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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0 03:35
대학의 학종사랑은 이해가는 측면이 있습니다.
학종으로 간 사람이 자퇴나 장기 휴학을 하는 비율이 적거든요. 학종 없애면 대학 수입이 줄어들 것이고 편입을 더욱 늘려서 벌충하려 할 겁니다.
19/11/10 03:39
그게 본질이지요. 학종이 창의적 인재? 개소립니다.
제가 본 학종파 애들은 죄다 성실한 노력파였지 창의적 인재가 아니었어요. 단지 대학의 입장에서는 재수 안하고 자기대학 간 안보니까 좋아하는 거지요.
19/11/10 04:13
동의합니다
구라를 칠거면 입에 침은바르고 해야.. 창의적 인재와 지방인재 저소득층등 기존 학종수시의 3대 변명은 그만보고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오히려 비창의적 인재양성방식이고 지방학생과 저소득층은 아예to선발을 통한 구제방식으로 접근해야죠. 농어촌전형 사회적배려자전형등등 구제와 기회의 평등화를 위해 기회없는 자들에겐 오히려 특혜를 줘서 어느정도 구제의 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지 쟤네 구제해준다고 학종수시옹호론자들이 생색내고 이를 정당화해서 전체 입시를 혼탁하게 할 필요가 뭐가 있나요
19/11/10 11:15
전 애초에 우리나라 교육에서 창의적이라는 단어가 정의없이 너무 남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창의 교육을 주입식 교육의 반대로 쓰는건데... 주변 교수님들 생각도 이렇고 제 생각도 이런데,
가진 지식을 잘 조합해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게 바로 창의성이고 그 지식을 쌓을 때 필요한게 주입식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10 03:47
저는 여러 번 수시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입장에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큰 이유는, 교육 방법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상위권 학생의 성취도가 더욱 올라갈수록, 그 학생을 만 18세까지 고교 교육과정에 묶어둘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려보내서 사회인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빨리 올려보내야 잉여인력이 적어집니다. 요즘 웬만한 상위권 학생들 (보통 과고생 또는 영재고생을 뜻합니다) 은 15년 전 대학 1학년보다도 더 미적분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 그들을 3년간 고교 교육과정에 묶어둘 이유가 없습니다.
19/11/10 04:10
그건 과고에서조차 소수로 충분하고 그것때문에 수시를 옹호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SKY가는 59%(수시비율)가 정규교육과정이 필요없는 그런 학생은 아니잖아요?
심지어 특목고 싫어하는 진보진영조차 과고를 없애지는 않잖아요?
19/11/10 04:35
제가 교육 현장에 있지 않아서 실제 학생 수준이 어떤지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SKY의 59% 정도라면 정규교육과정에 3년씩이나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11/10 04:43
쉽게말하면 대학에서 졸업평점 2점대 중반 받는정도도 59%인데.. (재수강 세탁하는것 까지 감안) SKY라고 해서 2점대 중반 학점 받는 학생들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보시는지요?
19/11/10 05:51
수시랑 아무상관 없죠 과고애들 2학년때부터 수능쳐서 대학갈 수 있던게.
수학 등의 이공계 분야에 압도적으로 뛰어난 친구들이 쓸데없이 팔방미인이여야할 수능 전영역 고득점을 받아야 하느냐는 의문은 있을수 있는데 그래서 저격수님 수능봐서 대학 가셨나요? 수시로 대학 가는 비율 한 2~30퍼 남짓하던 제때도 저격수님 발언에 해당될만한 친구들은 수시로 spk 잘만 간거 아닌가요?
19/11/10 14:45
1년 줄일려면 엄청 뛰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걔네들이 상위권 대학 애들이랑 경쟁할 생각가지고 있지, 빨리올라가서 하위권 대학 애들이랑 비교될 생각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수능 때 과고에서 대학에 1년 빨리 올라가고 하지 않았던가요? 동기 중 에서 몇명 있었는데
19/11/10 04:52
저는 다른거 다 떠나서 수능은 문제푸는 기계만 만든다. 뭐 이런식의 주장이 있던데
학종이고 교과고 일단 중요한건 내신이겠죠? 전국 모든 고교 내신 문제 한번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기계를 만드는게 어떤 시험인지. 졸업한 지 한참 지났지만, 내신 문제에 관해선 대단히 바뀌지도 않았으리라 보거든요. 얼마전 유투브에서 학종vs수능 관련 토론도 몇 개 봤는데 좀 답답했습니다. 이미 제가 학종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이미 여러 사건으로 신뢰가 깨진 학종이 신뢰를 받으려면 저는 극단적으로 떨어진 학생 모두에게 이유를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뭐 영원히 신뢰회복은 요원해 지는거죠. 정시는 간단하죠. 너 몇 문제 더 못 맞춰서 그래. 그런데 학종은? 그러니 그냥 반반합시다.
19/11/10 05:10
수능은 문제푸는 기계만 만든다 <- 최소한 교육관계자가 그런 개소리를 지껄이지는 않았겠지요?
내신문제를 단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쵸, 사람이라면 저런 개소리를 하지는 못하지요.
19/11/10 09:37
'수능은 주입식 문제풀이 교육이고, 내신은 수행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니 괜찮지요. 학교 다닌지 오래 되셔서 학교 현실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뭐 이런 정도의 반론이 백분토론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게 교사들 내부에서 먹혀들고 있으니, 아직까지도 주입식 내신시험을 못 바꾸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9/11/10 05:34
심지어 보수 교육감도 학종을 좋아라합니다.
내신을 반영하니 공교육 위상을 높이거든요. 교사가 교과목 외에 학생들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을 기록하고 교내 활동(독서, 동아리, 봉사활동, 수상 등등)이 활발해지거든요. 학생을 계층, 지역별로 골고루 뽑으니까 학종이 공정하다는 게 학종파의 논리죠. 반면, 정시파는 내신이 학교마다 차이가 나고 세특도 교사별 차이가 나니까 점수 잘 받는 학생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공정하다고 하죠. 현재 정시 비율이 낮고 강남 애들이랑 정시는 경쟁도 안된다고 해서 지방은 학교에서 수능 교육을 포기하니까 학종이 지방에게 공정해보일 뿐, 지방은 사실 학종 말곤 답이 없어서 그렇다 라는 게 정시파의 논리입니다. 서울 상위 13개 대학의 유형별 고소득 학생 비율을 보면 수능은 75% 학종은 64.9%로 수능이 더 고소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서울 출신도 수능보다 학종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막상 데이터를 보면 학종이 좋게 나와서 당황스럽죠. 학종은 내신이 상대평가라 골고루 뽑게 됩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에서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려다가 교육계 반발로 무산됐죠.
19/11/10 09:27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은 실력이 드러나는 걸 안 좋아하시는 듯합니다. 교사의 실력도 학교의 실력도 말이죠.
내신시험은 학교마다 치르는 것이라, 다른 학교와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수행평가도 마찬가지겠고요. 그러나 수능은 다른 학교와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점수로 드러나죠. 그래서 수능을 아예 없애버리거나 혹은 자격고사로 하는 걸 선호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요. 즉 학생들간 경쟁을 싫어하시는 듯하지만, 실은 교사들간 경쟁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란 거죠.
19/11/10 16:38
우선 현재 선생님들의 수준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몰렸거든요. 내신은 잘 가르치지만 수능은 포기한 학교가 많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내신도 해야하고 비교과도 시켜야 하는데 수능까지 할 여력이 없어요. 내신은 상대평가라 이것도 줄세우기 입니다. 수능은 줄세우기고 내신은 모호하다고 하지만, 무조건 상대평가라 학생들 줄세우기가 어느정도 됩니다. 수능 한방이 아닌 평소에도 잘해야 하는 모범생을 원하는 대학교의 니즈와 잘 맞춘 결과죠. 수능 한방으로 온 학생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라 자퇴도 하고 장기휴학도 해서 등록금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데 오로지 대학교 입시를 위해 최소 6년 넘게 인내한 학생은 꾸준히 잘 다니니까요. 또 그런 학생들이 기업가서도 부조리를 잘 참고 퇴직을 덜합니다. 사회적 압력이 거센 건 맞지만 그걸 줄여주기보단 그걸 잘 견디는 학생을 원하는 거죠.
19/11/10 06:28
중등교육과정 속에서 학생이 체험하는 교육경험의 질적측면 또는 교육트랙의 일관성이란 측면에서 내신이나 학종을 강조하는 부류가 있지만, 순수 제도설계면을 떠나서 실제 교육현장에서 그런식의 교육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교사 자질부터 문제죠. 이는 교사 개인의 본연적 역량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오히려 요즘은 교사직 인기가 높다보니 우수 인재들이 몰리죠) 그들이 교사가 되기까지 경험하고 학습한 대학의 커리큘럼 자체가, 그들이 체화하고 있는 교수방식 자체가 지필고사중심체계를 어느정도나 벗어나 있을까요? (그리고 현장에는 훨씬 이전 시기, 소위 주입식교육체계 시절에 임용되어 교육하는 교사들의 비율도 여전히 높고요). 보수교육이야 당연히 이뤄지겠지만, 꼭 교사가 아니더라도 철밥통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통해 기본역량을 강화한다는 정책접근 자체가 가진 망상증부터 문제시해야 하는 게 아닐런지 싶습니다. 결국 제도가 의도한 교육경험 제공의 첫 단계부터 문제가 있는 건데 이 문제는 눈을 꼭 감고 이런저런 지표들 가지고 한국 공교육이 정상화가 되니 마니 제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은 어떤 거니 교육불평등 측면만 보면 나아졌니 마니 하는 논쟁들을 보면, 다 떠나서 참 허망한 짓거리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시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치더라도 수시체제 역시 성과가 흡족하고 미진하고를 떠나서 그것 이전에 그 이상론의 상당부분이 공수표인 면이 많은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국의 현실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교육이란 게 뭔지부터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9/11/10 09:12
교사 능력과 학교 여건을 감안하여 현실적인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로군요.
핀란드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교사들이 최고 수준의 능력이 있다고 보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19/11/10 13:58
맞습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인적 자원과 교육 환경을 고려해서 정책이 수립되어야 효과를 발휘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미스매치로 역효과가 발생하는 거죠. 역효과의 대표적인 예는 정부 정책의 의도와는 달리 가정과 학교 현장에서 대입을 위한 교육에 올인하는 현상이 되겠고요.
다만 교사 능력이란 것을 판단하는 잣대가 좀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이란 걸 너무 뭉퉁그려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탑수준의 농구 선수가 야구로 전향한다고 거기서도 탑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건 어려운 일이죠. 다른 예로는 연구직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던 사람을 관리직이나 영업직으로 돌려서 성과 내라고 재촉하는 경우도 들 수 있을 것 같군요. 개인의 본연적인/타고난 능력이란 면에서는 전직 이전이나 이후나 동일한 인간일 뿐이지만, 업무 역량과 퍼포먼스는 차이가 나죠. 중요한 건 타고난 재능 외에도 그 사람이 그런 운동선수가 되기까지 어떠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어떤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켰는가, 그 사람이 연구직이 되기까지 받은 트레이닝의 유형이 어떤 것이고 축적된 숙련의 특성은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고 실제 현장에서는 후자의 영역이 크게 작용하고요. 수시 중심 체제를 추진한지도 거의 20여년이 되가는데 과연 한국 교사들에게 적절한 트레이닝과 커리큘럼을 제공해왔는가는 의문입니다. 이 단계부터 적절히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는 사실 볼것도 없죠. 그런데 현실에서 주로 발생하는 논쟁은 '대입' 하나로 압축되는 경향이 있죠=_=;; 잘됐냐 안됐냐, 공정했냐 아니냐 등등을 논쟁하는데, 성과 이전에 기초가 튼튼하긴 한 건가부터 따져봐야 하는 건 아닌가 합니다.
19/11/10 07:33
중학교 시험은 그냥 pass/fail로 했으면 좋겠네요 기준을 평균 60점 정도로 설정하고요. 패스과목 몇개 이상되어야 졸업요건 갖추는 식으로요 그리고 다양한 클럽활동이나 활성화 시켜줬으면 합니다.
애들 한창 사회성 기르고 친구들이랑 밖에서 놀 시기인데..
19/11/10 08:07
그러면 학업편차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저소득층이랑 고소득층이랑 아예 넘볼 수도 없는 수준으로 벌어질겁니다. 주변환경의 차이로요. 예를 들면 지금 현재 대치동으로 학원을 다니고 있는 제 사촌동생은 자유학기제라서 시험도 안보지만 어제도 숙제를 한다며 새벽2시 넘어서도 공부를 하고 있었고, 제 고향에 있는 조카는 적당한 수준의 영어공부만 좀 하고 있죠. 시험이 없으니까 그야말로 적당힙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촌동생의 공부가 강압된 공부냐? 그냥 자기 주변이 하니까 본인도 지기 싫어서 하는 겁니다. 오히려 학원도 본인들이 더 다니고 싶다고 하니까요. 그렇다고 얘네들이 안노는 것도 아닙니다. 어제도 낮에 친구들이랑 한강가고 오늘도 콘서트 보러 갑니다. 여자축구 대회도 나가고요.
저야 이걸 주변에서 보니 두명의 학업편차가 확 오는 데 이건 고등학교에서도 못잡을 편차에요. 지금 자유학기제하고 얼마나 심각하게 돌아가는 지 모릅니다. 아예 하향평준화시키기 딱 좋고 사다리 자르는 데 특화된 정책이에요.
19/11/10 21:34
개인이 학원 다닌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학교내에서라도 학업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pass fail은 시험이긴 합니다.
19/11/10 08:07
대학교 입장에서 고교등급제를 암암리에, 혹은 대놓고 적용시키는 이유는 간단하죠.
(5,6년전 입시에도 그런 말이 떠돌았으니 대놓고 정도가 맞을수도 있겠군요.) 애초에 특목고 A와 일반고 B의 전반적인 수준이 같을리 없으니깐요. 4,5등급의 특목고 A와 1등급의 일반고 B를 같게 취급하는건 학교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준 높은 특목고 같은 경우에는 적당하다고는 보여집니다.
19/11/10 08:22
맞습니다. 일반고 1.4=자사고 2.9로 본다는데 말이 1.4지 300명 학교에서 2~3명 정도 수준입니다. 압도적인 전교1등없는 경쟁이 치열한 학교에는 아에 없기도 하죠.
19/11/10 09:12
지금의 암묵적 고교등급제가 학력을 제대로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던질 수 있지만, 역으로 전부 일반고 전환 후 평준화 하고 내신을 동일하게 보는 것도 일부 학생들에게 부당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대학교 자율에 맞겨야 할 일이고, 일반고에서 아예 안 뽑으려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역으로 같은 수능점수와 내신일 때 전부 같게 취급하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능력주의에 부합하진 않죠. 다만 그 등급이라는 게 기존 졸업생들의 수능점수 등 근거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나와야 하는거고, 유동적 변동을 허용하는 지표여야 하고.
특목고 중 과고만 우대해야 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있어요. 다른 걸 떠나서 그쪽이 사회적으로 더 필요한 인재니까요. 근데 경험 과고출신 일부 인재 아니면 유의미한 차이 없다, 이것도 글쎄요. 차이 별로 없다면 수능보고 재수로 명문대 들어가거나 고시 붙는 비율이 그렇게 차이나지 않았을테고, 대학교에서도 성취도 측면에서 별 차이 없었어야 할텐데 그렇지는 않죠. 대학교에서 평균적으로 초반에 과고가 더 잘하지만 갈수록 격차가 좁혀지는 것도 전부 재능에 의한 격차가 아니라 준비의 차이도 있다는 걸 의미하죠. 물론 좀 예외적으로 하나고 같이 대학진학과 수능점수간의 괴리가 있는 곳이 있긴 한데. 외고가 여전히 외국어를 가르치긴 하지만 방향성 자체가 사실상 외국어 특화학교와 멀어졌기에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던질 수 있는거지, 언어능력도 생각보다 차이 많이 납니다. 영어가 그나마 돈 발라서 올리기 좀 더 용이한거지, 똑같이 비싼 돈으로 외국 보내봐도 배우는 속도가 다르고, 제2외국어 같이 배우기 시작하면 더 차이나죠. 또 문이과를 구별하는 우리나라 구조 상 문과쪽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수학, 과학도 잘 하는 학생도 외고나 특목고로 갈 수 밖에 없고요. 인터넷 보다 보면 의대와 과고만은 보통 못 건드리는데, 그 외에는 학력격차를 본인 소속 고교와 대학에 따라 꽤 자의적인 기준을 적용해요. 근데 시험문제만 봐도 이과는 당연히 아래로 갈수록 위와 격차가 심하고, 문과는 격차가 덜 직관적이고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생각보다 납니다.
19/11/10 09:44
입학을 대학 자율에 맡길려면 정부로부터 돈으르 안받겠다라고 선언하면 될걸요. 돈은 돈대로 받고 뽑는건 마음대로하는건 도둑놈심보죠.
저는 학종을 없애고 학생부 교과로 바꾸면 특목고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봅니다.(고교등급제 폐지한다면) 특목고에서 4~5등급 맞으면 서울권에 대학 입학이 불가능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일반고로 가거든요
19/11/10 15:48
돈 받으니 간섭 할 권리는 있는데. 어디까지, 어떤 식으로 간섭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겠죠. 지원금 준다고 연구과정 전부에 개입해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내는 게 아니라 단기목표 달성에 급해지는 것처럼요. 적어도 주기적으로 방침을 바꾸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게 효율적이진 않겠죠. 돈을 줬으니 제대로 심사하고 큰 틀에서 기준을 제시할 필요는 있겠지만. 미국입시의 전면적인 국내도입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반대했지만, 정시 시절에도 서울대는 수능만으로 못 들어가던 것처럼 애초에 상위권과 그 아래 대학은 현실적으로 입시를 같은 방식으로 굴리는 건 비효울적이라 봐서.
'그리고 특목고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에 대해서는 저는 애초에 국내 특목고 출신이 아니지만 그쪽 친구들 대학교에서 많이 보고 긍정적인 인상을 받아서인지 고교등급제도 불만이고 특목고가 문제라 생각 안 하는 사람이라서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테니 얘기해도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고.
19/11/10 09:56
영재고 과학고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건 아니신지? 외고와 크게 다를거 없습니다.
요즘을 기준으로 한과영 정도는 예외지만 다른곳들은 대부분 학원에서 키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재고는 학생들의 실력에 비해서 대입에서 심하게 어드벤티지를 받죠. 그래서 초등때 학력이 좋아 보이면 그때부터 영재고 입학을 위해서 달리는거죠. 초등때 학력이 좋아 보이는 학생 기준 영재고 입학은 대입에서 너무나도 유리한 확률을 주거든요.
19/11/10 11:58
저도 특목고, 자사고 관련 논의들 볼 때마다 참 희한하다고 생각했던 게 늘 과학고, 영재고는 예외로 두더군요. 입시 구조나 학교 운영 체계 자체가 다른 특목고, 자사고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말입니다. 오히려 입시에서의 특혜라면 꾸준히 과학고, 영재고가 훨씬 더 많은 배려를 받아왔던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다른 게 있다면 예나 지금이나 그 수가 계속해서 한정적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관점이라면 다른 특목고, 자사고도 예전처럼 소수로 한정하여 운영하면 그만인 문제이지 이들만 전면적으로 일괄 폐지할 근거는 없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수학, 과학 만능주의인지 이과만능주의인지 기본적으로 과학고, 영재고가 다른 특목고, 자사고에 비해 더 뛰어나다는 관념들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천재나 영재라고 하면 유독 수학, 과학 분야를 떠올려서인지 수학, 과학에 특화되어 있는 과학고, 영재고라고 하면 천재성과 연관지어 왠지 모를 환상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9/11/10 13:11
환상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준 사례가 주변에 많아서 그럴겁니다. 수능을 잘 본다 외국어를 잘 한다를 떠나서 연구역량이라든지 머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요. 퍼포먼스가 '그럴만하네'의 범주라서 특혜시비가 별로 없죠.
19/11/10 13:37
요즘은 특목고, 자사고가 너무 많아서 일반화하기 어렵긴 한데 상위권 학교들로 한정지을 경우 과학고, 영재고처럼 기타 특목고, 자사고도 단순히 수능이나 외국어에 한정지을 수 있는 인재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일반화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대체로 일반의 경우와는 가진 재능과 경험의 종류와 깊이가 다르고, 가지고 있는 시야와 정보, 인맥과 배경이 다릅니다. 외국어 하나 잘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길이 새롭게 열린다는 점만 감안하더라도 이는 매우 특별한 일이 될 테죠. 또한, 다른 분도 댓글에서 적어주셨다시피 문과가 이과에 비해 능력이나 성과에 대한 수치화가 힘들어 체감은 상대적으로 덜 될 수는 있어도 대학 생활, 취업 시장, 직장 생활, 사회 생활 내에서 이들이 보이는 특출함과 차별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각 영역별로 필요한 재능과 역량이 다 다른 만큼 수학, 과학 등 이과 계열에 특수성을 가진 과학고, 영재고 인원들이 보편적으로 여타 특목고, 자사고 인원들에 비해 더 낫다고 판단할 근거는 사실 없는 것이고요. 과학고, 영재고 인원들은 어디까지나 수학, 과학에 있어서의 스페셜 리스트들이죠. 사회 구조상 이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더 높음을 이야기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이들이 더 뛰어난 인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목고, 자사고 폐지 논의에서 과학고, 영재고를 논외로 두는 이유가 순수히 사회적 수요의 관점에서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대다수의 사람들은 각 특목고, 자사고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이 되며, 어떠한 학생들이 각 학교에 소속되어, 최종적으로 어떠한 진로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해 잘 모릅니다.
19/11/10 13:43
뭔가 의미가 전달이 덜 된 것 같은데 걍 눈에 보이는거나 개인 체감에 있어서도, 정량적인 측정에 있어서도 이과계열이 문과계열에 비해 차별성을 보여주기가 훠얼씬 쉬워서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가 더 나은 재능이냐, 뭐가 더 가치있냐에 대한 것과는 별개로요.
19/11/10 10:10
저거 학생부교과가 3%라는건 서울대 지균을 학종으로 쳐서 그런거아닌가요? 대부분 기사들에서도 지균을 죄다 학종취급하더라구요. 지균 2019년 기준 750명정도니, 서울대정원 1/4 정도됩니다.
근데 아시는분은알겠지만 지균은 사실상 학생부교과전형이잖아요
19/11/10 10:25
한과영 얘기가 위에서 나와서 말인데, 제때는 영재고 셋 넷 중에서 한과영만 서류심사를 제대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붙여주고 시험을 한 번 더 봤구요
중학생들한테 뭐가 있어서 서류 스펙심사를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학종하고 다를게 또 뭔지
19/11/10 10:36
제가 생각하기에 특목고가 현 체제에서 수능에 학종보다 취약한 이유는 학교가 학생부 종합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현 입시에서는 수능보다는 학생부 종합으로 대학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1,2학년때 일반고와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활동을 합니다. 제가 외대부고 학생을 가르치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학생은 생기부 관리, 즉 비교과 관리 하느라 정말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생기부의 퀄리티가 일반고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런 점이 학종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목고 선생님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정시가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그것에 올인 할것입니다. 물론 조만간 특목고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가설은 별 의미가 없겠지만요.
19/11/10 12:46
특목고, 자사고 내에서도 오로지 정시만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기는 하나 대개는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준비하죠. 특히 상위권 학교, 상위권 학생일수록 더욱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특목고, 자사고 내에서의 일반적인 수시 준비라고 하면 일반고와는 크게 차이나는 활동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거나 이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상대적으로 정시 준비에 취약해지는 경우들이 더러 생기고요. 물론 애초부터 수시만을 노리는 학생들이 존재하기는 한데 이러한 학생들은 대체로 보통의 경우와 달리 특정 분야에 대한 특출함만을 바탕으로 특목고, 자사고에 입학한 경우들로서 과학고, 영재고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소수에 해당하는 부류죠.
19/11/10 13:40
특목고, 자사고 내에서도 오로지 정시만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기는 하나 대개는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준비하죠. 특히 상위권 학교, 상위권 학생일수록 더욱요 => 이건 일반고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고 상위권 학생들도 수시 준비하면서 정시준비(수능) 같이 합니다. 그리고 엄청 힘들어하죠.
우리나라 상위권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SKY 및 의료계열 학종은 수능 최저를 요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학생부 종합을 준비하면서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수능이 잘나오면 점수에 맞춰 정시에 원서를 써보는 거고요. 저는 특목고 학생들이 수능 공부하는 것을 학생부 종합 준비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특목고 학생들이 수능으로 정시를 가는 경우는 재학생때 보다는 그 특목고 졸업생이 강남의 유명한 재수학원을 거쳐서 가는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입자료에는 고등학교 출신 고등학교 이름이 올라가죠. 결론은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변하는 입시체제에 훨씬더 빨리 적응한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를 빨리 파악하고 그것에 맞는 학교 체제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수한 학생들이 구성원이기 때문에 그런게 가능한거고요.
19/11/10 13:54
일반고도 물론 정시만 준비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똑같은 수시 준비라도 특목고, 자사고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입시 준비 전반에 들어가는 노력의 양과 혹여 정시 준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있어 상호 차이가 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은 생기부 관리, 비교과 관리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올래님의 말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함이죠.
저는 학종 세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으나 일반고에서의 수시 준비라고 하면 대체로 내신 관리 정도가 보통이고, 강남 등 우수한 일반고들 기준으로도 비교과의 양과 질이 특목고와 자사고 기준으로는 많이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고의 경우 지식과 경험 등 공부와 입시 준비 전반도 사실상 수능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한정되어 있는 게 사실이고요.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는 그 외적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수능 준비에는 자칫 미흡하게 되는 누를 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죠.
19/11/10 10:39
이번 폐지 결정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입장인데요.
외고는 과학고와 달리 거짓이 끼여서 추하다는 느낌 때문이고, 자사고는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민감성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의 그러한 인위적으로 서열화시킨 그 구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민감해지고 그래서 문제가 커지는 거라 보는 거죠. 그리고 좀 더 일반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게 있습니다. 단순부정확한 말이지만, 모더니즘을 정이라 보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반이라 볼 때, 포스트모더니즘 쪽의 사람들은 파괴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해놓은 걸 파괴해버리는 걸 잘한다는 거죠. 그게 전체를 다 파괴하는 수도 있고, 전체 중 일부를 파괴하는 수도 있고요. 아무튼 저는 정반합의 변증법에 있어서 반이란 것의 본질이 파괴라 생각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그렇게 파괴하는 역할을 하거나 혹은 그와 함께 풀 같은 걸 만들어내는 정도까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건축가로서 역량이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질서를 축적하고 고도화시키는 능력 말이죠. 진보진영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진보란 것이 그런 특성이 있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진보가 뭘 파괴한다고 하면 그건 자신이 잘하는 능력을 사용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는 파괴에 해당합니다. 뭘 건축한게 아니죠. 증축도 아니고 재건축도 아니고 리모델링도 아닙니다. 그래서 진보진영의 파괴적 정책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으로 봅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반하는 구시대적 규제를 철폐하는 것 뭐 이런 파괴도 잘 해줬으면 하는데요. 뭐 아무튼... 일단 파괴가 일어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건설하면 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건설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고 생각하고요. 무엇이 건설될지는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다음 국회의원 선거, 교육감 선거, 대통령 선거에 달려 있겠지요. 어느 진영이 권력을 잡든간에, 파괴가 일어난 땅에 새롭게 건축하는 것이니 더 수월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19/11/10 11:30
지금 수시늘리자는 입장은 전교조 부류에요 사회주의적 평등 정치적 형평성 이런게 목적이라 학생들의 실력? 교육목적? 이런거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죠
19/11/11 15:02
근본적인 공교육 강화는 선생님들 수준이 올라가야합니다 인기 인강강사들 줄지어서 까지 비싼돈 주고 강의듣듯이 실력 없는 교사들 쳐내고 잘가르치는 분들 우대하면 공교육 정상화 100프로 입니다 그거 하기 싫은 교사 노조들이 프레이밍 한게 지금 이꼬라지죠
19/11/10 13:33
이번 백분토론보니 전교조 수준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7AE1H3f5tGQ
19/11/10 17:23
이런건 댓글이 백미입니다.
susuny j 4일 전 방금 티비보다가 어이가 없어 댓글답니다 제가 지금 고등학생인데요 선생님 패널들 정말 현직교사 맞나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네요 강성태 선생님말이 훨씬 더 공감됩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활동수업 뭐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수업은 그냥 교과서내용만 나가는데 질도 떨어지구요 차라리 인강듣는게 더 도움됩니다 어차피 학종도 내신줄세우기고 비교과는 그냥 학생개인의 몫입니다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주고요 그냥 학생들끼리 뭉쳐서 대입에 도움될만한 활동 대충 몇개하고 하는게다입니다 그리고 생기부 기재기준도 엄격해서 결국 자기하고싶은것은 못하고 정해져있는거 수학동아리 봉사같은것 밖에 못합니다 또 학생부갑질 심합니다 그 선생이 제 모든것을 평가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까 자기가 뭔데 이 학생은 부족한학생임 이런식으로 판단합니까 선생도 인간이고 개인적으로 안맞는 선생도 있습니다 수능이 구세대적인 것도 맞고 교체나 개선이 필요한것도 맞지만 지금의 차라리 지금의 학종보다는 나은제도라고 생각합니다
19/11/10 11:30
대입제도의 정교한 설계가 있다면 외고, 자사고 폐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긴 하죠.
예전에는 과고에서도 내신때문에 1/3은 자퇴하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19/11/10 11:34
학종으로인해 .. 일반고 학생들의 실력이 더 뛰어날 지경이라는 말씀을, 얼핏 이해하기 힘들군요.
학종은 어차피 학생 혼자 대비가 가능치 않죠. 흔히 말하는 어머니의 정보력과 운전실력, 아버지의 인맥, 할아버지의 재력이 필수적이죠. 남이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불공정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15개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 : 학종 : 정시의 입학비율이, 6 : 47 : 24 인 점을 감안하면, 학생의 잠재력 개발이니 학종의 획기적 개선이니 투명성이니 나발이니.. 해쌀 것 없이, 과감히 대폭 축소하여 이 전형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만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차피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정시든, 수시든, 특별히 유리 불리가 없습니다. 비슷하죠. 정시 위주는, 일반고보다 자사고 특목고 학생들과 특히 강남 소재 학생들에게 유리하겠지요. 벌써 강남 집값이 더욱 들썩이고 있지 않습니까. 정시 %를 좀 더 높이되, 우선적으로 자사고와 특목고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입 학종을 위한 도구로 쓰일바에야 ....
19/11/10 11:37
학종이 고교 정상화에 좋은 제도이긴 한데, 대학들의 자체적인 고교 등급제 가점으로 부작용이 생긴거라 봅니다.
특목고 없애고 대학의 특목고 선호등급제를 없애면 학종이 훨씬 낫겠죠.
19/11/10 12:18
개인적인 생각은 특목고없애도 서울쪽학교로 등급제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특목고 서울 지방순이지않을까 생각하네요
제가 수시쪽을 반대하는 이유도 비밀리에 등급제하는걸 막을수가 없다고 생각해서네요
19/11/10 13:23
고교 등급제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출신학교 정보를 지역균형선발 이외 전형에서 못받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소 이런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수야 있겠습니다만, 주소도 못받게 하고 교육부-교육청-학교 순으로 연락이가게 할수도 있고요.
19/11/10 19:45
부작용이 아닙니다. 학종은 도구고, 대학이 자신들이 원하는 배경의 학생들을 걸러뽑는데 사용합니다. 원래 그걸 위한 수단이라 부작용도 아니고, 말씀하신걸 시행해도 더 나은 제도가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19/11/10 11:41
강남3구, 분당, 목동 등 교육특구 학생들이 정시를 쓸어가다시피 하니(서울대 기준으로 강남3구+분당+목동이 전체의 대략 1/3 정도) 일반고가 정시에서 유리한 것처럼 보이는 거죠. 고교유형별로 피상적으로 분석하니 생기는 오해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시는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비교육특구 일반고 학생들에게 결코 유리한 제도가 아닙니다.
19/11/10 12:18
본인 사정에 맞춰 본인이 원하는 환경에서 본인이 원하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경제력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각자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거주지, 직장 등이 갈리며 전반적인 삶의 환경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죠. 평등에 대한 환상과 계층 이동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바탕으로 교육을 계층 이동의 도구로서만 사실상 바라보기 때문에 정부와 정치권을 앞세워 공교육, 나아가서는 교육 전반과 관련하여 자꾸 이리저리 강제력을 가하려고 하는 것인데 저는 이것이야말로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여 타인조차 할 수 없게끔 만드는 식의 발상과 방법들은 정말 문제가 많죠. 공교육의 시작을 봐도 그렇고 공교육은 근본적으로 최소한의 교육 환경을 보장해주기 위한 장치인 것이지 공교육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야말로 욕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교육의 황폐화라는 것도 인위적으로 짜여진 부정 프레임에 불과한 것이고요. 다들 형편이 비슷하고 어렵던 시절에나 공교육이 대세였지 삶의 질이 나아지며 교육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생겨날수록 사립 학교가 보편화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입니다. 특히 한국은 교육열이 높은 사회인 만큼 그 어느 곳보다도 더욱이 그 수요가 매우 높고 다양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을 테고요.
단순히 보자면 그렇게 각종 제재들을 가하여 "평등하고 공정한" 대학 입시 제도를 결국 완성, 운영한다고 하여도 그 이후의 대학 생활이나 취업 시장, 인생 전반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통상의 무한 자유 경쟁이 펼쳐지는데 그게 도대체 무슨 효과와 의의가 그리 있을까요? 안 그래도 대학의 효용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때인데 그럼 앞으로는 대학 입시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해지려나요? 이러한 것들이 단계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여 확장되다 보면 그게 곧 사회주의 시스템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이러한 가치와 인식이 통용되는 사회에서는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 내가 더 잘 사는 길인가를 떠나서 옳다고 생각하는 사회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회도, 결과적으로 바라는 사회가 결코 아니네요.
19/11/12 13:23
죄송하지만 전혀 동의가 안되네요. 말씀하시는 본인 사정의 8-9 할은 부모의 경제력일텐데요. 결국 부모 경제력으로 줄세우기 하자는 얘기에 다름 아닙니다.
물론 기계적 평등은 이루어 질수도 없고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여러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특목고를 폐지한다고 공교육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동의 합니다만 정부가 교육 정책에 손 놓으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얘기죠. 말씀하시는 건 딱 미, 영 스타일 교육 정책일 뿐이고 정반대로도 잘 돌아가는 나라들도 유럽에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단순 교육 정책이 정도가 아니라 사회 구조까지 맞물려야 하는 문제이고 실제로 어떤식으로 공교육을 살려야 할지는 오만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무조건 시장과 사교육에 맡기는게 정답이야라고 주장하시는 건 좀 아니라 봅니다.
19/11/10 12:35
과거엔 일년에 5-10명씩 서울대 보내는 중소도시 비평준화 명문 고교들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 했었는데
현재 지방 고교 수준이 정시 위주 입시에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19/11/10 13:28
현해의 정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긴할겁니다.
다만 기 기회라는것이 다소 학교에서 선택해서 주는느낌? 학교의 선택을 받는 아이가 공정하게 받은거냐는 흠... 잘모르겠네요.
19/11/10 18:49
[교사들은 경쟁을 안 하니까요.]
학생들은 학교 끝나고 스트레스 풀러 경쟁하러 가죠. 게임도 농구도 경쟁 아니겠어요. 아니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던가, 경쟁하는 축구 경기를 보던가요. 꼬마 아이들도 경쟁시키면 좋아하죠. 그게 재미난 놀이가 되거든요. 수업 내용이나 시험 수준이 부족해서, 열심히 경쟁하며 노력해도 실질적인 실력이 향상되는게 아니라, 어차피 시험 끝나면 다 잊어먹을 자잘한 것들 암기하느라 경쟁하고 있으니, 그게 스트레스인 거죠. 수행평가도 마찬가지일 걸요. 그게 실력에 별 도움이 안 될 때, 지치고 힘든 거죠. 시간도 거의 안 주고 해오라 하면, 인터넷에서 베껴서 내고 이러면 뭔 실력이 늘어서 좋겠어요. 평가도 그게 실력따라 나오는게 아니라, 밉게 보여서 불이익 줬다는 느낌이 들면 뭐가 즐겁겠어요. 실력이 자존감이고, 실력이 미래인데, 학생들은 실력만 늘어난다면 경쟁이 고되더라도 기꺼이 감수하며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학종에 교외 수상경력이 들어가는 걸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말이죠. 친구가 교외대회에 나가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면, 그 학교에 대한 대학의 평가가 올라가고, 그로인해 다른 친구들도 덕을 보게 되는 구조가 되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가까운 친구들끼리 협력을 하게 되겠죠. 응원하게 되겠죠. 같은 반 친구를 어떻게든 이겨야만 잘 되는 구조는 그리 좋은 구조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내신시험의 문제 중 하나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나라 수능이든, 프랑스 바칼로레아든, 미국 SAT든, 핀란드 본고사든... 그건 같은 반 친구들과 협력해서 실력을 키우고, 전국 학생들과 경쟁을 하는 구도이니, 그런 부분에서 중요한 우위가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내신시험을 센터시험화해서 뭐 어쩌고 하면, 전국 경쟁이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식의 선택은 교사분들이 좋아하질 않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그러면 교사들 실력이 드러나고, 교사들끼리 경쟁이 이뤄지게 될 테니까요.
19/11/11 00:45
댓글보다가 한말씀만 드리자면
학생들이 '실력이 자존감이고, 실력이 미래인데, 학생들은 실력만 늘어난다면 경쟁이 고되더라도 기꺼이 감수하며 고무될 거라 생각합니다. ' 라고 얘기하셨는데 오우 대단히 위험하신 생각입니다 물론 그런 학생들도 있겠지만 학생의 인원수가 얼마나 많은데... 생각이 얼마나 다양한데요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것은 좋은데 불특정다수를 너무 단정지어서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이상 어느 학생의 입장이었습니다
19/11/11 04:33
저는 교육이란 자신의 실력이 늘어나는 것에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휴머니즘이라 생각하고요. 이 기본에서 벗어날수록 비인간적이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교육 문제를 논하면서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에 대해서는 별 언급을 하지 않고, 공정성, 교사의 권위, 지역균형, 부동산, 빈부격차 이런 얘기만 하고 있으면 그건 바로 우리나라 교육이 기본을 망각하고 환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교육 문제를 두고 온갖 가식과 거짓이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두고 인격적인 병에 걸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그 병의 진실을 그대로 드러내면, 아마 괴로워하거나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정심에 의해 또는 두려움에 의해, 진실을 아는 사람들도 침묵하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9/11/11 09:39
번개맞은씨앗님의 교육에 대한 시각에 대해 틀렸다 라고 반박을 할려는것은 아닙니다
교육에서 실질적인 실력향상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느끼면 이전보다 더 큰 흥미를 느끼고 공부에 더 참여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면에서 저도 기존 학교교육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학생들이 단지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못해서 교육에 대해서 고무되지 못하고 불만을 가지는것은 아닙니다 pgr이라는 이 조그만 사이트에서도 교육에 대한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부분이 많은데 학생이라는 넓은 범주로 보면 얼마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다양하겠습니까 단적으로 저의 경우 교육이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이루지 못해서 불만이기도 하지만 교육이 저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을 못해서 불만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 학생들의 경우 실력향상을 하지 못해서 좌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부가 나의 적성과 맞지 않아서 공부하는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좌절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가 단순히 생각하기에도 학생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실제 많은 학생들을 접해보면 수많은 다른 학생들이 있을겁니다 그 학생들에게 하나의 교육방법이 해답의 하나일수는 있겠지만 해답의 종결점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교육도 믹스가 되는 추세가 강합니다 예를들어가지고 수업 방식도 보면 강의수업과 토론수업을 함께한다던지 교육목표도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동시에 실력향상을 추구시킨다던지 저는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도 믹스가 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학생들이 좀더 교육에 대해서 만족을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서 지금 교육이 만족스럽다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 목표가 다양한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질도 중요하죠 교육의 질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19/11/11 10:25
호기심과 실력은 별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상호적 관계에 있는 거라 보고요. 실력향상에 있어 호기심은 중요한 도구가 되는 한편, 실력이 발전하면 그 실력과 관련된 쪽으로 호기심이 늘어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호기심은 단순히 원인이 아니라는 거죠. 호기심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도 그렇고요.
왜 그런 것들을 상호적인 것으로 보지 않게 되는지가 문제되는데, 그건 인간 소외가 일어난 교육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상호적 영향력은 약화될 테니,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기 쉽겠죠. 그리고 실력주의는 방법론이 아니라 가치관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좀 더 둬야 하는지 그런 걸 말하는 거죠. 방법론으로는 저는 표현주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많이 표현해봐야 한다는 거죠. 그럴 때 진정한 실력도 잘 발달하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9/11/12 14:59
호기심과 실력이 어느정도 상호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부분도 존재하죠.. 지적호기심이 많다고해서 그 사람이 꼭 실력이 높아진다고는 장담할 수 없고 실력이 늘어난다고 해서 지적호기심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단지 확률이 높아지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력과 호기심은 상호적 관계가 있지만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는 거겠죠 가치관으로 실력주의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대부분 만족시킬 것 인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하나의 가치관에만 몰두하다 보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는 것도 있겠죠 방법론얘기를 꺼냈는데 방법론도 마찬가집니다. 어떤 학생에는 이 방법론이 맞지만 어떤 학생들은 이 방법론이 맞지 않겠죠 따라서 학생들에게 맞춰서 다양한 방법론으로 수업할 필요성이 있죠
19/11/10 13:36
자사고 외고를 폐지해서 뭐가 좋은건지 잘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목동에 외고가 전국단위 학생을 뽑다가 일반고가 되서 목동애들만 뽑으면 목동애들만 좋지 않나요? 외고에서 입시준비해주던 노하우나 행사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19/11/10 13:42
과고는 인정하는데 외고는..
솔직히 너무 늘어서 중하위권 외고는 '이게 외고야? 중위 하위권 사라진 그냥 일반고지?' 하는 생각이 들죠. 농담빼고 그냥 그저 그런 수도권 일반고생 최상위권이 하위권 외고생은 이긴다고 봅니다 저는. 너무 많으니까 하위권 외고는 그냥 가려뽑은 느낌도 잘 안들어요.
19/11/10 15:07
이건 부수적인 효과인데 외고를 없애놓으면 다른 학생들 특히 고소득층 자녀들이 학종을 위해 뭘 하는지를 알수 있게되죠
어느정도 정보교류가 되게 되어있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학종 폐해가 뭔지 몰랐던 이유도 외고, 자사고 같은데서 끼리끼리 작업하니까 상대적으로 정보가 안샌것도 이유긴 합니다.
19/11/10 19:02
정보의 문제라..
현직 대치동 코디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학종에 있어서 <선생님의 능력>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하더군요. 들어보셨겠지만 선생님이 쓴 추천서의 표절논란이 있었기도하고, 외고 자사고 같은데 있는 교사들이 길을 더 잘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19/11/11 11:51
이것도 사실 대치동 일반고 애들 상당수는 타지역 출신입니다(예전 8학군시절)
물론 대치동 아파트들이 사람 살기 힘들정도로 낡은것도 있고요(이건 건물 노후도도 있지만 재건축 빨리하려고 유지보수를 안하는것도 큽니다.) 그리고 더 궁극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외고 자사고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8학군+목동지역 일반고 숫자보다는 적을꺼고 말이죠. 사실 외고가 문제가 되는건 고교서열화 하고도 연관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어요. 대학 입학만이 아니라 나중에 이거로 파벌을 만들꺼 생각하면...
19/11/11 14:57
외고 + 대치동과 대치동만 남게된 이후를 비교해야죠. 학연하나로 뭉치면 분파라도되지 학연 지연으로 묶이면 비소속자들이 어찌당해냅니까.
19/11/10 19:04
논술은 사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네요.
소위 '논술 공식' 이라는 것이 도입되고 나서는 논술 자체에 변별력을 두기가 힘들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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