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11 12:16:01
Name 야생의숨결
Subject [일반] 태연과 아이유 그리고 헤이즈와 백예린 (수정됨)
저는 자칭 국내음반 헤비리스너 입니다. 물론 팝도 즐겨듣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팝쪽은 소프트에 가깝습니다. 그렇게 생각한지 10여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왠만한 신곡들은 1회이상 다 들어보고 취향 아닌 곡들도 대중적인 인기가 있다고 하면 호기심에 꼭 들어봅니다. 개인적인 선호도는 국내 인디(이제는 인디라고 하기에 민망한)밴드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이승환,이소라,신승훈부터 시작해서 브로콜리너마저나 노리플라이, 가을방학을 거쳐 빌리어코스티나 9와숫자들같은 밴드들을 좋아합니다만 메이저에 있는 가수들, 그러니까 방탄이나 레드벨벹, 블랙핑크같은 친구들도 종종 듣습니다. 무슨 쌉소리를 하려고 이런 서두를 꺼낸걸까요 저는.

발단은 오늘 아침 출근길이었습니다. 요즘 저는 주로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왜냐하면 이 서비스의 선곡 기능이 꽤 유용하거든요. 마치 스포티파이의 그것을 벤치마킹한 선곡 서비스가 유튜브 뮤직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가끔 듣고 싶었는데 까먹었던 곡들을 소개해줄때의 쾌감이 끝내줍니다. 제게 오늘 아침이 그랬구요.

그 순간을 선사해준 곡은 헤이즈의 곡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헤이즈. CJ계열에 들어가서 승승장구하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진정한 위너라고 할 수 있는 스쾃스쾃 매일하는 친구죠. 그 당시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본 헤이즈는 굉장히 신선해보였습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는 아니고 굉장히 '힙'해보였어요. 바로 검색을 해보니 그 당시 기준으로 몇 개의 싱글을 내놓은 나름 경험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그 작업물들을 들어본 감상은 '뭐야... 얘 랩보다 노래를 더 잘하잖아?' 였죠. 가사를 들어보니 대부분이 본인이 가사를 쓰고 곡을 쓴 곡이더군요.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증인이에요, 전 언프중반부터 헤이즈를 주목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CJ의 감좋은 누군가가 헤이즈를 알아봤고, 비도 오고 그래서 대박이 났습니다. 이 친구들, 감은 확실히 좋아요. 그 감을 이상한데 써서 그렇지. (준영아 잘가라)

여튼. 그 헤이즈의 곡을 다 듣고나서 바로 이어지는게 최근에 나온 태연 앨범 수록곡이었습니다. 제목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나네요. 별로였어요. 듣다가 도중에 넘겼습니다. 못들어주겠더라구요. 제게 태연은 늘 아쉬운 친구입니다. 가창력은 개짱좋인데 뭔가 그 이후에 나오는 곡들은 하나같이 10퍼센트 이상 아쉬웠어요. 발로텔리, 딱 발로텔리를 보는 느낌입니다. 피지컬 만땅에 재능 만땅에 심지어 태연은 커리어 만땅인데 솔로로 나오는 결과물은 늘 아쉬워... 제가 진짜 나올때마다 챙겨들었거든요. 모조리 다 아쉽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는 충분히 얻었어요.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겁니다. 제 플레이 리스트에서 그녀의 싱글곡은 '만약에' 말고는 없어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예린의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좋았습니다. 최근에 가장 즐겨듣는 친구에요.
그렇게 백예린의 노래를 들으며 신호대기중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태연은 별로고 헤이즈,백예린은 좋은걸까?'

제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가수가 오래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수는 노래빨입니다. 제 아무리 가창이 뛰어난 가수라고 할지라도 곡빨을 못받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박혜원이라는 친구만 봐도 그렇습니다. 노래는 끝내주게 잘하더라구요. 근데 그간 무명이었습니다. 시든꽃에 물을 주듯 이라는 곡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헌데 자기가 곡을 쓰는 친구들은 이런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스스로가 곡을 쓸 줄 알고 또한 스스로에게 맞거나 좋은 곡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 우리나라 음반 시장 추세로 봤을때 앞으로 가수에게 곡을 쓰고 가사를 쓸 수 있는 능력은 더욱 더 요구될 것 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앞서 말씀드린 헤이즈나 폴킴같은 친구들 그리고 아이유나 백예린 정도가 되겠네요.더 이상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저는 진심으로 탱구같은 친구들은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진화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아까워요, 그 재능이.

아이유가 태연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이지은은 매우 좋아합니다만 가수 아이유는 취향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유는 좋은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의 아이유는 분명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지금 내놓는 그녀의 곡들을 들어보면 더 이상 아이돌로 부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성장하려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여요.

어...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아는척 괜히 어깨에 힘주고 똥을 싼거같아 부끄럽습니다. 어서 도망가야 겠어요. 피지알 자유게시판이란 이렇게 무서운 곳이었군요. 최근에 즐겨듣는 박새별 노래 하나 투척하고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11 12:22
수정 아이콘
가수도 가창력보다는 프로듀싱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죠.
야생의숨결
19/11/11 13:0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다른 말로하면 자기가 하는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인거 같아요.
19/11/11 12:38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프로듀싱을 할 줄 아느냐, 혹은 본인을 정말 잘 이해하는 영혼의 파트너같은 프로듀서를 만나느냐.

저 개인적으로는
이문세/이영훈, 김연우/유희열, 가을방학 계피/정바비, 빈지노/피제이 같은 경우가 후자의 케이스의 예로 떠오르네요.

딱 봐도 재능은 엄청 뛰어난데 이 두가지 케이스에 속하지 않은 뮤지션은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면 김범수 같은 경우... ㅠㅠ
Le_Monde
19/11/11 12:55
수정 아이콘
빈지노나 피제이는 저기에 포함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엄청나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유명세를 탔고 그 명성에 비해 합작품이 훨씬 뛰어나냐?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김연우 최근 모습은 김범수 같아요.. 둘다 정규 앨범 하나 기깔나게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야생의숨결
19/11/11 13:06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오랫동안 이상적으로 꿈꿔왔던 목소리가 거짓말같은 시간에서의 김연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나가수 이후의 김연우는 늘 아쉽고 아쉬워요.

같은 맥락에서 성시경은 더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19/11/11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의 김연우는 너무 아쉽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데 결국 토이시절 노래 혹은 2집 3집만 찾아듣게 되네요..

하긴 말씀하신대로 빈지노 피제이는 각자의 작업물도 훌륭해서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야생의숨결
19/11/11 13:05
수정 아이콘
제가 김범수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정확하게 아시네요.
가창에선 두 말할 필요 없지만.... 곡을 못받는...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베스트인 보고싶다조차도 별로였습니다.

반대급부가 박정현/윤종신 정도가 있겠네요. 말씀하신 4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9/11/11 13:51
수정 아이콘
성시경/윤종신도 넣을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최근 성시경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도 듣기 좋았거든요. 하지만 최근 작업물이 너무나 없다는게ㅠㅠ
drunken.D
19/11/11 13:14
수정 아이콘
김범수 같은 경우는 보고싶다의 흥행이 오히려 장기적으론 독이 된거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약속 앨범부터 다 가지고 있는 팬이지만.. 김범수의 대표곡은 아직도 '하루'라고 생각해요.

애절하고 디테일한 감정선을 천상의 악기로 담아내던 가수에서 대중의 입맛에 맛는 전형적인 발라드 보컬리스트가 되어버린..
아직 젊기에 다시 한 번 더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줄거라 믿고는 있습니다.
Le_Monde
19/11/11 14:45
수정 아이콘
김범수는 엄청나게 많은 스타일을 시도했습니다.
전형적 발라드 보컬리스트라 말하기에는 최근 정규앨범까지도 알앤비로 만들어봤던 그의 노력을 너무 폄하하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애매하게 알앤비를 시도하는게 더 문제라 생각합니다.
애매하게 랩 피쳐링 넣어서 하지말고 진퉁 알앤비 뮤지션들이랑 하는게 훨씬 퀄리티가 좋을텐데..
drunken.D
19/11/11 14:55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를 살만하게 기재한거 같네요~ 시도를 안했다고 폄하하는게 아니라 대중들의 머리속에 그렇게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형적으로 노력과 재능에 비해 빛을 못보고 있는터라 속상한 경우죠.

국내에 정통 알앤비 프로듀싱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쪽 재능을 꽃피우는 걸 기대하기도 합니다.
국내 한정 One last cry 커버는 김범수가 최고 였다고 생각하는 1인이..
Le_Monde
19/11/11 14:56
수정 아이콘
아 저 역시 대중들의 머리 속에 김범수의 온갖 시도들이 안알려진게 안타까워서 저렇게 말했는데 좀 표현이 셋나봅니다.
정통 알앤비 프로듀싱을 할 사람들은 있는데 컨택을 소속사에서 좀 시켜주면 좋겠어요..
아슨벵거날
19/11/11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수가 꼭 곡을 써야하는건 아니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뮤지션은 자기곡에 어떻게든 참여를 하려고 하죠
팝스타와 뮤지션을 나누는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자기와 맞는 곡을 찾는것도 대단한 능력이죠. 작사 작곡을 배우지 못한 뮤지션들도 많으니까요.

전 아직도 90년대 이후 한국에서 패닉, 언니네이발관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만의 오리지날리티가 있어요. 최근중에서는 이상의 날개가 가장 좋더군요. 3호선 버터플라이도 좋구요. 스텔라 장도 좋았습니다.

전 국내음악은 여성 보컬이 좋더라구요. 한국의 여성들이 표현력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윤시내부터 악뮤 이수현까지요

기회되신다면 윤시내-공연히 한번 추천드려요. 정말 독보적입니다.
야생의숨결
19/11/11 14:13
수정 아이콘
팝스타와 뮤지션을 나누는 경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언니네 이발관 좋아합니다. 5집으로 입문해서 거꾸로 들어본 케이스인데 아무래도 5집이 제일 좋더라구요 저는
비슷한 시기의 마이엔트메리 3집과 4집도 정말 좋아하구요. 이상의 날개는 들어보겠습니다. 메모에모.
스텔라 장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프로 아쉬운 느낌인데 잠재력은 충분해보여요.

추천해주신 윤시내도 꼭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미손
19/11/11 13:13
수정 아이콘
태연의 음악적 취향은 상당히 특이(?)하고 대중적이진 않죠. 본인이 프로듀싱하거나 작사작곡을 하는건 아니지만 곡을 고르는건 본인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대중적인 곡을 대중적으로 들리게 하는 능력있는 프로듀서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적 취향과 상당히 먼게 태연의 취향이고, 태연은 본인 취향의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건 확실하죠. OST나 디싱은 팬들을 위해서, 그리도 대중을 위한 곡을 하겠다고, 대중들도 어떤 취향을 좋아하는지 본인이 알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적도 있습니다.
야생의숨결
19/11/11 14:14
수정 아이콘
제가 모르던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확실히 곡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음악적 역량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drunken.D
19/11/11 13:21
수정 아이콘
태연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정말 훌륭하죠. 시대를 풍미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메인보컬이자 OST의 강자. 아이돌 출신의 가장 사랑받는 보컬리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솔로 데뷔 후의 행보를 보면 태연의 선택은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로 데뷔곡 'i'부터 가장 최근의 '사계', '불티' 전부 대중픽이라고 보기엔 힘든 장르죠.

그런데 이런 곡들을 히트를 시킵니다. 평단에서도 좋은 평을 얻고 상업적으로도 성과를 거두죠.
저는 이게 태연의 진정한 보컬리스트로서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곡을 써야 그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주신 헤이즈의 곡들에게서 대중들은 이미 자기복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만추 앨범 곡들이 정말 좋은데 성적은 오히려 제일 안좋은 편이기도 하고요.

곡을 쓰지 않기 때문에 부족함이 느껴지신다는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라도, 이번 태연 정규앨범은 한 번 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수도 있을거에요.
야생의숨결
19/11/11 14:15
수정 아이콘
헤이즈의 자기복제는 저도 동의합니다. 최근에 조금 그런 모습들은 보여요. 이를 어찌 극복하는지가 볼사나 헤이즈가 풀어내야 할 숙제겠죠.

이리 추천을 해주시니 저도 힘을 내서 정규앨범 다 들어보겠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19/11/11 13:23
수정 아이콘
박새별 좋아요. 최근에 안테나 워리어스 - Ready and get set go 무대를 봤는데, 무대가 진짜 좋더라구요. 페퍼톤스 1집은 뎁의 보컬과 뗼레야 뗄 수 없는 관계고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앨범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박새별이 부른 건 예외로 두기로 했습니다. 박새별은 다른 무엇보다도 무대에서 활짝 웃으면서 즐겁게 노래하는 게 보기 좋아요.

글을 읽고 보니 확실히 가수가 본연의 생명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곡을 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작곡을 한다면 베스트고, 아무리 못해도 작사 정도는 필수가 아닐까 싶네요.
야생의숨결
19/11/11 14:16
수정 아이콘
어, 저도 그 무대 엄청 좋아합니다. 뭔가 뎁의 보컬이 가지고 있는 키치함과는 전혀 다른 청량하면서 깊이있는 박새별의 보컬이 그렇게까지 잘 어울릴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LucasTorreira_11
19/11/11 20:48
수정 아이콘
아 그분 보컬 취향저격이더라구요.
2017년에 나온 이석훈 미니앨범에 피쳐링 곡 참 좋았습니다.
나무자전거
19/11/11 13:2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자기자신을 얼마나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자기 깜냥을 알아야하죠. 추구하는것이 더 큰 성공이라면요
훌륭한 보컬재능을 가진 사람이 자기자신을 프로듀싱 할 수 있는 재능까지있다면 더할나위없겠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순 없겠죠.

김건모도 신화적인 성공은 김창환의 몫이 컸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안타까워하는건
훌륭한 재능을 가진 보컬, 퍼포머들이 본인을 더 돋보이고 완벽하게 해줄수있는 사람을 떠나서
본인혼자서 해보려고 할때에요. 물론 본인이 추구하는게 성공필요없고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하는게 목표면 상관없지만
비만봐도 철저한 프로듀싱하에서는 그렇게 멋져보이더니 이제는 그저 놀림거리..

태연도 제가 보기엔 본인을 프로듀싱 할 수 있는 재능은 가지고있지 않은거 같아요.
다만 이미 충분한 성공을 거뒀고 본인취향의 음악을 하고싶어하는 듯해서 응원합니다.
야생의숨결
19/11/11 14:19
수정 아이콘
크.. 사실 비가 제일 대표적인 케이스죠.
어떻게 생각하면 SM이라는 소속사가 가지는 한계라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이고 또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팬 입장에서는 아쉬워요ㅠ
비행기타고싶다
19/11/11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태연 노래는 한번씩은 들어보지만 그후에는 듣지 않는.. 그런 패턴이 반복되네요.
sm쪽이 다 그렇긴 하지만...
그와중에 제 플레이리스트를 지키고 있는 태연, 종현의 lonely 추천합니다.
야생의숨결
19/11/11 14:19
수정 아이콘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11/11 13:49
수정 아이콘
언제부턴지 듣던 노래만 계속 듣다가, 유플래쉬 통해서 새소년이랑 수민 알게되서 듣고 있는데 어우 좋네요 크크
야생의숨결
19/11/11 14:11
수정 아이콘
아 새소년 너무 좋아요. 수민은 찾아 들어 보겠씁니다.
VictoryFood
19/11/11 13:50
수정 아이콘
https://www.instagram.com/p/B4k4wq2F1im

박새별씨 보니까 며칠전에 본 인스타 생각나네요.
박새별씨가 "멜로디 유사성과 표절 여부를 수학적으로 정의하는 연구" 발표를 위해서 네덜란드 학회에 갔답니다.
음악관련 학회다보니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 등 전세계 음원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곳이었습니다.
박새별씨는 훌륭하게 연구주제 발표를 하고 마지막에 이번에 나온 신곡 홍보도 했다네요. 흐흐흐
야생의숨결
19/11/11 14:20
수정 아이콘
네네 저도 페이스북 팔로잉되어 있어서 큭큭 거리며 읽었습니다. 크크,
19/11/11 22:35
수정 아이콘
이 게시물 마지막 줄 태그 대박이죠.크크크
Ready and get set, go 표절 시비가 났던(사실 누가봐도 표절이지만 법적으로 표절 아니라고 했던) 수상한 그녀 ost와 비교해보겠다고 크크크
19/11/12 00:09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수상한그녀 ost 들어보고 왔는뎈크크크크크크 야잌크크크 일케 유명한곡을 무슨깡으로 베낀겁니까;;;
19/11/12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theqoo.net/square/357550535
기사를 찾으려 했는데 더쿠밖에 안 보이네요.

개인적으론 이거랑 BML2014를 고양시가 공연 하루 전 날 취소시킨 사건이 일부 무죄 나온게 음악 관련 가장 이해 안 되는 판결이었습니다.
정글자르반
19/11/11 14:14
수정 아이콘
크게 동의는 안하는데 그 이유는
1.자기가 작곡한다고 꼭 그게 본인에게 어울리고 좋다는 보장 없음. 아니 더 나아가서 작곡능력이 프로듀싱 영역까지 보장해주지 않아요 본인에게 착 맞는다고 그게 좋은 곡이라는 뜻도 아니구요.

2. 작곡 능력 없이도 훌륭한 곡해석과 앨범 구성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아는 영역인 힙합쪽 보면 댓글에도 있는 빈지노가 가장 유명한 케이스고 넉살은 확실하게 작곡 안 하지만 좋은 앨범 만들었고 vmc컴필 앨범 만들 때 랩 부문 디렉팅 했죠. 좀 마이너하게 가보면 뱃사공은 일체의 작곡 프로듀싱 능력 없어요. 그런데 음악을 잘해서 결과물로 이미 인정 받은 케이스구요.

쓰신 의미는 이해가는데 태연한테 아이유를 롤모델 삼으라니요... 흐흐흐 태연이 이제 커리어 시작하는 아티스트도 아니고 본인색이 없는 가수도 아닌데.
야생의숨결
19/11/11 14:44
수정 아이콘
음어....사실 힙합쪽은 제가 조예가 매우 얕아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작곡이 아닌 작사에 MC의 역량이 실리는 장르가 아닌가 마 그리 생각은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넉살이나 블랙넛, 다듀나 빈지노 등등 두루두루 좋아하는 거 같아요.

맞는 말씀입니다. 태연한테 아이유를 롤 모델 삼으라는 이야기는 좀 쓰면서도 그렇긴했어요. 헤헤. 근데 저는 태연이라는 가수로서 정체성을 좀 찾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노래 잘하는거 알겠는데 그래서 무슨 노래를 하고 싶은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자면 태연이라는 가수가 노래하는 노래속에 '태연'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녹아있지 않다고 할까요.

마 그리 생각합니다 흐흐
정글자르반
19/11/11 14:51
수정 아이콘
우선 격식있게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써주신 힙합관련의견도 좋네요. 가사비중이 높은 음악이니.

아 그리고 저도 태연이라는 가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음색과 소리 내는 스타일이 제 취향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그럼에도 태연이 비슷한 연배 친구를 롤모델 삼을 나이 경력 실력은 아닌듯 하여 댓글 적었네요. 써주신 태연 부분은 조금 더 내공이 쌓였을때 어떨지 궁금하네요.

P.s 자게에 음악 관련 게시글 언제나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유 언급하면서 아...에반데 싶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격렬한 반응이 있네요 헤헤

조금 더 찬찬히 고민해보니 이상은 정도였으면 어떨까싶기는 해요.

조금 더 자게에 음악 관련 떡밥을 물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플레스트린
19/11/11 15: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힙합으로 국한하지 않더라도 반대사례가 너무 많죠. 대표적으로 이소라 같은 경우 작곡능력은 전혀 없이 작곡가 곡 받아서 자기 세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내잖아요. 싱어송라이터 아니면 정체성 표현이 안된다는건 너무 성급한 주관인 것 같아요. (물론 인순이같이 뮤지션으로서의 자아가 부족한 채로 노래 부르는 스킬만 뛰어난 가수도 있긴 있죠.)

태연이 색이 모자란다는 것도 글 작성자분 개인의 주관적 취향이라고 생각하고요. 태연 1집의 노래들을 생각해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태연이 태연스럽게 잘 해석한 곡들인거 같네요. 제가 아는 태연은 겉보기엔 장난스럽지만 속내는 우울하기도, 예민하기도 어둡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런 태연의 다면적 자아는 노래에 그대로 담긴다고 생각해요. 예민하게 전개되는 감정선이 좀 거북하다면 모를까 정체성이 없다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또한 넬의 김종완에게 노래를 받고 커버곡까지 실은 것도 태연 스스로의 감성이겠죠. 아무리 작사작곡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공연자가 스스로 동의가 안되는 아무 노래나 부를 리가 없잖아요.

솔직히 작성자분께서 태연에 대해 쌓아온 선입견 때문에 흘려들으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타이틀 곡 위주로 들으셨다면 앨범 단위로 감상해 보시는 것도 권해봅니다.

뭐 태연의 지금 솔로 활동이 대중성이 없다거나 취향에 와닿지 않는다는 건 충분히 그렇게 느낄 법합니다. 한국적 취향이나 멜론 스타일과는 좀 동떨어져 있죠. 앨범의 완성도도 매끈하게 잘 뽑아낸 팝인건 분명한데 백화점 식 구성이라거나 곡들을 묶어주는 일체감이 없다는 한계도 있구요. 음악적 스타일이 그저 팝일 뿐 정체성이 애매하다면 그런 건 충분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곡들을 노래하는 연기자 태연이 개성이나 자기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건 동의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면 백화점 식 구성의 한계같은 걸 스스로의 캐릭터 변주로 다 뚫어버리거든요. 태연의 현재 작업물이 누군가 평가하기에 따라 별 2개 반짜리 완성도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가수가 개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봐요.
야생의숨결
19/11/13 13:55
수정 아이콘
우선 이런 비루한 글에 성의 있는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급해주신대로 싱어송라이터만이 제대로 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논지로 제가 글을 썼더군요. 깜짝 놀랬습니다. 제 생각은 자기가 곡을 쓰면 더 좋다에 가까웠거든요. 하여튼 이놈의 단정짓는 습관을 좀 고쳐야할텐데...

사실 제가 이런 생각을 최초로 가지게 돤 가수는 이승철이었습니다. 아주 실망스러웠거든요. 감히 완성형이라고 부를만큼 완성되어 있는 그의 가창과는 별개로 김태원을 떠난 그는 머리카락을 잃은 삼손마냥 맥없이 힘을 잃어가더라구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비치는 그를 보고 확신했습니다. 그가 다시 김태원이라는 머리카락을 얻지 못하면 앞으로도 그의 곡에서 감동을 찾기란 쉽지 않겠구나...

좀 더 정확하게 제가 가진 생각을 써보자면 자기만의 아주 독특한 무언가를 곡에 녹여내지 못하는 뮤지션은 오래가기 어렵다정도 인듯 합니다. 아무래도 싱어송라이터들이 이런 면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유리하잖아요. 스스로 곡을 쓰고 가사를 써내려가니 자기 안에 없는 것을 만들 순 없을테니까요.

물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이소라 누님같은 경우는....에... 주어진 곡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곡으로 불러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는가...도 생각해봄직 하구요.

태연같은 경우는 제가 좀 더 들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너무 선입견을 갖고 들었나봐요. 찬찬히 다시 들어보고 기회가 있으면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4:0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확실히 한국적 취향이나 멜론 스타일이 아닌 곡들은 만들어내는게 그녀의 선택이라면 그런 그대로 존중해야죠.

스타일은 팝인데 음악적 정체성이 애매한다는 평가도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 허나 그걸 보컬의 스타일로 뚫어버린다는 평가에는 갸우뚱하게 되요. 그래서 좀 더 들어보려고 합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기보다는 개성이 부족하다정도였는데...

P.s 근데 지금 1집 듣고있는데 사운드 떼깔은 기가 막히네요. 과연 sm...
플레스트린
19/11/14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태연 1집이 딴건 몰라도 귀에 꽂으면 팝으로서 즐겁습니다. 만듬새 하나는 좋지요 크크

쓰신 댓글에 대해서 보충 의견을 달자면... 태연 보컬은 대부분의 리뷰들이 절제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지요. 정말 중요한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차분한 편입니다. 비교하기 적절하지 않을 수 있는데 김연우 같은? 근데 그게 우리나라 취향이 아닙니다. 인정과 존경은 받지만 주류가 아니지요. 우리나라 스타일은 확 터지고 눈몰 쏙 빠지게 지르는 신파를 굉장히 좋아하죠.

그런데 태연의 취향은 만약에, 들리나요 같은 OST곡 말고는 일관되게 그런 한국 스타일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감성이 좀 서구적이에요. 소시 활동때도 런 데빌런을 그렇게 좋아했다더군요. 이런거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요. 그런 음악 취향과 과잉 없는 곡 해석 때문인지 차분한 곡에서는 너무 무난하게, 매끄럽게만 부른다는 소리를 듣기 쉬운 것 같네요. 근데 씹고 뜯고 해보면 그렇게 무난하게만 부른게 아닐텐데...

우리가 한의 민족이라 그런지 팝과는 감정 해석이 많이 다르죠. 우리가 서구식 팝을 들으면서 눈물 쏙 빼고 그러진 않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이 서구인보다 훨씬 많이 운다고 그러대요. 서구인들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성인인 주인공들이 펑펑 우는 장면들이 매우 많이 나오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요. 하지만 서구의 영화나 음악에 슬픔이 없고 아픔이 없는게 아니잖아요. 통곡하는 식으로 드러내지 않고 곱씹는달까요. 음악 같은 것도 그런 것 같아요. 아케이드 파이어의 퓨너럴은 앨범의 주제가 장례식,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인데 곡 분위기가 겉으로는 밝습니다. 그러면서 은유적으로 슬픔을 드러내고 가사의 내용이 씹을 수록 깊은 맛이 나죠.

2000년대 초중반의 코리안 스타일이었다면 가슴을 꽝꽝 치면서 널 지키지 못한 나. 이젠 그댈 눈물로 보내요~ 이런 날 용서해... 같은 식으로 전개되겠지만요. (까는 의미가 아니고 저도 엠씨더맥스나 백지영같은 코리안 스타일 좋아합니다.) 이런 건 정체가 뭔지 한 눈에 뭔지 알 수 있지만 태연은 이렇게 직설적이진 않습니다. 그런 차이로 태연이 호불호를 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태연의 음색이 도드라지지 않는 부분도 본문과 같은 비평의 원인이 되는 거 같구요.

제가 생각하는 태연은 내성적이고 내부로 침잠해 들어가는 특유의 우울함이 있습니다. 그런 본모습 덕분에 기본적으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무뚝뚝할 때도 많고 차가워 보일때도 많습니다.(태연의 노래 중에선 11:11의 분위기와 비슷하네요.) 평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개성을 파악할 수 있고 매력을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내성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는 겉으로 보아서는 이게 누구다 알기 어렵습니다. 속으로 감춘 것이 많아서요. 하지만 들여다볼수록 다면적인 프리즘이 있습니다. 뭐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다면성이요. 그게 곡 해석에도 표출되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장례식장을 예로 들자면 부모님이 죽으면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가족들을 얼싸안으며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겠죠. 하지만 겉보기엔 슬퍼 보이지도 않고 무뚝뚝하게 굳은 얼굴인데 혼자서 슬픔을 삭이며 다른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그런 차이랄까요.

그런데 한편으론 태연이 그런 걸 할 줄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https://youtu.be/ywDBAKs3DFA?t=376

영상을 보시면 태연이 매우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고 있죠. 캐릭터가 다양합니다.(때문에 1집도 그렇게 다양한 스타일을 담아 나왔고 콘서트 주제도 페르소나였죠.) 그리고 그 중에서도 4번곡을 보시면 제대로 터뜨릴 줄 압니다. 음원으로 듣는 것과 라이브의 폭발력이 다른 가수더라구요. 성량, 표현력, 완급조절 모두 탄탄하니 라이브에서 빛을 발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태연이 앨범 단위로 잘 할 수 있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보여준 영역은 영상 마지막의 2번곡 Fine이나 싱글 발매한 I 같은 계열이라고 봅니다. 지금 시장 추세에서 더 잘팔릴 건 OST 퀸스러운 3번 스타일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태연은 대체로 모든 장르에 다재다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을 바꿔 부를 줄 압니다. 뻔뻔하게도 시크하게도 부를 줄 알아요. 그런 재능들 중에선 발라드가 제일 대중적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만, 모던 록 쪽에 매우 훌륭한 재능이 있으니 장르를 통일해서 록킹한 앨범을 한번 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가진 우울하고 냉소적인 정서를 담아서요. 컨셉 앨범까진 아니더라도 곡간의 유기성을 두고 서사, 메시지, 사운드 통일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 글로 써도 될만큼 장문의 댓글이 되어버렸는데 한줄요약하자면 태연은 영혼 없이 노래만 잘부르는 히트곡 가수가 아니다라는 팬심이네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었음에도 작성자분께서 느끼기에 태연이 노래만으로 표현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신다면... 그건 숙제이긴 할 겁니다. 자신을 좀 더 잘 표현하는 것. 지금까지 곡 가사를 태연과 작사가가 같이 방향을 잡으며 써왔겠지만, 다음엔 태연 본인이 직접 가사를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김아무개
19/11/11 16:06
수정 아이콘
저두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저라구 아이유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태연보고 아이유를 롤모델로 삼으라니요......
최근 아이유의 행보와 최근곡들이 완벽하게 취향이 어긋나는 사람으로서.... 절대 공감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태연은... 어떤식으로든 개입하는지 가사를 보면 유독 동일한 단어들의 향연을 느낄수있는데....
그게 태연이 원하는 추구하는 색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3:58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런 부분들이 있었군요...제 덕력이 부족했나봅니다... 좀 더 폐관수련을 거쳐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유는 워딩이 너무 거칠었나요.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한 좋은 예라고 생각해서...이상은 정도면 어떨가 싶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이직신
19/11/11 14:42
수정 아이콘
비슷한 느낌이네요 제가 정말 소녀시대 리즈시절 태연 광팬이였는데 태연 솔로곡들은 뭔가 대중적이라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본연의 색이 확 느껴진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맛없다하기도 뭐하고 맛있다하기도 뭐한 음식같은.... 백예린이 대중성은 태연,아이유만 못해도 정말 취향맞는 사람들한테는 거의 신이거든요.
야생의숨결
19/11/13 14:08
수정 아이콘
전 베이비 베이비와 지 이후로 소녀시대 곡들도 그다지..이긴 했거든요.

백예린 취향 맞으면 진짜 끝내주죠ㅠ
리니시아
19/11/11 14:51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 가려운 곳을 아주 시원하게 긁어주는 글이네요.
크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4:0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긁어보겠습니다. 흐흐.
LaStrada
19/11/11 15:12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적어주신 4명의 가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제 평가는 이렇습니다.

1. 태연 - 싱어로서의 역량에 비해 앨범 타이틀곡들은 약간 아쉽지만, 소속사가 SM이라 확실히 앨범 수록곡들의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다만 본문 내용과 같이 본인이 작곡, 작사에 거의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아티스트로서의 본인의 색깔은 뚜렷하게 없다고 생각되네요.

2. 헤이즈 - 대중적인 인기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오히려 음악적으로 봤을 때 커리어 하이는 초창기의 And July 앨범이라고 느낍니다. 솔직히 그 이후 곡들은 다 자기복제에 평범한 발라드라고 생각하지만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확실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3. 아이유 - 2, 3집에서 많은 훌륭한 작곡가들의 도움을 받아 명반을 냈고, 그 이후 CHAT-SHIRE 앨범으로 본인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까지 제대로 보여주면서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여가수 원탑으로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메이크 앨범 2개는 아쉽습니다.

4. 백예린 - 본인 앨범들과 사클 곡들만 들어봐도 20대 여가수들 중 음악적인 포텐은 가장 높다고 생각하지만 앨범을 너무 안내서.. 이제 JYP 나가고 단독 레이블까지 차렸으니 앞으로의 활동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4:12
수정 아이콘
4명의 가수 모두 보석같은 존재죠. 제 개인 취향에서 아이유와 태연은 조금 빠지긴 합니다만...

말씀하신대료 저도 백예린의 포텐이 제일 높다 생각하구요. 최근에 나온 아이유의 러브 포엠도 꽤 신선한 구성에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헤이즈는 최근 앨범을 타이틀 위주로 들어서...이쪽도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19/11/11 15: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게 이승환입니다.
사실 이승환의 리즈시절을 생각해보면 작곡가&프로듀서 파트너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때였죠.(4~7집)
솔직히 현재 이승환의 가장 문제는 본인이 쓰는 곡이 경쟁력이 없다는 건데(너무 낡고... 멜로디가 별로인)
이걸 어 떻게 할 생각이 있는지 조차 의문이긴 하네요.
그래서 요새 이승환 노래는 이규호 씨가 작곡한 노래들만 골라듣는 편입니다.
야생의숨결
19/11/13 14:19
수정 아이콘
이승환 같은 경우 4집,5집을 정말 좋아했더랬죠. 요즘 나온 앨범들은 따로 챙겨듣진 못했는데...챙겨들어봐야겠습니다 헤헤
19/11/11 15:18
수정 아이콘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지 못한 빼어난 재능의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로 바다 꼽아봅니다.

그 안 어울리는 매드가 자신의 솔로 커리어 하이라니... ㅠㅠ
19/11/11 15:28
수정 아이콘
저는 좋은 곡을 작사/작곡하는 것도 별도의 재능과 기술이 뒤따라야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본인 곡 작사작곡하는게 반드시 아티스트의 필수덕목이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너무 가혹한 요구라고 해야할까.. 적절한 팀을 꾸려서 일관성과 스토리텔링을 가져가는 정도면 훌륭하지 않을까요.

좋은 보컬리스트는 어떤 곡이든 자기 스타일대로 소화시키는 데 능하기에 아웃소싱도 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의 곡에 가창력이나 기교를 덧바르는 것보다 아티스트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쪽이 더 호소력 있는 건 맞고 다른 장점도 많기는 하지만요.

다만 굳이 모두가 그런 예술가가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달지.. J.fla같은 보컬리스트는 비록 커버만 줄창 부르지만 본인 스타일도 있고 들어주는 매니아층도 많으니까요.
티모대위
19/11/11 15:33
수정 아이콘
장범준도 가창력으로 대성한게 아니죠.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19/11/11 15:33
수정 아이콘
보컬이 직접 프로듀싱에 얼마나 참여했는지에 대해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돌려보고 싶긴 하네요.
19/11/11 15:38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저 여솔 넷을 즐겨듣고 있는데, 헤이즈는 저 별 이후로는 딱히.... 태연은 실력에 비해서는 애매한 앨범이지만 몇몇 곡은 정말 빛나고, 아이유 백예린은 그냥 하고싶은대로 다해 다 들어줄게 정도로 믿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냥 아이유, 백예린 둘은 꽉찬 육각형의 아티스트입니다. 작사, 작곡, 가창, 감수성의 깊이, 감수성의 설득력, 외모 단 하나도 빠지지 않아요. 이에 반해 솔로로서의 태연이나 헤이즈는 이 중 몇가지를 남에게 의존해야 하기에 퀄리티가 들쑥날쑥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면모도 있지만 태연은 오히려 딱들어맞는 조력자가 생긴다면 더 새롭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고 아직 미래가 창창하니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19/11/11 16:30
수정 아이콘
'보컬이 직접 프로듀싱(또는 작곡)한 음악이 그렇지 않은 음악보다(음악적 성취는 논외로 하더라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오래갈 수 있다'는 말씀인 것으로 보이는데...잘 모르겠습니다.
반례가 너무 많지 않을까요?
pnqkxlzks
19/11/11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태연 솔로곡들(사계, 아이 등) 그렇게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번에 비긴어게인3 보고 태연이라는 솔로가수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부른 BLUE, 저녁의이유 두 곡은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즐겨듣네요. 만약에도 예전보다 지금 부른 버전이 저는 훨 취향이더군요. 이 외에도 팝 커버한 곡들도 꽤 매력적입니다. 태연은 싱어송라이터 떠나서 좋은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시네라스
19/11/11 17:43
수정 아이콘
최근 노래를 듣진 않았지만 여러명에게 곡을 받으면서도(특정풀 내이긴 합니다만) 작사를 통해 앨범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이소라의 케이스도 언급되어야 할것 같네요.
19/11/11 17:45
수정 아이콘
음악에 대한 얘기는 언제나 반가운 지라 즐겁게 정독했습니다. :) 좋은 주제의 글 정성껏 써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부터 먼저 드립니다. 싱어송라이터의 장점과 경쟁력 등등은 헤아릴 수 없게 많고 곡의 호불호를 떠나 당연히 그 자체로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단지 곡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러한 가수들이 저평가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노래를 전혀 가리지 않고 열심히 듣고 심지어 응원하는 아이돌팀도 있지만 사실 제가 가장 사랑하고 많이 듣고 많은 투자를 하는 쪽은 클래식입니다. 클래식은 현재도 매우 당연하게 많은 작곡가들이 활동하고 좋은 곡들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음악은 예전의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누가 지휘하고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곡이 되어 버리죠. 그 차이는 - 연주력과 실력이 비슷하다면 - 그 곡을 어찌 해석하느냐 이것 단 하나입니다. 작곡가의 인생, 곡을 쓸 당시 여러가지 환경과 심경 사회적 분위기 등등 이 많은 것들을 지휘자/연주자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 그리고 통찰력으로 해석한 뒤 지휘하고 연주해내기 때문에 같은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결과물들로 탄생하고 그래서 클래식은 그 오랜시간 어찌보면 뻔한 레파토리들 임에도 불구하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래식 작곡과 대중음악 작곡은 분명하게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놓기는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곡에 대한 해석이라 보고 그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저는 작곡만큼 중요한 것이 편곡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클래식 작곡은 좀 거칠게 말하면 미친듯한 편곡쇼라고 생각할 정도인데 대중음악 역시 편곡에 의해 곡이 완전히 달라지고 프로듀싱 과정에서 편곡에 의해 그 곡의 진정한 색이 나온다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의 중요성을 상당히 크게 생각해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가수와 그렇지 않은 가수의 영역이 갈리고 이것이 또 다르게 보면 곡에 대한 가수의 해석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말이 쓸데없이 많았는데(-_-) 곡을 쓰는 것은 참 아름답고 멋있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멋있는 작업은 프로듀싱 과정이고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색을 내는 가수가 있다면 싱어송라이터 영역과 궤를 크게 달리 하지 않는다고 봐요.
야생의숨결
19/11/13 13:2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쓴 글인데 너무 많은 댓글이 달려 일일히 확인하던 차에 너무 좋은 글이 있어 답변을 안드릴 수가 없네요.

저도 몇일동안 댓글들을 찬찬히 고민해보면서 퍼티님과 거의 동일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본문의 태연에 대한 제 감상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요.

똥같은 글에 금같은 댓글 감사드립니다^__^
55만루홈런
19/11/11 18:46
수정 아이콘
케바케라 생각... 정말 자기가 작곡하고 프로듀스 하는게 몸에 착 달라붙어서 흥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계속되는 자기복제와 가창력은 좋은데 자기가 만든 멜로디가 별로라 차라리 외부 작곡가 쓰는 경우가 낫겠는데? 싶은 경우도 꽤나 있죠 크크

개인적으로 임창정 경우 과거엔 당시 잘나가는 작곡가들 쓰다가 최근엔 본인이 직접 다 만드는데 뭐 최근 곡들은 이번 13집? 빼면 다 히트하긴 했지만
좀 자기복제느낌의... 아쉽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과거 작곡가들과 했던 명곡을 바라는 사람도 많고...

윤종신도 본인이 거의 작곡 다 했는데 인생 최대 히트곡 좋니는 다른 작곡가 곡 받아서 불러서 대박났고 (가사는 본인이 다 쓰지만)

결론은 본인이 하던 아니던 결과가 좋아야 크크
정복독
19/11/11 19: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박정현씨가 나가수에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곡이 노래부르는 사람 입장에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한게 기억나네요
도뿔이
19/11/11 19:13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반대되는 부분이라 신기하네요..
전 음악은 점점 분업화 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사람이 가창과 작사작곡쪽 능력을 동시에 가지는 것은 쉽지가 않죠..
그리고 자신의 가창 스타일과 자신의 송라이팅 스타일이 맞기는 더더욱 쉽지가 않구요..
당장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대표곡이 자작곡인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당장 세계적으로도 밴드 음악이 쇠퇴해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그 자리는 어떻게 보면 밴드보다 더 자작곡의 비율이 높은 힙합이 대신하긴 했지만
이젠 힙합들마져 점점 분업화가 이루어져가는 추세 아닌가요?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예를 찾아보자면
언프 시즌2에 타이미와 졸리브이 디스전이 있겠네요..
둘다 맞는 말만 하더라구요..
가사를 글로만 보면 졸리브이 개쩌는데 랩만 하면 하아..
랩할때 보면 타이미 개쩌는데 가사 다시 보면 하아..
해외로 보자면 여기서도 화제가 됐던 베비메탈같은 팀은 어떨까요?
귀엽고 노래 잘하는 싱어(메탈엔 안어울리지만..), 귀여운 퍼포머, 전문작곡가, 실력있는 세션이 뭉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컨셉의 성공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각각의 분야가 경쟁력이 없었다면 이런 성공까진 아니었겠죠..
그래서 제 생각에 가수에게 필요한건 송라이팅 능력이라기보단
선곡능력(배우들에게 필요한 그것요..), 그리고 천운이라고 봅니다.
coolasice
19/11/11 20:37
수정 아이콘
왠지 새소년을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쪽도 엄청 힙한쪽이라 취향이 아니실려나??
프라이드랜드21
19/11/11 2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쪽 다 장단점이 있어서 그냥 둘 다 하려고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분명 선구안을 갖추는게 작곡 편곡 잘 하게 되는 것보다 조금 더 쉬워보입니다. 단지 영향력이 작은, 특히 신인 가수는 곡을 스스로 고를 수 없고 주는대로 받아서 써야 하니까 활동 초기에는 커버나 자작곡으로 어떻게든 때워야죠.

본문의 태연이야 신인이 아니니 곡을 잘 찾는 노력을 해야겠죠.
공부맨
19/11/11 21:00
수정 아이콘
아이유는 워낙 독보적인 존재이니 논외로 해야하고
태연정도면 아이유를 롤모델로 해야하느니 하는 소리를 들을 레벨은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예로 들어주신 백예린과 태연의 행보는 정 반대니까요.
백예린은 TV 노출을 꺼리고 공연도 소규모로 하고.. 이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데라도 한번 안나오나 하는데 안나오더군요..
강미나
19/11/11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 곡을 고르는 능력이 있는 가수가 본인이 곡을 쓰는 가수보다 더 좋은 노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문세, 김건모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냥 단순히 생각해봐도 노래하고 인터뷰하고 스케줄 소화하면서 간간이 곡쓰는 사람이 밥먹고 곡쓰는 사람을 당해낼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19/11/12 00:37
수정 아이콘
그냥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곡을 쓰고 가사를 쓰는 것도 중요할수 있지만, 그냥 곡을 고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가수중 한명인 김예림(Lim kim)씨가 소속사에서 나온 후 낸 곡들을 보면 작사, 작곡 직접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하는데, 내가 알고 좋아했던 그 느낌이라곤 하나도 찾아볼수 없는 노래들이며, 개인적으로 도대체 왜 이런 노래를 하려고 하나? 라는 생각까지 갖게 하니까요.
모나크모나크
19/11/12 01:43
수정 아이콘
태연 팬들이 들으면 기겁할 말씀을;;;(아이유도 기겁할 듯;;;)
태연 아이유 둘 다 가끔씩 차트에 올라올 때 듣는 정도지만 둘 다 훌륭한 아티스트라 생각합니다.
태연은 노래도 좋지만 노래부르며 여유있게 춤추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고요.
D.레오
19/11/12 02:01
수정 아이콘
태연 1집은 충분히 좋은 앨범인데.
맥핑키
19/11/12 06:49
수정 아이콘
댓글을 두개 달았다가 다 지워버렸는데 참 난감하네요.
서두는 헤비 리스너로 자신을 소개하고 헤이즈를 발견한 것으로 안목을 설명한 뒤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글인데요.
삼단논법이 잘못됐습니다. 벼룩의 다리를 떼어 내고 뛰어라 명령했더니 뛰질 않는걸로 보아 다리를 떼어내면 간이 붓는구나 같은 이야기죠.
태연이 별로인건 직접 곡을 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님의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마이너한 취향의 곡을 받아오는 아티스트는 자신이 직접 곡을 써도 마이너한 곡을 씁니다. 님은 마이너한 취향으로 자신을 소개했지만 사실은 대중픽이고요. 멜로디에 머니코드가 들어가면 대체로 좋은 곡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태연이 아이유에게 작곡을 배울 것 같진 않아요. 휘트니 휴스턴은 평생 싱어로 살다 남편 잘못 만나서 요절했죠. 인기와 작곡능력은 별 상관이 없는 독립적인 팩터입니다. 태연이 인기를 더 얻기 위해 대중적인 곡을 받아오거나 만들어오는 선택을 할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어요. 님이 예로든 그 어떤 가수보다 히트했던 그룹의 메인 보컬이었죠. 이젠 음방도 안하고 방송 출연도 별로없이 투어만 도는 가수입니다.
나물꿀템선쉔님
19/11/12 08: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로듀싱/작곡쪽은 잘 모르겠으니...

태연 이번 앨범에 있는 gravity 추천합니다. 별생각없이 앨범 재생했는데 완전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이번 앨범처럼 팝 느낌으로 계속 노래낸다면 앞으로도 계속 챙겨들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혹시 백예린이 취향에 안맞는 분은 안계신가요? 저는 너무 안맞아서 '이런게 요즘 20대 대학생 감성인가'싶어서 슬프던데...
야생의숨결
19/11/13 13:21
수정 아이콘
어...제가 어제 오늘 태연 앨범을 쭈욱 듣고 있는데 확실히 제일 귀에 띄는 곡에 그래비티 더라구요 헤헤

전 백예린도 완전 좋아합니다. 스퀘어 좀 얼릉 내줬으면...(소근)
타임러스
19/11/13 05:59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에서 한가지를 추가해서 대중적인 가수가 되려면 음색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231 [정치] 북경, 상해, 광저우등 다 감염자 200명정도되네요 [99] 짐승먹이14855 20/02/02 14855 0
84230 [일반] 지지 말아요. [9] 느조스8790 20/02/02 8790 33
84229 [정치] 언론의 가짜 뉴스를 반박하는 보건복지부... [124] 감별사16859 20/02/02 16859 0
84228 [일반] 양압기 구매 & 사용 후기 [17] 콜라제로11783 20/02/02 11783 2
84227 [일반] 2019년도 추천게시판 송년 이벤트(댓글 추첨 기프티콘 제공)(2월 3일까지) [40] clover17374 19/12/30 17374 4
84225 [일반] 2019년 드라마 리뷰 [24] 소시8659 20/02/02 8659 2
84224 [일반] 밤에 들으면 /드라이브할때 /그냥 분위기낼때 좋은 인디음악들 [8] azrock8400 20/02/01 8400 3
84222 [일반] 음주운전이 위험하지만 갱단만큼은 아니다 [28] 라방백9214 20/02/01 9214 2
84221 [정치] 외국인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체류자, 중국 여행자의 입국금지는 가능한가? [257] 마술사얀0318571 20/02/01 18571 0
84220 [일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건조기 [53] 청자켓10576 20/02/01 10576 0
84219 [일반] 잊혀지지 않는 사람, 다들 하나쯤 있나요 [18] 삭제됨7560 20/02/01 7560 17
84218 [일반] 참을 수 없는 자격지심에 대하여 [6] 삭제됨6421 20/02/01 6421 16
84217 [일반] 업비트 판결이 나왔습니다. [37] 절름발이이리14989 20/02/01 14989 3
84216 [일반] 브렉시트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33] 강가딘11008 20/02/01 11008 0
84214 [정치] 윤석열,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2위 [104] 롯데올해는다르다18366 20/02/01 18366 0
84213 [일반] 레알 남매의 전쟁이 벌어지게된 대한항공 (조현태 vs 조현아) [38] VictoryFood11169 20/02/01 11169 0
84212 [일반] (일상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가게 [5] aurelius5882 20/01/31 5882 6
84211 [정치] 김문수, 전광훈과 극우 성향 자유통일당 창당 [57] 及時雨10645 20/01/31 10645 0
84209 [일반] 타미플루 처방은 인플루엔자 환자의 자살을 비롯한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을 늘리지 않는다. [24] 여왕의심복11061 20/01/31 11061 27
84208 [일반] 최신 논문을 통해 찾아본 신종 코로나 감염증 [24] 턱걸이최대몇개9996 20/01/31 9996 9
84207 [일반] 무기의 시대(Age Of Weapon) (4) [4] 성상우5969 20/01/31 5969 1
84205 [일반] '저희 나라'는 사용가능하다. [78] 실제상황입니다17876 20/01/31 17876 16
84204 [일반] [현대사] 미국이 바라본 문선명과 통일교의 정체 [10] aurelius11455 20/01/31 11455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