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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4 10:05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교주 문하생일 시절 아 나도 재림예수가 되면 저렇게 살수있구나 하고 종파 새로 만들어서 교주가 했던 짓 똑같이 답습하는거죠
20/02/24 10:09
이스라엘수도원을 세운 김백문일 겁니다.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13
20/02/24 10:32
유게에 올라왔었는데 종교 관련글이라 삭게 갔습니다.
해당 자료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cbsjoy/status/778146866210930690
20/02/24 10:06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들의 계보와 성장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은 riss 검색하면 산더미처럼 나옵니다.
(그 중 [전문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골라낼 깜냥은 안되지만서도...)
20/02/24 10:10
구원파 신천지 통일교 영세교의 뿌리가 같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어째서 교주 본인을 신으로 칭하는 소수종교 (일단 사이비라는 단어는 범죄사실이 드러났을때만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가 성행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이게 혹시 우리나라가 유독 심한건 맞나요? 우리나라만 신기할정도로 많다거나, 이런게 민족적 기질이냐는 말까지 쓰셨는데 저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거든요.
20/02/24 10:16
당장 미국에 사이언톨로지교도 있고 존스타운으로 유명한 인민사원도 있는데요 뭐.
뭘 사이비라고 기준할 건지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흥한 중소종교는 많습니다.
20/02/24 10:16
일본도 만만찮습죠. 옴진리교 같은 걸 생각했을때 막장도만 따지면 한국 이상이에요. 일본의 사이비교를 주제로 한 소설이나 만화도 많고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한 게임등에는 거의 반드시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하죠. 기독교가 유독 기를 못펴는 나란데도 신기해요.
20/02/24 10:23
말씀처럼 종교적으로 봤을 때 일본이 진짜 신기한 나라입니다. 뭔가 주류종교가 있는 것도 아닌데 기독교 천주교가 전혀 기를 못펴고
(그것도 16세기 천주교 신도 수가 어마어마했던 나라에서!!!!) 그런 것 치고는 사이비 종교는 또 어마어마하고.
20/02/24 11:12
반대죠. 일본은 주류종교가 힘이 없으니 사이비종교가 난립하는겁니다.
기성종교가 서있는 나라들은 국민들의 종교적 수요를 기성종교들이 흡수하고, 이단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종교전쟁-_-;;;을 걸죠.
20/02/24 12:09
천주교 박해가 또 그만큼 어메이징 하긴 했죠. 또 우리 근대화 개화 시기 유교적 종교 공백지를 개신교가 제대로 찔렀고 또 그런 종교 부흥이 탐탁치 않을 중앙 정부에서 그걸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라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요. 일본은 기존 지배 세력이 그대로 힘을 유지 한 상태로 한 개화라 개신교 - 천주교 라인이 힘을 키우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국가적으로 신토에 투자하며 더욱 벽을 쳤구요.
20/02/24 10:17
주류에서 배척되는 종교라고 누군가의 믿음을 사이비라고 함부로 명명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그 종교를 왜 믿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소위 주류인 몇몇 종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0/02/24 10:20
말씀처럼 이번 신천지 같이 소수종교로 인한 해악이 발견된 경우에만 사이비라고 해야겠죠.
나머지의 경우 기성종교 측에선 이단이고, 일반인이 보기엔 그냥 종교죠.
20/02/24 10:23
재림예수나 자칭 하나님이 있는 종교는 다 사이비 치부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 타이틀로 신의 말을 전하는게 아니라 자칭 신이라 경우가 다르죠
20/02/24 10:32
부처도 자기를 깨우친 사람이라 했고 예수도 자기를 신이라고 했는데.. 불교도 기독교도 사이비인가요? 단순히 보긴 어렵죠.
20/02/24 10:35
2000년 전 신화가 진실이던 시대의 일과 근대문명을 단순 병렬시켜 비교할 수는 없죠. 예수 사후 한참 후에 국가의 형태를 갖추던 한반도의 삼국은 시조가 알에서 태어났다고 했었습니다. 신화의 시대를 거쳐, 그리고 중세와 근세 동안 확시히 자리매김한 기성 종교와 1900년대 이후, 인간의 삶과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시대에 새로 발생하는 종교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20/02/24 11:25
그러면 aurelius님은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사이에 창시 시대에 따른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통일교와 이슬람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과연 현대에 들어 와서 인간의 삶과 사고가 어느 순간 퀀텀 점프를 한 건가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하려면 그 구분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02/24 11:38
각 종교는 당대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하였고, 그것이 공감을 받아 전 사회적인 "혁명"이 된 운동이었습니다. 기독교도 그러하였고, 이슬람도 그러하였습니다. 당대 그들의 교리는 그들과 동시대인들보다 더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것들이 많았고 (예컨대 당대 횡행했던 영아살해 금지와 같은...) 구체적인 정치/경제/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시민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적응하였고, 그 결과가 오늘날 루터교, 로마 가톨릭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게 오늘날 살라피 이슬람이고요.
20/02/24 11:27
원불교의 창시자도 현대에 들어와 부처와 동격의 깨달은 자를 자청했는데, 이것만으로 원불교를 사이비라고 할 수 있나요. 창시자의 절대성이 강조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종교의 대표적 속성입니다.
20/02/24 11:30
불교는 특성상 개인의 탈각을 목표로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예수님이 재림하는 건 심판의 날이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지금이 심판 상태가 아니라면 재림예수라 주장하는 건 다 짜가인 셈이지요
20/02/24 10:34
이런 글을 보면 좀 막막합니다...
그 둘의 차이는 조선족과 한국인보다도 큰 차이 일텐데요 물론 서양인이 보기에는 똑같은 핏줄이겠지만서도요.
20/02/24 10:19
창시자인 교주 본인이 신격화되는건 비단 사이비종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의 공통점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한국이나 특정 종교에 한정되는 현상은 아니죠. 기성종교에서도 예수님이나 부처님 등 창시자가 가지는 위상을 보면...
기업체로서의 성공도 나름대로 종교가 흥했으니 따라오는 현상이겠고요. 잘 보이지 않을뿐 돈도 못 벌고 망한 종교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것들은 한국만의 특수성이라기보다는 인류문명 전반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접근하는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20/02/24 10:27
사실 지금시점에서는 너무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라 안 와닿는거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면 주류종교들도 결국 다 마찬가지긴 하네요. 본인을 신의 아들이라고 칭한다거나 등등...
20/02/24 11:16
기성/사이비의 구분이나 교리에 대한 진지한 검토 등을 제하고 철저한 무신론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주장(?)하시는 바의 황당함에 비하면 사이비 종교 교주들은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수준이죠;;
20/02/24 12:25
네 이만희를 신이라고 하는 건 당연히도 황당해하면서, 예전의 일이니 예수는 그냥 대충 넘어가고 하는 건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도 아닌 일반인들까지도....
20/02/24 16:29
신으로서의 지위는 오랜기간 축적된 '신성'과 종교권위에서 나오는 것이지, "그냥 대충 넘어가"는게 아니죠.
이만희가 신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사람들이 신이라고 믿을 만한 무언가를 보여주면 됩니다. 신이라는 단어가 거북하시면 그 자리에 "위대한 종교개혁가"라는 단어를 대치시켜 넣어도 됩니다. 수백년에 걸쳐 그 사람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이론적 토대를 키워나간 끝에 "아, 그 사람은 정말 위대한 인물이었어" 라고 해야 타인으로 부터 인정받는거죠.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나는 위대한 종교개혁가 입니다" 라고 부르면, 낯뜨거운 농담같은 이야기일 뿐이죠.
20/02/24 17:34
그럼 루뎅님은 정말 사람이 그런 조건을 만족한다면 야훼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는 건가요?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다는 야훼신화의 그 신 말이예요. 예수라는 사람이 정말 그 야훼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말 섹스도 안했는데 태어나고 도술을 부리고 죽었다 살아나고 했다고요? 그걸 루뎅님이나 저나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받아들인다는 전제 하에 서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야훼 같은 신이라면 그냥 자기가 신이면 신인 거지, 사람들이 인정하고 말고가 무슨 상관일까요. 루뎅님의 말씀은 역시나 예수 같은 사람도 신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만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20/02/24 18:39
당연히, 신성을 획득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만족하면 신이 되죠. 이상할것 있나요? 관우도 [신]이고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간 일본군 전사자들도 [신]인데요? 다만, 예수는 유대신화속의 절대자 야훼가 아니죠. 신성을 획득한 인간이죠.
저는 무신론자 내지는 범신론자이고, 신이 스스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신은 오랜 역사와 교리와 종교적 권위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겁니다. 예수가 이미 신성을 획득한지 오래이며, 그 교단이 이미 충분한 종교적 권위를 확보했으므로, 이제는 예수가 정말로 부활했는지, 오병이어로 군중을 먹였는지 같은건 중요하지 않은 겁니다.
20/02/25 14:21
넷 기독교에서 말하는 그 야훼라고 하신 건 아닌 거네요.
저는 신천지나 기독교 등에서 예수나 이만희가 야훼라고 하는 걸 얘기하고 있는 거니 좀 다른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24 10:27
(조직된 종교로서) 기독교의 발상지 유럽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현상은 대단히 특수하지요. 유럽에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예배의 방식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교리도 마찬가지로, 전통 기독교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요. 사실 기존 종교들은 역사적 권위를 통해 인정받은 정통성이 있는데, 한국의 이단 교파들은 대단히 특이한 교리를 내세우는 스타트업이고, 대게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2/24 11:09
1. 예배의 방식이 특이하다는 건 단순한 문화 차이 정도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겠죠. 같은 종교라도 지역/국가/민족에 따라 로컬라이징 하는 방식은 다 다르니까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유럽 쪽으로 건너간 동양 종교들이 받아들여지는 방식이 특이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2. 대단히 특이한 교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 는 기성종교도 처음 등장할 땐 마찬가지였지 않을까요. 유대인들 사이에서 예수의 가르침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그리고 힌두교가 주류였을 인도 사회에서 부처를 중심으로 한 불교가 어떤 느낌이었을지를 고려하면... 기성종교조차도 그 시작은 대단히 '특이한 교리'를 갖고 나타난 셈이죠. 물론 그 특이성만으로 사이비냐 아니냐의 여부를 포함해 모든 것을 재단할 수는 결코 없겠습니다만, 기존 종교에 비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특이한 교리를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근거가 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결국 주장하시는 바들은 기성-사이비의 구분을 포함해서 인류가 영위하는 종교문화의 일반적인 현상 하에서 충분히 포괄될 수 있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드신 세 가지 내용도 포함해서, 예배 방식이 다르다든가 특이한 교리를 내세운다든가 하는 등의 문제는 '한국 (사이비) 종교 혹은 종교문화가 다른 나라/지역/민족에 비해 특수하다'라는 결론의 근거로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20/02/24 11:12
한국 예배는 유럽쪽이 아니라 미국을 거쳐온거라.... 유럽 기준에서나 그렇지 미국쪽에서 보기엔 별 차이 없어요. 어차피 유럽은 현대 주류 기독교가 아니기도 하고요.
20/02/24 11:15
음... 유럽이 현대 기독교 주류가 아니라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좀 갸우뚱하지만... 미국이 제가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의 모습과 상당히 괴리되어 있다는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20/02/24 10:29
세모그룹인 구원파, 즉 기독교침례복음회는 자체 신도가 세모그룹에서 일하면서 인건비가 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생산해서 자체소비를 하다보니 신도들을 어릴때부터 쥐어짜서 윗 간부들이 유병언이 잘사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죠. 거기 간부들은 모두 잘살고 있습니다. 그 간부들도 시련은 있었죠. IMF전이 1997년 법정 부도가 나면서 그 1~2년사이 힘든시기를 보냈지만(집에서 차압딱지가 붙었다고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다시 법정관리 졸업하면서 건강식품등 여러가지 판매루트 개척하고 지속적인 선박사업과 함께 세를 확장시켰습니다. 부동산 장사도 하였고요. 주위 교인들 몇명아는데 정말 사는것이 극과극입니다. 잘사는 교인은 다 간부들이고 어렵게 사는 교인은 그냥 일반 평신도들이었습니다. 가족 전체가 신도로 이루어져 있고 같은 교인이 아닌이상 결혼할수 없기에 온가족이 신도이고 아이들은 모두 모태종교가 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주위로 전도라던지 그런 활동을 잘 하지 않습니다. 주위 지인들도 이야기한적도 없고 결혼 관련 문제만 아니었다면 저도 전혀 그 지인들이 그쪽 교회라고 알지 못했을거니까요. 신천지와는 다르게 진짜 비밀결사 느낌이죠. 교주였던 유병언 역시 교주님/목사님등이 아닌 그냥 회장님이라고 불렀고요. 종교+다단계를 합친 그룹회사이다보니 저는 정말 이상적이고 사업적인 종교회사구나 했습니다. 돈을 벌려면 저렇게 해야 윗에서 몇십년이고 잘살수 있지 하고 말이죠. 이 종교 구조 및 종교인이랑 법정소송건으로 여러자료 찾아본적 있고 굴업도니 성지 사업이니 자연환경운동 자료들도 보고 별짓을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월호때 박살나기를 바랬는데 더 결속이 강해진듯 하더군요. 저에게는 결코 좋은기억에 종교는 아닙니다. 제가 싫어하고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던 종교가 신천지/구원파/하나님의 교회 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같은 경우는 한 15년전정도전에 PGR에 글을 올린적이 있네요. 신천지도 몇년전 얽힌적이 있어서 작은 지방도시일수록 아주 이런 종교들이 난립해서 골치가 아픕니다.
20/02/24 10:51
지인 중에 하나님의 교회 신도가 있는데, 교회에서 북한식으로 한복입고 부채춤 추는 사진을 SNS 에 곧잘 올리길래 그냥 특이한 이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뭔가 있나 보군요.
몇년 전에 대통령상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하던 것도 구라인지...
20/02/24 10:39
종교 관련 기업을 보면 다들 저임금으로 일을 하거든요. 사기업에 가면 연봉 5천 받을 사람이 3천만 받고 일하는 식으로 운영하니 당연히 이익이 나죠.
20/02/24 10:41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대마초와 코카인이 같은 마약에 분류된다 해서, 같은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것이 아니다. 코카인은 인간을 파멸시킨다. 그런면에서 여기도 차라리 대마초를 마약 분류에서 빼는것에 공감하시는분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심지어 지금 자신의 명부또한 정부에 사실상 넘기는것에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5&aid=0001291364&date=20200224&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2) 기독교 인들은 자신이 기독교라는걸 밝히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물론 숨기는분도 있지만서도요) 신천지는 결이 다릅니다. 신천지는 남들을 태생부터 떳떳하지 못하고 남들을 속이는 집단이며 지금 자신들이 코로나로 죽거나 하는 것보다 명단 넘기는게 더 어려운 조직입니다. 물론 기성 교회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지만 신천지는... 그말싫이네요
20/02/24 10:49
왜 그런 사이비 종교를 믿는가? 제가 보고 들은 경험에 따르면 외로움+경제적 궁핍 때문입니다. 그들이 곁에서 위로해주기에, 허황된 돈벌이 수단을 제공해주기에 정서적, 경제적 취약 계층이 거기에 쉽게 빠져들게 되죠. 고령사회에 더해 독거노인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에서 사이비 종교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거라 생각하곤 했습니다. 관련 논문에서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하네요.
20/02/24 10:58
대부분 종교의 포교 방향이 결핍을 채워주는 겁니다
종교에 의지하는 것도 결핍에 의한 것이고... 신천지에서 돌싱남을 대상으로 몸으로 포교하기도 했었다가 걸린적도 있죠
20/02/24 10:57
일단 한국은 기독교가 잘 먹힌 나라고, 그러니 그 아류로 등장한 것들도 잘 먹히는 것일 테고...
그 기독교 자체부터가 우리가 요즘 일반적으로 사이비종교라는 하는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 시작한 종교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니 기성종교가 되어버렸지만. 예수라는 사람을 신격화하고, 배타적이고도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고, 재산을 갖다바치고 공동생활을 하고, 종말론을 주장하고, 사회적으로 안 좋은 평을 듣고... 지금까지 계속된 것도 있고, 중간에 슬쩍 바꾼 것도 있지만 일단 시작은 저렇습니다. 그 기독교의 교리 자체가 지금 우리가 보는 JMS, 통일교, 신천지 등등 사이비의 원조이자 성공모델이고, 사이비들의 마르지 않는 샘이죠. 같은 야훼신앙이라도 유대교나 이슬람교는 그냥 야훼를 유일신으로 숭배하는데, 기독교는 거기에 예수라는 인간을 신의 아들이라며 우겨넣고선, 새 시대가 왔고 교리도 좀 바뀌었다는 건데 영락없는 요즘 사이비들이죠. (유대교 이슬람교에서 보면 기독교 신천지 JMS 등등 다 똑같은 류의 사이비입니다) 이만희나 안상홍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시대를 지나고 예수가 와서 신약시대가 왔었듯, 이제 신이 인간으로 한 번 더 와서 새 시대를 열고 교리도 수정되었다는 겁니다. 한번은 됐는데 두번은 왜 안되겠어요. 저는 기독교는 정상인데 사이비 종교들이 생겨서 문제인 게 아니라 그런 류의 원형인 기독교부터가 한묶음이라고 생각해요.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짜가 된다고, 기독교인들이 계속 예수가 신이라고 하니 기독교인들도 아닌 사람들까지 신천지를 보고서는 '어떻게 사람을 신이라고 하냐 x신들...'이라고 하면서 기독교의 예수에 대해서는 '어쨌든 그건 다르잖아'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참....
20/02/24 11:06
예수를 신으로 여기는 건 천주교가 원조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론을 확립한 게 1700여년 전 가톨릭 공의회인데요.
그리고 유대교에서도 예수를 신으로 인정 안해서 '재림'이 아닐 뿐이지, 메시아의 '초림'을 기다리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20/02/24 11:10
천주교+개신교+etc=기독교입니다.
메시아 혹은 그리스도라는 건 '기름부음받은 자'라는 보통명사로서, 다윗, 솔로몬이나 많은 예언자들도 그리스도 혹은 메시아입니다. 근데 예수처럼 신격화를 하는 건 또 다른 얘기죠. 다윗을 신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20/02/24 11:15
그런 의미라면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예전엔 피지알에서도 '기독교'라고 하지 말고, '개신교'라고 구분해 달라는 천주교인 분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에는 잘 안보이네요.
20/02/24 11:17
무슨 태도입니까... 몰라서 묻는건 아니실 테고
예수가 기적 일으키고 다시 살아났다는 증거 가져와보라 할거면 다른 종교에도 같은 요구를 해 보세요. 종교가 왜 종교인지 모르시는 것도 아닐텐데
20/02/24 11:23
그렇게 당당하면 증거를 들고와서 '나 신천지인데 이러이러하니까 이사람이 재림예수다. 우리말 들어라' 해야죠. 지금 현세대 사람들이니 증거 제시하기도 훨씬 쉬울 텐데.
왜 자기 정체를 숨기고 교회/성당에 잠입해서 사람들을 빼가나요?
20/02/24 11:33
기독교도 신흥종교이던 시절엔 유대교 신자들을 포섭했고, 이후엔 유대인 밖으로도 영역을 넓혔죠.
이것 역시 신천지가 대충 따라하고 있는 거네요.
20/02/24 11:41
p21 님// 지속가능한 시스템이여야 2천년을 존속할 수 있는거고, 지속불가능한 시스템이면 2천년을 존속 못하는거죠. 90%의 사이비종교는 10년내로 망하고, 나머지의 9%도 초대 교주가 사망하면서 와해됩니다.
사람들이 중국을 보고 인권후진국이라고 욕하는데, 500년전에는 유럽도 자유가 없고 인권탄압하는 나라였으니 중국이나 유럽이나 도찐개찐이라고 하면 누가 들어주나요?
20/02/24 11:45
루뎅 님//
네 그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신천지가 어떻게 될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2000년 전 사람들도 처음 기독교를 보고서 오래 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겠죠. 예수 같은 떠돌이 종교인이나 그런 종교인이 처녀출생을 했다느니 도술을 부린다느니 부활을 했다느니 하는 레파토리는 그 시절에 흔한 것이었다고 하니.
20/02/24 11:47
p21 님// 사이비종교 자체가 99% 확률로 존속 불가능한 체제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까지 겪었으니 100% 와해각이죠 뭐. 저랑 돈내기하실래요? 50년 뒤에도 신천지가 존속하는지 아닌지 (후비적)
20/02/24 11:50
루뎅 님// 당연히 저도 99.999%라고 생각합니다.
'꼬우면'이라느니 하고 계신데, 제가 신천지 살리기 운동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건가요;;
20/02/24 12:02
p21 님// 신천지 입장에서야 사이비 취급이 꼬우면 2천년 존속해야죠 뭐.
아니 뭐 나름 열심히 설명했는데 본인 하고싶은 이야기만 하시길래 저도 제 하고싶은 얘기하는거죠.
20/02/24 11:38
기독교는 자기 정체 숨기지도 않았고, 전도하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건, 심지어 맞아 죽더라도 전도했습니다.
몰래 잠입하기는 커녕 예수 생전부터 이후에도 유대교 대놓고 비판하고 싸웠고, 유대인만이 선택받았다는 유대교 생까고 다른 민족이나 다른나라 사람들에게도 대놓고 전파했죠. 어떻게 봐도 신천지랑 전혀 다르네요.
20/02/24 11:51
티모대위 님//
저는 기독교의 많은 부분이 요즘 말하는 사이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시는대로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당연한 거죠. 근데 말씀하시는대로 그걸 '어떻게 봐도 신천지랑 전혀 다르네요'라고 하시니 더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20/02/24 11:54
p21 님// 그래서 님 의견에 반박을 했는데 거기에 다른 의견을 가져오시지는 않고 '다른 부분도 있겠죠'로 넘어갈거면 그냥 토론의지가 없다고밖엔 안보이는데요.
님이 기독교에 대해 지적하는 사항들 중에 유효한 것만 남기면 결국 종교 자체를 부정하는거나 똑같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계신건 잘 알겠는데, 님의 견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하더라도 그 견해를 사람들 보는 앞에서 드러내 놨으면 대화의 책임은 있지 않나 싶네요.
20/02/24 12:03
티모대위 님//
네 그 다른 것도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저는 여러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저거 하나로 갑자기 '어떻게 봐도 신천지랑 전혀 다르네요'라고 하시니 티모대위님 쪽에서 대화하실 여지가 없으신 거 같아서 그러긴 했습니다. 어쨌든 말씀하신 건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점인데, 무언가 더 말씀하실 게 있으실까요?
20/02/24 12:13
p21 님// "예수라는 사람을 신격화하고, 배타적이고도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고, 재산을 갖다바치고 공동생활을 하고, 종말론을 주장하고, 사회적으로 안 좋은 평을 듣고..."
이 중에 예수에 대한 신격화 부분은 이야기 된것같고요. 믿음을 강조하는건 원래 종교가 그렇죠. 불교도 마음을 비우고 속세에 미련을 버리고 깨달음을 위해 정진하라고 하는데, 불교의 개념 중 저도 배울점이 참 많다고 봅니다만 이것도 결국 의심하지 말고 믿으란 얘기죠. 재산을 갖다바치는건 바람직하지 않은데, 성경에는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면서 거액을 내는 부자보다 얼마 안되는 돈 모아서 헌금하는 과부가 더 많이 냈다고 하죠. 기독교도 돈 연관으로 썩은 구석이 많이 있기는한데 종교의 근본 자체가 구성원들의 경제적 희생을 강요하는건 절대아니죠. 공동생활... 힌두교는 아예 사회 계급제도를 만들어버렸고 이슬람교는 어떻게 하던가요..? 배교자 목을 날리는데요... 사회적으로 안좋은 평을 듣는건 기독교인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런 거겠죠. 여기서 첨언하자면, 예수를 믿는 기독교도 교세라는 것이 생긴건 예수가 죽었다가 부활하고 나서입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그 신격을 인정한 거에요. 예수가 살아생전 이만희처럼 떵떵거리기는 커녕, 내내 고생하다가 자기 발로 걸어들어가서 본인 의지로 처참하게 사형당한것도 엄청난 차이겠고요.
20/02/24 12:53
티모대위 님//
넷 알겠습니다. 제가 제일 중점을 두어 보는 건 사람을 신격화한다는 부분인데요, 말씀하신 이런저런 차이야 당연히 있는 건데, 혹시 말씀하시는 게, 어쨌든 이런저런 훌륭한 일을 했다면 사람을 신격화해도 괜찮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만희는 그렇게 훌륭하지 않으니 신격화하면 안되는 거고요? (하나 더 말씀드리지만, 사람이 부활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20/02/24 14:30
p21 님// 정말로 사람이 죽었다가 부활을 했다면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요.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그 부활한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거고, 그 부활한 사람의 신격을 인정하니까 그의 인생과 언행을 따르려 하는거고... 그 중에는 그것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이들도 몰래 섞여 있겠지만요. 사람을 신적 존재로 믿느냐, 또는 신이 존재하느냐 여부 자체는 여러 종교들이 보편적으로 가지는 핵심개념이죠.. 사람이 깨달음을 얻으면 신이 된다고 믿는 불교도 있고, 사람을 신격화하지 않는 경우에도 거의 모든 종교가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니까요. 그러니까 이를 비현실적이며 비과학적이므로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건 종교 전체를 부정하는겁니다. "종교 자체가 비합리적이므로 난 안 믿겠다!" 하면 아무 말 않겠습니다만, "종교 자체가 비합리적이므로 기독교는 문제가 많다!" 라는건 누구도 수용하기 힘든 견해죠.
20/02/24 15:10
티모대위 님//
불교는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 뿐이지, 그게 신이 된다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무신론 종교로 꼽는 게 불교인데요. (물론 석가모니의 사상에 힌두교 쪽의 미신적인 요소들(미륵보살이나 극락 등)의 요소를 집어넣은 분파도 있긴 합니다만) 저는 종교 전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야훼신화류, 힌두교류 같은 특정 종교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파게티괴물교나 불교 같은 거, 뒷뜰에 정안수 떠놓고 막연히 비는 거 정도는 신앙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야훼신앙이랑 같은 선상에 놓기에는 차이가 크죠. 저는 표현하신대로 '종교 자체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부족신이자 전쟁신인, 폭력과 배타와 혐오를 기본 장착한 야훼를 숭배하는 종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녀차별이나 나치즘처럼 민주사회를 파괴하면 했지 득이 되진 않는 사상이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신천지류의 소위 사이비종교를 비판한다면, 그 중 하나이며 그것들을 양산해내는 토대가 된 기독교도 함께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누구나 양심의 자유가 있습니다. 실정법을 어기지 않는 한에서 뭐든지 믿을 수 있죠. 근데 그게 바람직하냐는 걸 따질 수도 있는 것 역시 양심의 자유고...
20/02/24 15:58
p21 님// 깨달음을 얻고 초월적 존재가 되는것이 열반이고, 이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불교죠.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신격의 존재가 아니라고 말할수 있나요?
성경을 읽어보셨을텐데 폭력과 배타와 혐오를 기본장착했다는 주관적 표현을 문제의식의 근거로 생각하시는 것이 부자연스럽군요. 구약성경을 아마 예로 드실 것 같은데, 현대 기독교의 누구도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처럼 하라고 가르치지 않고 있고요. 님이 처음에 문제삼았던 '인간을 신격화했다' 라고 하시는 그 예수의 가르침 보면 폭력과 배타와 혐오라고 말 못하실 것 같네요. 민주사회를 파괴하는 종교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종교라면 인류가 곧 위험하겠네요. 그걸 막고자 하는 사명감에서 이러시는 거라면 제가 눈치를 챘을 것 같은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을 때에, 그것의 원류까지 비판하는게 언제나 정당한가요? 악한 아류가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고 여러사람을 현혹할 수 있는 이유 자체가, 그 아류가 차용한 원류의 설득력 때문입니다. 누구나 양심의 자유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람직하냐는 걸 '따질 수도 있는 것' 역시 양심의 자유라고 하셨죠. 그런데, 이 사이트에서 성경 이야기 내밀면서 전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반박하셔도 좋습니다만.. 잘못된 이야기가 나왔을때 이걸 따지시는게 아니라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계시잖아요. 제가 본 p21님은 매번 '반기독교'라는 종교를 전파하려는 열성 신자 같아요. 기독교인 아무도 별말 안하고 있을때 먼저 기독교 비난할 거리를 찾아서 이야기를 꺼내시니까요. 다른 분들처럼 그냥 한마디씩 얹고 가는것도 아니고 본격적으로 말이죠. 여기서 댓글로 전도를 시도하는 기독교인이 있다면 그 사람과 이야기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가만히 자게 들어와서 글 보는 사람에게 '이러이러하니까 기독교계열이 다 문제다' 라고 문제 확장과 해당 종교 전체를 선제 저격하시는데, 전세계 20억명이 믿는 종교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실거면 차라리 자게에 글을 파서 내용을 보충해서 제대로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20/02/24 23:37
티모대위 님//
저는 성경을 읽었다면 기독교에서 홍보용 멘트로 사용하는 '사랑의 종교'라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전상의 예수는 '사랑'을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야훼는 그냥 부족신, 전쟁신입니다. 소수의 기독교인들도 말하듯이, 예수를 야훼라며 억지로 신격화하려고 이어붙였지만 사실 예수는 유대교나 야훼와 별 상관없다는, 혹은 그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쪽이 저에게는 좀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폭력과 배타와 혐오가 기독교와 관계없다고 하려면 구약과 야훼를 기독교에서 떼내면 됩니다. 경전에다가 '다른 신을 믿자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죽여라'라는 명령을 떡하니 박아놓은 신을 '사랑의 예수님'이랑 같은 신이라고 하면서 숭배하는 건 너무 괴이쩍죠. 구약은 참고문헌으로 남겨두고, 전쟁신이자 부족신인 야훼신앙을 거부한 예수의 사상을 따른다거나 하면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는 말도 좀 그럴듯해질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현대의 기독교인들이 구약의 유대인들처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구약의 야훼신앙을 비판하거나 반성하거나 하지도 않죠. 야훼도 예수도 같은 신이라며 은근슬쩍 뭉개면서 넘어갈 뿐. 뭔가의 원류까지 비판하는 게 '언제나' 정당할 리는 없겠죠. 다만 이 문제에서는 적절하다 생각할 뿐입니다. 저도 첫 댓글에 썼듯이 신천지가 잘 먹히는 이유는 기독교가 일단 잘 먹힌 사회이니 그러리라고 했죠. 실제로 지금까지 신천지교인이 된 사람들 중의 다수가 기독교인이라고 하고...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창조과학이니 하는 걸 갖고 어그로를 끌 때 많이 하는 말이 무신론도 종교다라는 식의 말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반기독교라는 종교'라니, pgr에 열심히 불타는 키배들에서 '너는 반자유당교냐' '당신은 반페미교도군' '반조국교' '반문재인교'라는 식의 말을 하지는 않는데 왜 유독 기독교인들은 그런 말을 쓰고 싶어하는 걸까요. 아마 스스로들에게도 '종교'라는 말이 비하적인 이미지인 걸까요. 본격적으로 비난을 한다거나 열성 신자라니.... 글쎄, 본문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단 것도 아니고, 도배를 한 것도 아니고 대댓글 달아주시는 것에 저도 한마디 하고 하는 것 정도인데 너무 큰 존재감으로 느껴주시는 거 아닐까 합니다 --;; 전 남녀차별이나 인종차별, 신분제 같은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야훼신앙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전세계 20억명이 야훼를 숭배하든, 전인류의 과반수가 남녀차별을 하든 인종차별을 하든 전 제가 생각하는 걸 말하는 것 뿐입니다.
20/02/25 11:37
p21 님// 사이비들이 문제고, 그 원류인 기독교부터가 문제라서 그렇다 라고 하셨죠. 그리고 그 근거 중 하나로 기독교가 폭력과 배타의 종교이며, 이 내용들이 구약에 주로 나와있다는 것에도 이견이 없으시구요.
그런데, 사이비들은 구약에 대체로 별 관심이 없어요. 죄다 자기네 교주가 재림예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요. 님 주장과 근거가 별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신론이 종교라는건 제가 한 말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도 안 하는데 끌어오실 필요 없구요. 기독교인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라는 식으로 문제 확장 하지마세요. 지금 대화중인건 님과 나, 두 사람인데 20억명의 사람들이 돌아가며 잘못하는 걸 제가 혼자 변호하고 싶진 않거든요. 님이 반기독교라는 종교인으로 보인다는건, 마치 무슨 종교탄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예수천국 불신지옥' 피켓을 시위하듯이 들고 다니는 지하철역 앞의 사람들처럼, 아무도 기독교 잘났다고 안하는데 님이 기독교를 먼저 까는 댓글을 장문으로 달았고, 다른 관계없는 댓글에도 대댓글로 기독교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계시잖아요. 이게 그저 한마디라기에는 처음 이러시는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열성적인데다, 님이 싫어하는 기독교인들이 하는 전도행위랑 아무리 봐도 비슷해 보여서요. 누구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먼저 들이미는것 말이죠.
20/02/25 14:19
티모대위 님//
기독교가 생겨난 게 야훼숭배사상 때문이고, 그 연장선에 있는 게 신천지 같은 부류인데 야훼를 빼고 얘기할 수 있겠어요? 결국 이만희도 야훼라는 건데요. 세상을 창조하고 선별된 인간들을 구원해서 천국으로 이끌고, 세상을 다시 멸망시키는. 진리는 자기들만 독점하고 있으니 외부의 부정적인 반응은 마귀의 미혹이나 핍박이라는 그 신이요. 그리고 말씀하시는대로라면 PGR에는 조국까기 열성신자, 페미까기 열성신자 등등이 넘쳐나는 곳이겠군요. 티모대위님이 말씀하신 기준들을 하나하나 보면 티모대위님도 저에 반박하시는 열성신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관심분야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너무 저에게 과몰입하셔서 이상한 기준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20/02/25 14:56
p21 님// 열성 조국까기, 페미까기 하는 사람들이 님처럼 장문으로 맥락없이 선제타격을 하면 저도 마찬가지로 눈살이 찌푸려질 겁니다. 근데 대체로 그 분들은 충분히 관련된 글에서 언급을 주로 하거든요.
님 말에 대해 반박하는건 충분히 그럴수있죠. 상대가 먼저 의견 공유를 시도했는데, 대응하는것 뿐이잖아요. 님은 아무도 얘기를 안하는 상태에서 먼저 꺼내서 난 패겠다 맞아라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님에게 과몰입할 거 없어요.. 아무리 봐도 님이 기독교 비난에 과몰입하고 있는게 먼저인 것 같아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요..
20/02/25 18:51
티모대위 님//
결국은 그냥 얘기는 산으로.... 기독교 계열 사이비 종교 글에 기독교 얘기가 나오는 게 그렇게 불만이신 거고 댓글을 좀 길게 썼다는 게 불만이신 거라면 뭐 제가 어떻게 반응해드릴만한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점점 내용은 없어지고 그냥 결국은 인신공격만 하시게 되는 것 같은데 그만 하지요.
20/02/25 19:40
p21 님// 왜 이게 인신공격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단순히 길게 쓴것만 불만이겠습니까. 기독교 얘기를 꺼내기만 하는게 아니라 싸잡아 욕을 하시니까요. 제가 뭘 문제삼으시는지 이해하실 생각이 없는 모양이네요.
글 내용은 제 댓글에만 있었던 것 같네요. 님은 그냥 기독교 자체를 비난하거나, 다른 기독교인들의 행태를 저에게 대입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하신 것 같거든요.
20/02/24 11:29
신화시대의 신화를 현대에도 절대진리라고 믿는 기독교가 여태껏 존재하고, 말씀하신 '현대인'들이 그 종교의 신도이니 문제 아니겠어요. 이만희 같은 사람이 비빌 언덕도 되어주고...
20/02/24 11:33
현대인들의 종교의 신도인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신화시대의 이야기는 성경에 갇힌 전설일 뿐이라, 운신의 폭이 좁고, 현대인에게 미치는 해악의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주로 문제가 되는 지점은 "사회의 변화에 견주어 지나치게 보수적이다"는 부분이죠. 살아움직이는 인간을 신격화하고 있는 사이비종교들은 교주의 명령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운신의 폭이 지나치게 넓어 대형사고를 칩니다.
20/02/24 17:33
전에도 p21님과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던 게 기억나네요. p21님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말씀드렸던 거지만 뭐 누가 알겠습니까 이만희가 진짜 신일 수도 있는 거고 제가 통속의 뇌일 수도 있는 거고 이 세상이 꿈일 수도 있는 거고 요정이나 용이 존재할 수도 있는 거고... 모를 일이죠. 그래서 저는 그게 진짜냐 아니냐로 따졌을 때는 기독교나 이만희나가 성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도 그때 말씀드렸던 건데, 사회적으로 그 존립을 인정받는 기성종교들은 대부분 현실과 타협가능한 선에서 존재하고 있어요. 물론 타협불가능한 일들도 저지르곤 하겠죠. 그러나 기성종교들 내외부적으로 그런 일들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정의 노력이 있어 그들 스스로가 비판할 때도 많습니다. 어쩌면 이만희의 종교도 몇백년 간 존속하면 그리 될지 모르긴 하죠. 그러나 그리 되기 전까지는 굳이 그렇게 될 것을 고려하여 사이비 딱지를 떼줄 필요는 없는 일이겠구요. 일단은 타협불가능하다고 널리 판단되고 있으니까요. 근데 예전에도 드렸던 말씀입니다만 그렇듯 현실적 직관과 동떨어진 모든 것을 타협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비약이죠. 단순히 p21님께서 그리 느껴지신다고 하여 그걸 정말로 같게 취급하는 것이야말로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20/02/24 17:46
네 그 얘기겠네요 ^^
뭐 제가 처음에 얘기한 건 기독교도 신흥종교였을 땐 그랬다는 거고, 지금은 달라진 것도 있다는 것이니(자기네들이 죽기 전에 종말이 올 거라거나) 말씀하시는 거랑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근데 '현실과 타협가능한 선'이라고 하면.... 이슬람교나 기독교 같은 경우 이전에, 혹은 지금까지도 권력을 갖고 그 '선'을 자기네들이 정해오기도 했으니, 그렇게만 단순하기만 말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아직도 박정희가 만든 질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박정희가 잘 했지'라는 사람들이 있는 걸 그냥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처럼요.
20/02/24 17:58
근데 옛날 종교들의 잘못을 논하는 건 저는 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옛날 종교들의 행태는 물론 문제가 많았습니다만 옛날이라는 게 그냥 그런 시대였다는 것도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옛날이라는 것은 종교만 미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세상이 미쳐 있는 거였죠. 물론 종교든 아니든 시대보정 좀 해줘서 이성적이었던 부분도 있고 합리적인 부분도 있고 그랬었겠지만요. 가령 그 옛날의 전쟁이나 국가 정복 따위를 근대 이후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진 않지 않습니까.
뭐 하여튼 그렇지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존재할 수 있죠. 지금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가 유독 이렇게 비판받는 까닭은 실정법과는 맥이 다른 지점이 또 있기 때문이겠구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것은 법상으로 타협가능하다는 것뿐이고, 실존하는 사람들의 인식이야 실정법대로만 그 타협가능성을 평가하진 않는 법이니까요. 그건 타협가능성이란 총체적 평가인 것이지 특정 영역에서 합치된다고 하여 혹은 불합치된다고 하여, 그게 곧 타협가능한 것이 되거나 불가능한 것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만희의 종교가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타협가능하다고 판단할 수는 있는 일이죠. 그렇지 않아서 문제인 거지... 가령 또 합법화되기 전까지의 대마초는 무조건 타협불가능한 것이었을까요? 오히려 세간에 타협가능하다는 인식들이 있었기에 합법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정법만으로 평가할 일은 아니고, 사람들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살펴볼 일입니다.
20/02/25 14:02
네 학자도 아닌데 옛날 종교의 잘못을 따지는 거야 크게 쓸 데는 없는 짓이죠.
저나 다른 현대인이 그리스 신화나 조로아스터교 때문에 피해를 입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죠. 근데 야훼숭배는 지금 그 종교인들이 존재하는 지금의 종교니까요 ㅠㅠ 수천년 전의 경전을 그대로 절대불변의 진리라고 하는... 기독교인들이라는 사람이 성경은 그냥 수천년 전 기록이고 옛날 얘기라고 하면 이렇게 얘기할 거리 자체가 없겠죠. 말씀하시는 건 어쨌든 현재 사람들이 타협한 결과물이 이러이러한 거니까....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20/02/25 18:47
이만희가 진짜 신일 수도 있는 거고 제가 통속의 뇌일 수도 있는 거고 이 세상이 꿈일 수도 있는 거고 요정이나 용이 존재할 수도 있는 거고... 모를 일이니까요. 그런 믿음들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도 수시간에 걸쳐 얘기 나눴으니 뭐 더 나눌 필요는 없겠죠. 타협가능한 선에서 믿고 있는 이상 문제될 건 없고 각자 믿고 싶은 대로 살아가면 되는 일이겠죠.
20/02/24 11:07
우리나라 기독교가 기복신앙적인면이 아주 강한편인데
기독교를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기복신앙적인 면 + 다단계적인 면을 극대화 시킨게 본문에 나오는 종교(?)들이죠 댓글에 기독교와 뭐가 달라? 그냥 교리상으로 단순하게 따져보면 그말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다른 댓글에 있는것 처럼, '대마초와 코카인이 같은 마약에 분류된다 해서, 같은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는것이 아니다. 코카인은 인간을 파멸시킨다' 이게 딱인거죠 신천지라던가 저런 부류의 종교가 사이비 취급받고 극도로 위험한 이유가 다단계회사들 처럼 가정을 파괴하고 대인관계를 파괴하고 그래서 결국 그 종교밖에 의지할수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이 정말 위험한거죠 왜 저런 종교가 세가 큰가? 인적교류를 내부로만 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한번들어오면 나가지못하고, 계속해서 주변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점점 커지는거죠..
20/02/24 11:14
제가 보기엔 기독교와 기독교 아류의 차이는 체제의 일부가 된 마피아와 동네 깡패의 차이, 전두환과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깡패들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건 동네 깡패들이지만, 우리 삶에 영향을 더 큰 영향을 미쳐온 건 말쑥하게 양복입은 사람들, 전쟁을 일으키고 지휘하는 사람들이죠.
20/02/24 11:08
별 종교들이 다 많지만..
계보 등등은 별 중요한거 아닌 듯 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 1. 가족을 포함해서 주변인에게 떳떳이 자신의 종교를 밝힐 수 있느냐..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이슬람교도(기독교도)면 추방되고 하는 나라 아니잖아요.. 2. 종교 공동체의 재산을 일부 지도자들이 개인적인 치부로 사용하느냐(특히 세습 포함) 이 경우는 대부분의 대형 개신교 교회가 포함되는 점이 있기는 한데.. 이 두가지 잣대만 들이대도 근처에 못오게 할 수 있습니다.
20/02/24 11:13
전 세계 고인돌의 50%가 한반도에 존재, 신라시대 경주 성내의 구석구석마다 자리잡았던 절간, 그리고 현대 서울 밤을 수놓는 빨간 네온 십자가...
문명에선 한국종특을 과학에서 종교로 바꿔야...
20/02/24 11:43
하다못해 주류 종교는 주 1회 그것도 노는날 가서 참석, 돈도 걷어봐야 십일조 수준, 국가를 최소 존중은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이비는 교주가 국가 위에 있고 인생을 다 갖다 바쳐야하죠. 나라 입장에선 존재 자체가 죄악입니다. 그런데 세상엔 나약한 인간이 너무도 많아요. 줄 세운다면 밑에서 10퍼센트가 500만입니다.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20/02/24 11:55
그런데 주류종교도 시작 초기에는 다 그랬습니다. 초대교회서도 전재산을 바치고 공유하는 모습이 신약성서에 나오죠. 그걸 안내려고 재산 숨겼다가 하느님의 진노를 산 부부 이름이 뭐더라..
20/02/24 12:18
성경의 예수는 자기 생활비 전부를 헌금한 가난한 과부를 칭찬했죠.
천원이냐 만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부를 바치라는 거죠. 사후의 영원한 행복을 약속해주는 종교이고, 풀한포기도 챙기시는 신이 사람을 챙기지 않겠는가, 일용할 양식을 줄테니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을 맡기고 근심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신인데 정작 기독교 신자들이 모두 바치지 않고, 예금을 하고 보험을 들고 노후대비를 하고 남들과 경쟁을 하며 사는 거야말로 무슨 생각인 건지...
20/02/24 12:25
사실 어느 종교든 원리주의 근본주의일수록 답이 없다고 봅니다.
기성 종교들은 대부분 세월이 흐르면서 적당히 융통성도 생기고 세속과 타협하는 쪽으로 변했는데 그게 좋은 변화거든요. 사실 어느 아브라함계 종교든 거룩한 책에 적힌 그대로 가면 현대 사회랑 융화될 수가 없어요. 적당히 타협하고 유도리 있게 사는 게 오히려 좋은 변화고 칭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극단적 원리주의적으로 고집하는 게 더 위험한 거죠.
20/02/24 12:30
야훼신앙류의 종교가 야훼를 그냥 그리스신화나 산타클로스 이야기 정도의 우화로 생각하는 정도의 타협과 유도리를 발휘할 정도가 되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요 ㅠㅠ
그나마 수백년 전 같으면 저 같은 사람이 그 사랑의 신의 질서로 운영되던 나라에서 살았으면 고문당하고 사형당했겠죠. 요즘 태어난 게 그나마 다행...
20/02/24 12:31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게 예수는 심지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까지 합니다. 자기와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야 모든 걸 버리고 따라오라고 했지만 직접 믿음이 누구보다 크다고 칭찬했던 백부장 보고 너 백부장 그만두고 나 따라오라고 한 적도 없고요.
20/02/24 12:25
오히려 저 모두 바쳐라라는 말씀 기록을 근거로 이단과 특히 사이비가 돈을 대놓고 요구하고 그러기 위해 세뇌를 하죠. 십일조도 (공동체생활을 위한) 재산 바치기도 모두 성경 안에 있는 말씀을 근거로 하는데 그걸 악용하는 이단사이비들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20/02/24 12:27
그렇다고 예수가 과부한테 매달 생활비 전부 헌금하라고 강요했거나 가산을 팔아서 헌금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이의 헌금이 가치가 없다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 과부가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칭찬한데서 얘기는 끝났는데 이걸 제멋대로 확대해석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20/02/24 15:49
과부를 칭찬한건 전 재산을 바쳐서가 아니죠..
당시 헌금할수있는 최소한 의 금액을 종교인들이 정해놓았는데 그만큼 낸거에요. 그런데 단순히 전재산을 내서가 아니라 그렇게 어려운 형편임에도 하나님께 헌금했다라는 점에서 있는 자들이 낸 많은 돈보다 의미깊다. 란 걸로 단순히 돈 많이 낸걸로 좋아한거다라는건 소위 일부라 불리는 먹사들이 헌금 뜯어낼려고 지들 멋대로 입털고 다닌 결과물이죠...
20/02/24 11:56
쉽게 생각하면 그냥 돈하고 엮여있으면 이단이고 사이비 입니다.
기존 기독교, 천주교, 불교도 정도를 벗어나 돈에 심취하면 꼭 문제가 발생 하더군요.
20/02/24 12:23
세계종교화된 기성종교와 요즘 새로 나오는 사이비의 차이는 바이러스 차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기독교는 종말론 종교였고 애초에 성경 서술을 보면 '너희가 살아있을 때 종말과 구원이 모두 온다'고 예수가 설교했죠. 그런데 세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종말이 안 오잖아요. 그에 맞게 수정된 버전이 현 기독교 분파고요. 바이러스 감염증이 처음엔 치명적인 증상으로 번지다가, 나중에 좀 증상도 약해지고 대신 감염이 쉬워지는 식으로 변하는데 기성 종교가 그런 느낌입니다. 원래는 훨씬 독하고 소수만 믿었지만, 증상도 완화되고 온건해지고 융통성 있게 변해서 치명적인 피해는 덜 주는 대신 훨씬 많이 퍼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 기독교를 사이비(신천지, 통일교, JSM 등)랑 비교할 때, 초창기엔 종말론 종교니 비슷하다 쳐도 지금은 굉장히 달라진 거죠. 헤로인 코카인과 마리화나 차이 정도로 다르니 단순히 둘 다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파생됐다고 똑같이 보기엔 다른 점이 많고요. 다만 시작은 비슷했단 거죠.
20/02/24 12:36
어머니말을 들어보니 몇십년 전에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사이비에 빠지더니 건물 팔고, 땅 팔고 다 잃고 아직까지도 시장바닥 어디에서 사람들 붙잡고 포교하고 있다더군요... 그 예전에 그 여자를 아시던 분이 길에서 마주쳐서 '나 알지 않느냐?'라고 물으니 '모른다'고 하고 그냥 지나쳐 가더랍니다.
그냥 '그런 일이 있더라'하는 일반론적인 얘기만 들은 것과 실체를 가진 누군가가 실제로 그런 경험을 했다는 건 꽤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사이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믿음이나 신념, 교리 같은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개인의 재산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종교는 사이비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신교도 욕은 많이 먹지만, 명목상 헌금은 십분의 일만 내면 되고 재산을 전부 다 가져가는 건 아니니까요.
20/02/24 12:53
교리고 뭐고 물타기 그만하시고 정체 숨기지나 마세요. 신천지면 신천지라고 당당히 얘기하고 다니면 뭐라 안 할 테니까요. 사이비는 공통점이 홍길동도 아니고 왜 커밍아웃을 못 하나요? 그거나 좀 해결하고 기성 종교랑 비비시죠.
20/02/24 13:03
그 기성종교라는 것도 그것때문에 전 지구촌에서 수 많은 사람글이 서로 물고뜯고 이 피흘렸었는데...역사적으로 보면 딱히 사이비보다 건전하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종교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종교가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하는데 삶 그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문제겠지요. 사이비뿐만 아니라 기성 종교에도 그런 분들 참 많죠...
20/02/24 13:26
증산도 계열도 그렇고 교주들은 나름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가졌던거 같습니다.
그 밑에서 능력없고 권력은 이어 받고 싶어하는 놈들이 난립해서 문제가 되는거지.. 개중에 원불교같이 큰 문제 없이 흘러가는 교단도 가끔 있긴하지만..
20/02/24 13:41
결국 돈이 문제인데...
사이비가 신도들을 착취하는 것도 돈 문제고, 기성교단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돈 문제(예를 들어 세습이라던지, 한기총 따위에서 정치와 종교를 오가며 모금하는 것 등)라고 볼 수 있죠. 차라리 공개된 주식회사처럼 대형 종교는 돈의 흐름을 투명하게 파악하도록(세금 죽어도 내기 싫다면 세금은 안걷더라도) 하는 것도 종교의 타락을 막을 상당한 방안이 되지 않을까요? 영세상인처럼 작은 종교단체는 터치 안하더라도, 중소기업 수준이면 조금씩 관리를 해나가면, 그리고 커질수록 감시의 눈길이 촘촘해지도록 말이죠. 그에 대한 자료는 종교단체의 이름으로 된 부동산 또는 자신들이 홍보용으로 내세우는 신도수(이런 식이면 뻥튀기 신도수 자랑은 자살각이죠.)를 기준으로 적절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만 과도한 간섭을 막기 위해 돈의 흐름만 파악하고 발표할 뿐, 일반 회사처럼 등기 이사에 해당하는 소수만 뺴고 일반 신도나 갑부급에 대한 파악은 금지하도록 해야겠죠. 실현될리 없는 진지한 헛소리 해보았습니다.
20/02/24 20:33
그건 간신히 국회 통과한 법 때문에 그런거구요. 그거 통과시키느라 껍데기 법안 된거 다 알고 있죠. 그냥 나 교회에서 월 500받았으니 세금 얼마. 이런 식이죠.
그게 아니라 교회에서 헌금이나 기타 소득이 얼마 발생하고 어디로 얼마 지출했는지, 남은 돈은 어떤 식으로 보관하고 있는지 돈 전체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장회사가 회계법인에게서 결산을 받듯 말이죠. 때론 국세청 세무 조사도 받고요. 종교 단체에서 회사처럼 회계를 받게 되면 나간 돈에서 목회자들에게 인건비가 얼마 나가고, 가외로 판공비,기타 지출(언론에서 비판한 자녀 외국 유학비, 월세를 교회에서 지급, 기타 토지,건물을 교회돈으로 구입해서 자기 이름으로 등기 등) 등이 투명하게 파악되면 그래도 많은 비리나 교회 비판, 분열의 씨앗이 사라지리라 기대하기 때문이죠. 물론 종교 단체가 이를 받아들일리 만무하고요.
20/02/24 16:44
이슬람교, 몰몬교, 안식교 등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기존 기독교에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종교들이 있지만(뒤의 두 개는 기독교의 일부로 포함하기도 하지만요) 이들은 새 예언자를 내세웠지 재림예수를 주장하지 않았죠. 유럽, 미국, 중동 등 기존 기독교도들의 터전에서 정말로 재림예수를 주장하는 종교운동이 거의 없었다면, 한국에서 유난히 재림예수가 많았다는 주장을 사실로 인정할 수 있고, 왜 그런지를 분석하는 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02/24 21:04
하지만 정작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재림예수 행세한 사람들은 꽤 많은 것 같더군요...
http://www.christiantoday.us/25785 대충 검색해봤는데 이런 자료도 나오네요. [수정]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니 재림예수라기보다는 대행자나 선지자 이야기도 포함하고는 있네요. 우리나라가 많은건지 아니면 보편적인 현상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단 기독교 계열에서 이런 재림예수 관련 칼럼들을 여럿 쓴 걸 보니 한국만의 특이현상은 아닌 느낌이기도 하고..
20/02/24 20:08
신흥종교는 탄생-사회와 갈등-조정-타협-기성종교화의 과정을 거치죠. 단순히 고대와 현대로 구분할 수 없다고 봅니다.
몰몬교같은 경우도 이제는 기성종교가 다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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