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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0 14:38
표면상 느낌은
'킹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관심조차 없는걸..' 3당의 뉴스라는 건 대개 파격 또는 내분이라.. 일치단결해서 후보내도 최대 5%가 나올까 말까인데 시기상 나쁜 뉴스긴 하네요
24/12/20 14:39
허은아가 김건희랑 통화도 한 사이고, 이준석 찍어내고 개혁신당 갖다 바치려고 했다가 펨코 의견인데....
아니 근데 개혁신당은 사실 이준석 원맨 당 아닌가요? 이해가 안되네
24/12/20 14:49
누구 잘못인지에 관계 없이 개인적으로 이준석 개인의 리더십에 실망이 크네요. 왜 자꾸 sns로 일을 진행하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국힘을 대체할 보수 세력이 절실한데 이제야 겨우 싹을 틔운 당이 벌써부터 이래서야.. 답답합니다.
24/12/20 15:53
가볍다는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특정인에게 할 말을 직접 대상 언급 없이 돌려 말하기만 계속 하는 것 보면 누가 읽어주길 기대하면서 카톡 프로필 상메 바꾸고 있는거랑 똑같아 보여요..
24/12/20 16:01
개인적으로 월담 대신 국회정문 들이받은건 충분히 그럴만했고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국회 이동하면서 페북으로 혼이 어쩌고저쩌고 멘트친건 대단히 잘못했다고 봅니다. 언제...바뀔지...
24/12/20 14:50
아무리봐도.. 이준석은 참모가 어울리지, 리더같은 아닌거 같은데..
같은 원맨당이지만, 조국혁신당은 조국없이도 잘 돌아간다 말이죠..
24/12/20 14:54
https://v.daum.net/v/20241218202904602
"허은아가 잘했다 누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라 관심도 없다"면서 "정치인은 어떤 문제에 대해 '당신이 결자해지하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네가 결자해지 하세요’ 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이야길 하는 거다. 소위 자 당의 ‘대선주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자기가 속한 작은 당의 갈등 하나 조율할 의지를 보이지 못해 ‘당신이 알아서 풀어라' 하고 툭 던지는 걸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복합갈등은 어떻게 대할지 의문을 갖지 않을까. 게다가 그 대상이 다른 이도 아니고 국민의힘 때부터 천아용인이니 하며 같이 해온 핵심 동지 아닌가" 딱 이런 느낌이에요 저건.
24/12/20 14:58
당신이 알아서 풀어라 = 그냥 당을 나가라 라는 말인데 저런 갈등도 해결 못해서 나가라고 일갈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니 뭐니....푸핫.
24/12/20 15:25
저도 이말에 동감합니다. 이준석은 지금까지 보면, 안철수랑 비슷하게 함께했던 사람들이 떠나는 일이 많죠.
사람을 데려와서 쓰긴 하는데, 정작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각자생존하자는 메세지를 줄때가 많은것같습니다. 근데 그럴거면 함께 정치하는 의미가 없죠.
24/12/20 16:20
오.제가 이준석 의원에 대해 평소 막연히 갖고 있던 여러 생각이나 느낌들을 간단명쾌하게 정리해 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24/12/20 14:58
??? 허카허카추
? 저 대표는 해로운 대표다 (최고존엄동지의 공개 저격) ??? 역시 이래서 음주 전과 2범은 안 돼 (급격한 태세전환) ? 허은아 사냥 완. 잘했어 라이코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엔딩) '국민의힘에서 윤석열한테 이준석당한 이준석이 개혁신당에서 허은아를 이준석시킨 사건'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는 과정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라며 대통령이 사실상 유승민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주어를 생략해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얘기하는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준석 페북이 바로 이 방법이죠. 공식적으로는 허은아가 당대표지만 사실상 이준석 당인데 이준석이 직접 당대표를 저격한 것이죠. 실질적인 주인이 당의 특정 인물을 공개 저격하는 것은 '저 자를 당장 끌어내라' 라는 명확한 메세지입니다. 전선을 명확히 하고 직접적인 지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끌어내릴지 구체적인 방법 등 세부 사항은 밑의 홍위병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전당대회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가 특정 인물의 말 한마디에 끌려 내려오는 순간 이 정당은 그 인물의 사당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당에 문제가 있으면 조율하고 갈등이 있으면 풀어야 합니다. 좋지 않은 문제가 새어 나가면 당의 대외 이미지에 크나큰 손상이 가기 때문에 되도록 내부에서 처리하고 어떻게든 봉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새어 나간 정보도 틀어 막아야 할 판에, 마치 남일 평론하듯 유체 이탈 화법으로 공개 저격하는 것은 리더로서 최소한의 자질조차 갖추지 못 한 것이죠. 저런 식의 메세지가 나가고 나면 당은 분열과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개혁신당은 탄핵 국면에서 반사 이익조차 못 누리지 못 하는 거의 유일한 정당입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본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사람하고 또 싸우고 있으면 당의 외연 확장에 치명적인 장애가 됩니다. 박근혜의 말 한 마디에 원내 대표 유승민이 찍혀 나가고, 윤석열의 말 한 마디에 당대표 이준석이 찍혀 나갔듯, 이준석의 말 한 마디에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 허은아가 찍혀 나가는 것이죠. 괜히 박근혜에게 두 시간 만에 설득당한 박근혜 키즈가 아니고 괜히 양두구육을 한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결이 같은 것이라고 봐야겠죠. 용(김용태) 아웃 -> 새로운 용(김용남) 아웃 -> 허(허은아) 아웃 -> 다음은 ? 벤허의 네 마리 말인 천아용인이 고작 일년 만에 절반 이상 갈려나가고 천과 인만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요? 정치인으로서의 역량과 수준이 많이 떨어져 시의원도 버거워 보이는 이기인은 독자 생존 능력이 없죠. 그래서 좋으나 싫으나 이준석 옆에 마지막까지 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나름의 브랜드와 인지도가 있는 천하람은 개혁신당에서 보기 드문 호감캐죠. 천하람은 독자 생존 능력이 있습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천하람은 탈출 버튼을 누를 가능성이 이기인에 비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죠. 천하람 (배당률 1.4) : 이기인 (배당률 2.6) 정도로 봅니다.
24/12/20 16:18
근데 이준석은 왜 허은아를 몰라내려 하며, 그에 앞서 이준석은 왜 허은아에 등을 돌리게 된거죠?
이준석이 국힘에서 당한 “이준석” 을 허은아에 하고 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돼서요 매번 이준석 글 올려주시는 것들 보면 정보 수준이 우리네 일반인보다 많이 앞서 있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정치권 주변에 계시는 분 같습니다만 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24/12/20 16:39
저는 정치권과 하등 관계가 없으며 이 갈등의 본질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 합니다. 공개된 정보나 추론할 수 있는 근거가 아직까지는 매우 부족합니다.
과거 이준석은 표면상으로는 성상납 의혹 사건의 품위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대표에서 쫓아내기 위한 구실에 불과할 뿐 본질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이 사건도 겉으로는 김철근 사무총장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외피에 불과합니다. 이 사건이 뭐가 문제인지는 사실 아래 유료도로당님이 올려주신 하헌기 글에 전부 나와있어서 별도의 설명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잘못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아무도 허은아가 옳았다고 얘기하지는 않는 겁니다. 핵심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과 리더로서의 기본적인 태도, 정당 내에서 당대표를 축출하는 과정이고,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거죠.
24/12/20 16:49
하헌기 글은 저도 읽어봤고
그 외에 얻을 수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어 쉽게 중립기어를 풀 수가 없던 차에 선생님께서 ”허은아가 이준석에게 이준석 당했다“ 로 정리하면 된다하시니 나름의 소스가 있는 줄 알고 여쭤봤습니다 개혁신당, 아니 이준석쪽으로 견해가 깊으신 것 같고 내부 사정도 좀 알고 계실 거 같아서요
24/12/20 17:42
중립 기어는 사실 확인이 안 된 부분이 있거나, 합리적인 의심에도 이르지 못 한 경우에 가질 수 있는 태도죠. 이준석 페이스북의 내용은 해킹당한 것이 아닌 이상 확인된 사실이죠.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허은아가 이준석에게 이준석 당했다“ 는 내용은 당의 실세에 의해 당대표가 마치 기계 부품처럼 갈아끼워지는 행태를 의미합니다. 박근혜와 윤석열이 했던 행동이고 개혁신당에서도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죠.
24/12/20 18:36
아는것이 다들 없는 와중에 한방에 “이준석 당했다” 란 결로 직행하려면 -당대표가 잘못이 없는데 팽당했다- 라는 조건이 반드시 붙어야죠
딕시님도 저도 그 조건이 성립하는지 모르니 저는 중립박는다는거구요 말씀들어보면 별다른 정보 없으신거 같은데, 사실 확인 안되셨죠? 내부에서 해결못하고 공개적으로 그것도 sns로 찌끄리면서 대응한건 좀 많이 짜치긴 합니다만 Sns 대응건만 가지고 “허은아가 이준석 당했다” 라고 하기엔 그 용례가 잘못된거 같습니다
24/12/20 16:52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거의 대부분의 개혁신당 주요인사들이 허은아를 비토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상황 종합하면, 흔히 나오는 사당화 논란이 원인인것 같긴 합니다. 기존에도 허은아가 개혁신당을 허은아라는 이름 석자만 올리는 홍보에 집중했다는 거나, 권한없는 사람 데려다가 당무에 써먹었다던가 이런식으로 불만이 계속 쌓이다가 이번에 김철근을 비롯한 당직자 경질하면서 갈등이 폭발한 상황으로 보이긴 합니다. 사실 다른것보다, 현재 허은아 편을 들어주는 당내인사가 아무도 없는게 좀 크네요. 근데 딕시님이나 다른분들 얘기처럼, 이 사태는 누군가의 잘잘못이 문제라기보다는 이 사태를 방치하고 알아서 하라는듯이 이야기하는 이준석의 태도문제가 더 크긴 합니다. 뭐 이준석은 자기가 직접 연락하고 뭐하면 당무개입이라는 이유로 빠져있는다고 말하고는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안된다는거죠. 개혁신당 자체가 이준석 이름보고 모인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말이죠.
24/12/20 17:36
네. 문제는 그 부분이죠.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김철근 사무총장 경질 문제인데, 김철근은 이준석의 측근 중에서도 최측근입니다. 사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천아용인이 이준석의 측근이라면 김철근은 이준석의 가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은아와 이준석의 대리인인 김철근의 갈등은 처음부터 이준석, 허은아 사이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 문제는 사실 이준석의 말 한 마디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당직자 대부분이 친이준석계일텐데, 이준석이 "불만이 좀 있어도 이런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를 믿고 가야 한다" 한 마디면 당직자들도 모두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지금처럼 공개 저격을 하면 허은아를 당대표에서 끌어내리라는 신호나 다름 없죠. 극적인 화해 이벤트라도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허은아가 당대표에서 계속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4/12/20 17:50
정확하게는 지금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손을 썼어야했죠. SNS 글 올릴때도 이미 사태가 늦었었습니다.
그냥 의원이나 주요인사들이 비토하는거랑은 다르게, 이게 밑에서부터 당직자들 대부분이 불만을 터트린 상황이라서 이건 미리 조율했어야하는 문제죠. 단순하게 이준석-허은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준석이 허은아-당직자들과의 관계에서 아예 손놓고 있던게 최악으로 폭발해버린거죠. 여기까지 오면 이준석 말로도 해결 안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터지기 전에 해결하던가, 아니면 터진 후라도 뒤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SNS로 저렇게 글을 써버리는건 이준석의 그릇만 보여주는거밖에 안되서 ;;
24/12/20 18:45
이준석 태도문제야 분명히 지적할만하다고 봅니다만
그에 앞서 여전히 허은아가 왜 그랬는지가 궁금해서요 소통관 빌려주고 이준석 방어해주고 개혁신당 합류해서 본인돈 꼬라박으면서 지역구 나서던 그 허은아가 왜??? 이게 궁금해요
24/12/20 19:44
사람 마음을 누가 정확히 알겠습니까. 저희는 행동만 보고 판단할수밖에 없죠.
그 허은아였으니까 다들 의아해하는건데, 당직자를 비롯한 당내 구성원들의 민심이 상당히 안좋은것같더라고요. 뭐 이준석이기인천하람 다들 안좋은 소리 한마디씩 하고있는거같고.. 허은아는 국민의힘 생각난다 이런말 하는거같고.. 뭐 개인적으로 틀어졌는지 서운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죠. 외부인들은...
24/12/20 20:02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84249
이런 뉴스가 나오는걸보면 둘이 관계가 틀어지긴 했나봅니다.
24/12/20 15:08
근데 이준석은 허은아 저렇게 팽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의원뱃지도 없을때 국회불러서 기자회견도 할수 있게 자리 마련해주고 탈당할때 의석수 1개 가져다 준것도 허은아고 당내에 지역구 나가겠다는 사람도 없고 비례 앞순번 요구할법도 했는데 영등포 나가서 돈만 꼴아박아준게 허은아인데 최소한 SNS으로 저격하기 전에 따로 만나서 풀려고 노력은 해봤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24/12/20 15:16
개혁신당 내부사정은 뭐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탄핵 헌재결정이 아직 나지도 않았고 내란도 종결상황이 아닌데 벌써부터 대선출마 선언하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나라 상황보다 본인 대선놀음이 더 중요한가요?
24/12/20 15:24
이준석은 타인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날카롭지만,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결국 자신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이나 현재 새롭게 창당한 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내로남불'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24/12/20 15:39
원래 내로남불의 달인이었습니다.
양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것에 대한 사죄도 하지 않았죠. 정치를 진심으로 하기 보단 공학으로 하는 달인으로 생각합니다.
24/12/20 15:42
저도 이거는 좀 유하게 대처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실망 좀 하긴 했습니다. 뭐 지지를 철회할정도는 아니지만요. 다만 자세한게 공개가 안되어서 뭐라고 더 말하긴 어렵네요.
24/12/20 15:45
정치인의 최고 덕목은 주변에 계속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준석, 안철수는 본인은 똑똑한 거 같은데 주변에 사람이 안 모이네요.
24/12/20 16:15
글쵸. 유능한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게 정치죠.
안철수는 말할것도 없고, 이준석도 사실 옆에 있던 사람들 많이 떠나보냈죠. 그나마 개혁신당 하면서 외부요인 없이 자기 사람들 모으나 했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흘러가버리면 본인 정치력만 증명하는 꼴이라 ;;
24/12/20 15:45
이 사건은 저도 잘 몰라서 뭐라 논평을 못하겠는데, 민주당 부대변인이었던 하헌기씨의 페북글은 진짜 뼈때리는 느낌이 있네요. 전문 인용해봅니다.
[개혁신당은 그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외적으로는 그냥 ‘이준석 당’이다. 정치고관여층이나 ‘개혁신당‘ 이름 넉자를 알지, ’이준석이 탈당해서 새로 만든 당‘이라고 설명 안 하면 아직도 그 당 모르는 사람 천지다. 심지어 ’정치고관여층‘ 조차 개혁신당 당대표가 허은아인 지 모르는 사람 많다. 내 주변에 내 기준으로 아주 아주 정치고관여층에 해당하는 지인들이 이번에 “어?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아니었어?” 라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만큼 개혁신당은 이준석이 상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큰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런 이준석이 자기 당에서 터진 뭔가의 문제에 대해 SNS에 논평으로 ‘결자해지 하셈’ 한 마디 툭 얹어놓으며 자당 인사들 공개저격 비슷하게 하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다. 평상시였음 원래 그런 스타일이니 그냥 그런갑다 했을 거다. 그런데 그는 며칠 전에 언론에 대고 "대선 출마 검토 중 이응이응"를 시전했지 않은가. 그렇게 지르고 첫 공개행보에 가까운 웅장한 메시지가 고작 ’허은아 저격‘이라니. 허은아가 잘했다 누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다(관심없다). 정치인은 어떤 문제에 대해 ‘너가 결자해지 하셈’ 하는 사람들이 아니란 이야길 하는 거다. 갈등이 있으면 음으로 양으로 개입해 그걸 풀어내고 조율해야 하는 존재들이다. 그게 역량이고. 큰 당이면 지도부가 알아서 푸셈. 원내대표가 중지를 모으셈. 이럴 수 있지. 그런데 개혁신당은 의원 한 명 한 명의 중량감과 역할이 지도부 만큼 혹은 그보다 중요한 정당 아닌가? 소위 자 당의 ‘대선주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자기가 속한 작은 당의 갈등 하나 조율할 의지를 보이지 못해 ‘니가 알이서 푸셈’ 하고 툭 던지는 걸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해할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수많은 복합갈등은 어떻게 대할지 의문을 갖지 않을까? 게다가 그 대상이 다른 이도 아니고 국민의힘 때부터 천아용인이니 하며 같이 해온 핵심동지 아닌가? 아울러 대선주자면 이 무리 저 무리 다 갖다 붙이는 행보를 해도 될까 말까인데, 저런 행보로 취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과연 뭘까? ‘외연 획장’은 고사하고 ‘지지층 결집’까지 와해하는 것으로 사실상 자해행위에 가깝지 않나. 여당에서 권력이나 기득권들의 안티테제로 서 있을 때야 저런 태도로 이거저거 돌파해왔을 지 모르겠으나, 본인이 지도자가 되는 건 저런 점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인 무리다. 대통령 탄핵 이후 온갖 촌극을 보며 대한민국에 또 방앗간 들어섰구나 생각만 든다.]
24/12/20 15:46
민주당이 계엄령 관련해 경고했을 때 이준석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비판, 비난 또는 조롱을 보냈죠. 이후 정말 사건이 터지자 당시 이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자기가 틀렸다 사과하는데 이준석은 아예 없던 일인양 언급도 없습니다. 본인이 잘못 짚은 부분에 대해선 죽어도 인정하기가 싫은가봅니다.
이준석과 함께 했던 이들 중 신인규 같은 경우는 아예 극렬한 반 이준석이 되었더군요.
24/12/20 16:09
만나서 얼굴 붉히며 싸우고 너 나가라고 할 지언정 공개적으로 메세지를 남길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정치인이 정치를 잘 못 하는 것 같네요.
24/12/20 16:36
갈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근데 그 갈등을 표출하는 방식자체가 너무 짜쳐요 페북에 누군지 뻔히 알게 "결자해지 하세요" 차라리 주어 쓰고 대판 붙던가요 그것도 많이 짜치긴 합니다만 저런 페북글 저격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짜칩니다.
24/12/20 16:36
말은 시원하이 잘하는데
아직 더 이상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하네요. 국힘쪽 인사 흡수해서 좀 커지려나 하더니 내홍이라뇨. 좋은말은 못하겠어요.
24/12/20 18:04
준석이 성상납 건 무마하려고 할때 심부름 열심히 하던게 김철근이라...
준석이가 김철근은 절대 못 버리죠. 버렸다간 본인이 골로 갈 수 있어서
24/12/20 18:35
다른분들 말대로 누가 잘못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준석당인데 저런 메세지를 SNS에 쓰는거 자체가 짜칩니다.. 이런것도 해결 못하는 사람이 무슨 높은 자리에..
24/12/20 19:11
이번 계엄 당시 행보도 그렇고 솔직히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는 안 보인다는 게 지금 이준석의 가장 큰 문제죠.
이제는 흔한 SNS 일침갑 1인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4/12/20 20:20
그 당 내부일은 모르겠지만 개혁신당이 아무리 이준석 당이라 해도 김철근 지키겠다고 허은아 날리면 허은아가 이준석 해준게 얼만데 할만한 상황 아닌가요
+ 24/12/21 00:10
제 3당이 춥고 배고픕니다. 쉽지 않죠. 이미 선거를 한번 치뤄봤으니 이준석 외의 사람들은 이 길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을겁니다.
이준석 배신 한번 때리고 의원직 받는 김용태 같은 사례를 눈앞에서 보고 나면 쉬운길이 있는데 어려운길 가기 쉽지 않죠. 결국 이준석 옆에는 진짜 내가 뭘 바꿔보겠다는 사람과 이준석을 이용해 국힘에서 한자리 차지해보겠다는 사람이 섞여있는거고 측근중의 측근으로 여겨졌던 허은아가 사실은 이준석을 이용해 한자리 해보려는 사람이었던게 충격이었을뿐이죠 현재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홍매화 명태균 이런것들의 최초 제보자가 허은아 측근으로 이준석에게 백태클을 제대로 갈겼는데 이게 이상하게 흘러가 윤석열쪽으로 화살이 가고 개판이 난걸로 보이는데 아직 확실한건 없으니까 지켜보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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