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갈때에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는데 나중에 되면 그것이 암시나 싸인이 되어 그 의미하는 바가 이루어지고 필연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간접연관이론이라고 구상하였고 이름을 붙였다. 한국의 대문호인 이문열의 '삼국지'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삼국지'에는 3명의 대표적인 군주가 나오는데 위(魏)나라의 조조와 촉(蜀)나라의 유비와 오(吳)나라의 손권이다. 유비는 인의의 군주로서 조조에게 자신의 적수는 유비밖에 없다는 인정을 받는다.
유비는 그이후 조조를 피해서 몸을 굽혀서 남에게 의탁하면서 자신의 세력을 쌓을 기반을 닦으려고 힘을 쏟았다. 유비는 형주의 유표 아래에 있으면서 융중의 와룡강기슭의 초당에 사는 제갈량을 만나 제갈량의 지략으로 승승장구하였고 나중에는 오나라의 손권과 힘을 합쳐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대군을 물리친다. 이 일이 성사된 것은 제갈량의 지모가 신기묘산이었기 때문이다. 엎드린 용이라고 불리우는 복룡(伏龍) 제갈량의 도움으로 유비는 형주를 손에 넣고 이번에는 서촉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
이번에는 제갈량과 같이 공부한 봉황의 새끼라고 불리우는 봉추(鳳雛) 방통이 나선다. 봉추 방통은 제갈량에 못지 않은 재능과 능력을 가진 기재였다. 서촉을 정벌하기 위해 봉추 방통은 유비가 준 백마를 타고 군대를 이끌고 이동을 하는데 어디에서 살기를 느끼고 꺼림칙해서 물어본다. "이곳은 어디냐?" 그러자 군사들중에 한 명이 대답했다. "이 곳의 땅이름은 낙봉파(落鳳坡)라고 합니다." 그러자 방통은 깜짝 놀랐다. "내 도호(道號)는 봉추(鳳雛)인데 이곳의 지명이 낙봉파라면 어떻하냐?" 나에게는 유리할 것이 없는 땅이다. 모두 서둘러 물러나라!"
하지만 때는 늦었고 산언덕에서 화살이 쏟아졌고 백마를 탄 봉추 방통은 눈에 띄기 쉬웠는데 과녁이 되어 어지럽게 나는 화살 아래 죽으니 봉추 방통의 나이는 겨우 서른 여섯이었다. 이후 복룡 제갈량이 군사를 이끌고 서촉을 정벌하긴 하지만 만약 봉추 방통이 살아있었더라면 유비는 나중에 중원의 조조와 오나라의 손권을 물리치고 한(漢)왕실을 회복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참으로 봉추 방통은 복룡 제갈량과 대등한 당대의 최고가는 인재였기 때문이다.
봉추 방통은 자신이 위험한 것을 자신의 도호인 봉추와 자신이 지나가는 지명인 낙봉파와 연관지어 눈치를 챘고 그것이 실제적으로 사실로 드러나서 죽고만다. 이와같이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주변에 널려있는 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많은 요소들이 맞아떨어져서 어떤 사건과 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간접연관이론을 설명하는데 있어 한(漢)왕조의 초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나타난다.
초(楚)패왕 항우와 천하를 다투었던 '초한지'의 영웅인 한(漢)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고 어느 지방을 지나가게 된다. 마침 어떤 곳을 지나가는데 그곳 지명이 공교롭게도 '사람을 핍박한다.'라는 뜻과 비슷한 음(音)을 가지고 있었다. 한고조 유방은 그것을 알고 너무 불길하게 생각하여 원래 그곳을 들를려고 했는데 그냥 지나쳐서 가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에서는 한고조 유방이 와서 들르면 죽이려고 하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한고조 유방은 자신의 예감으로 지명의 음(音)을 통해 불길함을 느껴서 그 위기를 모면하였고 이후 그곳에서 음모를 꾸민 자들을 처벌한다. 이러한 일도 앞에서 설명한 간접연관이론의 한 예로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맞아 떨어져서 현실에 적용되는 예이다. 의외로 이러한 것들을 생활하거나 살아갈때에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나도 여러 가지 일들을 부딪치거나 경험하면서 간접적인 것들이 나중에 되면 너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어떤 중요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느낄때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갈때에 하찮은 일이나 전혀 개연성이 없는 일들도 소흘히 여기지 말고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일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즉 작은 일이나 작은 사물들을 살펴서 큰 사건이나 큰 문제해결점을 깨닫는 자가 진정한 지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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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금 현재 저는 오래전에 읽다가 그만둔 '삼국지'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삼국지'에 관련된 저의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내용이 알차고 여러 다양한 좋은 글을 쓰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음사에서 출판된 이문열의 '삼국지'의 새책 전집(1권~10권)을 구하려고 대구시내의 교보문고에 갔었는데 없었습니다. 또 대구시내의 중고책방인 알라딘 오프라인매장에 갔었는데 이문열의 '삼국지'가 있긴 했는데 빠진 책이 있어서 전집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중고책온라인사이트인 북코아에서 주문을 해서 이문열의 '삼국지'의 중고전집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북코아에서 판매되는 중고전집의 가격이 2만원정도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문을 할때 이문열의 '삼국지'의 중고전집을 모두 3개를 구입해서 전집 한개는 이상욱논리속독학원의 배명숙원장선생님께 선물을 하고, 또 다른 전집 한개는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 손님중에 읽고 싶은 분이 읽으시라고 비치를 하고, 나머지 전집 한개는 집으로 가지고 와서 지금 제가 읽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문호인 이문열작가의 '삼국지'는 문장이 너무 좋고 작가의 깊이 있는 안목과 견해를 알수 있는 너무 좋은 양서입니다. 꼭 읽어보시도록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