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2/11 01:53
제가볼때 일본의 문제는 해결을 하기 힘든건 인정하겠는데,
이렇게든 저렇게든 욕을 먹든 해결할 의지가 있는가? 이게 정말로 의심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거든요. 그리고 그런 정부에 대해서 대책요구도 잘 안하는 시민들도 그문제에서 빠질수는 없죠 물론 해결이 힘든건 알지만 그냥 당한사람이 감수하라 라는게 너무 보이거든요.
20/02/11 01:57
일본의 사례를 보다 보면 소속된 울타리를 위해 개인을 묵살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것이 국가던, 회사던, 하다못해 마을 공동체일지라도 개인 하나하나를 중요시 여기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후쿠시마 사례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개인을 조직을 위한 톱니바퀴로 여기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려나요
20/02/11 02:05
백보 양보해도 하다못해 자기나라 사람들은 구출해야 하는 게 나라의 도리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저 크루즈선은 지금 그야말로 리틀 우한이나 마찬가진데...
작년 치바 태풍의 피해가 아직도 복구되지 않은 걸 봐도 그렇고, 일본을 5, 60년 동안 지탱해 온 관료제 자체가 수명이 다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2/11 02:43
우리나라가 우리나라사람 머무르는데 그렇게 반발이 컸는데 내국인 삼천명에 외국인 천명까지 쉽지않죠. 저도 우리나라도 처음엔 똑같았거라 봅니다.
20/02/11 02:48
본문에도 동감합니다만 근본적인 원인으로 민주사회의 헛점을 지적하기에는 이미 일본정부의 실책이 너무 큽니다.
- 일본 정부가 확진 정보를 전달받은 건 2일인데, 격리를 시작한 게 5일입니다. 다들 같이 밥도 먹고 쇼도 즐겼다죠. - 일본인이 일본에 내리겠다는데 거부 중입니다. 꼭 홍콩으로 크루즈를 돌려보내고 다시 비행기로 태워오겠답니다. 우리는 크루즈 자체를 받지 않았다는 명분을 세우기 위함이겠죠. 오키나와에 이미 기항했었으니 누가 봐도 이상한 논리입니다만. - 일본이 273명 검사하는데 4일이 걸렸는데, 홍콩은 하루 만에 1800명을 검사했습니다. 크루즈라서 힘들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 게, 홍콩도 마찬가지로 크루즈 내 발생 건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면피하겠다는 의지만 보입니다. 국뽕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한국은 저보다는 잘 처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2/11 04:15
전혀 동의 안되는데요.
그나마 후쿠시마건은 어느정도 동의도 되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크루즈 건은 전혀 동의 안되네요. 배안에 무슨 30만명이 탄것도 아니구요.
20/02/12 02:24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후쿠시마건에 대해서 본문이 어느정도 리즈너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손쓸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재난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로 표현한겁니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과연 정상적인 사람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 싶은거죠. 다만 그것과 크루즈건과는 전혀 동치되지 않는 규모라고 생각하는거구요.
20/02/11 06:34
제 생각에 검사 키트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안 걸린 사람은 밖으로 빼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건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방치하는 것보다 더 심한 행동이라고 봐요. 리스크를 생각했으면 애초에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국내로 안 받는게 맞지만 그럼 국가가 존재할 의의가 없는거죠. 마찬가지입니다. 걸린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구역을 최대한 확보하고 안 걸린 사람을 구출해야 하는 행정력을 보여줘야죠. 다 구해라는게 아닙니다.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죠. 시늉이라도 해야죠. 자기들이 못하겠지만 타국민으로도 데려가라고 해야죠. 한국인들 걱정이 되네요
20/02/11 06:36
민주주의 잘못으로 돌리는것처럼 들리네요 크크. 그렇게 치면 재난이 닥쳤을때 미국같은 선진국들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이 비교가 안됩니다. 강원도산불만봐도 피해자지원은 꽤 훌륭했죠. 일본은 그냥 전체에 피해간다는 명분에 피해자들을 왕따시키고 방치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20/02/11 06:57
한국도 이런 사태를 대비한 매뉴얼이 생기면 좋겠다는 정도면 동의하겠지만...일본은 민주주의 사회고 뭐고를 다 떠나서 이상한 대응을 하고 있는 거죠. 서구 사회라면 저런 짓 절대 못 할 거고요. 중국이면 저럴 수도 있겠다 싶은 정도지 (막상 중국도 안 그럴 듯하지만) 한국이면 저런 대응을 하진 않을 겁니다. 깔끔한 대응을 하지 못 할 것이다 정도는 동의합니다만. 거기에 일본은 이미 후쿠시마 전적이 있는데 민주주의고 뭐고 그냥 일본의 문제죠.
20/02/11 07:24
크루즈선 자체로 격리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내부 통제와 격리자 지원을 한다는 가정하에요. 뉴스 보니까 크루즈선 위에 막 자유롭게 다니는 수준이던데 그건 격리가 아니라 생각하고요. 이건 제 예상이지만 정부 차원의 개입은 최소화 하면서 감옥 가둬놓듯이 대응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본 특유의 관리주의 생각하면 그럴거 같고요. 만일 제 예상대로라면 국가 이름값에 맞지않은 거한 삽질대응을 하고 있는거죠. 일본항공 123 추락사태 후속조치가 생각이 나네요. 가까이 봐선 핵발전소 사고이후 멍청한 대응이 생각나고요.
20/02/11 08:06
작년 8월에 태풍피해복구도 그 개판친걸보면 우리나라에서 13 ㅡ17년까지 청와대 있던 박모씨가 떠오르는데요.
어디서 본 음모론으로는 재해재난 발생시 일부러 대응 개판으로 해서 재해재난에 신속대응이 안되는게 헌법때문이다. 라고 해서 개헌할 명분쌓기용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올림픽에 다쏟아붓고 돈이없다. 혹은 올림픽앞두고 부정적인 요소는 아예 안들려안보여로 묻어버리려는거다. 등등 진짜 쟤들 왜저러나요
20/02/11 08:59
이해가 안 되는 일을 억지로 설명하기 위해 그럴듯한 음모론이 나오곤 하는데요, 그냥 언제나처럼 "똥멍청이라 매뉴얼 없는 일은 못한다" 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20/02/11 09:07
솔직히 일본 최근에 삽질 많이하는건 맞고 예전만큼 선진국 이미지 아닌건 일본 자국민도 아는 일인데 밑에 글도 그렇고 꼭 일본만 까면 한국도 그에 못지않다는둥 은근히 쉴드치는 걸 많이 봤는데
이제 한국도 선진국이고 그 중에서도 1.5군급은 돼서 모든 부분에서 일본보다 꿀리는건 절대 아니죠. 정치나 IT쪽은 일본이 씹혀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 아 이렇게 댓글달면 또 한국IT도 거품이니 이런 댓글 달리려나...
20/02/11 09:20
한국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다 라는 이상한 결론에 이르네요. 네버. 한국은 절대 저럴리 없습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한국에서 저러면 난리납니다. 크루즈선 국민을 방치하고 있다, 크루즈선을 실험장으로 만든고 있다. 세균배양선이다 라고 하며 정부 엄청 깔겁니다. 세월호나 기타 재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쪽에 감정이입을 잘하거든요. 특히나 '무고한'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꽤나 날선 비판을 하는 편이죠. 왜냐하면 세금을 그런데다 쓰라고 모은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오히려 사회주의 국가들이 크루즈선 같은 일개 피해자들 죽어도 별반 신경안쓸겁니다. 우한만 봐도 알잖아요. 우한에 누가 죽어나가든 체르노빌 사건에 누가 피해를 당하든 그냥 밀어붙이죠. 이게 피해복구라고 볼 수 있으나 역설적으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둔감합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저런 사태 일어나면 법정으로 수십 억은 물어줘야할겁니다.
20/02/11 09:38
이게 결론이 이렇게 나다니..
세월호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인한 인명사고입니다. 아이들이 자발적 신고를 통한 구조를 요청해서 가라앉기까지의 Gap이 있었습니다. 충분히 전원구조는 아닐지언정 현재보다 많은 수는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고 유명한 말을 했었죠..
20/02/11 10:55
박근혜 정부를 실드치고 싶지는 않지만...
몇시간만에 상황종료돼버린 사건과 며칠동안 아무것도 안하는거랑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죠. 아무리 박근혜정부였어도 저런 일 터지면 관계자들 조인트 까서라도 뭔가 대책을 내놨을겁니다. 하다못해 항구 인근에 체육관이라도 빌려서 임시격리소를 만들었을걸요..
20/02/11 11:01
20/02/11 09:38
일본의 사고대처는 그냥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503 있었을 때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죠.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시스템의 문제라고 봅니다.
20/02/11 09:47
홍콩도 하루에 3천명 검사 끝냈는데 일본은 저 크루즈 아직 다 검사 안끝났죠? 하루에 몇백명 수준으로 한다는 것 같던데...
일개 도시 홍콩도 하루에 끝내는걸 1억 넘는 인구, 세계구급 경제규모를 갖춘 일본은 왜...?
20/02/11 09:53
. 요는 민주주의의 절차 복잡함보다 책임지고 설득하고 나대려는 사람이 없고 또 그런 사람이 나오는 걸 꺼려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03시절이면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했을거같아요.
20/02/11 09:54
민주주의 고유의 제약이 있는 건 맞지만, 같은 민주주의를 운영하는 나라간에도 큰 역량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냥 팩터중 하나이죠.
20/02/11 10:01
참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의 확증편향과 진영논리입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번 사태가 끝나면 언급할때가 있겠죠.
20/02/11 10:13
미친 거죠.
크루즈에서 내리면 일본내 감염자 수 늘어날까봐 못내리게 하는 듯.. 솔직히 크루즈에서 내려서 따로 격리시키는 게 어려워도 해야하는 일이고, 불가능한 일도 아닌데 왜 안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거기까진 그렇다쳐도 크루즈 옆에서 호빵맨 주제가 틀어놓고 세균맨 물리치라고 하는 건 싸이코패스라고 밖에는.. 일본정부는 아무도 모르게 침몰시킬 수 있다면 그러고도 남을 것 같네요
20/02/11 10:15
일본인이 크루즈선 내 인원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의 행태는 거의 자국민을 버린거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같은 시기에 홍콩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승객 4천명을 태운 크루즈 '월드드림' 호에서 확진자가 8명이 나오면서 홍콩 정부는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승객 중 1800명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고, 이후 승무원 1800명에 대한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2월 9일 모든 승객과 승무원 3600명이 배에서 풀려났습니다. 일본은 집단 감염이 일어났음을 인정했음에도 승객 전원 검사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일본은 증상이 있는 273명을 나흘에 걸쳐 검사했으며, 전원 검사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였다가 이후 감염자가 130명대로 넘어가서야 뒤늦게 전원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당장 비슷한 시기에 같은 문제를 겪은 홍콩은 하루만에 1800명의 검사를 끝내 비교대상이 되고 있어요. 더군다나 크루즈선 내 일본인의 귀국 문제도 상당한 이슈입니다.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내 인원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일본인의 하선을 거부한 것이기에 국제법상으로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자국민의 입국을 거부한 초유의 사태가 되고있어요. 일본 정부는 홍콩에서 일본으로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을 홍콩으로 돌려보내면 일본인을 비행기로 귀국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지금 크루즈가 일본에 상륙하지 않았단 주장으로 감염자가 '기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죠. 감염자의 국적을 죽어도 일본 국적으로 표기하지 않겠다는 철저한 몸부림이죠. 이 크루즈선은 오키나와를 거쳐 요코하마에 정박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명백하게 일본 측 영해에 들어온 상태인데, 일본 정부는 ['입항은 했지만 크루즈선이 상륙하지는 않았다'] 는 이유로 크루즈선이 일본과 다르게 분류되는 지역이 되게 만들었죠. 반면에 승객 가운데 8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2월 9일까지 홍콩의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 승객이 갇혀 있어야 했던 '월드드림' 호는 '기타' 항목에 들지 않았습니다. 더 웃긴건 저기가 지금 국외라서 모든 물품이 세관 검사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약의 공급도 절차를 거치느라 늦어지고 있답니다.
20/02/11 10:18
일본정부가 3천명의 크루즈 승객을 여러 항구 도시에 나눠 수용한다고 결정했을 때 일본시민들이 반대했을까 생각하면 웬만하면 시민들이 수용했을 것이라 봅니다. 일본의 시민의식은 높은편이며 국가가 결정하는 사안은 따라주는 성향이 짙지요. 지금 일본의 문제는 민주주의에 의한 내부 갈등이 아니라 정부 지도자의 의도적 결정 회피입니다.
20/02/11 11:39
도쿄전력 전원 무죄, 오시마교수 추산 도쿄전력이 지불한 복구비용은 총액의 20% 수준, 주민들에 대한 보상금 수십조원은 일본정부가 비상금융으로 지원 중...
당시에도 정부 대체가 올바르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후에도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02/11 11:14
민주국가가 대량의 인적 동원 및 갈등을 유발할 사태에 대한 대응이 독재국가보다 못하다? 아니죠.
현 지구상 민주주의의 정점, 민주주의 배달부를 자처하는 미국은 수시로 수만 단위 인원의 동원 및 대응을 언제나 척척 해낼 뿐 아니라 타국에 대한 무력행사까지도 서슴지 않는 나라고 대한민국 역시 건국 이래 전쟁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한 대응을 한시도 늦추지 않은 나랍니다. 일본 또한 지진 및 화산 등의 재해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매뉴얼과 대응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고요. 그냥 책임감과 적응력의 문제입니다.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 중국의 우한 사태, 일본의 후쿠시마나 이번 크루즈선 사태 모두 정치인들, 국가의 정점에 서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진득한 책임감을 가지고 나라를 경영해야 할 사람들이 그러지 않고 있어서 일어나는 일일 뿐이지 체제나 주의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만약 내년이나 내후년 쯤에 중국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병한다면? 메르스에 고전했던 우리가 이후의 방역에서는 무난한 대처를 보여줬듯이 중국 역시 새로운 바이러스의 대처에는 무난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일본은? 모르겠네요. 후쿠시마에서, 지바에서 보여줬던 삽을 크루즈 사태에서 또 보여주는 모습인지라. 저건 그냥 일본이 이상해진 거라고 보고 싶어요.
20/02/11 11:31
중국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모습이 사스 이후의 모습인데... 아직도 은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고위층들이 많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20/02/11 11:34
저 역시 중국은 못 믿겠습니다.
사스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초동대응 실패, 사실을 숨기기 급급하고 왜곡하기 바쁘거든요. 20여년이 흘렀다고 하지만 업그레이드 된 것이 없습니다.
20/02/11 11:57
책임감의 문제가 훨씬 클겁니다. 사스때는 제대로 대응했지만 메르스에는 대응 못한게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죠
상황변화도 있지만 책임감이 초기에 없었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거라서
20/02/11 11:39
솔직히 많은 분들이 그저 순수하게 일본의 멍청하고 미개함을 즐기고 싶을 뿐인데 거기다가 이런 소리해봤자 별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홍콩의 크루즈선이 1800명 전원 음성 판정 나온 것과는 달리 이 배는 273명 검사했더니 70명이 양성이고, 이후에 추가로 103명 검사했더니 65명이 양성이 나온 배죠. 대놓고 말을 못해서 그렇지 일본은 전원 검사했다가 3천명 중에 1천명쯤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하선시켜서 격리시키는 것도 이미 늦었다고 보고 여기서 발생한 확진자는 일본에서 발생한 환자수에 포함 못 시킨다고 밑밥부터 서둘러 깐 게 아닐까 싶네요.
20/02/11 11:44
홍콩은 즉시 전원 검사했고, 일본은 고위험군만 검사했죠. 검사속도는 끔찍하게 느렸고요.
매일 수십명씩 확진되니 이제서야 전원 검사를 하겠다고 하죠. 그저 결과값이 다르다고 문제있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20/02/11 11:49
만약 홍콩도 처음부터 전원검사 안하고 일본 정부처럼 저런식으로 느릿느릿 검사했다면 결과가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몇백명 검사 해봤다가 양성 나오고, 또 몇백명 검사해봤다가 또 확진자 늘고 하면서 일본처럼 확진자가 확 늘어났을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초기에는 감염자가 나온 이후에도 사람들이 객실 외부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 때 감염자가 얼마나 늘었을지 알수 없는 일이죠. 홍콩은 바로 전원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하루만에 1800명을 검사해서 끝냈고(승객 중 1800명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고, 하루만에 1800명의 검사를 끝내 지금은 모든 승객과 승무원 3600명이 배에서 풀려났습니다.) 일본은 273명을 나흘에 걸쳐 검사했습니다. 그리고 확진자가 130명이 되니까 이제서야 전원검사를 해보겠다고 발표했죠. 이건 일본 정부의 소극적이고 늦은 대처때문에 생긴 결과에요.
20/02/11 12:20
홍콩은 하루만에 1800명을 검사했고 일본은 272명을 며칠 걸려서 검사했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역량이 그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많은 분들이 그저 순수하게 일본의 멍청하고 미개함을 즐기고 싶을 뿐인데]라고 보시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20/02/11 12:49
사실 어디 제3세계에 돈도없고 못사는 나라에서 이런일이 발생했으면 돈도없고 능력도 없으니 그런거다 라고 하면서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그럴텐데 말이죠.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이 있어보이는데 (물론 부담이 없는건 아니지만) 안하는것 같으니까 더 까는거죠
20/02/11 18:35
1000명이 나오더라도 전원 검사해서 빨리 격리조치 하는데 남은 2천명을 위해 좋지 않나요? 이걸 전원 검사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일본을 옹호하시는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당췌 옹호하시는 건지 까시는건지 애매하네요 크크
20/02/11 12:29
왜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속시원하게 설명하는게 부족한 것도 한 몫한다 봅니다.
진단 키트가 부족한다거나 하는 어떤 이유와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면 되는데 그런게 없는게 참.. 아니면 배에 있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라도 이야기해주거나 하면 될 거 같은데.. 찾아봐도 딱히 그런 이야기들이 없네요. 한국 번역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20/02/11 12:41
최소한 우리나라였으면 정치권하고 국민들끼리
일단 배에서 꺼내서 육지에서 격리하자 vs 확진자를 국내로 들여보내면 안된다 라는 걸로 내부에서 엄청 시끄럽게 치고박고 싸우기라도 할 것 같은데, 일본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네용. 배에서 내리든 내리지 않든간에 일본 국민들이 조용하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보는데..
20/02/11 12:50
크루즈 이전에 우한에 있는 국민들 데려올 때에도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말이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데려온 후 검사 후 격리였는데 일본만 검사 받는것도 자유(그래서 두 명인가 검사 안받겠다고 버티다가 여론때문인지 정부가 뒤에서 설득했는진 몰라도 나중에서야 검사받겠다고 했죠.), 이후 체류지도 각자 집으로 보내려고 했다가 말 나오니깐 근처 호텔과 집 중에서 선택, 이후에는 집은 선택지에서 빠지고 다 호텔에서 격리하는것으로 수정되었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바라보는 일본 국민과 일본 정부간의 시각차가 있는건 위의 사례로 확실해 보이고, 이번 크루즈 건을 봤을때 일본 정부는 딱히 국민과 시각차를 맞추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듯 하네요.
20/02/11 13:19
1. 환자 급증시 대응시설 확보 어려움 => 우리도 수백명을 시설 마련해서 격리시키고 있는데 일본정도 되는 나라가 그만한 역량이 없다니 일본을 너무 무시하는거 같네요.
2. 한국사례를 들어 주민을 설득하여 수용지 만드는게 어려움 => 설득하고 수용시설 만들었는데요? 3. 민주사회의 문제, 후쿠시마에서 체르노빌처럼, 혹은 한국에서 예비군과 민방위 동원해서 해결가능하겠냐 => 일본이 자위대 동원하지 않아서 문제해결이 안됐다고 보시는군요. 제가 보기엔 인력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방향성의 문제 같은데요.
20/02/11 13:47
상부에서 올림픽때문에 일단 일을 크게 만들지 말자고 하는것 같은데, 이미 크게 벌어졌어서... 최소한의 모양새만 갖추고 시늉만 하는 중.
20/02/11 14:07
그냥 되풀이 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어디 귀하신분 쉬시는데 배 침몰 따위로 시끄럽게 하느냐 식으로 대처하다가 비극을 만들었죠.
일본도 어디 올림픽이 코앞이고 아베상이 더 집권하셔야 하는데 기침소리는 내느냐죠 머. 거기에 언론도 일본 국민도 동조하는 분위기이니 저 배에 있는 분들만 애타는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세계 경제 3위는 선진국의 대처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병 자체가 극히 위혐한 수준은 아니라서 저분들이 이겨내시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건데 희안하네!
20/02/11 15:02
일본인이 1200명 가량 감금(?)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였으면 벌써 난리나지 않았을까요?
일본 국민들도 조용하고, 또 옆나라에는 일본 쉴드 열심히 쳐주는 한국 국민들도 많고 어떻게 생각하면 일본은 참 행복한 나라네요(?)
20/02/11 15:31
정보가 공유되기 힘들었던 예전에나 일본식 메뉴얼 대처가 먹히지요. 지금은 옛말이 된지 오랩니다. 심지어 올발랐다니요.
우리나라에서 같은 사고로의 가정을 해보셨다면서 간과하신게 없나요.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나라의 컨셉 자체가 싹다 뜯어고쳐졌습니다. 이후 각종 행정적인 측면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거 느끼기 싫은 분들만 안느끼시더라구요. 우리나라에사 같은 사고가 일어난다면.. 이라는 가정 자체도 우습지만 그리 된다면 일본과는 확실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날선 비판이 영향주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요. 일본말고 중국도 딱 그렇잖아요. 결국 세계적인 민폐를 끼치는 중이고. 일본에 막연한 환상을 지니시거나 쉴드치는건 자유지만 달라져가는 시대상에 발맞춰보실 생각쯤은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서쪽은 생화학전이고 동쪽은 방사능전이라니.. 위치선정참...
20/02/11 15:31
한국이 훨씬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구요.
일본이 못하고 잘하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한국인이 세월호에 그렇게 화냈던것은, 최종 책임자가, 골든타임 뭐했는지 밝히지도 않으면서, '난 책임없어, 왜 내책임이야?' 라고 말하고, 일부 세력이 '교통사고랑 다를게 없는데 대통령이 뭘하든 뭘 상관이냐?' '대통령이 뭔 잘못이냐? 언론이 잘못이다.' 라고 하면서 책임회피하는 것에 문제입니다. 차라리 '6시간동안 다른 어떤 업무를 수행했다' '중요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것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실규명과 보상을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 고하면 누가 난리안쳤겠죠. 아마도. 어느나라나 특히 민주주의 국가라 하더라도 동원할 방안은 전부 마련해 둡니다. 그리고 비상시에는 책임자에 판단에 따라 그 힘을 사용할 수 있죠. 그게 전체주의 국가 아니더라도 당연 가능합니다. 일본은 불가능할까요? 당연히 가능하죠. 만약 불가능하다면 일본의 국방력은 0 라는 말이 됩니다. 일본의 저 대처는 누가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목적도 뻔히 보여요. '일본 올림픽 및 아베 정권 연장'이라는 수가 바로 읽힙니다. 일본이 설마 너무 경제력이 가난해서 저 3000명 격리 수용할 지역을 못찾는다거나, 조사용 키트를 못구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이건 정말 후진국이나 할 일이죠. 그리고 행동하는거 보면 일본 후진국 맞습니다..
20/02/11 17:06
일본 국내에서는, 일본 민주주의가 후퇴한다, 방역 시스템이 후퇴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헛점이 아니라, 반대로 문제가 나타날 때 민주적인 방식으로 하려하지 않고 문제를 방관하고 덮고, 돈 아끼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일본의 서민들을 희생시킵니다. 작년 일본에서 법인세를 줄이고, 그 감소액을 소비세로 채우는 것도 그렇고 몇 년 동안 기업과 주주들에게만 이익을 몰아주고 그것을 일반인에게 전가하여 일본의 자랑이던 1억 중산층을 소멸시키고 있지요. 이번 아베의 여러 비리가 또다시 터져나오는데도 언론에서 쉬쉬하며 오히려 어디서 한지 모르는 표본을 가져와서 아베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내용을 NHK에서 선전하고 있구요. 한마디로 원인은, 민주주의 시스템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번 일을 말끔히 처리했다면, 반대지지를 좀 돌릴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헌데,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대처하느냐 하면, 원전처리를 저따구로 한 것과 맥략이 같아요. 원전 소동을 덮고 국가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로비를 불살라서 몇 년간 준비해서 올림픽 개최국이 된건데, 몇 달 안 남겨두고 코로나 사태가 터졌습니다. 그에 더해 크루즈 악재가 터지는데, WHO에 기금을 전달하면서 크루즈 감염자들이 일본 감염자수로 측정되지 않고 others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일본에서 감염자 수가 늘어나서 (지금으로 치면 100명 이상) 올림픽에 확실하게 영향을 줍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소비세 증가로 인한 소비침체, 내수침체를 해외 관광객 유치와 올림픽 특수로 메꿀 생각이었고 나아가서 원전처리도 없었던 일인양 입 싹 닦으려 했는데, 한마디로 망한거죠. 그럼에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지만, 여태까지 그들은 수수방관하고 모른 척 하면 어떻게든 넘어갔습니다. 원전 사고가 있는데도, 그 지역 사람들을 그렇게 취급하고 강제적으로 돌아가게 시켰음에도 반발하는 국민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도 된다 생각해요. 언론은 어차피 몇 십년 동안 꽉 틀어막았고, 적당히 혐한 소재만 던져주면서 일본국민에게 우리는 그래도 낫다고 생각하게 해주면 되거든요. 그게 계속 통했구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베의 여러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높히는데, 원전사고도 그렇지만 이번 크루즈 사건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다는 점입니다. 아마 저 사람들을 어떻게 책임지냐, 빠져나오게 했다가는 그 방역을 틀어막지 못하면 일본 사회에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 많은 감염자가 생길 수 있다고 되려 걱정하여 평소 의식 있던 사람들도 쉬쉬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자칫 잘못되었다간, 입 놀린 사람들이 비난 당하거든요. 그래서 후쿠시마 사태때도 많은 사람들이 후쿠시마에 실재 가지도 않으면서 겉으로는 '화이팅' '먹으며 응원한다'라는 것을 비난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자기가 후쿠시마 사람들을 몰아가는 나쁜 사람이 되는 거니까, .. 그럼에도 진정으로 도와줄 여력은 없으니 방치만 합니다. 개개인의 힘이 미약한 것은 당연하고, 화살은 언제나 정부와 그 정책들을 향해야 하는데도 이는 일본이 특유의 일그러진 사회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선함이 영국선이라는 이유로, 영국에서 처리해라, 다른 나라에서 받아라.. 라는 의견이 더 많더라구요. 오랫동안 일본을 지켜봤지만,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의 어그러짐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섬뜻합니다. 크루즈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20/02/12 10:44
2월 12일. 40명 추가....그 중 한 명은 검역관이라는데, 검역관이 걸렸다면 그 검역관한테 검사받은 사람들을 다시 또 체크해야 하는 거 아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