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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6 13:31:39
Name 좌절은범죄
Subject [일반]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쓰는 소비자도 부도덕한걸까요?
음..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아래에 제가 쓴 알툴바 관련글과 그 위에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글이지만

이 주제로 한번쯤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삼성이라는 부도덕한 기업과  함께  삼성제품을 쓰는 소비자들까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을 보면서 부터였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꼽는 부도덕한 기업은 아마도 삼성일겁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꼽아보면 역시나  아마도 삼성이 선두권일것 같구요.

도덕적, 원칙적으로만 생각하면 소비자들은 부도덕한 기업의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면 안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부도덕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상당히 뛰어나고, 그동안 익숙하게 사용해 와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면

소비자들은 기업의 도덕성과는 무관하게 계속 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것 같습니다.

삼성이 그렇고, 이스트소프트가 그렇고, 제 3세계 아동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해서 문제가 됬던 스타벅스 등의

일부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들이 그런거 같습니다.

애플의 제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중에는 삼성에 대한 반감으로, 삼성제품을 쓰기 싫어서 아이폰을 쓰기 시작한 분들도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를 싫어하시는분들은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가급적 안쓰도록 노력하구요.

이런 분들이 삼성이나 이스트소프트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이해는 가지는 맘이 편치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도 부도덕한게 맞는거 같기도 한데

막상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비난을 한다면 쉽게 수긍이 가질 않는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가슴으로는 거북하다고 할까요..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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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6 13:38
수정 아이콘
종교/정치 글 처럼 엄청난 논쟁이 벌어질 주제군요.. 개인적으론 쓰는이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coolasice
10/10/26 13:32
수정 아이콘
현대인, 도시인들의 딜레마이죠...
블러드 다이어몬드가 생각납니다...
안면몰수하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저지른다는 죄책감이란게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으니...
참...어쩔수없네요...
비디오드롬
10/10/26 13:45
수정 아이콘
삼성것이 싫다면 애플제품도 피하셔야 할겁니다.

애플은 아마도 모바일램에서 삼성의 최대고객이기 때문이죠.

아니면 샀는데 운좋게 하이닉스나 엘피다램이 들어가 있다던지 하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함은정
10/10/26 13:36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주제네요. 요즘 생각해 보던 문제인데..
특정 기업 비난,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
천사루티
10/10/26 13:47
수정 아이콘
음 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삼성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이 부도덕하므로 상관업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씁니다.

삼성에서 만드는 제품의 경우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다른 회사라고 도덕적이냐? 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냥 씁니다.

안쓸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라면은 농심은 안먹습니다. 꼭 삼양 쪽 라면을 먹습니다.
(改) Ntka
10/10/26 13:38
수정 아이콘
위험하게 생각하자면 도덕적인 기업의 물건을 찾는데 노력과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부도덕한 기업의 물건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빠르고 덜 노력이 든달까요...? 사실 이쪽 건 좋다! 싶으면 어디선가 그 기업이 논란이 되는 경우도 흔히 접해서 이젠 찾기도 힘들고-_-;;; 특정 기업만 부도덕한 게 아니고 어디나 다 그런 면이 있잖아, 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겠지만 알면서도 찾는 심리랄까요.

고로 요즘 농심 라면 문제가 많다하는데 라면 추천 좀... 라면 먹고 싶네요.
Ms. Anscombe
10/10/26 13:48
수정 아이콘
그건 단순히 '부도덕하다 vs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잘라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소비 행위를 평가함에 있어 상품 자체에만 집중하느냐, 상품의 생산 과정까지 아우르느냐는 문제와 연관돼 있습니다. 즉, 문제 있는 기업의 상품을 쓴다고 그 소비자의 소비 행위를 부도덕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소비 행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상품을 물리적 존재 수준에서 볼 지, 이와 연관된 제조 과정 전체에서 볼 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니까요. 가령, 고기 자체와 고기의 생산과정을 둘러싼 채식주의 운동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글 쓴 분께서 딱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쓰시진 않았지만 말이죠..
10/10/26 13:48
수정 아이콘
웬지 게임 게시판의 불판 논쟁도 조금 연상이 됩니다만은;;(프로리그는 불법이니까 보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식의 주장이 있었던 것 같아서..)
남에게 권할 수는 있으되 강요와 욕은 하면 안되겠죠. 라는 입장입니다. 저는..
저는 그래서 홈플러스, 이마트, 삼성 제품은 안사려고 하고 나름 잘 지켜왔습니다마은 갤s를 지르면서....
10/10/26 13:4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돼지고기 소고기 좋아해도 돼지나 소가 도축당하는걸 보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어떤 기업이 부도덕 하다고 해서 안쓸려고 해도 막상 쓰지 않을수도 없고...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10/10/26 13:50
수정 아이콘
안쓸 수 있는 건 가능한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상품선택에 있어서 반드시는 아니고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지요.
허나 내가 그렇다고 해서 남도 그러라고 하는건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랫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만 글쓴 분이 바로 어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글 쓰셨을뿐..
노리고 쓰신게 아니라고 댓글 다셨네요.
김롯데
10/10/26 13:52
수정 아이콘
부도덕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회계, 내부비리 이런 문제라면 내가 쓰던 말던 신경말라라고 하겠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같은 인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 곤란하겠죠.
미스터H
10/10/26 13:44
수정 아이콘
이스트소프트는 부도덕보다는 무능력 아닌가요. 경쟁제품과 비교해서 하나라도 나은게 없는데. 못하면 못했지. 삼성이랑 비교되면 삼성의 굴욕이죠.
마프리프
10/10/26 13:55
수정 아이콘
일단 토의에 앞서 도덕적 기업이란게 무슨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한 개념을 세워야할것 같내요 사회전반적으로 도덕적 기업이라 불리마한 기준이나 롤모델이 있나요? 법을 모조리 준수하는 기업이래도 무기회사 이런댄 도덕적일까요? 정말 논문하나 뽑을수있는 주제같습니다
김연아이유
10/10/26 13:49
수정 아이콘
이스트소프트의 경우는 한 카테고리로 묶기에는 경우가 다른것 같습니다.
제품은 좋지만 회사가 부도덕하기때문에 쓰지말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고민의 여지가 많은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제품을 쓰면 본인+다른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비난받는 경우입니다.

질나쁜 프로그램이라는것은 명백하지만,이상하게 마게팅이 잘되어 많은 사람들이 쓰는 경우라 상황이 좀 특수하긴 하죠.
사실 이스트소프트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것같습니다.
천사루티
10/10/26 13:51
수정 아이콘
기업의 최고 덕목이 이윤추구인데요. 이게 매우 어렵네요. 하청업체에 부품 가격후려치기 같은 경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아주 심한 경우 부도덕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단 어느 정도까지 용인해야 하는지는 정할 수가 없네요.
이렇듯 기업의 도덕성 측면은 판단의 어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10/10/26 14:0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삼성,혹은 삼성전자를 부도덕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은 굉장히 얇죠.
반도체 세계 1위라던가, 튼튼하고 애프터서비스 확실한 명품 핸드폰 애니콜이라던가,
전자제품부문으론 국제시장에서 세손가락안에 드는 초일류기업이라던가하는 이미지가 있으니깐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매년 수십 수백억을 들여서 언론과 광고매체에 이미지마케팅하는 이유가 이거에요.

부도덕한 재단의 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닌다고, 그 학생들이 부도덕한 학생들이 되는게 아니듯이,
판매자의 도덕성과 소비자의 도덕성은 그렇게까지 깊은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소비자는 기업의 도덕성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자신이 직접적으로 손에 쥐게 되는 제품에 가장 가치를 두니까요.
삼성 불매운동이라던지 하는 것은 한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보다 더욱 도덕적이라 그런 것이라기 보다는,
제품 구입에 있어 지극히 주관적인, 더 세밀하고 까다로운* 혹은 그냥 남들과는 다른 기준을 두는 것이라고생각해요.

물론, 가까운 미래에는 단순한 제품만으로 승부하지 않고,
소비자들은 기업의 가치도 함께 구입하는, 더 높은 수준의 기준이 형성 될 거라 생각하기에
과거나 현재처럼 무조건적으로 이윤만 추구한다거나, 비윤리적인 운영은 큰 타격이 될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까다로운: 아래 Ms.Anscombe님의 리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택신우승~
10/10/26 14:0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주제군요. 사실 부도덕한 기업...이라고 하면 완벽히 깨끗한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저도 삼성을
무척 싫어하지만 집에 삼성 제품이 꽤 많군요..티비나 냉장고 모니터 등등...생각해봐도 결국 결론은 이렇게 나는 것 같습니다.
'부도덕한 회사의 제품이라도 제일 좋은 제품이라면 쓴다.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좋은 제품이 있다면 그쪽으로 선택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러한 면은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죠. 하지만 제게 물어보는 사람에겐 저런 생각
을 밑바탕에 깔고 설명을 해줄 것 같네요.
레지엔
10/10/26 14:08
수정 아이콘
사용자가 부도덕하다, 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암묵적으로 비도덕적인 기업/단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겠죠. 말하자면...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스트 소프트, 삼성 등등, 아주 욕합니다만, 제품에서는 쓰는 것도 있습니다. 부품으로 들어가서 그런 경우도 있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사는 경우도 있고... 대신 저는 제 소비 행태가 '부도덕한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라는 비판에 아무 반론없이 인정합니다. 이 정도 선은 요구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9th_Avenue
10/10/26 14:09
수정 아이콘
부도덕한 기업의 그 문제점이 그 기업이 생산한 상품에게까지 부도덕성을 전이시킨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아서..
굳이 기피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과 현기차의 깡패짓은 정말 싫어합니다.
다만.. 애플의 폐쇄적인 플렛폼이 싫어서 애플제품은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점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더 좋더군요.

부도덕한 경영정책으로 사회적인 피해를 양산하는 기업이라면 그 주체인 경영진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야하지 그 제품을
쓰는 소비자에게 그 제품을 피해야 한다는 높은 수준의 결벽증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 아닌지...
Fiat Pax
10/10/26 14:13
수정 아이콘
도덕의 범주에 따라서는, 개콘 두분토론에서처럼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야 !" 가 될 가능성도 있긴하겠네요;
10/10/26 14:13
수정 아이콘
일단 제 기준에서 이스트소프트의 제품들은... 이스트소프트가 부도덕한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품의 질이 낮아서 안 씁니다;;;

'부도덕하다' 라는 기준이 참 모호한데요, 이게... 기업의 원래의 목적인 이윤추구에서 나온 부도덕이냐(분식회계, 하청 후려치기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느냐(노동착취 등), 그 기업의 원래 하는 짓이 부도덕하냐(헤지펀드, 무기산업 등)... 등등의 기준이 다 다르겠죠.
즉... 어떤 분들은 이 세 가지의 기준 중에 하나라도 걸리면 그 기업을 '부도덕' 하다고 여기고,
어떤 분들은, 한 두 가지 정도는 용인해줄 만 하나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비단 글 쓰신 분 만의 고민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외국 기업들은, 'Don't be evil '의 모토를 실현하려고 많이들 애씁니다. '부도덕한 기업'으로 찍히면 물건이 잘 안팔리거든요.
스타벅스 같은 경우도, 아동노동착취가 이슈가 된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커피농가를 지원하고 있다는걸 홍보하고 있고,
애플같은 경우도, 이번 폭스콘 사태가 벌어진 직후에, 자신들이 책임이 없고... 감사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바로 표명한 것도 그렇습니다.
구글같은 경우는 말할 바도 없고요.

제 입장을 말하자면, 뭐... 제가 필요한 물건이고, 물건이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싸면 쓴다는 주의지만,
제가 쓰는 물건을 만든 회사가 부도덕한 회사라는걸 알게 되면 기분은 찜찜하죠, 그리고 다음번 제품 구입때는 아무래도 껄끄럽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껄끄럽다' 라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 만으로도 기업의 매출이 확 떨어질 수도 있거든요.
꼭 부도덕성은 아니더라도, 삼양라면의 말뼈 사건이나(농심의 음모였죠 사실;;), 최근의 환경호르몬 논란이나... 하는 것들을
경쟁사들이 교묘히 이용하기도 합니다. 즉, "도덕적인 기업인 척" 하는 것 자체가 마케팅입니다.
삼성전자가 친환경을, SK가 사회환원을 강조하는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StayAway
10/10/26 14:04
수정 아이콘
논의를 확장시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제가 경험한 몇몇 대표적인 사례로는
교회다니는 사람은 부도덕한(물론 그 쪽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맥콜이나 프링글스를 안 먹는다거나
이라크나 아프간을 다녀와서 미국과 이스라엘 세력에 거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스타벅스를 안 간다거나

공통점이라면 그 기준이라는게 지극히 개인적이라서 타인에게 강요나 주장을 하기에는 언제나 무리가 따른다는 거겠죠
오늘도데자뷰
10/10/26 14: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도덕적인 소비에 대해서 개념 정립이 덜 되어 있다고 봐야겠죠.
서구 사회에서도 도덕적 소비에 대한 논의가 우리보다 비교적 활발하지만 어느정도 합의된 가이드라인 같은 건 분명치 않아 보이고요.
기껏해야 위의 댓글들의 블러드 다이아몬드나 커피, 카카오 농장 같은 원료 생산 단계에서부터 인권이 결부된 제품에 대해서는
차츰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도로 보이네요.

이 주제는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 같아 보입니다.
10/10/26 14:1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읽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영향일까요...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쓰는 소비자도 부도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도적한 기업의 제품은...언제나 제겐 마지막 선택지입니다...
어떤날
10/10/26 14:18
수정 아이콘
단순히 '부도덕'이라는 잣대로만 놓고 보면 삼성 제품을 안 쓰고 다른 제품을 쓴다는 게 저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사실 기업이라는 수준에서 보았을 때 삼성만 유달리 부도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런 점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1등 기업이고 대표회사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부도덕하기 때문에 애플이나 LG를 쓴다... 그럼 애플이나 LG는 깨끗하냐? 전 그렇게 안 보거든요. 물론 회사마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겠으나 인터넷에서 퍼진 것만큼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도덕이 아니라 제품 자체의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것과는 경우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선택할 때 현대가 부도덕하기 때문에 다른 걸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가 쓸데없이 비싸고 질도 안 좋다.. 그럼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죠.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할 경우) 또 농심 제품에서 쥐머리가 나오고 벌레가 나온다.. 그럼 역시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걸 그대로 가져갔을 때 삼성이나 이스트소프트사의 제품들이 마음에 안 들고 하자가 있으면 다른 제품을 쓰는 게 전혀 이상함이 없죠. 갤럭시 자체가 맘에 안 들어서 아이폰을 쓴다면 그 취향을 가지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근데 기업의 부도덕함을 들먹이면서 다른 제품을 쓰는 건 솔직히 좀 우스워 보입니다. 흑백논리도 아니고.. 그냥 '난 부도덕에 힘을 보태지 않는다'라는 자기위안에 불과하죠.
월산명박
10/10/26 14:26
수정 아이콘
50보 100보니까 상관 없다는 의견과 알게 뭐야! 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군요. 동희 오토와 기아차를 둘러싼 최근의 얘기들을 보면, 기업의 부도덕이 상품으로 전이되는 게 아니라 상품이 기업 부도덕의 성과이자 결정체인 듯합니다. 뭐, 에이즈처럼 옮는 게 아니니깐 안심하고 쓰셔도 됩니다.
elecviva
10/10/26 14: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삼성 제품은 싸구려 프린터 하나를 산 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인 것 조차 인식하지 않고 사서-디자인 때문에 샀습니다- 몰랐는데 어느날 보니 삼성인 것이 눈에 띄더군요.
제 가치판단으로는 삼성은 부도덕한 기업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이윤도 제공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삼성에게 어느 정도 이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기기에 그들의 램이나 전자제품이 들어가기도 했겠지요.
그러나 소비자가 이것을 전부 파악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가치판단을 '완제품'까지 두느냐, '부품'까지 포함하느냐- 까지 생각하면 좀 복잡해지네요.
그래도 삼성은 싫어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기업이 개인이 아닌 이상 아무리 다면적으로 판단하려 하더라도 '도덕', '부도덕'의 기준을 두기 어렵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기업, 집단은 경영자나 구성원들에 의해 도덕적인 행위도, 부도덕한 행위도 하기 마련이니까요.
기업의 가치는 이윤추구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도덕적인 행위보다 부도덕한 행위가 더 많을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이걸 수량, 수치화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결과적으로 기업에 도덕적 잣대를 엄정히 두는 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얼마나 법을 잘 지키는 지에 대해 판단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의 속성과 소비자의 구매행동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양산품과 개인의 도덕을 연결 지으려면 꽤나 복잡한 개인의 가치판단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걸 개개인이 갖춰야 할 소양이 아닌 이상
강요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전적으로 기호의 이유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갑자기 대학교 때 배운 내용이 생각나네요.
학부 시절 1학년 때 배운 것이었는데 요점은 태도와 행동은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가 조사한 내용으로 미국 숙박업을 하는 이들에게 중국인 관광객을 재워주겠냐고 설문을 하면 '그렇지 않다'라고 대부분 답을 하는데,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오면 대부분 재워주었다고 합니다(이게 너무 오래되어 묘사 자체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태도는 행동이 현실 논리나 환경적 요인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구매행동은 개인의 태도와는 관련 짓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우디 사라비
10/10/26 14: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은 쓰면 안되죠....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식있는 소비는 시민의 의무 입니다

그러나 어떤것을 '부도덕'으로 생각하는가는 상식이나 법에 기대거나 그걸로 명쾌하지 않으면
존중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0/10/26 14:30
수정 아이콘
선택을 강요당하는 소비자는 피해자라고 볼 수도 있지요.
스타카토
10/10/26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아주큰 딜레마의 주제네요.
이번글로 제 사고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며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물건을 사용하는데..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에 대하여 사용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달라질것입니다.

단지 저는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것은 우선순위에서 그 브랜드를 제일 마지막에 두는데..
그것은 소비자들의 생각이 이렇다...라는것을 (그들이 느낄지 못느낄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불매운동이 일어나는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니들 똑바로 하지않으면 나는 안살꺼야! 그러니 똑바로 만들어! "
라는 말을 전달하는 방법은 불매밖에 없을것같아요..
아무리 리서치나 여론에 한다고 해도 판매그래프가 가장 기업의 입장에서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저는 부도덕한 기업을 우선순위의 맨 마지막으로 둡니다.
하지만 개인이 정말 필요하다면 써야겠죠...대신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면 꼭필요한 사람은 쓰겠지만..
회사 전체의 판매그래프는 바닥을 향해갈때 그들이 뭔가를 느낄수 있겠죠...
10/10/26 14:49
수정 아이콘
'도덕적'이라는 뜻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감성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긴 '비도덕적'이란 것은 일반사람들이 그러한 행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도덕적 기분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이익에 반하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항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어떤 기업이 판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편법을 동원, 급여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을 가정해보죠. 이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가격이 낮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결국 낮은 급여를 받는 노동자들은 경기침체의 원인이 되고, 이것이 지나친 경우 사회비용이 발생합니다. 결국 어떤 것이 과연 합리적인 선택인 것이나는, 나 개인으로부터 시작해 얼마나 넓게보느냐와, 또 현재로부터 시작해 얼마나 멀리보느냐에 따라 판단기준이 달라지겠지요.

결국 '도덕적이다'라는 건 사회 전반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은 비도덕적인 요인으로 가격대성능비가 좋은 물건이 나올 경우 결국 그것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개개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넓게봐야하는 것은 개인이 아니며, 역시나 멀리봐야하는 것도 개인이 아니죠. 넓고 멀리보는 건 지도층이 해야할 일입니다.

회사는 불법이 아니라면 최대한 이윤을 추구하고(여기서 이윤추구는 회사마다 입장이 다르겠죠.), 개인은 개인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합니다.(여기서 합리적이란것도 개인차가 있겠구요.) 이에 대해 큰 그림으로 가이드라인을 잡는 건 사회시스템이 할 일이며, 그런 사회 시스템을 잡는 일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할 일이겠죠.

결론은 사회시스템 아래에서 개인과 기업(법인)의 이기적 선택은 비난의 대상일 수 없습니다.(시스템에서 벗어난 이기적 선택은 비난받아야겠지만요.) 단, 시스템 아래에서 유리한 상위층이 본인들의 힘으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려는 것은 당연히 비난받아야겠지요. 그저 상황을 이용하는 기업이야 모르겠지만, 그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힘을 쓰는 기업은 당연히 비난 받아야한다 생각하구요. 사용자 개인들의 경우는 그러한 힘을 발휘할 수 없을테니 비난받을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모리아스
10/10/26 14:52
수정 아이콘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게 무슨 상관인가요? 가장 문제가 있는 기업은 부도덕한 기업이 아니라 돈을 못 버는 기업이죠
부도덕으로 돈을 버는 기업보단 도덕적으로 돈을 못 버는 기업이 더 큰 문제죠 그런 기업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도덕이라는 건 기업에 입장에서 항상 돈 아래에 있는 가치입니다.
딱히 지켜야할 의무가 없죠.
불법을 방조해야한다고 읽혀질까봐 미리 이야기 합니다만 불법과 부도덕을 명백히 다른 문제입니다.
불법을 한 회사는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부도덕한 기업을 처벌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알 내에서 삼성제품 안 쓴다고 하지만 전체로 보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죠
부도덕한 제품은 쓰면 안된다.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요?
부도덕한 대기업에 취직할 것인가?/ 도덕적인 중소기업에 취직할 것인가?
이 질문에서 중소기업을 택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인터넷에 올리면 후자가 많겠지만
실제 경쟁률은 대기업은 몇 백대 일인 반면 중소기업은 쓸 사람이 없죠
10/10/26 14:4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념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 중의 하나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와 다른 소비패턴을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사고의 폭과 신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저처럼 내가 구입하는 브랜드의 생산회사가 사회에 끼칠 수도 있는 해악까지 고려하는 오지랖이 넓은 사람도 있고
소비하는 행동에 소비 이상의 의미를 규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같은 사람이 저의 신념에 반하는 소비를 하며 합리화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부도덕한 행동이겠죠. 양심에 반하는 일을 했으니.
(改) Ntka
10/10/26 14:45
수정 아이콘
기업에서 부도덕성과 관련해 큰 무기가 부도덕성이든 어떤 것이든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내놓느냐, 소비자의 심리가 기업이냐 기업의 상품이냐에 쏠리게 만드는 심리적 요인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그래도 스타카토님의 설명처럼 불매운동과 더불어 소비자가 소비자를 향한 기업의 행태 고발 등을 통한 여론 조성이라면 기업들 스스로도 뭔가를 느끼겠죠.
10/10/26 14:55
수정 아이콘
도덕 부도덕은 모르겠는데 구린 제품 쓰는 사람 있으면 말리는 편입니다. 이스트소프트 제품들도 거기에 속하구요. 제 주변에도 쓰는 사람 있으면 뜯어 말리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잘 쓰는 사람 있긴 하겠지만 100원 짜리 불량 식품도 잘먹는 사람은 잘먹으니까요.
불량감자
10/10/26 14:58
수정 아이콘
삼성은 부도덕이 아닌 불법을 많이 저질러 왔던 기업이라,,,
10/10/26 15:22
수정 아이콘
모리아스님과 비슷한 의견인데...
부도덕하다는 하나의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반도체 세계1위의 긍정적인 이미지라면, 부도덕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가지가 합쳐서 기업의 이미지가 결정되고 그 이미지가 그 기업의 제품판매에 약간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엄청난 영향을 주기도 하구요.

이스트소프트를 말해보자면 이미지가 많이 나쁩니다.
뿐만 아니라 대체로 성능이 뛰어니자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품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툴바는 사용하고 합니다. 기업의 이미지가 나쁨에도 성능이 뛰어나니까요.
마바라
10/10/26 15:22
수정 아이콘
제가 얼마전에 착한 소비라는걸 해봤습니다. 딴지일보에서 소개된 코끼리 똥종이 인데요..
비싸더군요. 그러나 왠지 착한일을 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한테 도덕적 소비란 딱 이 정도.
가끔 감정적인 만족을 위해 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수도 있는거죠.

제가 자기만족을 위해서 저런것을 소비하는건 자유지만
타인이 나한테 강요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비싼 친환경 제품을 사야하고..
재래시장을 살려야 하니까 마트 말고 재래시장 가야하고..
인생 너무 피곤해지죠..
10/10/26 15:14
수정 아이콘
부도덕하지 않은 기업을 만드는 건 소비자가 맞는데요.
사실 삼성 같은 기업을 국내의 소비자의 소비형태만으로 바꿀 수 있을리가 없죠.
다만 양식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기업이 점점 그 부분에 신경쓸 수 밖에 없겠죠.
100% 모두가 양식있는 소비를 한다면 부도덕한 기업은 살아남을 수가 없겠죠.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더라도 양식있는 소비자가 늘어나는게 좀 더 나은 기업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는 될 겁니다.
소비자가 부도덕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양식적인 소비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부도덕한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도덕한 기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맞다고 봅니다.
10/10/26 15:49
수정 아이콘
빈민국 아이들이 돈 같지도 않은 돈 받으면서 노역을 하며 커피를 따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저는 원두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저는 부도덕한 사람일까요? 제가 만약...커피를 열심히 마셔서 아이들 고생 좀 더 해봐라라는 심보로 마신다면 전 부도덕 하겠죠. 그러나 저는 커피가 좋아서 마실 뿐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결론은...부도덕한 행위에 일부러 일조를 하기위해 그 회사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만 아니면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싶네요.
레지엔
10/10/26 15:43
수정 아이콘
부도덕한 기업과 불법인 기업은 다르다.. 라는 논리가 있어서 좀 이야기 합니다. 개인에서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예컨대, 호모포비아는 부도덕하지만 게이바에 불을 지르면 불법이겠죠. 그러나 기업에서는 이 논리가 좀 덜 명확해보입니다. 화이트 칼라 범죄의 문제점('명확한 피해자가 보이지 않아서 처벌의 근거가 애매하다'), 기업 관련 법 중 상당수가 체감할 수 있는 도덕적인 지표에 근거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 정경유착이 심한 사회에서는 기업이 관련법의 처벌을 피하거나 관련법을 바꿔버릴 수 있다는 점과 같은 것이죠. 한국의 대기업은 '대기업'으로의 문제라기보다는, '재벌'이라는 특이한 형태를 갖추고 있고, 이 지점이 문제가 됩니다. 다국적 기업 역시 비슷할 것입니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는 이런 거시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만드는 제품의 퀄리티가 극히 떨어지고 파일포맷과 같은 부분, 그러니까 관심없는 사용자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쪽의 책임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제품을 양산하면서 마케팅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해서 악화로 양화를 구축하는 지점의 문제겠죠. 법의 문제라기보다는, 도덕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개인이 아니기 때문에, 법이 개인만큼이나 강한 규범으로 작용한다고 보기도 어렵고, 반면에 그 '부도덕'의 폐해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었다면 불법이었음에 틀림없다는 점도 한 몫 할 겁니다. 기업이 법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라고 해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닐 것이고요.
레지엔
10/10/26 15:45
수정 아이콘
위에 닭님 리플처럼, 대부분의 소비자는 특별한 자각이 없습니다. 솔직히, 자각하고 싶지 않다는게 본심이겠죠. 예컨대 저도 지금 컴퓨터 업그레이드 준비 중인데, 램값이 떨어지는게 더 중요하게 생각되지 삼성 노동자 중 누가 착취당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은, 위의 리플에도 달았지만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는 암묵적으로 이 구조에 동의하고 있다' 이걸 인정하는 지점, 거기서부터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알고, 혹시 누군가가 저 문제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면서 동의하지 않음을 표한다면, 힘을 실어주거나 최소한 비아냥거리지는 않는 지점, 그게 일반적으로 요구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이 아닐까 싶네요.
강아지
10/10/26 15:52
수정 아이콘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없다고 이세상에 비리한번 없는 청렴한 기업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거 생각하면 머리아파서 그냥 마음에 끌리면 그 기업제품 구입합니다
근데 SKT 는 도저히 짜증나서 못쓰겠더라구요
아웅다웅
10/10/26 15:55
수정 아이콘
기업의 부도덕은 저한테 있어서 물건을 사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사는 입장에서 저는 저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최적인 물건을 사야한다고 생각할 뿐이니까요.
아우디 사라비
10/10/26 15:57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리그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분들 입장에선 스타벅스의 어린이 착취에 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절대로 논쟁을 일으키려는게 아니고...

케스파의 불법성을 남에게 강요할수 있다면
대기업의 부도덕성을(불법인지는 애매하지만 더 죄질은 나쁜것같은) 빌미로 예를 들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 가책을 강요할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홍승식
10/10/26 16:07
수정 아이콘
개인의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이겠죠.

1. 부도덕한 기업이 만든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물건. - 3. 부도덕한 일을 방조하고 있다는 죄책감
2. 도덕적인 기업이 만든 비싸고 약간 성능이 떨어지는 물건. + 4. 도덕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

(1-3)과 (2+4)를 비교해서 자신에게 더 큰 효용을 주는 것을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3)은 아주 적거나 없는 반면에 (4)는 누군가에게 충분히 클 수 있습니다.

다만 (4)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3)을 비난해서는 안되겠죠.
(3)을 (4)로 옮기고 싶다면 (4)의 장점을 알려줘야지 (3)을 키우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야무인Ver 0.00
10/10/26 16:01
수정 아이콘
뭐 한국에서 부도덕하지 않은 기업은 유한킴벨리나 녹십자 혹은 삼양라면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외에는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일단 자동차의 예를 들자면 현대도 자국민에게 부도덕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도덕하다는 점에서는 토요타만큼은 아닙니다. 토요타도 일본내 국민들에게 다이하츠라는 자회사를 통해 쓰레기같은 저가형 차량을 내놓고 있고 북미시장에서 더 싸죠. 더군다나 노조자체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민한테 죽어라하고 까인곳이 토요타였습니다. 양비론적 관점에선 둘다 거기서 거기죠. 그러면 랜서로 유명한 미츠비시를 한번 볼까요? 미츠비시는 2차대전에 유명한 전범기업이고 제 기억으로는 조선인 노동자에게 임금조차 제대로 주지않고 있습니다. 근데 몇일전에 보니까 자신은 평화를 사랑하는 기업이고 이걸 선전하기 위해 아시아 어린이 그림일기대회까지 하더군요. 물건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정치와 마찬가지로 차악을 구입하는게 옳지만 그걸 판단하는 건 쉽지 않기에 소비자는 그냥 싸고 편한걸 구입합니다.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야 구입을 안하겠죠. 개인적으로 애플계열의 물건자체를 구입을 안하고 (애플의 경우는 잡씨가 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고) 허쉬스 초코렛도 (1달러로 초등학생정도의 꼬마들에게 12시간 노동을 시키는) 안먹고 원두커피도 (대자본으로 아마존의 산림을 파괴하고 저렴한 단가로 농민을 부려먹는) 안마십니다. 물론 스타벅스도 사용하지 않구요. 사실 이것조차도 위선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어떤 전자기기를 쓰던 노조도 제대로 설립안되서 고생하는 중국노동자의 피가 어려있고, 어떤 청량음로를 마셔도 아프리카의 농민들이 피땀흘려서 재배했지만 제대로 돈을 못받는 옥수수로 만든 콘시럽이 들어있으니까 말이죠.
에휴존슨이무슨죄
10/10/26 16:04
수정 아이콘
비유가 조금은 다르지만, 범죄자를 안막는것은 분명 도덕적으로 옳지않죠. 하지만 본인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혹은 상황에 따라서 '어쩔수없는' 경우도 있듯이..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을 사용안하면 좋은거지만, 그것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준다거나 하는 여러경우를 감안해야된다고 봅니다. 위에 의견들처럼 권유는 하되 강요는 말아야죠.
10/10/26 16:05
수정 아이콘
1. 근사한 밍크코트를 걸친 한 귀부인이 말합니다. "난 누군가가 이 밍크를 죽여서 코트를 만들어 놓은 걸 샀을 뿐이에요. 내가 주문해서
누군가가 이 밍크를 죽여서 나를 위해 코트를 만든 것도 아닌데 왜 내가 이 밍크의 죽음에 대해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껴야 하죠?

2.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 역사적인 날들(4.19, 6.10, 3.1운동 등등)에도 누군가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은 한단계 발전하였는데, 희생하지 않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앞서갑니다.

3. 밤늦게 어떤 아가씨가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봉고차에 실려가는걸 목격하였는데, 경찰서에 전화하려고 하다가 생각해보니
목격자증언이니 뭐니 시간을 많이 빼앗길거 같아 그냥 모른채하고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개인의 이기적 선택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비판받는 건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Cazellnu
10/10/26 16:24
수정 아이콘
이스트소프트로 국한하자면
결론적으로 이게다 알집을 똑바로 제대로된 압축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란겁니다.
널리 퍼진 프로그램이 우수하면 누가 흠잡고 욕하고 안쓰니 뭐니 합니까
그냥 좋다 그러면서 이용하죠.
1. 난 ZIP으로 압축했어 자 너에게 보내줄께 상대방왈 : 야 압축한거 맞아? 안풀리잖아?
2. 오 이사진 ZIP으로 압축해서 보내줘야지 상대방왈 : 야 사진중간에 구멍은 뭐야?
....

이제라도 프로그램 제대로 만들어내면 욕안먹습니다.
부도덕보다는 무능력이라고 봐야겠네요
(빵집처럼 개인사용자가 프리웨어로 뿌리는것도 아닌, 기업에서 상품으로 만들어낸것이니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이스트를 부도덕으로 보는것은 밑의 위키사건처럼 헛점과 버그투성이 프로그램을 인정하지 못하고 은폐하려 한점이지요
사악군
10/10/26 16:36
수정 아이콘
삼성이 부도덕한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_-
10/10/26 16:41
수정 아이콘
직접 쓴 글 바로 위에 공교롭게도 해당 제품의 도덕성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와 살짝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뜬금없는 지적도 아닙니다. 그냥 최근 있었던 일을 다룬 글일 뿐입니다.)
그 누구도 부도덕한 기업과 그 기업의 소비자간의 관계는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휴대폰 쓴다고 그 전화 받는 사람도 삼성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하나요?
나이키 축구공으로 패스했다고 나이키 축구화로 받아야 하나요?
소비자 본인의 선택은 논외로 하더라도 위 제품들은 소비자 주변 다른 소비자들에게까지 선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집은 다르죠. *.alz파일을 열려면 알집을 깔아야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alz파일을 열도록 해놓았더니
이번에는 다시 *.egg 포맷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부도덕한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비난할 필요는 없어도
타인에게 그런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행위는 비난 받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드론찌개
10/10/26 16:55
수정 아이콘
물론 부도덕한 일이지요. 저역시 자신의 편의를 위해 얼마간의 부도덕을 행하고 있고요. [m]
마프리프
10/10/26 17:05
수정 아이콘
흠 어째 논의가 점점 부도덕적한 현실속에서 개인의 방관과 책임에 대해 비판을하고있는것같은대 이걸 논리 확대시켜서 우리나라에 비유해보자면
"북한의 저 부도덕한 정권이 인권을무시하고 사람죽이는대 그걸 지켜만보고 김정일 정권과 평화관계를 유지할려고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도덕적이다...." 이런 병크 논리가 튀어나오죠.... (어느 신문사에선 저병크논리를 자랑삼아 떠들긴하지만요..)
흐음~ 현실에서 도덕,부도덕을 나누는건 개인의 판단이고 결국 도덕으로서 개인의 부도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깐다면 결국 우리나라 국민은 부도덕적이죠..... 부도덕함(?)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태도를 자신의 도덕적우월성을 가지고 비판한다는것은 참...
스칼렛
10/10/26 17:05
수정 아이콘
부도덕이긴 한데, 누구나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일이라 그걸 가지고 개인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잣대로 쓰긴 좀 그렇죠.
전 삼성이 매우 부도덕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왠만하면 안 사려고 하지만 누가 삼성 쓴다고 뭐라 하진 않아요. 다만 삼성이 나쁜 기업임을 알리려고 하면 했죠.
모모리
10/10/26 19:00
수정 아이콘
초기 이스트소프트의 제품군은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한 것이죠. 물론 뒤에 타락했습니다만. --;

이스트소프트는 영리한 기업입니다. 이스트소프트의 각 제품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은 많습니다만 그 모든 걸 한 번에 설치하기는 보통 귀찮은 게 아니죠.
10/10/26 19:54
수정 아이콘
소비자가 부도덕한 기업이라 인식하면 사용하지 않은 것이 자리잡는다면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서 더 도덕적으로 변하겠죠.
이카루스테란
10/10/26 20:36
수정 아이콘
그냥 한번 생각해봤는데요. 일단 삼성이 부도덕하다고 가정하고 아래 보기는 모두 부도덕한 것일까요?

1) 삼성 제품 구입(금융상품)
2) 삼성이 지은 건축물 사용(eg. 인천대교)
3) 삼성 임직원되는 것
4) 삼성 임직원과 결혼
5) 삼성하청업체 혹은 그 임직원(2,3과 동일)
6) 삼성이 운영하는 프로스포츠단의 팬이 되거나 상품을 구입하는 것(삼성라이온즈, 삼성칸)
7) 삼성이 지원하는 단체와 연관된 행위들(eg. 문화시설, 혹은 챌시 응원(?))
8) 삼성 임직원인 친구의 금전적 도움을 받는 경우(그 돈이 모두 삼성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가정)
9)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의 도움을 받는 행위

일단 삼성으로부터 산출되는 혹은 속한 구성원으로 예를 찾아봤고 그 중에서 1단계를 넘지 않는 선. 즉 행위자가 자신이 이용하려는 것이 삼
성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인지할수 있는 수준으로 골라봤습니다.

어디까지 부도덕한 행위라고 보시는지요?

* 일부 100%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없는 상황(예 : 시각장애인인 당신에서 삼성애서 무료 개안 수술을 제안한 경우) , 혹은 삼성의 산출물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삼성 임직원인 친구의 돈. 뭐 유산일수도 있겠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구별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10/10/26 20:54
수정 아이콘
삼성이 부도덕한가 안한가보다는,
삼성라는 기업이 부도덕하더라도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품질 좋고 브랜드가치 마저 있습니다.

사람들이 머리로는 삼성기업 물건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 자신의 돈이 나갈때는 (자기에게 실질적 이익이 될수 있을때) 삼성 제품을 구입하기가 쉽습니다.
특히나, 가전제품 같이 돈백만원 이상의 지출이 되는 경우는 말이죠.
삼성 TV를 들여놓으면 품질도 좋고 가격도 괜찮고 브랜드가치덕분인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뿌리치기는 쉽지 않죠. 삼성이 부도덕 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물건을 사는 사람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물론, 모르고 사는 사람은 도덕과 관계가 없는 지출 행위일테구요.

솔직히,
사람들에게 말을 할때 자기가 도덕적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삼성을 까면서,
본인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위해 삼성을 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부도덕까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의 범주에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번째 문단과 3번째 문단의 차이는 표현의 유무겠죠.
2번째는 생각은 하지만 어쩔수 없이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고
3번째는 실랄하게 욕해놓고 남들에게는 삼성제품 사는 것=부도덕이라고 심어놓고,
자기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삼성제품사는 것이니까요.
사실, 삼성제품이 가전제품으로써 가치가 있는 것하나만은 사실입니다.)
10/10/26 20:56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린이들 건강을 빼앗는 불량식품업체나 정크푸드음식점도 사람의 기준에 따라서는 악덕기업으로 비춰질수 있습니다.
개인의 시각차이와 얼마만큼 수용할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이스후니
10/10/26 21:07
수정 아이콘
만약에 도덕적인 기업의 제품과 부도덕한 기업의 제품의 가격이
차이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부도덕한 기업의 경우 하청 후려치기나 노동 착취를 통해 가격을 낮출대로 낮추고
도덕적인 기업의 경우 하청에게 충분한 임금을 제공하고 노동력에도 보상을 해주는 반면에 그 상승비용만큼 가격이 비싸다면
동일한 성능의 제품이라고 할때 어떤 선택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차사마
10/10/27 14:44
수정 아이콘
삼성만 부도덕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행태를 띄는 게 문제겠죠.
기업의 도덕성도 필요하지만, 이들을 제어하는 법률이 제정되어야 합니다만.. 아쉽게도 아직 그런 당은 집권하지 못했습니다.
뱃살토스
10/10/27 19:59
수정 아이콘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댓글을 차마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꽤 흥미로운 주제에 흥미로운 댓글이네요.
다만 아쉬운건 게시판 시스템이 시간 순으로 나열되기에 주로 형성된 의견이 무엇인지 그와 대립되는 의견은 또 무엇인지 알기 힘이 드는 점이 있군요.
댓글의 댓글 기능을 통해서 조금 보완은 되지만, 그래도 보기 편하지는 않네요.
여튼 잘 보고 있습니당.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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