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13 23:53:43
Name Nimphet
Subject [일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하여








OECD 가입 국가 중 연간 평균 노동 시간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


다른 복잡한 통계를 가지고 올 필요도 없이, 이 문장 하나 만으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모든 이들이 심각한 수준으로 많은 노동 시간과 그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나라에서 과연 그 누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랑스러운 아내가 임신해도 곁에서 지켜봐 줄 수 없고,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도 일에 치여 밤에 잠든 모습 밖에 볼 수 없다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단지 성공에 대한 개인의 욕심이나 집착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당장 생존을 위협받는 기형적인 사회 구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의 문제는 당장 대통령이 다른 누군가로 바뀐다고 해서 5년, 10년 안에 휘리릭 하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최소한 50년 이상은 걸릴, 어쩌면 100년이 넘게 걸릴 지도 모르는 문제지요.

그러려면 나라 일을 맡아서 운영하는 이들이 사회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저는 이런 영상을 볼 때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의 한 부분이 떠오르더군요.

"...(전략) 우리는 경제의 힘을 억만장자들의 숫자나 포천 500대 기업의 이익으로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누군가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손님에게 받은 팁으로 살아가는 웨이트리스가
일자리를 잃지 않고도 아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하루 휴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가지고 평가합니다.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존경하는 경제를 이루려고 합니다..."

물론 이 연설의 내용이 실제로 실현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겠지만,

적어도 저런 이상을 꿈꾸고 그것을 저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 존재한다는게 매우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저러한 정치인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신이 점지해 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러한 정치인을 국민들이 '만들어 내는'존재로 봅니다.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도 이와 상통합니다.

국민의 정치 참여율이 높아지고 정치인과 정부를 감시하는 눈이 많아질수록 정치의 수준도 높아질 것입니다.

PGR러 여러분은 지금도 충분한 정치적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50년 뒤, 100년 뒤,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그 정치적 열정을 계속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7/14 00:07
수정 아이콘
무서운 건 저 영상이 07년도 영상이라는 겁니다..
11/07/14 00:15
수정 아이콘
일단 확인 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로자 우대저축'이 폐지되었나요?
왕은아발론섬에..
11/07/14 00:17
수정 아이콘
당장 전면 무상 급식만 보더라도 왜 부자 아이들한테 세금으로 밥을 먹여주냐는 논리로 반대하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니 갈길이 멀겠죠.

솔찍히 부자들 입장에서도 세금 내봐야 내한테 돌아오는 혜택이 없는데 뭐하러 세금을 더 내고 싶을까 싶네요. 그리고 오세훈씨를 비롯한 부자들의 경우는 복지를 강화하면 결국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는 구조로 가게 될테니 부자들 입장에선 세금 더 내기 싫어서 반대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아 보이는 분들이 반대 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하구...
낭만서생
11/07/14 00:20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 바는 자업자득입니다. 보수정당이 여전히 인기 1위를 달리고 경쟁이 우선이라는 논리가 인기가 많죠 점차 바뀌겠지만 향후 20년 안으로 큰 변화는 없을거 같습니다.
11/07/14 01:26
수정 아이콘
한참 세금폭탄 운운하며 OECD조세부담율 높다고 짖던 언론이.... 아직도 높답니다. (아직도 배고파??)
간접세비율이 2위인데두요...
11/07/14 01:29
수정 아이콘
본격 세수의 공산주의 실현! 그냥 누구나 다 똑같이 내자! 왜 누구는 더 내고 누구는 덜 내는가?
모두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세금을 내자!
11/07/14 01:50
수정 아이콘
투표합시다.

더이상 망가지면 투표로도 되돌릴 수 없는 시대가 옵니다.
11/07/14 11:17
수정 아이콘
답답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694 [일반]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9] poibos3851 11/07/30 3851 0
30692 [일반] (팝송추천) Secondhand Serenade & John Legend [2] Chir4361 11/07/30 4361 1
30690 [일반] 내가 생각하는 PGR의 가치와 운영시스템.. [19] whermit3187 11/07/30 3187 1
30689 [일반] 현재 PGR이 갖는 한계. [86] 미하라6437 11/07/30 6437 0
30688 [일반] 지금껏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열받는게 있습니다. [33] 계란말이7899 11/07/30 7899 6
30687 [일반] 어떤 LG팬의 답답함 [29] pritana4220 11/07/30 4220 0
30686 [일반] 트위터의 진실 [15] 케이윌5575 11/07/30 5575 0
30685 [일반] 게시판 시스템에 대한... (운영진 수정) [146] 엘푸아빠11631 11/07/30 11631 4
30684 [일반] 그렇게 MB 욕하더만 다를게 뭔가, [33] 살찐개미5804 11/07/30 5804 0
30683 [일반] 매우매우 개인적이지만 타인과 공감 혹은 토론하고 싶은 이야기&생각&잡담들. [9] 히비스커스3878 11/07/30 3878 0
30682 [일반] 이것도 유머틀림없지요? [41] 개평3냥10974 11/07/29 10974 0
30681 [일반] 죄송하지만 이시간에 술마시고 들어와서 글을 남깁니다. [39] 부끄러운줄알아야지6661 11/07/30 6661 6
30680 [일반] 남한산성 이후 - 2. 돌아오지 못 한 이들 [16] 눈시BB6100 11/07/30 6100 4
30679 [일반] 사건의 당사자로서, 제 입장을 마지막으로 정리합니다. [21] fender7356 11/07/30 7356 1
30678 [일반] 무엇이 잘못인지 확실히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36] 케이윌4793 11/07/30 4793 0
30676 [일반] 네이트·싸이 빨리 비밀번호 바꾸시길 바랍니다 [25] 반전6609 11/07/30 6609 0
30675 [일반] [스포] 휴먼서바이벌 '도전자' 라는 프로그램 보시나요? [28] 완성형토스4308 11/07/30 4308 0
30672 [일반] 오목 한판 두실 분 구합니다. [29] TimeLord5009 11/07/30 5009 0
30671 [일반] 無題 [26] 시경6249 11/07/29 6249 54
30670 [일반] 안녕. [15] 트렌드4784 11/07/29 4784 0
30669 [일반] 유튜브 영상관련 간단한 팁 [11] 금시조131267M5549 11/07/29 5549 8
30668 [일반] [KBO]부상신 들린 기아, 그리고 트레이드 이야기 [60] 아우구스투스4489 11/07/29 4489 0
30666 [일반] 그녀의 사과문이 날 더 도발하는 이유 [83] 허스키9890 11/07/29 989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