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고, 그리고 요즘 인터넷의 여러의견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있습니다.
'내가 알고있고 믿는것이 진리인가, 그렇게 믿는것이 비록 나 혼자일지라도 타인에게 내 의견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할만한 논리력을 나 스스로 가지고 있는가? 나와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나 자신이 타인을 설득시킬만한 논리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결국에는 타인의 의견에 동조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저 같은 경우에는 아는것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타인에게 제 의견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제 의견이 틀리진 않은것 같은... 이상한 상황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틀린것일 수도 있고 타인이 틀린것일 수도 있고 여러의견이 각자의 논리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다르게 해석되어 질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토론을 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다르게 해석되어 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은 틀린것이라고 간주합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지요. 혹은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하지는 못하는 지극히 이기적고 모순덩어리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저일까요.
이래서 아는것 만큼 실천하는것이 어렵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하물며 아는것이 발가락에 때만도 못한 제가 그것도 실천시키지 못함에 대해서 실망하게 되는 요즘입니다ㅠㅠ
2. '하고 싶은것' 과 '할 수 있는것' 그리고 '해야만 하는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 한 명이 있는데 현재 그 녀석이 '하고 싶은것' 은 음악과 관련된 일이며, '할 수 있는것'은 공부이며 제가 봤을때 '해야만 하는것' 또한 공부인데, 과거에는 할 수 있는것에 대한 피를 깎는 노력을 했고 그에 걸맞는 성과를 얻어냈던 사람입니다.수능 전국 200등안 에들었으니 학구열에 불타는 한국에서는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하고 싶은것'과 '할 수 있는것' 그리고 '해야만 했던것'이 일치 했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 노력의 결실을 1년도 안되서 걷어차고 맙니다. 걷어 찬건지 걷어 차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크크. 한국에서 3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학 경영학과를 자퇴해버리고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클럽에도 다녀보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것에 대해서 애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클럽에서 공연도 하고 조금 있으면 앨범도 나온답니다.
이 녀석을 보면 될놈은 어떻게든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 만큼 노력을 쏟아 부었으니 당연한 결과인가 싶기도 합니다. 나름 과거에 했던 공부에 대한 고민,걱정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은것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인정해야겠지요.
그에 반해서 밥도 몇백그릇이나 더 먹은 저는 아직 하고 싶은것과 할 수 있는것 그리고 해야만 하는것에 대한 기준이 애매모호 합니다. 하고 싶은것을 하자니 돈이 안되고 그렇다고 할 수 있는것을 하자니 그것도 돈이 안되고 해야만 하는것 하긴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의 관심도 가지고 있지만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애매모호한...... 그렇다고 해서 아예 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피똥쌀만큼 노력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뭔가에 빠져서 노력해도 부족한 20대를 어영부영 보낸다는것이 너무나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제 미래에 대해서 걱정도되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엉엉
3. 제가 처음왔을때의 pgr과 현재의 pgr의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것은 부모님의 사랑빼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의 pgr도, 그리고 현재의 pgr도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pgr을 좋아해주시고 있는 여러분들도 모두 사.......아니 좋아 합니다^^;; 보통 변했다고 말하면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바뀌어가고 변한다는것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잖아요.
4. 여자친구 만들고 싶다...................................
26년 동안 살면서 만든, 제대로 사귄건 단 1주일밖에 안되는 단 한명의 여성분이 요즘따라 생각나서 이러는건 아닙니다ㅠㅠ
5.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워낙에 좋은글이 많은 pgr이라 제가 쓴 글 따위는 성에 차지 않으실테지만.. 그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