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1/20 19:52:07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COVID-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적 주의 강화 부탁-201120
안녕하세요. 보건의료에 대한 글을 자주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최근 몇일 사이 급격한 코로나확진자 증가추세를 다들 느끼고 계실겁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강화를 검토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5단계로 사회적거리두기 수준이 강화되었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위험의 증가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서 각자 주의를 가지셔야합니다.

판단의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확진자 증가추이가 가파릅니다.

11월 10일부터 확진자 추이는 100 - 146 - 143 - 191 - 205 - 208 - 223 - 230 - 313 - 343 입니다.

숫자로만해도 10일사이에 3배정도 늘었습니다. 금일 유행정도가 8월 유행의 한창일때의 확진자 규모 입니다. 

2. 경로 확인불가 비율이 15%정도에 이릅니다.

현재 경로 확인불가의 비율은 어떠한 고리의 감염이 있다면 그 확진자 연쇄의 최초 감염원은 찾기가 매우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방역체계가 확진자 추적 및 접촉자 관리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비율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방역의 중요한 전제인 확진자 역학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3. 다양한 클러스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과 5월, 8월의 유행은 특정 클러스터와 공통 특징이 있어서 (대구경북, 서울 등) 추적이 어느정도 가능했지만 11월의 유행은 산발적이어서 한 지점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4. 다른 국가의 유행도 1차 웨이브 보다 2차가 크고, 2차보다 3차가 컸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특징을 가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5.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져있고, 대응이 느립니다.

백신개발에 대한 소식으로 희망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인해 지난 1주일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는 당분간 감염확산이 지연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 현장에 어려움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통 중인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이 감지됩니다. 개원가에서 감기증상을 가진 사람의 증가를 이야기하고 있고, 역학조사인력 들은 이제 매우 지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조치를 우리 스스로 시행해야합니다.

1. 개인위생

외출시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더욱더 철저히 해야합니다.

2. 사회적 거리두기

이번주말부터 불필요한 외출등을 자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3. 증상 있을 경우 적극적 진단검사 및 휴식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고려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소한 피로감, 발열감을 느끼신다면 하루정도 쉬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현재 정부의 대응이 좀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살리기도 방역이 있어야지 가능합니다. 이 상태로 유지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히 상향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어려움도 자영업하시는분들의 아픔도 이해하지만, 현재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상태인지도 확신이 안듭니다.

백신개발에 대한 낭보가 들려오지만 우리에게는 최소 6달뒤의 일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20/11/20 19:53
수정 아이콘
PGR횐님들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몸 조심 합시다.
20/11/20 20:0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외출을 자제해야겠다 싶다가도 카페와 유흥시설에 바글바글한 인파를 보면 혼자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하고. 1년이라는 세월 때문에 점점 인내가 힘들어지네요.
태엽감는새
20/11/20 20:03
수정 아이콘
똥은 싸기 전이 가장 마려운법입니다.
잘 참아봅시다.
오늘하루맑음
20/11/20 20:03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는 지금 죽기 직전 상태라

이미 대출로 커버되는 수준이 아니죠
 아이유
20/11/20 20:04
수정 아이콘
전국 300명 이상이면 거리두기 2단계라고 발표해놓고는 무서워서 손 놓고 있으니 참...
당근케익
20/11/20 20:15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사회에 이성적인 사람들만 있다면
거리두기 단계 올라지 읺아도
필수 활동 외 기타 활동은 자제할텐데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정부가 아직은 몰려다녀도 된대~ 단계 올려서 제재하지 않잖아? 라는 시그널로 알아먹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지키는 사람이 바보되는 느낌이죠
그들 치료비는 세금에서 나가는데..
덴드로븀
20/11/20 20:16
수정 아이콘
코로나19 발생이후 가장 심하게 주변에서 확진자 동선겹침 & 접촉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각한게 맞는것 같아요 ㅜㅜ

자영업자 살리기가 중요한건 알지만 내일이라도 당장 2단계로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괜찮겠지 하다간...
김재규열사
20/11/20 20:17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면 그저께까지는 순수 국내 확진자만으로는 300명은 안됐죠. 하지만 어제부로 국내 확진자만 따져도 300명이 넘어버렸으니...
지금이지금
20/11/20 20:19
수정 아이콘
오는 길에 봤는데 거리에 사람도 많고 카페나 음식점 등도 사람들이 가득했네요.

개인 위생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데 추세는 점점 무서워지네요.

방심하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늘 정보 감사합니다.
라임오렌지나무
20/11/20 20:32
수정 아이콘
자주가던 뷔페도 예방적 조치로 영업을 중지한다는 문자가.. 조만간 단계가 올라갈거 같네요
DownTeamisDown
20/11/20 20:38
수정 아이콘
아마 다음주에 2단계 갈것같습니다. 2주 못기다릴 분위기고 2.5단계도 12월 초에 갈수 있지않을까 싶은 정도인데요?
꿈꾸는사나이
20/11/20 20:4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자꾸 무뎌지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만 봐도 매우 가까운 곳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데도 예전에는 난리난리 난리 치던 사람들이 무디게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다들 익숙해졌고 많이 지쳤어요.
20/11/20 20:50
수정 아이콘
저는 재택 근무가 기반이라 안나가면 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티모대위
20/11/20 20:50
수정 아이콘
난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저도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활동을 중단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검사받아야겠어요.
20/11/20 20:53
수정 아이콘
이게 초반에는 2주만 조심하자 2주만 조심하자는 말로 버텼는데 이제는 장기화 되면서 그런 말도 쏙 들어갔고 뭔가 사회 전체적으로 지치고 무뎌지고 늘어진 느낌입니다.
섹무새
20/11/20 21:01
수정 아이콘
수능전인데 난리 났네요.
카와이캡틴
20/11/20 21:02
수정 아이콘
올리더라도 수능 끝나고 올릴 거 같은 느낌인데...
20/11/20 21:16
수정 아이콘
하... 내일 결혼식 가는데..,
20/11/20 21: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일 확진자 수 자릿수가 바뀌어야 다들 경각심 가질 거 같습니다.
20/11/20 21:32
수정 아이콘
20/11/20 21:46
수정 아이콘
크ㅡ킄크크크크
Janzisuka
20/11/20 21:38
수정 아이콘
제발 마스크 ㅠㅠ 마스크좀
20/11/20 21:42
수정 아이콘
1. 관련 증상이 있을때 이제는 확진자 연관성 없어도 (무료로?) 검사받을수 있다고 하는데, 총리 발언까지도 소개가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홍보가 안되는건지, 아님 현장은 다른건지 궁금하네요.

2. 저도 이젠 빨리 2단계, 또는 2.5단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복귀는 겨울 동안엔 불가능할거 같고요. 아무리 다른 대비를 철저히 해도, 모임에서 마스크 벗고 대화하며 식사하는것 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다는걸 이번 웨이브가 보여주고 있네요.

3. 겨울동안 2단계를 상수로 두고, 지금 욕먹고 미래에 욕먹을 지라도 3차 재난지원금으로 겨울을 버터야 한다고 봅니다. 1차2차 절반씩 섞은 형태로요. 연말연시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설날때까지라도 버틸수 있게 하는게 국가의 책무라고 봅니다.
파아란곰
20/11/20 21:57
수정 아이콘
우리도 일본 추세처럼 따라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국가라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비교하는지 궁굼하네요
크라상
20/11/20 22:01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조심하는데 직장동료들 마스크도 안하고 얘기하고
저만 예민한 사람 취급 받네요
남편도 간간이 회식할 거 하고
나만 조심해서 될일이 아닌듯요
다들 걸린다고 죽겠냐는 생각이더라구요
Janzisuka
20/11/20 22:17
수정 아이콘
저희는 친구끼리 밥 먹을때 대화 할때 다시 마스크 씁니다 모두 다같이 지키면 좋겠어요
술자리에서 떠들면서 코로나 대처 못한다고 침튀며 이야기 하는 사람들 보면 웃겨요
댄디팬
20/11/20 22: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요즘 지치고 마음이 느슨해졌었는데 더 조심할게요
n막m장
20/11/20 22:36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humor/404632
이거 타고 왔어요
감사합니다 크크
20/11/21 01: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근 코로나를 대하는 긴장감이 달라진 거 같아요. 안 그래도 점점 무뎌지는데 백신 개발됐다는 소식 이후로 더 그런 느낌입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다시 예전처럼 경각심을 가지고 이 시기를 잘 버텨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너스의 담요
20/11/21 02:10
수정 아이콘
대중교통에서의 감염 가능성 있다고 보시나요?출퇴근할 때마다 불안하네요..
호미장수
20/11/21 07:26
수정 아이콘
항상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고생이 어느정도이실지 상상도 가지가 않네요.
최근에 확진자 동선겹침 소식들이 비교적 가까운 곳 까지 왔다는 낌새가 들어서 집 회사 이외 일정은 모두 취소해버렸는데요. 제 주변분들이라도 당분간 최대한 집에 있어달라고 설득해봐야겠어요.
복타르
20/11/21 08:55
수정 아이콘
최근 대학생 등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걸 보면,
얼마전 있었던 할로윈때에 시내에서 놀던 사람들 중심으로 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1/22 17:13
수정 아이콘
에휴.. 이런 때에도 마스크가 자유 침해라는 사람들도 있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875 [일반] [미국] 바이든 행정부 차기 국무장관 확정 [43] aurelius13470 20/11/23 13470 2
88874 [일반] 기억에 남는 방영 첫 화가 인상적인 TV 애니메이션 BEST 15 (이것저것 스포주의) [40] 요한슨11183 20/11/23 11183 5
88873 [일반] 아침 운동 좋아하세요? [64] 루카쿠9565 20/11/23 9565 6
88872 [정치] 415 총선 연령대별 투표율 분석 결과 [50] 프리템포10386 20/11/23 10386 0
88871 [일반] 부린이가 부동산정책을 까는 글을 쓰는 것은 온당한가 [27] 나쁜부동산10961 20/11/22 10961 2
88870 [일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제재와 경제와의 상관관계 [76] Finding Joe12481 20/11/22 12481 26
88869 [일반] [컴퓨터] USB-E? [12] 김티모12288 20/11/22 12288 2
88867 [일반] 대형마트 주말 휴업 규제는 왜 실패했을까? [164] 청자켓20431 20/11/22 20431 51
88866 [일반] 현재 중국이 호주에 중단을 요구하는 반중행동 14개 사항 [110] 훈수둘팔자20305 20/11/22 20305 11
88865 [일반] [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Love Goes" [2] 김치찌개6877 20/11/22 6877 3
88864 [일반] 가볍게 짠 르누아르 CPU 기반 사무용 견적 [32] SAS Tony Parker 9935 20/11/22 9935 0
88863 [일반] 2020 개봉영화 BEST 10 [27] 송파사랑12593 20/11/21 12593 14
88862 [정치] 오보를 주장하는 오보 이야기 [82] 맥스훼인15955 20/11/21 15955 0
88861 [정치] 숙명여대 레디컬 페미니스트: 은하선은 여성혐오주의자 [87] 나디아 연대기17202 20/11/21 17202 0
88860 [일반] 애완동물의 중성화는 누구를 위한 일인가 [196] 퍼블레인14578 20/11/20 14578 4
88859 [정치] "중국인 한국땅·집 못산다"…입법 추진 [142] 어서오고18695 20/11/20 18695 0
88858 [일반] 동의없는 녹음과 처벌 [396] 烏鳳21512 20/11/20 21512 81
88857 [일반] 유통기한 지난 참기름 든 전투식량 폐기하라는 식약처와 무시하는 방사청과 나주시 [18] 판을흔들어라13577 20/11/20 13577 13
88856 [일반] COVID-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적 주의 강화 부탁-201120 [33] 여왕의심복13513 20/11/20 13513 54
88855 [일반] [시사] 중국 외교부, "파이브 아이즈 눈을 뽑아버릴 것" [131] aurelius20024 20/11/20 20024 8
88854 [일반] 서울 슈퍼 로또 분양. 위례 공공분양일정이 나왔습니다. [94] Leeka16114 20/11/20 16114 3
88853 [정치] 국민의힘, 민주당보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냈다 [109] Cafe_Seokguram12698 20/11/20 12698 0
88852 [일반] [시사] 이번주 이코노미스트 표지 [70] aurelius13875 20/11/20 13875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