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6/26 05:03:22
Name OrBef
Subject [일반] 인터넷 발 루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소문 중에는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많습니다. 개중에는 악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틀린 정보를 올리는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소문들일수록 자극적이기 때문에 더 빨리 퍼지게 됩니다.

피지알도 인터넷 커뮤니티인 이상 그런 루머들이 종종 올라오게 됩니다. 그동안은 루머에 대한 정해진 정책 같은 것은 없었고, 루머 대상자 본인이나 관련자로부터 삭제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에 한해 삭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루머로 인한 당사자의 피해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건의 게시판 등을 통해서 그런 의견을 개진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하지만(2), 완전한 팩트와 뜬소문 간의 경계라는 것이 딱 나뉘는 것이 아니니만큼, 관리자들이 '이것은 악성 루머입니다' 라는 결정을 내리고 글을 삭제하는 것이 쉬울 것 같진 않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자운위에서 결정하고 통보할 문제가 아니라 회원들이 다 같이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이 글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예측 가능하고 적용 가능한 규범의 도출을 위해서, 논의를 위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합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의 형식으로 끝나면, 그 글에서 의견을 교환할 뿐, 이후에는 큰 의미가 없으니까요).

1. 루머의 출처를 기준으로 가/불가를 정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1) 기사를 인용한 경우
2) 커뮤니티의 링크를 단 경우
3) 카더라나 지인발 루머
등 루머의 출처를 기준으로 가/불가의 의견을 내주시면 뭔가 향후에 규정을 만들 수 있을 듯하고 (예를 들어, '신문 기사에 난 이야기를 퍼왔다면, 설령 그게 나중에 틀린 루머로 밝혀지더라도, 퍼온 사람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지만 자기 친구 이야기를 퍼올 때에는 더 신중해야지' 같은 의견이 가능하겠죠)

2. 루머의 대상을 기준으로 가/불가를 정하는 방법도 있을 듯합니다.
1) 정치인 및 공인
2) 연예인이나 선수 등 유명인
3) 일반인
등 루머의 대상에 따라 기준을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주제에 대해서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6/06/26 06:21
수정 아이콘
지나친 규제가 되어 언로를 막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루머의 경우 "이런 사실이 있다네요."라는 어투의 글도 있지만, "이런 루머가 과연 사실일까요?"라는 어투의 글도 있죠. 루머를 단정적으로 전파하는 어투는 분명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루머 자체를 제재해버리면 아예 언로를 막는 셈이 될겁니다. 게다가 피지알은 루머가 틀렸을 경우 댓글 등으로 바로 잡아주는 능력이 타 커뮤니티에 비해 월등한 편입니다. 굳이 제재가 필요해 보이지 않아요.

이곳은 커뮤니티니까요. 세상만사가 다 이빨까기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안에 대해 소통하며 해답을 찾는 곳이 커뮤니티 아닐까요? 확인되지 않은 루머라고 아예 틀어막는다면, 훈훈한 이야기만 올라오고 댓글 100개 넘는 글은 보기도 힘든 게시판이 될겁니다. 이미 유게가 빡빡한 규정에 유머는 없고 아이돌만 가득한 상황이죠. 자게까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단, 일반인의 경우 '마녀사냥'이 가능한 신상정보를 가려주는 정도는 규정으로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런 사안은 운영진이 관여한 적도 있죠)
16/06/26 06:38
수정 아이콘
예 충분히 합리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신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 저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다만 결국 그렇게 결론이 나더라도, 한 번쯤 서로 이야기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발제해봤습니다.
공허진
16/06/26 10:15
수정 아이콘
글의 90%는 '이런 루머가 있습니다 여러분만 아세요'이다가 마지막문단에 '루머가 과연 사실일까요?'
이런식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머 퍼트릴려고 악의적으로 쓴거 아니냐 라고 지적하면 '마지막문단을 읽어보세요 관심법입니까?'

이런식으로 회피하는 경우 사실상 못 막습니다.
조현영
16/06/26 07:14
수정 아이콘
일반인 이슈정도야 자중하는건 좋겟지만

너무 규제가 많으면 숨이막힐거 같네요 지금도 충분히 규제가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CoMbI COLa
16/06/26 08:34
수정 아이콘
일단 일반인에 대한 루머는 신상이 조금이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운영진들이 커트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즉, 2번의 경우는 일반인만 제외 대상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루머와 팩트의 경계가 정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문희준씨의 오이 3개 + 락은 배고프다 이야기도 무릎팍도사에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가 사실로 알고 있었듯이 우리가 현재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들도 실제로는 사실이 아닐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 기사라 할지라도 "본인이 그렇게 말했다", "공식 입장발표가 그러하다"의 경우가 아니라면 지인발 카더라 통신과 팩트일 확률만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굳이 출처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 보다는 [4.1.8. 소통/피드백 책임] 의 규정을 적용하여 댓글로 "이 내용은 이렇게 볼 수 있지 않나요?", "이거 사실은 이렇다고 합니다." 등의 의견이 달렸을 때, 작성자가 본문에 추가하거나 댓글로 답변을 달도록 하면 피지알 내의 자정작용을 통해 충분히 걸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허진
16/06/26 10:08
수정 아이콘
일단 공인과 유명인을 명확하게 나눠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도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공인의 경우 기사화 되는 경우가 많고 연예인은 찌라시가 많은데 그동안 연예인을 공인이라고 우기면서 찌라시 퍼나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짓는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사에 나오지도 않은 사실이나 찌라시로 혼자 단정짓고 사실인냥 주장하는걸 넘어 그걸 지적하면 오히려 실드질이라고 하는 경우를 얼마전에도 봤거든요
forangel
16/06/26 10:28
수정 아이콘
지금도 충분히 규제도 심하고 회원들 자정도 충분한거 같습니다.
더이상의 규제는 언론의 자유를 막는거라고 보네요.
반짝반짝방민아
16/06/26 10:53
수정 아이콘
규제를 위한 규제 같네요.자정작용으로 충분할거 같습니다.
유부초밥
16/06/26 11:13
수정 아이콘
pgr 정도면 자정작용으로 충분히 걸러낼수 있을것 같은데요

이런 루머가 있고 이건 사실이 아니구나 라는 걸 아는것도 커뮤니티의 순기능 일수있지 않나 싶습니다.
schwaltz
16/06/26 11:18
수정 아이콘
일반인 대상 카더라만 막고(1-3+2-3) 나머지는 현행대로 유지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홍승식
16/06/26 12:51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인용한 경우만 허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외에는 왜곡될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은 기사에서도 연예인, 일반인에 대한 내용도 많이 나오니 화제를 따르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미핥기
16/06/26 15:38
수정 아이콘
루머 잘못 퍼나르다가는 이용자 본인이 고소미(...) 먹는 거 아닌가요? 커뮤니티에서 제재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의 신변의 자유와 재산이 소중하다면 루머를 유포하면 안 된다고 봐요.
SCV처럼삽니다
16/06/26 15:52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도충분한것 같습니다
후따크
16/06/26 16:01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도충분한것 같습니다2
Polar Ice
16/06/26 16:16
수정 아이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기사의 인용만 허용해야 된다고 봅니다.
jjohny=쿠마
16/06/26 18:24
수정 아이콘
(운영진으로서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닌 회원 개인으로서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일반인에 대한 출처불명/지피셜급 루머들은 벌점이든 무벌점이든 가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PGR이라면 자정이 가능하다." 물론 저도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자정이 가능한 것과는 별개로 글이 게시되어 있는 그 상황 자체가 당사자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카세
16/06/26 18: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피셜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이진아
16/06/26 20:37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 어떤 사람들 말하는건가요?
pgr 회원인가요? 아님 그냥 일반시민들?
jjohny=쿠마
16/06/26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찰해본 적은 없습니다. 명확한 정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고 일단 추상적인 느낌만 있습니다. 조금 더 풀어 써보면
- 일단 '공인이 아닌 사람'이겠죠.
- 그 중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이 세간에 떠돌 이유가 없는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 이진아님께서 말씀하신 '일반시민들'이 기본적으로 해당될 것입니다. ('일반시민'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지만)
- 예를 들어 몇 년 전에 화제가 된 '연예인 X파일'이나 증권가 찌라실 등의 소문의 경우, PGR에서 그 내용이 다뤄질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연예인 X파일이란 게 떠돌고 있다더라' 정도면 몰라도, 그 구체적인 내용이 다뤄지는 건 부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언론에서 이미 구체적으로 서술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 그런 점에서 최근의 홍상수 씨-김민희 씨 건이나 박유천 씨 건 같은 이슈를 굳이 제재하자는 의견은 아닙니다.
이진아
16/06/26 23:00
수정 아이콘
아 저는 PGR 회원에 대한 신상캐기 뭐 이런거랑 관련있는 문제인줄 알았는데 보다 의미가 넓었군요.
대략 이해는 가는데 '연예인 X파일' 항목부터 일단 일반인이라는 기준을 벗어나는것 같네요... 이런걸 봤을때 사실상 제재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표현 수위가 높다거나 하면 그 이유로 제재할수 있을거고 찌라시라는 이유만으로 제재하기에는 분란을 가중시킬것 같아요
이진아
16/06/26 20:38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에 악성루머 관련 소란이 pgr에서 있었나요? 제가 잘 몰라서..
물론 상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안건임은 동의합니다.
jjohny=쿠마
16/06/26 20:51
수정 아이콘
가끔씩 이런 사안에 대한 신고 혹은 건의가 있어 왔고 최근에도 한 건 신고 겸 건의가 있어서 발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Camomile
16/06/26 23:43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모 연예인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갔죠.
신중함
16/06/26 22:22
수정 아이콘
규정 넘 많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976 [일반] 칠레는 어떻게 코파를 우승 할 수 있었을까? [47] 토욜저녁축구와치맥캬10014 16/06/26 10014 1
65975 [일반] 특이점이 온 행위 예술 - touch my body [43] Anastasia 15427 16/06/26 15427 0
65974 [일반] 제갈량 사후 위나라의 대촉방위체제 정리. [3] 선비욜롱6700 16/06/26 6700 5
65973 [일반] 김성민, 뇌사 판정 끝 사망…향년 43세 [93] 시나브로15877 16/06/26 15877 0
65972 [일반] [야구] 해외원정도박혐의 삼성 윤성환, 안지만 소환조사 [24] 이홍기7469 16/06/26 7469 0
65971 [일반] 2016 리우 올림픽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 최종 로스터 [8] SKY925161 16/06/26 5161 1
65970 [일반] 브렉시트(Brexit): 런던의 패배, 나홀로 번영의 비극적 결말 [80] santacroce14503 16/06/26 14503 45
65969 [일반] [에이핑크 이야기] 보면 볼수록 아쉬움을 주게 하는 리더 박초롱 [18] 비익조5677 16/06/26 5677 3
65968 [일반] 인터넷 발 루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24] OrBef5434 16/06/26 5434 0
65967 [일반] 외모보다는 사람을 본 제 연애는 실패한 건가요? [43] 삭제됨10575 16/06/26 10575 0
65966 [일반] 야밤의 시뮬레이션 - 유로 2016에서 3위로 16강 진출하기 위해 최소 몇 점이 필요했을까? [5] 이치죠 호타루3853 16/06/26 3853 1
65965 [일반] 르몽드지의 6월 25일자 사설 [18] 가장자리8262 16/06/26 8262 3
65964 [일반] 중앙일보 컬럼에 나온 pgr21 [13] 상상초월9201 16/06/26 9201 1
65963 [일반] 플디걸즈가 27일 디싱 & 뮤비를 공개합니다. [18] Leeka3950 16/06/26 3950 0
65962 [일반] 만약 V3 계열 제품을 사용중이신데 하드디스크에 숨김폴더가 만들어지셨다면.. [11] 삼성그룹8273 16/06/25 8273 2
65961 [일반] 부자(父子)가 다 링에서 사람 죽일 뻔했음... [9] Neanderthal8488 16/06/25 8488 0
65960 [일반] 고양이 키운지 1년.. 사진추가 (데이터주의) [38] 삭제됨7287 16/06/25 7287 19
65958 [일반] 곡성에 대한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웠던 해석 (스포다량) [42] 에버그린13457 16/06/25 13457 9
65957 [일반] 브렉시트에 찬성한 영국 지자체, "EU 나가더라도 지원금은 계속 받게 해달라" [109] 군디츠마라14754 16/06/25 14754 0
65956 [일반] [정치] 공항 유치 못하면 사퇴하신다면서요? [52] 탕웨이10820 16/06/25 10820 9
65955 [일반] 3600마리의 닭, 360개의 엔진, 30명의 사람. [19] 켈로그김6903 16/06/25 6903 21
65954 [일반] 6.25를 맞이하여 쓰는 저희 친가 6.25때 이야기. [6] 표절작곡가4368 16/06/25 4368 7
65953 [일반] 곡성, 반전이 강한 영화? (스포일러 많음) [42] 에버그린8047 16/06/25 804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