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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02 09:55:2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90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90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강만수, “필요하면 개입한다”

신 자유주의 경제정책을 모방하려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다소 헷갈리는 발걸음을 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시점에 강 장관은,

”정부가 필요하면 개입을 확실히 하겠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필요한 수단과 조치를 취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최악이라는 생각을 내 비추면서 전체적인 트렌드, 특히 외채에 있어서는 지난 외환위기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주장하는 핵심 요인은,

외환보유액이 2475억 달러로 1년 내 만기가 오는 외채는 2200억 달러보다 많아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는 확실히 없다는 것인데요, 강 장관의 말에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한 소리 거들었습니다.

”단기외채의 절반 정도는 순수 외채라기보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은행 지점이 본점에서 차입한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라고 말했고,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해외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을 만회하려고 자금을 빼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단기성(투기성이 짙은) 대규모 외국 자본의 이탈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도 없고, 어쩌면 전혀 예측도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군다나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할 허리케인 구스타프가 미국의 정유 시설에 타격을 줄 것으로(지금은 그 허리케인 세력이 약화되고 있지만)예상한 가운데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을 기미를 보이고 있어 악재는 계속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정부는

-외채보다 보유액이 더 많다
-단기외채의 절반은 외국계 은행의 차입
-외국자본의 재투자

위 세 가지 요인으로 ‘9월 위기설’의 여론을 잠재우려 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가는 건 둘째 치고, 담당자의 말이 왜 헛소리로 들리죠?



2. 우리나라 국토면적 넓어졌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전년 대비 42제곱킬로미터 넓어져 총 10만제곱킬로미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남한 기준)이 10만32제곱킬로미터로 나타났다고 어제 밝혔는데요, 이는 바다 매립으로 2006년 말보다 42제곱킬로미터 넓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은 22만3170제곱킬로미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토 면적은 1970년 9만8222제곱킬로미터에서 1980년 9만8992제곱킬로미터, 1990년 9만9273제곱킬로미터, 2000년 9만9460제곱킬로미터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는데요, 198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바다 매립으로 증가한 면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다 매립을 통해 토지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남 당진군, 인천 웅진군, 경북 포항시, 경남 사천시가 대표적이며,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도 조선업체들이 적극 매립에 나서면서 토지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이고,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매립을 통해 토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7월 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487명으로 방글라데시(1604명), 대만(629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았고,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인 도시화율은 지난해 말 90.5%로 나타나 전년(90.3%)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은 국토와 많은 인구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바다를 메워 육지를 확장하는 것은 어쩌면 숙명적인 일처럼 느껴집니다. 넓어진 국토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고, 여전히 높은 인구밀도와 줄지 않는 도시화율은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3. 대기업 직원 근속기간

IT 업계의 특징 중의 하나가 직원들의 잦은 이직률을 이야기합니다. 다른 업계보다 유독 이직률이 높은데요, 아무래도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직을 택하거나 경영환경 자체가 다른 업계에 비해 빠르고 변화의 폭이 심해 장기근속이라는 것이 요원한 일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했는데요,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가장 긴 기업은 KT였으며, 이어 포스코, 현대중공업, 여천NCC, 중소기업은행 순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KT는 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이 19.4년이었고, 포스코는 19년, 현대중공업은 18.3년, 여천NCC는 18.2년, 중소기업은행은 17.8년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뒤를 두산인프라코어와 SC제일은행(17.2년)이 공동 6위였고 국민은행(16.9년), 한국전력공사(16.6년), 외환은행(15.9년)이 10위 권에 포함돼 전반적으로 공기업 또는 민영화된 공기업, 은행 등의 근속기간이 긴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기업에 10년 이상 몸담기가 요즘 사람들 눈으로는 부러움도 있고 또는 이해 못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3. 5. 7년 사이로 이직에 대한 위기가 온다고들 하는데요, 이직에 대한 요인은 사실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급여에 대한 안정성은 장기근속에 있어서 필수 요소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맴버 한 명이 연애하면 쉬쉬했다

가수 겸 배우 유진 씨가 모티비 방송프로에 나와 SES 그룹 시절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프로에서 유진 씨는 맴버 중 누가 연애를 하면 그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모든 맴버가 힘들어져 서로 쉬쉬했다고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문득 과거 SES 그룹의 낭설 하나를 떠 올렸다.

맴버 중 한 명이 모 남자 연애인과 눈이 맞아 연애하느라 연습을 게을리 하다 결국 임신을 하게 되었고, 해당 맴버는 미국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물론 언론에는 과로로 쓰러져 입원 중이라는 단골 맨트가 나오고 말이다.

유진 씨의 말로 미루어 볼 때 분명 SES 활동 중 맴버들의 연애가 있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인된 것 같다.

어찌됐든 그들도 사람이고 한창 나인데, 연애도 함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하게 된다.



5. 오늘의 솨진

”취미가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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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02 09:56
수정 아이콘
하하하~ 아침에 세상읽기 읽을려고~ 아침부터 기다리면서 새로고침 중이었습니다~ 으흐흐
오늘도 좋은글 읽고갑니다..
08/09/02 10:03
수정 아이콘
"단기외채의 절반은 외국계 은행의 차입"

솔직히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 무슨 이유로 이런 소리를 하는거죠??
히로하루
08/09/02 10:16
수정 아이콘
기타에 줄이 없다는?;;;
Zakk Wylde
08/09/02 10:22
수정 아이콘
아악!! 나의 깁슨은 저렇지 않아 ㅠ
하루빨리
08/09/02 10:28
수정 아이콘
기타히어로를 하고 있는 당신!!!



그냥 리듬게임 메니아~~
나두미키
08/09/02 10:29
수정 아이콘
철면피 신공의 극을 보여주시는 듯... 에휴..
노려니
08/09/02 10:35
수정 아이콘
오결디에 오타가 있네요 ^^ --> 언론에는 "과로사"로 쓰러져 "과로"로 수정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세상읽기를 읽고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ho am I?
08/09/02 10:39
수정 아이콘
가끔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성야무인
08/09/02 10: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본점에서 지점으로 차입한것이라고 해도 그돈 다 국내에 있는 기업들이나 민간인들한테 빌려준돈들인데, 기업휘청거리거나, 위에서 말한 서브프라임 사태지속되거나, 혹은 구스타프땜시 피해막심해서 복구작업에 돈투입되면, 본점에서 지점으로 돈회수하라고 지시할텐데 무슨 이상한 소리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제지식이 까막눈이래도 위기라는 거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채보다 보유액이 더 많다고 한들 갑자기 결제되면, 기업체 망하는거 모르시나요?? 그리고, 보유액이라는걸 잘 설명하셔야 될것 같습니다만, 외채보다 보유액이 더 많다고 주장하실려면 실제 동원할수 있는 보유액이 외채보다 많을경우 그때야 보유액이 더 많다고 하실수 있는거지, 그렇지 못하면 눈에 보이는 수치만 높은 보유액이 한국에 안전도를 보장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서브프라임 계속 말씀하시는데 위험하긴 하지만, 정작 사태일어날때보다 지금 많이 안정된상황입니다. 실제, 서브프라임사태때 가장 어려웠던 정권은 노무현전대통령때죠..
[NC]...TesTER
08/09/02 10:47
수정 아이콘
노려니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08/09/02 10:49
수정 아이콘
바다를 메워 확장하는 것도 사실 삽질입니다. 일단 국토를 효율적으로 쓰지도 못하는데 넓혀서 뭣합니까.
그리고 그 꼴랑 42제곱킬로미터 넓히는 동안 망가진 환경은 추산도 안되죠.

한가지 윗분들이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환경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겁니다..
매너플토
08/09/02 11:04
수정 아이콘
강만수 장관 이 인간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요.

그렇게 말아먹고도 ...

또 개입한다니.. 또 개입한다니......
08/09/02 11:14
수정 아이콘
만수 자네는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인가 -_-+
인생한방~
08/09/02 11:27
수정 아이콘
강쨩.......ㅠㅠ

이제 그만하면 안되니???
08/09/02 11:35
수정 아이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좌파정권 10년 동안 경제가 워낙 무너져서 다시 세울 수가 없었다.'
'세계경제가 심한 불황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잃어버린 10년의 피해는 너무 컸다.'
Darwin4078
08/09/02 11:39
수정 아이콘
만수 아부지~ 만수가유~ 아이구~ 이를 어쩌면 좋을껴~
evergreen
08/09/02 12:26
수정 아이콘
국토가 넓어지는건 매우 좋지 못한 소식이죠. 42제곱킬로미터 넓히느라 잃어버린 갯벌이며 환경은 돈으로 계산하면 무한대입니다.
603DragoN2
08/09/02 12:59
수정 아이콘
원래 개입한다고 하면 이느정도 효과를 보는데 반해
강장관은 그런 멘트 조차도 역효과가 나와서 문제입니다.
08/09/02 16:50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오소리감투
08/09/02 19:29
수정 아이콘
kama님// 그게 조중동의 단골 레파토리죠 .
그저 세뇌에 낚이는 국민들이 불쌍할 뿐ㅡㅡ;;
그레이브
08/09/02 21:46
수정 아이콘
제발 국민을 위해 퇴임해라 만수....


나의 손이 불타고 있다고....
GrandBleU
08/09/02 22:56
수정 아이콘
달러 오르면 우리 회사 더 쪼들린다고 만수야~~~ 그냥 좀 내 눈앞에서 사라져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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