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18 14:45:11
Name 아유
Subject [일반] 천하무적 야구단과 뜨거운 형제들의 안타까운 추락
토요일, 일요일 예능은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청난 인원들이 고정투입 되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프로그램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토요일 예능은 무한도전의 아성붕괴 이후 스타킹과의 대결에서 무한도전이 약간의 우세를 차지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요일 예능은 패밀리가 떴다의 붕괴 이후 KBS의 해피선데이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상이 거의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걸로 따지고 들자면 패밀리가 떴다가 잠깐 차지했던 1년여 정도의 주도권을 제외하면 거의 3년 넘게 해피선데이가 잡고 있으며
특히 요즘은 해피선데이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1부코너의 시청률 부재현상도 남자의 자격으로 완전히 극복했죠.
지난 합창단 편은 박칼린 신드롬이라는 바람까지 일으킬 정도로 남자의 자격은 1박 2일에도 밀리지 않는 인지도를 얻었구요.

약간은 정체 된 상태에서 충분히 뛰어올라갈 자질이 보였으나 추락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바로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과 일요일의 일밤 1부코너 뜨거운 형제들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5~6%의 시청률로 초반시청률보다도 더 떨어진 상태로 거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뜨거운 형제들은 4%대 시청률로 줄 곧 앞서오던 2부코너 오늘을 즐겨라보다도 떨어진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은 한 때 토요일과 일요일 예능 즉 무한도전 vs 스타킹 구도의 토요일과 1박2일을 위시한 해피선데이 독주의 일요일의
예능 구도를 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그램이었기에 최근에 보이고 있는 추락세는 상당히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매주는 아니지만 유심히 보았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어느정도 보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두 프로그램의 추락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천하무적 토요일은 충분히 지금 야구의 인기가 대단함에도 불구하고도 시청률의 부재를 보이는데
그건 아무래도 김C의 감독직 사퇴 이후에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어서 생긴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야구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프로그램에 중심을 잡아 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걸 김C가 제대로 맡았다고 봅니다.
김C가 선수는 아니었지만 감독으로서 맴버들을 이끌었던 지도자적 역할. 즉 지금 리얼예능의 강자라 불리는 유재석, 강호동의 역할을
어느정도 소화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C가 사퇴한 이후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세력은 없습니다. 맴버들이 주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현재는 밖에서 허준과 김성한 감독, 이경필 코치, 백지영 단장이 주도를 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이경필 코치랑 김성한 감독은 전문인으로서 데려왔으며, 허준은 캐스터적 역할, 백지영 단장은 맴버들의 융화를 담당합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일반 사회인 야구팀이라면 이런 구도라면 실력향상을 충분히 노릴 수 있겠죠. 담합도 잘 되겠구요.
상대적으로 새로 들어온 맴버들이 기존 맴버들과 융화가 잘 되는 것도 이런 역할분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송이 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즉 맴버들을 이끌 예능적인 지도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하늘, 탁재훈이 나이가 많기 때문에 두 사람이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탁재훈은 리얼예능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토크쇼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토크쇼형 인물이죠.
이하늘은 말 할 필요도 없이 예능인이 아닌 가수입니다. 원래 천하무적 야구단에 야구를 알리자는 의미로 나오는 것이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천하무적 야구단은 어느순간부터 예능이 아닌 스포츠 애니메이션과 같은 구도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기에 드라마와 감동을 느끼는게 가능하지만, 예능은 웃기는게 주 목적입니다.

결국 천하무적 야구단을 좋아하던 사람들까지도 멀리하게 만드는데에는 예능적인 요소를 너무나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감독을 다시 뽑지 않는 것은 천하무적 야구단이 하고 있는 가장 큰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이란 존재가 현재 별 필요가 없어보일지는 몰라도 리얼예능에서는 지도자가 절대적입니다.
그 지도자가 맴버들의 끼를 이끌어내고 그들을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잘 되는 것입니다.
유재석의 리더쉽, 강호동의 리더쉽을 그렇게 강조하는게 아니고, 두 사람의 시대라 불리는 것도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뜨거운 형제들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아바타 소개팅이란 것은 결국엔 그 소재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고
그 이후 컨셉들은 자기네들 스스로가 정리를 못하고 있는데다 예전에 오빠밴드가 겪었던 문제를 그대로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빠밴드가 충분히 뜰 수 있는 조건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탁재훈-김구라-신동엽이란 너무 걸출한 세 명의 MC가
누구 하나도 주도권을 내려놓지 않고 나가게 되자, 시청률 부재현상을 겪게 되었고 조기종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금의 뜨거운 형제들 역시 아바타 소개팅 때는 드러나지 않았던 탁재훈-김구라-박명수의 주도권 경쟁이
조금은 심화된 느낌이 듭니다. 결국엔 이 주도권 경쟁은 프로그램을 이끌 주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짚지 못하는 것이고
이로 인한 문제는 시청률의 추락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토요일, 일요일에 방영되는 리얼 예능프로그램 중 새로운 프로그램에 속하는 오늘을 즐겨라와 런닝맨, 영웅호걸은
어느정도 단점만 고치면 충분히 치고 나갈 수 있는 요건은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을 즐겨라 같은 경우엔 확실하게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분명하며, 다만 1박 2일과 같은 시간대에 남성들이 모여서 한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지 못하는 것이지, 오히려 다른 시간대로 가면 충분히 대박을 노릴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어느정도 역할을 맡고 있는 정형돈이 스스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리얼예능에서 지도자격 인물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런닝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속적인 게임 문제로 인해서 중간에 시청률이 추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런닝맨 스스로의 캐릭터가 구축이 되었고, 처음 유재석-지석진의 투톱체제에서 지석진이 물러나고 김종국이 올라서면서
유재석과 대립구도를 보이는 점에서 대결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된 지도자 둘이 자웅을 겨루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런닝맨을 바꾼 것에는 지석진의 희생이 전 크다고 봅니다. 지석진 같은 경우엔 유재석과 거의 같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같이 올라서면 프로그램의 특색이 없습니다. 지금처럼 유재석의 충실한 부하(?) 역할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유재석팀을 이끌어나가는
그런 역할이 상당히 큽니다. 지금의 런닝맨의 대결구도는 김종국-개리-송중기-하하 등 강하면서도 악동적인 이미지의 팀과
유재석-지석진-이광수-송지효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약한 이미지의팀이 대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구도라 보여집니다.
특히 유재석과 김종국의 진가가 드러나는 숨바꼭질은 꼭 톰과 제리와 같은 모습을 정말 잘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웅호걸은 원래부터 14명을 이끄는 주체가 두 MC, 이휘재와 노홍철이고 거기다 신봉선이 어느정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끌 수 있는 지도자격 인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맴버들을 개인기 같은 것을 이끌어낼 수 있죠.
영웅호걸 같은 경우엔 맴버들의 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시청률에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 점은 이후 지속적으로 이 맴버대로 밀어부칠지 아니면 줄일지에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다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토-일요일을 지배하고 있는 리얼예능 중 지도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은 천하무적 야구단과 뜨거운 형제들 뿐이며
결국 이 두 프로그램이 한 때 10% 가까이 나가던 시청률이 거의 반토막이 나 버린 상황입니다.
두 프로그램이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해놓고도 적절한 지도자를 찾지 못한다면 결국엔 종영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에 필요한 것은 김C와 같은 지도자, 뜨거운 형제들은 탁재훈-김구라-박명수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10/18 14:53
수정 아이콘
영웅호걸하고 오늘을 즐겨라 아주 재밌게 보고있네요
난다천사
10/10/18 15:01
수정 아이콘
천무와 뜨형을 보면서 느낀점은 탁재훈씨는 정말 리얼버라이어티는 안어울리는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김구라씨 역시 지붕없는 곳에서는 힘을 못쓰죠..

그런점에서 지붕있는곳 없는곳 모두 강한 유느님 과 시베리아 야생 숫컷 호랑이님 이 대단함을 알수있습니다..
Han승연
10/10/18 15:02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 야구단은 뭐랄까 초기멤버들이 야구할땐 참 재밌게봤는데

탁재훈,김현철등등 너무많을정도의 연예인들을 영입해서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 뒤죽박죽이 되버린거같은..

저도 어느새 관심이 끊기더라구요..그리고 결정적인건 그시간대에는 프로야구를한다는게 낭패..
구하라
10/10/18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천무단은 원래 무한도전때문에 본방은 못보고 다운 받아봤는데
언제부턴가 관심이 끊겼네요... 초창기 멤버들은 정말 조금씩 실력이 늘어가면서
재미도 있었는데 너무 야구 실력 위주의 예능감도 거의 없는 연예인들이 들어오니
그냥 재미가 없더라구요..
뜨형도 어제 BIG3 삼국지 한것처럼 멤버에 서열도 없고 툭하면 버럭하고 싸우기만하니
예전에 느낀 식상함보단 눈살 찌푸려지는 안좋은 모습만 보여서 좀 아쉽네요
그래서 런닝맨 본방봅니다...
쇼미더머니
10/10/18 15:17
수정 아이콘
전 천무야에서 마르코가 제일 좋았으나..............
단비도 요즘 안하는데 다시 돌아오면 안되겠니TT
닥터페퍼
10/10/18 15:15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 야구단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기의 포맷을 버린게 크다고 봅니다-_-
저도 요즘 야구하는 것만 보고 그 이외의 것들은 거의 보질 않거든요. 어설프게 예능하려고하다 오히려 말어먹은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10/10/18 15:09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 야구단에 경우 전국대회 나가면 반짝 인기 상승할 여지가 있는데 오래 갈지는 모르겠구요.
뜨러궁 형제는 피디와 작가나 매주 좋은 아이디어를 내지 못 하는한 힘들어 보입니다.
10/10/18 15:10
수정 아이콘
근데 마르코는 왜 나간건가요? 제가 천무야1회부터 딱 한 회만 안봤는데 거기서 빠진거 같진 않은데 어느순간부터 안나오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엔 마르코가 한성질해서 폭발해서 나간거같은...)

제가 보는 예능이 1박2일 천하무적야구단 뜨거운형제들 3개밖에 없는데... 2개의 추락이 너무 아쉽네요. 특히 천무야는... 좋은취지의
프로그램인데 정말 잘됐으면좋겠습니다.
10/10/18 15:16
수정 아이콘
천무단 진짜 초기에 김씨 감독있고 ...
선수들이 초보시절 다들 못하고 하나하나 배워나갈때 재밌었는데
어느새........잘하는 사람 대거 영입....그리고 이상한 예능 따라하기...
아쉽네요 그래도 오래오래 방송하길!!
10/10/18 15:27
수정 아이콘
뜨형은 PD의 역량부족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구요, 천무야는 시간대를 옮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왜 야구예능이 프로야구랑 정면승부를 하나요?
위원장
10/10/18 15:39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야구단은... 꿈의 구장에 좀 발목 잡힌 것 같기도 하고... 빨리 꿈의구장을 끝내든 해야...
이제 프로야구도 사실 끝이라 어느 정도 시청률은 오를 거라 생각합니다만... 그것도 내년 3월이면...
뜨형은... 뭘 하려고 하는 지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일요일 저녁시간대 예능 중 유일하게 안보는게 뜨형입니다.
야행성도 보는데...
10/10/18 15:30
수정 아이콘
천무야 첫방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고있는데요. 한 두달 전부턴 그냥 경기하는부분만 봅니다.
리얼버라이어티라고 뭔가 하기는 하는데 정말 재미없거든요.

차라리 KBS스포츠에서 하는 경기 풀버전이 더 재밌네요 편집도 없구요.
10/10/18 15:38
수정 아이콘
천무야는 잘하는 사람 내보내고, 못하는 사람을 들여오는 형식을 택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작년의 천무야는 마치 소년만화의 성장처럼 '잘하는 사람의 영잉'으로 팀 전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하지만 여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연계성이 있는 캐릭터들의 영입이어야 인정할 만 하거든요. 애초에 요청이 있었고, 유니폼이 생기기 전부터 합류한 오지호씨, 혹은 상대팀으로서 만났던 김성수씨까지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들과 야구하고, 아저씨들과 야구하고, 아주머니들과 야구를 했는데요. 이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간단합니다. 아역배우를 영입하고, 아주머니 나이대의 여성연예인을 영입하고, 아저씨나이의 연예인을 영입했으면 되죠. 지금은 너무 많으니 영입은 무리고...

연초에 이현배씨의 부상과, 김C하차, 임창정-오지호-김성수-김준등이 스케줄 문제로 엇나갔던 것이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야구장 건설과 승률 50%도 좀 오바한 목표인 듯 하구요.

애초에 '예능'으로는 힘이 없었는데... 마르코씨가 나가는 건 당연한 듯 합니다. 출연을 거의 못하는데 왜 있나요...
10/10/18 15:42
수정 아이콘
천무단은 초기에 멤버들 실력이 쑥쑥 늘어갈때는 그거 보는 재미로 했지만
이제 다들 어느정도 실력이 올라온 상태라 눈에 띄는 발전은 없고
그저 한주한주 야구만 하는데 그게 그저 그런 재미죠.
물론 야구라는 스포츠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주말예능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할 수가 없고...
그래서 제작진이 내놓은게 야구용 새멤버와 예능용 새멤버(탁재훈, 김현철)의 투입인데
결국 야구와 예능이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탁재훈은 메인MC가 아니라 리베로형 MC라서 자기 맘대로 휘젓고 놀게 만들면 재미는 있지만
따로 그걸 정리해줄 사람이 없으면 탁재훈'만' 재밌고 그 흙탕물 속에서 다른 사람은 다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김현철씨도 메인MC감은 아니라... 차라리 김현철씨보단 이휘재씨가 나았을거 같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뜨형에도 탁재훈씨가 있군요.
그나마 뜨형에서는 김구라와 박명수가 많이 견제를 하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들이 죽는일은 없지만
뜨형은 포맷자체의 한계로 매번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쉽지가 않겠지요...

반면 런닝맨은 역시 유재석이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개념은?
10/10/18 15:40
수정 아이콘
마르코의 부재가 확실히 아쉽죠. 사신 천무는 마르코의 성장 과정을 보는 재미로 보기도 했습니다. 마르코를 보면 마치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보는듯 한다 일까요? 농구의 '농'자도 모르지만 귀신같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던 강백호와 야구의 '야'자로 모르지만 역시 귀신같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마르코... 둘다 거친캐릭터지만 의외로 순수한... 여러모로 참 비슷한 면이 많았고 그래서 강백호가 성장했듯이 마르코도 성장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그걸 기다려주지 못했네요.
사실 김준 역시 초반에는 꽃남효과로 나온 야구실력에서는 잉여였는데 이제는 연타석 안타를 치는등 활약이 대단하죠. 마르코도 조금만 더 버텼다면 분명 결실을 맺었을텐데 상당히 아쉽습니다.
10/10/18 15:58
수정 아이콘
뜨형은 맴버들끼리 그다지 융화가 안되어있는것이 단점입니다.
1박2일이나 무도를 보면 형제애가 아주 뛰어납니다. 이를 통해 감동도 이끌 수 있는 여지가 하나 생기죠.
그러나 뜨형은 툭하면 싸우기 그지 없습니다.
아바타 소개팅이 없는 포멧에서는 늘 같은 형식의 포멧을 유지합니다.
동생들이 형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거나 형들이 동생들을 어떻게 따뜻하게 대해줄것이냐..
이러한 포멧이 계속 지속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발전이 없는 것입니다.
아니 분명 있을 것인데, 방송에는 그렇게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아바타라는 포멧이 사라져가고 있는 시점인데, 우선 맴버간의 팀웍을 강화해야할 것 같습니다.
전지훈련 이런건 팀웍이나 예능을 키우는데 좋은 방식이 될 수 없습니다.
대놓고 몸개그, 아니면 서투른 외국어로 웃기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캐릭터 없는 사람들에게 좀더 기회를 주어 캐릭터를 분배하는 것이 살아나가야할 길이라 봅니다.

천무단에서는 탁재훈, 김현철이 투입된 것이 중심을 잡기위해 투입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둘이서 중심 아닌 중심을 잡고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야구-예능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야구에서는 김성수, 오지호, 이하늘 등 에이스급 활약이나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야구 경기에서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예능에서는 한민관, 김현철, 탁재훈 등 예능감이 있는 사람들이 중심축 역할을 하죠.
이 구분이 명확히 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흔들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허준씨에게 메인MC로서의 역하을 부여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천무단의 인기 하락은 역시나 마르코선수가 빠지고부터인 것 같습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왜 사라졌는지도 찾아봐야 알았을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임형준, 김동희, 탁재훈, 김현철 선수가 투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입되었는지 시청자들은 잘 몰릅니다.
초창기 선발 오디션을 통해 실력이 떨어지지만 선수들을 뽑는 모습을 통해 선수들이 선발이 되었으면 어땟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좀더 프로그램 취지에 맞을 것 같구요.
천무단은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어 더 이상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포구도 못할 정도로 엉뚱하던 초창기 시절에는 용서가 되던 것이
지금은 한번의 실수도 용서가 되지 않아 버린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우연일까요?
두 프로그램에 모두 탁재훈씨가 있네요..
정녕 리얼 버라이어티는 안맞는 것일까요 ㅜㅜ
10/10/18 16:02
수정 아이콘
천무단은 김C감독이 빠지면서 반토막, 임창정 소심해져 있다가 빠지면서 1/3 줄고, 마르코 빠지면서 1/4로 재미가 줄었죠.
거기다 실력과 재미 둘다 잡을려고 멤버들 보강 했는데 실력은 늘었어도 재미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입니다.
개인적으론 시간대를 토요일이나 일요일 10~11시대로 옮기고(청춘불패나 야행성 시간대) 김C를 감독으로 데리고 오면서
전국대회 나가면 분명 시청률 반등이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 현재론 솔직히 힘들죠.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전국대회 출전인데
언제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
뜨형은 한번에 볼려고 모아놨는데 자꾸 안봐지네요. 이거 안보고 지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손이 안가요..
샤르미에티미
10/10/18 15: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보면 천하무적야구단은 회생 자체가 힘들지 않겠나 싶을 정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 (굉장히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운 형제는 가능성은 보입니다. 안타까운 건 돈을 들여 여러 특집들을 보여주었는데도 비용 적게 드는 아바타 소개팅만큼도
시청률이 안 나온다는 점이겠죠.
매주 포맷이 바뀌는 무한도전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병풍이라도 어떻게든 살려줄 MC가 없으니 다 같이 죽어나가는 데다가
옆에서도 잘해야 더 잘하는 탁재훈,박명수,김구라 세 분도 역량발휘가 잘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사실 PD의 연출도 썩 좋다고 보긴 어렵고요. 무한도전 초기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재미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출연자가 잘 살려야 중박이나 되는 소재들로 계속 가는데, 이런 방식에서는 누구라도 힘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사실 한 가지만 꼬집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나온 결과겠죠.
철의장막
10/10/18 16:0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지금의 구도를 깰 수 있는 예능은 sbs의 런닝맨 뿐이라고 봅니다.
패떴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시청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김종국의 필요이상 쥐고 있던 힘을 빼면서 가끔 져주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이끌어가는 모습은 뭔가 김종국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연기자출신인 송지효와 이광수의 예능감은 생각했던것 이상이더군요.
유재석의 두루두루 이끌어가는 진행과 적당한 선에서 독재자 느낌을 내는 김종국 그리고 그 밑에 있는 기타맴버들간의 케릭터들이 상당히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고정맴버들이 특히 연기자 출신 3인방이 스케쥴 문제로 중도하차하는 최악의 상황만 아니면 충분히 동시간대 1위인 남자의자격을 앞설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10/10/18 17:04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김성수선수 홈런을 때렸는데... 거의 화제가 안됐죠... 현 천무야의 주소.
벙어리
10/10/18 18: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영웅호걸이 오래 안갈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전체적인 포맷은 정말 시대를 역행하는 '줄세우기 포맷'을 비주얼 되고 토킹 되는 여자 연예인으로 메꾸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냥 출연자 목록만 봐도 아는거죠. 누가 토킹용 멤버인지는...)
아직 다 본게 아니라 모르겠지만 여전히 재미로는 저한테는 글쎄... 네요.
엘푸아빠
10/10/19 01:18
수정 아이콘
뜨형은... 뭐랄까요 그냥 대화하고 노는건 재미있는데, PD가 준비한걸 하려고 하면 그 순간 재미는 급감. 멤버들끼리 치고 박는게 차라리 재미있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851 [일반] 부산 캐치볼 모임 장소 및 시간 안내 [14] NeOmI3724 10/10/18 3724 0
25850 [일반] [정보] 헤어 미인(미남)이 되어봅시다 [28] Artemis8547 10/10/18 8547 0
25849 [일반] 천하무적 야구단과 뜨거운 형제들의 안타까운 추락 [38] 아유8662 10/10/18 8662 0
25847 [일반] [인생상담] 대학교 시험을 치다가... [12] awnim4967 10/10/18 4967 0
25846 [일반] 맨유팬으로써 요즘 너무 답답하네요 [37] 아크5762 10/10/18 5762 0
25845 [일반] [잡담입니다] 캐주얼 게임 문명5 [44] *alchemist*7174 10/10/18 7174 0
25844 [일반] 하루 OST이자 티파니의 솔로곡인 "반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4] 세우실3822 10/10/18 3822 0
25843 [일반]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전을 기대하게하는 [딩요 VS 키에보] 스페셜 [14] 또리민3891 10/10/18 3891 0
25842 [일반] 7년만에 연락 온 친구놈 이야기. [10] yeppbabe6575 10/10/18 6575 0
25841 [일반] 일본 스님과 노숙중.... [7] Eva0105543 10/10/18 5543 0
25840 [일반] [소식]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남학생들 불구속 입건 [20] 다크씨5633 10/10/18 5633 0
25839 [일반] 런닝맨이 일요일 예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36] 개념은?8430 10/10/18 8430 0
25838 [일반] 리버풀의 문제점을 어떤것일까요? [77] 아우구스투스4886 10/10/18 4886 0
25837 [일반] 아 충격의 리버풀.. 아무리 초반이지만 강등권이라니요 [130] 머드6413 10/10/17 6413 0
25836 [일반] [캐치볼모임후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드립니다. [22] fd테란4792 10/10/17 4792 0
25835 [일반] 부산에 계신 피지알러님들 중에 같이 캐치볼 하실분들 ~!! [20] NeOmI3278 10/10/17 3278 0
25834 [일반] [해축] 머지사이드 더비 중계글 [164] 반니스텔루이4949 10/10/17 4949 0
2583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0/18(월) 3차전 프리뷰 [11] 멀면 벙커링3734 10/10/17 3734 0
25832 [일반] [캐치볼모임후기] 캐치볼 너무 재미있어요 ^^ [33] 삔삔4186 10/10/17 4186 0
25831 [일반] 정치 박물관 아고라를 다녀와서 [2] 안스브저그4455 10/10/17 4455 0
25830 [일반] 하품 때문에 눈물을 흘리다 [3] 뜨거운눈물3923 10/10/17 3923 0
25829 [일반] 간만에 쓰는 영화평 <심야의 FM><그랑프리><슈퍼배드><무적자><방가방가> [29] 한아6268 10/10/17 6268 0
25828 [일반] 하이패스에 관해서... [94] 아우디 사라비7124 10/10/17 71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