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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26 09:54:0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826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826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환율, 3년 9개월 만에 최고

달러당 원화 환율이 결국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1달러에 1078.9원을 찍었는데요, 국제유가 하락으로 그나마 진정 기미를 보였던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일보다 무려 16.4원이나 오른 달러당 1078.9원에 마감됐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2004년 11월 17일(1081.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은 이달에만 무려 66.7원이나 올라 외환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환율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세계적인 달러 강세 현상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하는데요, 정부는 일단 환율 방어를 위해 8억 달러 가량(추정)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하지만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당 1100원까지 단기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데요, 당연히 환율급등은 수입물가 상승에 수입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통화옵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환차손이 더 커져 몰락될 가능성이 농후해집니다. 이 여파는 고스란히 물가상승에 기름을 부어 그 고통은 고스란히 소비자인 국민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외환시장에 정부개입에 대해 그동안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부는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달러 강세에 대한 시간차를 못 맞추고 엉뚱한 때 개입 혹은 뒷북 등으로 결국 외국투자자들의 주머니만 메워 주는 형국을 만들어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경우에는 정부 개입이 소극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요, 국민의 세금으로 뻘짓을 한 그들은 아직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습니다.

이거야말로 대죄가 아니겠습니까?




2.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재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파상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다음 달 초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니혼게이자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9월 5일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정세와 자위대의 조직개편 등에 대한 견해와 정책을 담은 2008년 판 방위백서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이 방위백서는 2005년 판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고 명기해 왔다 2008년 판부터 본격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문구를 대놓고 기재하게 됩니다.

한편 우리나라 국방부는 2005년부터 일본이 국방백서를 발표할 때마다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로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치닫는 시점에, 일본 방위성의 이번 태도는 그 갈등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일 것입니다.

무능력한 현 정부의 외교력으로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요?

그러려니 하면서 국민은 스스로 묻히거나 잊어갈까 걱정됩니다.



3. 복합상영관, 외부에서 구입한 음료 반입 가능

요즘 극장들은 대부분 북합상영관(멀티플렉스) 형태로 대형화되면서 각종 질 높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독과점 형태로 전국 극장가를 휩쓸면서 보이지 않게 소비자 혜택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뚜렷한 기준 없이 영화관 외부에서 구입한 캔 음료, 아이스크림 등 음식물을 극장 안에 못 가지고 들어가게 했었는데요(어떤 곳은 들어가게도 합니다만….), 이런 행태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단 제동을 걸었습니다.

공정위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시네마 등 대형 복합상영관 4곳의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불공정한 행위를 시정하도록 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롯데시네마는 그동안 안전을 이유로 아이스크림과 용기 덮개가 있는 커피를 극장 안에 못 가지고 들어가게 했고, CGV와 프리머스시네마는 소음을 이유로 캔음료와 봉지에 담긴 과자의 반입을 금지해 왔습니다.

공정위는 “상영과 내 매점에서 비슷한 음식물을 팔면서 극장 외부에서 산 것은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에서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리병 등 고객 안전을 위협하거나 순대, 피자 같이 다른 고객의 관람에 지장을 주는 음식물은 계속 반입이 제한된다고 했습니다.

독과점 형태의 시장에서 ‘담합’과 비슷한 형태로 대형 극장 체인업체들은 소비자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했는데요, 이번 공정위의 권고로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나마 소비자 혜택을 늘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알게 모르게 극장들의 횡포(?)는 많이 남아있습니다.(e.g. 극장 내 판매하는 음식물 가격, 배급사와 연계된 상영 독점 등)

국내 영화 산업이 어렵다고 많이 말을 하는데요, 극장들도 이를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았습니다

미국의 한 청년이 성당을 찾아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신부님, 제가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니 무엇을 보았길래 그러십니까?”

“제가 친구들과 스트립 쇼를 하는 바를 갔습니다.”

“이런, 스트립 댄서를 보았군요?”

“흑흑흑. 아닙니다.”

“아니 그럼 무엇을 보셨길래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십니까?”

















“스트립 댄서 앞에 박수를 치고 있는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5. 오늘의 솨진

”넘쳐나는 기름”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8월 27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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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광
08/08/26 10:06
수정 아이콘
출장 조심히 다녀오세요.요즘 오결디가 참 재밌습니다.
출장은 이왕이면 목요일에 가시지 그러셨습니까.
08/08/26 10:1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세상보는 눈을 넓혀주시는 테스터님 감사합니다^^
08/08/26 10:25
수정 아이콘
멀티플렉스들도 대형몰에 입점한 경우, 매표소와 같은 층에 있는 다른 매장에서 산 물품은 어쩔 수 없이 반입 허용하더라구요
건물주가 압력을 행사한 듯 해요...
Zakk Wylde
08/08/26 10:30
수정 아이콘
람보르기니 좀 타고 다니고 싶네요. 베이롱이랑..
여자예비역
08/08/26 10:48
수정 아이콘
저것들 타고 다니면 길바닥에 만원짜리를 몇장을 깔아야는건지... 헐.. 말그대로.. "드림카"네요..
순수나라
08/08/26 11:15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1). 문제에 대하여 그들에게는 대죄가 아닙니다
그이유는 그들은 "그들만의리그"를 하기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자신들만 배부르면 남은 죽어도 된다" 라며 1%를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 입니다

2). 말로만 항의 할 것이고 국민들의 반일감정과 냄시근성을 이용하여 시간을 끌 뿐입니다
일본은 이미 현정권은 그렇게 할 뿐 이라는 시나리오를 알고 있기에 저런 도발을 강행 합니다

그래서 "기다려 달라"는 정답이라고 믿습니다

3)멀티 복합관 식음료 독과점이 깨지나 보네요
좋은 현상 입니다
08/08/26 11:26
수정 아이콘
오늘의 오결디(오오결디?) 강하군요.
두바이는 역시 기름이 나는 동네다 보니.. 몇장 안깔아도 될듯?
나두미키
08/08/26 11:37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출장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08/08/26 16:1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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