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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0 10:50:12
Name 성야무인Ver 0.00
Subject [일반] 캐나다에서 소형차 토요타 야리스(비츠)의 성공과 한국의 큰차 제일주의.
2004년 토요타 야리스의 전모델인 토요타 에코가

처음 나왔을때 폭발적으로 팔릴것이라고 상상을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북미라는 자동차시장이 기름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나라도 아니었고,

캐나다는 석유매장량면에서 세계 톱 5안에 드는 산유국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소형차는 매력은 없을것이라고 봤습니다.

토요타 야리스는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상용차중에 스마트카와 더불어 엔진용량이 재일 작은 1.5리터였으며

공식적으로 무옵션 무에어컨 메뉴얼 트랜스미션의 MSRP(판매자가격)이 캐나다에서 제일 저렴했고

연비도 5인승이상차중에 가장좋은 차였습니다.

물론 현금으로 계산할때는 무옵션 무에어컨 메뉴얼 트랜스미션의 현대 엑센트 혹은 기아 리오가 가장 저렴했지만

융자로 살경우 야리스가 가장 저렴한 차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차체가 가벼워서 충돌테스트시 안전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캐나다에서 만큼은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2009년이 지난 지금 캐나다 소형차 부문에선  만큼 어느 누구도 따라갈수 없을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거리만 나가면 엄청난양의 야리스가 돌아다닙니다.

거기엔 2007-8년도 어마어마한 오일쇼크가 인해 캐나다사람들의 출퇴근용차의 규모를 줄였다는 점과

캐나다 교통법으로 인해 시속 40킬로 이상의 전기 자동차가 거리에 돌아다닐수 없게 규제한 점도 한몫하긴 하지만

이미 캐나다사람들은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올해 소형차 판매량은 줄고 중대형차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한국은 참 특이한 나라입니다.

기름 한방울 안나는 곳에서 품위를 위해 대형차는 잘팔리고

그것이 멋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또한 대형차를 타야지 좁지 않고 편안하게 갈수 있다라는 생각이 퍼져있는것 같습니다.

작은차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치거나 아니면 죽을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재미있는건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하는곳이 또하나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 일본경차의 수입을 원하는 Kei car forum이라는곳이 있습니다 (Kia가 아니고 가벼울 경의 일본발음인 kei입니다)

여기있는 스데르를 읽어보면 일본의 660cc짜리 자동차를 수입해야 된다고 소리높혀 주장하는사람과

이건 안된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수입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사람들의 되는 많은 의견이 한국사람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말입니다.

한국처럼 단거리 위주로 승용차를 운용하는것이 아니라 출퇴근을 할때도 시속 100킬로가 넘게 달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30-40분거리를 가야 되는것이 현실이고

고속주행을 하다 사고가 났을경우 차의 안전도의 따라 생명이 좌우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면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운전하면 되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한국도 똑같습니다.

물론 작은차들이 사고나면 위험합니다.

하지만 정속도(60킬로)를 지키고 운전할때 사고날경우 아무리경차라고 할지라도

무식하게 찌그러질정도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결국 한국의 큰차제일주의을 탄생시킨건 자동차를 통한 한국의 위치적 허례의식과

안전운전에 대한 배려부족이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강력하지 않은 교통법규와 취득하기 너무나 쉬운 면허제도의 허점도 자가운전자들의 안전의식과 더불어 운전에 대해 가벼운것이라라는 잘못된 편견까지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한국은 언제 대형차 위주로 벗어나서 야리스급 혹은 모닝급의 다양한 소형차및 경차를

타고 다니면서 차는 권위의 상징이 아니라 그냥 운행수단이라는 단순한 이치를 터득하는건 언제일까요?

그리고, 기름 한방울 안나는 한국에서 대형차를 타고 다니는게 얼마나 에너지 수급에 문제를

주는지 알게 되는건 언제가 될까요?

또한 일본이나 유럽처럼 1.0리터급 이하의 경차가 생활화 되는 건 언제쯤일까요?

가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외제차라 할지라도 소형차수입해달라는 이야기나 가겨 내려달라는 이야기가 없는것을 보면

한국소비자가 소형차에 대한 의식자체가 없는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더 큰 문제는 현대라는 차자체가 이득이 많은 중형차의 내수를 집중하는 터에 모닝보다도 윌등히 뛰어난 i10판매안하는거 보면 기업도 의지가 또한

없어 보입니다.

티코이후 한국의 경차는 소비자, 정부 그리고 기업의 3위일체가 되어 그 존재 가치를 잃어 버렸고

배기량 조절에 대한 아무런 의지가 없는한 가솔린 소비량과 혹 전기자동차가 활성화 된다 하더라도

그에 따른 전기생산량에 따른 에너지 소모는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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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09/12/10 11:02
수정 아이콘
올해의 판매량은 문제가....정부에서 (또 기업에서)대대적으로 홍보한 세제혜택을 대형차위주로 받을수 있게된 점이 어느정도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경차는 별다른 혜택이 없거든요. 기왕 오래된차 바꾼다면 올해에...+ 어차피 오래타는데 세금도 깎아주는 큰차로...인게 아닐까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경차로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09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캐나다는 혜택이 없어도 소형차나 하이브리드를 많이 찾는거 봐서는 (물론 Eco-rebate라고 $500-$1000정도 감면해주긴 하지만 메뉴얼이나 스마크카 혹은 하이브리드 계통이라서요) 의식이 완전 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평균 배기량이 유럽보다 높다는건 조금 문제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인생한방~
09/12/10 11: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계에서 차량이 차지 하는 비중이 집 다음으로 큰 이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차는 패밀리카의 성격을 많이 띄기 때문에 이왕이면 큰거 하는 생각도 있으시고, 급하거나 차를 바꾸고 싶을 때 사후 처리가 편한 급으로 고르다 보니 준중형이상으로 많이들 가시는듯 합니다. (가격/옵션 이런것도 한몫합죠... 각 차종별 풀옵하면 윗단계의 어느정도 옵션이 있는 차량을 살수 있으니....하다보면 캐리어 타야죠)

쩝...경차 풀옵이 1300하는데요 뭘...
자동차는 소비자 정부 회사 삼위 일체 이런데는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배기량/차량크기별 나눠져있는 것을 차량 가격으로 세금을 매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28
수정 아이콘
인생한방~님// 경차 풀옵 1300정도면 한국이 제일 저렴합니다. (물론 같은 엔진일경우~~) -_-!! 유럽이나 일본은 패밀리차를 경차로 모는사람들이 많은데요 뭐.. 제 생각엔 교통법규를 강력하게 하고 쓸데없는 폼생폼사만 고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우월한싴병
09/12/10 11:29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많았던 집이라 저는 안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탁구 치시다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시기도 했고, 저는 집에서 카페트 위를 걷다가 실내화와 카페트가 걸리는 바람에 넘어지면서 손목에 금이 가는 등...
이건 뭐 어이없는 사고들이지요.

여자친구 차가 마티즈였습니다.
연비 좋습니다. 통행료 저렴하고 주차비도 적게 들며, 좁은 곳에서도 편합니다. 세금 부담 적습니다. 보험료도 적게 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바꿀때 중고로 아반떼를 샀습니다.

다른거 안 보고 안전 하나 생각했습니다.
고속도로 올릴때마다 바람에 휘청거리고 덜덜 떨리는 차는 불안해서 안 되겠더라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체면 혹은 품위유지를 위해서 큰 차를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ab 모두 선택이 가능할때, a는 혜택이 있고, b에는 혜택이 없다 ->이런 경우는 b에 혜택이 없다로 끝나는게 아니라, b를 선택하면 a가 혜택을 보는 만큼 더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오지요.
Who am I?님의 얘기는 이런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Zakk Wylde
09/12/10 11:33
수정 아이콘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소형차는 출퇴근용으로만 쓰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제가 알고 있는 일본이나 캐나다쪽 사람들은 소형차도 있지만 가족끼리 주말에 이용하는 차도 따로 있었거든요. (주로 웨건형이나 SUV)
일본에 놀러 갔을때도 차고에 차가 경차 한대 좀 큰 차 한대.. 이런 집이 많았습니다.

소형차를 타고 다니면 좋겠지만 4인 가족에 저런 소형차라면 출 퇴근 외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 소형차를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소형차 비율은 좀 더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37
수정 아이콘
우월한싴병장님// 제 생각엔 그런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현대 유럽형 i10의 경우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중형차급 언저리에 가까운 충돌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같이 수출하는 유럽형 현대 모닝은 i10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의 충돌테스트에 약합니다. 이건 뭘 말하느냐 하면 현대에서도 경차도 안전하게 만들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자들에게는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자의든 타의든 소형차나 경차가 안전하지 않다라는 의식을 심어둔게 현대입니다. 거기다 현대에서 중형차를 내수 판매량에 주요타켓으로 한건 이유가 있습니다. 이득이 거의 없는 소형차 (요즘엔 그마저도 저급재료로 단가를 낮춘다고 하더군요~~) 보다 이득이 많이 나는 중형차를 전면에 내세워야지만 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중형차가 안전도에선 낫다라는 인식으로 그렇게 되가는것 같습니다. 물론 폼생폼사도 한몫하구요~~
인생한방~
09/12/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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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Ver 0.0009님// 제가 말을 잘못썼나보네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경차는 싼건 맞는데 같은돈 들일때 이왕이면 큰거 하는 그런게 있죠 한국에선 -_-;; 그래서 경차풀옵=다음단계 중옵을.....

젊은 사람들 중에선 그래도 유지비 기타 등등 때문에 점점 소형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얼마 안되죠 ㅠㅠ

경/소형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고 (요즘엔 많이 높게나왔죠 신형 마티즈만 봐도 유로 엔캡 별 4개니까....) 세금을 후악 낮추면 이동들 할지도 모르겠으나 성아무인님 말씀처럼 의식의 변화/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도 중요한데 아마 할아버지쯤 되면 그리 되지 않을까요??(먼산)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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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님//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일쇼크 일어나기 전까지 출퇴근용 차량을 배기량이 높고 힘좋은걸로 산사람은 많습니다. 심지어 픽업트럭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이걸 교체하는 과정에서 배기량 등급을 많이 낮췄다는 것이겠죠. 아 그리고 요즘 캐나다에선 가족용으로도 SUV사는 사람보다는 저렴하고 수납 공간이 넓은 헤치백형 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5인이 넘을 경우엔 밴으로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Zakk Wylde
09/12/10 11:45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주차 공간만 확보 된다면 모닝이나 소울 같은 차를 주로 이용하고 가족끼리 어디 갈때만 중형급 타고 다니겠습니다.. ^^; 요즘엔 웨건형 차도 잘 안 나오네요...

예전엔 아반테 투어링이랑 또 뭐가 하나 더 있었는데.. 차종의 선택폭도 그리 넓지 못하니 그냥 중형 이상급을 많이 사는것도 같네요.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45
수정 아이콘
인생한방~님//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다목적인 해치백형 자동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적다는 겁니다. 제가 자동차살때도 돌아봤는데 한국사람중에서 해치백형 자동차를 산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사는 동네가 이상한지는 몰라도 중국사람이건 한국사람이건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거의다 BMW, 벤츠, 렉서스는 다 타고 다니더군요.
나두미키
09/12/10 11:47
수정 아이콘
국산차.. 소형차에 대한 무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변할리 없죠...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49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한국정서에는 마쯔다 7같은 7인승 웨건스타일로 수납공간도 넓고 기름적게 드는 차가 좋을텐데 현대한테 그다지 기대하는편은 아닙니다.
우월한싴병
09/12/10 11:49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말씀하신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전한 소형차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no라는 답이 나오기때문에, 안전을 생각해서 큰 차를 사는 경우도 없는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기형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고, 체면이나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 이런 형태는 옳지 않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안전을 생각해서 작은 차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거죠.
인생한방~
09/12/10 11:49
수정 아이콘
안전도는 전면 충돌을 보면 요즘엔 현기차도 좋게 나옵니다. A필러 안먹고 잘버티죠... 그전세대 플랫폼 차량들은 휴지조각이란말을 듣는정도이니...

그런데 측면 충격에는 쫙쫙 들어가는거 보입니다....OOOR차량 측면 보고 이게 큰차 맞나 할 정도로 팍팍 들어가 주셨으니까요

요즘엔 측면 결과 잘나오는차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동력성능은 거기서 거기니....
09/12/10 11: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차 문화 속에 담긴 그 허례허식주의가 싫어서인지 차에도 별로 관심이 안갈 지경이더군요..ㅠㅠ
숨막히는 교통사정 스트레스받는 운전매너 비싼 기름값도 한몫하지만..
Who am I?
09/12/10 11: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경차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엄여사님 차바꿔드릴때가 다가오니 경차는 들이밀기가 조금 민망한것도 사실입니다.아하하하...;;;;;
인생한방~
09/12/10 11:55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완전 공감합니다.
성야무인Ver 0.0009님// 저도 해치백 좋아하는데...(뭔소리인지...-_-;;하하하)
실생활에는 왜건이 참 좋습니다만.... 우리나라/중국의 집단문화상 좋은 브랜드 그리고 차는 꼭 문이 네짝달린 낮으면서 뒤에 트렁크가 튀어
나온차를 사야합니다...-_-;;
본인들 차사는데 돈1원도 안보태줄꺼면서 암튼 자기들이랑 다르다고 하는건 참......(실제로 차살때 오지랖되게 넓죠....)
인생한방~
09/12/10 11:58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경차는 들어서 옮겨야 한다는.....크크 개그입니다 크크

제친구가 군인인데 얼마전에 모닝을 샀었는데 완~~~~전 초보이거든요 그래서 차량딜러분께서 말씀하시길 차선변경 안끼워주면 그냥
비상깜빡이(차폭등) 누르고 버티라고 했던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웃고 넘어갔지만 우리나라의 실모습이라 씁쓸했다는.....
성야무인Ver 0.00
09/12/10 11:58
수정 아이콘
우월한싴병장님// 서울에서 출퇴근만 하고 경차의 안전도와 법규만 제대로 보장된다면 그다지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처럼 시속 100킬로로 무한질주해서 직장을 찾아가는것이 아니니까요. 뭐 주객이 전도되긴 했는데 현 교통상황이나 경차에 대한 안전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이상 님의 말씀은 맞긴 합니다만 서서히 고쳐 나가야 겠죠.
인생한방~님// 소형차부문에서 수출용현대차는 정말 좋은차입니다. 맨날 안전도부분에서 상받고 그다지 문제는 없으니까요. 다만 국내에도 똑같이 하느냐라는 대답은 글쎄요라는게 제생각입니다.
노력, 내 유일
09/12/10 12:00
수정 아이콘
저는 무인님께서 말씀하신 한국의 대형차 >> 경차 이것도 큰 문제지만 그 못지않게 오토 >> 스틱의 비율도 심각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기름 한방울도 안나오는 나라에서 1:9 인가 그렇더군요.
자동차가 이제는 생필품인데도 예전의 과시하던 잔재가 남아서 그런것 같아요.
아직도 심심찮게 들리는 작은 차가 무시당하는 얘기, 하물며 경차는 호텔갔더니 직원이 나오지도 않더라, 관용차를 경차로 바꾸라고
했더니 해당 관공서에서 "그러면 품위유지가 안되고 블라블라..." 모범을 보여야할 정부기관이 실속은 안드로로 날리고 품위유지에 더
신경을 쓰는 판국이니 일반 국민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 급선무인것 같은데 앞장서야할 정부에서 그럴 의지가 아예 없으니 참 힘든 문제인것 같습니다.
전 국민이 기름 흥청망청 써대다가 기름값 몇배 뛰고 해봐야 정신을 차릴듯...

그런데 무인님 경차타시다가 사고나본적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부터 경차를 많이 타왔는데 제가 사고나거나 남이 경차타고 사고나는걸
볼때 경차의 안전성을 완전히 불신하게 되서요. 제가 처음 탄차가 소형차인 아벨라였는데 이 차는 프라이드의 차체를 그대로 이어받아서
튼튼하다고 하더군요. 초보시절 내리막길에서 운전미숙으로 갤로퍼를 시속 40남짓으로 들이받은 적이 있는데 그 차나 제 차나 별로 티도
안나더군요. 그런데 경차인 아토스를 나중에 탔는데 비상등켜고 서있던 차 옆을 지나는데 갑작스레 이 차 운전자가 차문 열어서 놀라서
그쪽으로 시선유도가 되는 바람에 앞차가 선것을 못보고 들이박았죠. 제 뒷차도 아토스였는데 마찬가지로 그 운전자때문에 놀라서 저를
받았구요. 내리막길도 아니고 평지인데다 가다서다 하는 구간이어서 분명한건 아벨라로 사고났을 때보다 속도는 아래였어요. 그런데도
제 차와 뒷차가 정말 휴지조각처럼 구겨저 버렸습니다. 가운데였던 제 차는 앞뒤로 아작이 났구요.

그 일 이후로 경차의 안전성을 불신하게 되었는데 한번은 일하던 회사의 사장님이 경차트럭인 라보는 절대 안쓴다고 하시길래 이유를 물으니 1톤차였으면 좀 찌그러지고 말았을 사고인데 문짝날아가고 차가 완전 망가져서 폐차시키고 그 뒤로 경차트럭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그거말고도 많은 경우를 봤는데 경차타시던 분들이 많이들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경차는 사고나면 오토바이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안전성같은거 기대도 하지마라 못지켜준다 그리고 사고나면 식겁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다른 차를 타고 비슷한 사고가 나서 비교해보면 경차쪽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아무리 경제성도 좋지만 그래도 명색이 자동차인데 오토바이보다 좀 나은 정도의 안전성이다라고 여길 정도면 아무래도 꺼려지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토즈,마티즈(구형),다마스,라보정도까지만 타보고 요즘 나오는 신형차들은 못타봐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제가 자동차부품일도 해본 경험으로는 차는 신형이래도 내부는 똑같은 경우가 많아서 안전성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신뢰를 못합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경차를 탄다고하면 말리고 그냥 그 위 단계의 소형차를 타라고 권유합니다. 소형차만 되도 경차보다 탁월한 안정성에 기름값도 경차 오토일 경우엔 소형차 스틱과 별 차이없는 정도니까요. 제원표에 나오는 놀라운 경차연비는 생구라라는거 타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경차의 문제는 힘문제... 물론 경차타면서 힘까지 바라냐고 하면 좀 그렇지만 너무 딸리면 운전시 굉장히 짜증납니다.
여름철에 아토즈타고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에어컨을 켰더니 완전 힘딸리며 달구지가 되서 차 고장났구나 하고 정비소를 가니 아무 이상없고 경차는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저 혼자 탔는데도요. 거기다가 스틱인데도 연비가 너무 안나와서 따지러가니 별 이상없고
경차가 힘이 딸려서 공회전시 알피엠을 다른 차보다 올려놓다보니 시내주행만 계속 할 경우 연비가 진짜 안나온다는 얘길 듣고 아니 다른거
다 희생하고 경제성 하나보고 경차타는데 믿었던 경제성도 이 모양이니 뭐하러 경차타냐 차라리 안전성과 경제성 양쪽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소형차나 준중형차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새 아는 형님이 모닝타시는데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모닝이 배기량도 200오른 1000 cc 경차이니 힘도 조금은 올라갔겠고 안전성은 사고나봐야 알겠습니다만 그쪽은 여전히 의심스럽네요. 아 그리고 경차타면 세금감면도 좀 더 팍팍 해줘야 합니다. 경차타서 찝찝한 측면을 어느 정도 달래줄 정도는 되야하는데 찝찝함에 비해 세금혜택은 택도 없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정부에서 그럴 의지 자체가 없어서 생색내는 차원에서만 그치고 제대로 밀어주지를 않으니 이런 저런 문제로 경차가 대세가 되기는 힘든 상황인것 같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2:04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급하게 사실거 아니고 경차지만 안전도를 생각한다면 마티즈 클리에이티브 북미수출 시작할때 사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GM쪽의 품질관리엔 조금 문제가 있어서 북미수출 3-4개월정도 지난뒤에 사시면 그나마 괜찮을겁니다. (근데 그럴려면 내후년 1-2월달일텐데요)
권보아
09/12/10 12:04
수정 아이콘
후.. 사람들이 차만보고 판단하니까 문제죠..

경차 소형차 타고싶어도 그걸 보는사람들이 오해를 하니까 그인식부터 차차 고쳐나가야할듯 싶습니다.
인생한방~
09/12/10 12:09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Ver 0.0009님// 샤시는 똑같습니다. 다만 인테리어의 내장 재료수준이 아주 약~간차이나고.... 그런데요.
중요한건 안전 옵션이 없죠..... 수출은 에어백n개 우리나라는 일단 운전석 한개 그것도 안좋은에어백이죠 어드밴스드나 스마트 에어백 달아달라 백날 이야기 해봐도 안먹힙니다. 실제로 동호회나 포털에서 주구장창 이야기 해도 실구매자들은 그런거 잘 모르는것도 있고 크게 신경 안쓰거든요 '에어백 달아주고 가격 후려치면 안살꺼잖아'란 제조자의 무언의 압박에 좌절하는것도 다반수지만, 경/소형 구매시 가장 중요한게 가격이죠 구매자들은.........그렇다고 단가 낮추자니 협력사들 허리 휘는 소리 들리고 차문제는 정말 복잡합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2:12
수정 아이콘
노력, 내 유일한 재산님// 경차타다가 사고 난적은 없지만 1.5리터급차 60킬로 정면충돌사고 난적은 있습니다. 뭐 긁히긴 했어도 다친데는 없었습니다. (차종은 혼다 핏이었습니다~) 제가 사고낸게 예가 되지는 않겠지만 잘만든차라면 서로 60-60에서 정면충돌해도 죽지않을 확율이 높다는 것이겠죠. 아 그리고 제가 말한건 단순히 경차라는 의미를 한정한것이 아니라 1.6이하의 소형차를 지칭한 말이었습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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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방~님// 수출용차는 맨날 북미 리뷰어에게 까일만큼 내장 인테리어가 더 후지게 나옵니다. (제차의 계기판은 2009년형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아날로그입니다 -_-!!) 하지만 내수용차는 강판에 코팅이 안된차고 디파워드 에어백을 쓰고 수출용는 스마트도 아니고 거의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씁니다. 디파워드 에어백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안전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에 제조자를 후려치는것 보다 법안을 마련하라고 국회의원 쪼는게 났습니다.
노력, 내 유일
09/12/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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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Ver 0.0009님// 아 그렇군요. 그리고 댓글보니 경차도 요즘 신형은 안전성이 많이 개선됐나 보군요. 하지만 운전하다보면 제가 위 댓글에 적었듯이 힘도 결코 무시할수없는데 1.6이하 소형차라면 레이싱이나 폭주할거 아니라면 충분하죠. 제가 1.3 엑센트도 타봤는데 경차보다야 훨 낫지만 그래도 힘이 간간히 딸리더군요. 하지만 1.5 아반떼부터는 잘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늘 주변에 경차보다는 소형차, 그보다는 흔히 준중형이라고하는 1.5나 1.6 이 안전성,경제성,만족도등 종합적으로 봤을때 제일 낫다고 얘기하지요.
인생한방~
09/12/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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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Ver 0.0009님// 당장은 국회의원 쪼는거보다 회사에서 그분들께 들어갈 돈이 많을공산이 커서 당장은 되기 힘들거 같습니다 ㅠㅠ
안전기준도 그렇지만.....비약이 될수도있는데 내수용 OOO프리미어랑 O7이랑 얼마전에 하부 비교해논게 나왔는데 물론 그분들은 깔려고 올린거겠지만, 전자의 차량이 후자의 차량보다 2등급이나 작은데도 참 착하게 나왔습니다. 일반적 상식으로 생각하면 후자의 차량이 뭐가 좋아도 좋아야하는데 안보이는데는 신경안쓴다는 말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조사의 성의문제라고 생각이듭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사의 성의(?)를 끌어올리는게 낫겠지만 성야무인님 말씀대로 국회의원을 쪼는것이 장기적인 안전문제에 대한 대안에는 동의합니다.
성야무인Ver 0.00
09/12/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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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내 유일한 재산님// 현대소형차 1.6이하는 아직도 힘이 딸립니다. 사고 내고 다시 산차가 기아 리오5(뉴프라이드 해치백)이라서 전에 샀던 혼다핏하고 언덕올라가는걸 비교 할수가 있는데 오버드라이브 끄지 않으면 조금 힘듭니다. 물론 토요타 야리스도 타봤는데 힘이 딸리는 편이구요. 젠트라도 그다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형차부문 엔진에서 혼다만이 그나마 힘있는 엔진을 만드는것 같고 현대는 다음버전이 나오지 않는한 아직까지는 그다지라는 느낌이 듭니다.
선데이그후
09/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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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같은 경차천국이 될려면 지금같은 제도로는 불가능하죠. 자동차등급별 세제도 완전히 뜯어고쳐야하고 부러울정도의 일본경차전문자동차회사들만큼은 아니더라 전문회사가 최소2군데이상 생겨야하고요..
일본경차 몇대 타본경험으로는 편의성은 좋을지 몰라도 경제성은 ?를 줍니다. 경제성이 뛰어난 차도있지만 일본인들도 잘 타지를 않더군요.
선봉엠피
09/12/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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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마티즈-를 타고 있지만...물론 좋은점도 있으나, 단점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조만간 아이를 가질경우, 요즘나오는 유모차들은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한여름이에 에어컨틀면...언덕넘어가기가 겁납니다...뒤로 밀려날까봐요...
-고속도로 달리면 정말로 바람에 휘청거리는게 느껴집니다...순간 아찔하더군요...
-비포장도로도 바라지 않습니다. 과속방지턱을 최저속도로 타고 넘어가도...그 충격이 그대로 온몸으로 받습니다..ㅠㅠ
-좁은 전망(?)때문에 네비게이션 달아놓았더니...시야가 많이 좁아지더군요...

정말정말...지금 가계형편상 경차를 타고는 있지만...
경제성을 떠나서, 형편만 된다면 하다못해 소형차로라도 옮겨타고 싶습니다...
09/12/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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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가 아니라 소형차이긴 하지만 97년에 산 프라이드를 작년까지 몰고 다녔죠. 차를 판것도 다른 새차를 사고 싶거나 차 수명이 다 되어서가 아니라 고향에 돌아오니 도무지 차를 몰일이 없었고 집에 다른차가 한대 있어서 였습니다. 비록 구형차이긴 하지만 나름 조심조심 몰아서인지 요즘차 못지 않게 잘나갔었죠.
개인적으로 해치백 모델을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금전적 여유가 되고 지금 집에 있는 차의 수명이 다한다면 사고 싶은 차가 골프이기도 하고요. 요즘은 나름 해치백의 인기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프라이드 같은 소형차에도 해치백형 보다는 세단형이 선호도가 강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해치백은 좀 찬밥신세죠. 실용성이나 디자인에서 강점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품위가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경차까지는 안정성면에서 불안불안하다고 해도 해치백형태의 소형차라도 더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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