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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5 11:26:52
Name 구름지수~
Subject 08.7.26. The Extreme Match.

그대들은 전투가 즐거운가.
살얼음판 같은 상황속에서의 승부를 즐길 수 있는가.
그것은 쉽지 않은일.

상대를 이기지 못하면 나의 목이 떨어진다.
이 극한의 상황속에서 느껴지는 압박감과 두려움.
그곳에선 고통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허나 범인을 넘어선 초인의 경지에 이른 그들에게
아득한 고통의 저편은 쾌락의 극치이다.
그곳은 최후의 2인이 맞붙는 성스러운 곳.
그곳에서 그들은 시간의 흐름속에 어울려 승부를 겨룬다.





시간을 지배하는자. Time Ruler. 이제동


전쟁이 일어남에 있어 그대에게 가장 두려운 상대는 누구인가.

멈춰버린 것 같다. 대체..왜!?

이제동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고 그의 병력은 쫒아갈 수 없을만큼 강대해져만 가는데
상대의 모습은, 상황은 멈춰버린 것 같다.
손은 움직이고 무언가를 하고는 있지만 이미 시간의 흐름은 상대에겐 무의미로 다가온다.
똑같은 시간이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제동은 이미 무참히 상대의 시간을 집어 삼키고 있다.
상대에게 지나가는 1분, 1초는 이미 그의것이 아닌게 된다.
무참함 속에서 생겨버린 시간의 괴리는 지배로 이어지게 된다.
자비가 없는 폭군에게 자신의 모든 시간을 지배당하는 것.
그것보다 두려운 상대가 있을까.


시간을 지배는 모든것의 지배를 의미한다.
모든 것을 빼앗긴 자에겐 처참한 최후만이 남아있다.

최후의 순간 그의 눈에는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아 지배해 버린 악몽의 군주.

시간의 지배자가 보일 뿐이다.





시간을 습격하는자. Time Attacker. 박지수


자신의 능력이 뛰어난 자일수록 그리고 그에대한 자신감이 충만해 질수록
사람은 '안정감'을 가지려 한다.
그에게 안정감이 있는 상황은 승리로 이어지기때문에. 그것을 자신하기에.

그런 이들은 자신의 헛점을 철저히 숨긴다.
시간의 베일속에 숨겨서 그것들을 흘려보낸다.
그것은 아주 작고 깊숙히 숨겨져 있기에 찾아내기 힘들다.
찾았다 한들 상대는 '혹시'하는 두려움에 눈을 감아버린다.
그것이 함정은 아닐까. 괜한 도발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함께 시간을 흘려버린다. 괜찮을꺼야라는 방심속에.

그러나 결국 그것은 패배요 죽음을 말한다.



견즉필살 (見卽必殺)


보았다면.
상대가 시간의 흐름속에 파묻어 없에려는 그의 헛점이 보였다면.
박지수, 그는 서슴치 않고 그를 덮친다.
그가 감추려하는 시간의 흐름을 단칼에 베어 그의 심장을 찌른다.
그에겐 두려움이나 '혹시'라는 약한 마음 따위는 없다.
그는 날카로울데로 날카로운

시간의 습격자다.




지배당할 것인가
습격당할 것인가



상대의 모든 시간을 지배하려는 절망적인 강함의 폭군.
미세한 빈틈조차 파고들어 목을 베어버리는 날카로움의 습격자.


잠깐의 방심도 금물이다.
그것은 상대에게 모든것을 빼앗기고
단숨의 일격에 목이 날아감을 말하는 것이니.


그누구도 감당하기 힘든 이 극한의 전투는
이미 그대들에겐 쾌락의 극치이기에.



기대한다.



08. 7. 26 MSL the Final - Extrme Match.

n.Die_Jaedong  vs  fOrGG_V_






p.s 너무 과대 포장인가요. ;
     르까프의 팬으로써 이렇게 행복한 결승이 없기에 오바했습니다.
     누가 승리하던지 최고의 명경기를 선사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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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손잡이
08/07/25 11:45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재방으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같은 팀경기라는 악재가 있긴 하지만 좋은 승부 펼쳐서 vod로 몇번씩 돌려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gksmfqkek
08/07/25 11:51
수정 아이콘
바로 내일이 결승전인데, pgr포함 스타커뮤니티들 보면 정말 무관심인것 같아요.

사실 저도 내일이 msl 결승인줄 까먹고 있다가 이 글보고 생각났습니다.;;
휀 라디엔트
08/07/25 11:57
수정 아이콘
정말 리쌍대전이 무산된게 타격이 있긴 한가보네요...
오직 경기력만 좋으면 다른건 다 무시한느 저로써는 정말 만족스런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재윤-변형태 정도의 다전제를 본것도 꽤 오래 된것 같아요.
너무 많이 바란건가요?
08/07/25 12:33
수정 아이콘
같은팀끼리의 경기는 재미없는게 사실이죠
많은 분들이 마재윤-변형태선수얘기를 꺼내시는데
변형태선수는 독기품고 연습했다죠
박지수선수도 독기품고 연습하시길
forgotteness
08/07/25 13:50
수정 아이콘
여기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스타 관련 포탈과 커뮤니케이션 모두 조용하죠...
결승전전에 이렇게 조용한것도 처음인듯 하네요...

이러다 이제동 선수가 내일 3:0으로 스윕이라도 하면 변길섭-강도경 선수의 결승전 보다 더 묻힐지도 모르죠...
그나마 박지수 선수가 이긴다면 관심을 받을듯 한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박지수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카스트로폴리
08/07/25 13: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재윤-변형태는 4강이 였죠 4강과결승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때는 4강에서 동료를 꺽고 결승가서 동료의 몫까지 우승한다

뭐 이런느낌이 있지만 현장팬이 가장많은 결승에 팀킬은 관심이 없을 수 밖에 없죠....뭐 팀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게다가 팀이

르까프오즈라 더욱더^^;;;;

이영호와 이제동의 대진이 무산된 순간부터 아웃오브안중이 된거 같네요....
08/07/25 14:12
수정 아이콘
팀킬이라기 보단 뭔가 엮이는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지...
08/07/25 14:28
수정 아이콘
둘다 치열하게 싸웠으면 하는바램입니다
경기내용이 압도적이면 상당히 묻힐거같습니다.조금은 재미없어진 대진
율곡이이
08/07/25 14:49
수정 아이콘
같은팀인데다가, 스토리도 없고,
이제동대이영호 결승이 무산된게 크죠...
박지수대이영호 준결승때 박지수선수가 2:0으로 이기고있을때 관중석의 그 냉랭한 기운이란..;;
햇빛이좋아
08/07/25 15:04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대진있지만 대박 경기 하셨서 박지수 선수 김택용 선수처럼 되시길 파이팅~!!
08/07/25 15:49
수정 아이콘
결승전 전날이 이렇게 조용한건 처음보네요...;
다세포소년
08/07/25 16:29
수정 아이콘
박지수선수에게 죄송하지만 기대했던 리쌍대전도 무너지고
팀킬인데다가 스토리도 없고 오히려 일요일에 있는 플옵이 기대되네요
네이트배때 생각나네요..;; 종족도 같고 팀킬전 -_-;
Epicurean
08/07/25 18:46
수정 아이콘
2004년 에버 땐 충분히 재밌었는데.
다세포소년님// 강도경 vs 변길섭이었죠. 종족이;;;
다세포소년
08/07/25 19:53
수정 아이콘
Epicurean님// 강도경vs변길섭도 한빛vs한빛 저그vs테란이고
이제동vs박지수도 르까프vs르까프 저그vs테란맞지 않나요?
팔세토의귀신
08/07/25 21:3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신한 시즌 3때의 마재윤 포스보다 약간 약한것도 영향이 있겠네요...
박지수 선수가 이겨도 그닥 이상할 게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네요...
스칼렛
08/07/25 23:33
수정 아이콘
보고 나서 얘기합시다. 전 그리고 최소한 도재욱 vs 박성준보단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군요.
08/07/26 09:30
수정 아이콘
재미 없을듯.. 팀킬이라 연습은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네요..
리쌍대전에 막 와와 하다가 무너저버리니 더 기대가 안되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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