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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5 19:48:09
Name 실제상황입니다
Subject [정치] 향후 저의 투표 계획 이야기 (수정됨)
어디에게 표를 줄 것인가 혹은 어디가 권력을 얻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의 투표 계획을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일단 다음 선거, 그러니까 대선에서는 민주당 찍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제3세력에서 나온 인물이 대통령 될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국힘에 정권을 주기에는 좀 뭣하고 그렇습니다.

다만 민주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이 너무 높다 싶으면 국힘 찍으려구요.

그리고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다음 우선순위는 민주당이 제1당이 되는 것을 막는 겁니다.

제3세력이 부상을 하든 국힘이 과반을 차지하든

어쨌든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힘있는 세력이면 됩니다. 어쨌든 그런 당에게 투표할 생각입니다.

그런데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 혹은 국힘에 대한 혐오가 극도로 심한 분들께서는

민주당 안 찍어도 좋으니 국힘만은 찍지 말아야 한다고들 하시는데요.

저는 현실적으로 제3세력이 부상하긴 어려워 보이니 국힘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 가서 제3당이 얼마나 지지를 받고 있는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긴 해야겠지만

그들이 별로 득세하지 못하고 있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국힘 찍을 겁니다.

아니 솔직히 일단 국힘 찍으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제3당이 부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게 참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일 순 있어요.

그러나 제가 보기엔 이게 피드백이 훨씬 빠른 방법이고 견제와 균형을 보다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걔들한테 표를 줄 바에는 정의당을 찍으라는 분들이 또 있어서 참고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솔직히 그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 보면 좀 당황스러워요.

진지하게 하시는 말씀인가? 싶어서요.

그런 분들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정의당이 국정 운영 더 잘할 수도 있고 국회에서 더 유능할 수도 있겠죠.

근데 그건 저 같은 사람들에겐 아무런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이랑 비슷한 계열... 아니 더 극성이고 강성인 당에게 표를 줘라?

상식적으로 그게 지금 통할 이야기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헌데 총선까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대선에서 민주당을 찍고 나면 인내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긴 할 것 같습니다.

그게 고민스럽긴 하네요. 그래도 뭐 일단은 그렇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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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열사
20/12/25 19:49
수정 아이콘
4월 서울/부산시장 투표권 있으신가요
계피말고시나몬
20/12/25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3당으로 정의당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민주당을 지지하면서도 껄끄러웠던, 그리고 전임 서울시장이 운영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딱히 높은 점수를 주지 못했던 게 시민단체들 때문이었거든요.

근데 그만큼 전문성도 떨어지고 그보다 강성인데다 뻔뻔(?)한 게 정의당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심상정 덴마크 짤은 헛웃음을 넘어서 머리가 띵하더군요. 아니 어떻게 하면 저런 발상을 할 수가 있지? 싶었습니다.
20/12/25 19:5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건 다 좋은데 총선까지 너무 많이남았어요...
20/12/25 19:59
수정 아이콘
리얼... 정치에서 4년 후는 너무 먼 미래죠...
실제상황입니다
20/12/25 20: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래서 다음 대선에서 국힘 찍으실 분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들이 집권하더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생각이구요. 저도 걔네 찍을까 고민하는 마당에...
20/12/25 19:59
수정 아이콘
이번에 국내 정치에 현타가 좀 심하게 와서 당분간 기계적으로 2번 찍을까 생각 중입니다.
추구하는 가치, 공익 뭐 이런 거 따질 거 없이 그냥 여당을 최대한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투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투표권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거부권에 가깝겠네요.
암스테르담
20/12/25 20:00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정의당은 아닙니다.
20/12/25 20:01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그냥 정치 동아리 수준이라..
브리니
20/12/25 20:04
수정 아이콘
뭐 대단한거라고 계획까지야..이런거도 작은 선동에 가깝다고 봐서 본문은 안봤습니다. 정치게시판 제발 따로 만들었으면 좋겠네..탕수육 찍먹 부먹 싸우는건 귀엽기라도 하지
실제상황입니다
20/12/25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대단한 것만 계획이라고 얘기할 건 없으니까요. 작은 이야기 해보는 거죠 뭐. 이게 선동이라는 말씀에는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세상은 선전선동전이고 가치투쟁의 장이더라는 거라서요.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에는 소망성이 투영돼 있죠.
프리템포
20/12/25 20:0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국힘찍을랍니다
20/12/25 20:1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정의당이냐 국힘당이냐면 후자죠

정의당은 집권하면 안되요
리얼리스트가
20/12/25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표란게 참...국힘을 찍으려다가도 차명진이나 전광훈같은사람들이 어그로 끌면 또 찍기 싫어질테고..
반대로 민주당 찍으려다가 정동영같은 헛소리하는사람 나오면 또 그쪽 찍기 싫어질테고..그때 가봐야 알것 같네요 전 흠..

무당파인 입장에서 조국사태이후에 참 커뮤니티나 뉴스보면 피곤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윤석열총장이 업무복귀했다고 화한도배하는 사람들이나,정경심씨 유죄판결때렸다고 판사탄핵해야 한다는 사람들이나 참...

정치에 관심을 넘어서 몰입을 넘어서 정치병에 걸리신 분들이 너무 많은듯 하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0/12/25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국힘 찍을 때 되면 걔네들 삽질하는 거, 망언하는 거는 어느정도 감수하려구요. 그렇게 해서라도 반반 밸런스 맞추는 게 더 이롭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헛소리는 상수 취급 하려구요.
20/12/25 21:05
수정 아이콘
저도 감수할건데 태극기는 어쨌든 손절했음 좋겠어요.
당연히 착한태극기도 있겠지만, 대중은 그런거 몰라요.
20/12/25 20:29
수정 아이콘
사실 정의당이야말로 이미지 정치의 최대 수혜자였죠. 실제로는 심상정 노회찬 두 사람의 개인기에 끌려가는 정당이었고 그 두 사람마저 이미지 맛가버린 지금은 뭐...
다리기
20/12/25 20:57
수정 아이콘
미친개들끼리 싸우는데 한쪽에 힘을 실어주면 안되겠죠.
서로 물고 뜯고 하느라 바빠서 우리 밖으로 나와서 사람을 물지 않도록.. 비스므리하게 쭉 갔음 좋겠네요.
제 3당을 기약없이 기다려야죠.
나비아스톡스
20/12/25 21:34
수정 아이콘
국힘쪽 찍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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