 생각나네요. 오징어 게임 주인공이 사채빚을 썼는데 원인이 하던 가게가 운영이 안되서 마지막으로 손뻗은게 사채였죠) 은행권은 대출 조건을 깐깐하게 따지기 때문에 사채가 없으면 갑자기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손을 쓸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모로 해악이지만 '필요악' 스러운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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