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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9 11:08:51
Name 信主NISSI
Subject 팀플이 사라진 프로리그의 선택권
프로리그에서 팀플이 사라짐에 따라, 다음시즌부터 프로리그는 변화해야만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프로리그가 시스템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하는 상황을 알아보고, 어떤 선택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팀플이 사라짐에 따라 가장 크게 부각된 문제점은 3경기로 종료될 경우 양팀 3명씩 6명밖에 경기를 치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팀플러들을 제외한다면, 어쩌면 경기에 나갈 가능성은 더 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팀플은 '누가 해왔나'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팀플러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몇몇 팀플전담선수들을 떠올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체로 경험많은 올드유저나 경험이 부족한 신입선수들이었죠.

이전까지 팀플의 가치는 개인전에서 보기힘들었던 올드유저(아무래도 팬은 좀 더 많을)를 볼 수 있는 관중동원력이 있었으며(팀플이 아무리 재미없다고 외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신입선수들의 방송적응을 위한 장이기도 했다는 것이죠. 선수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TV에 나오는 일인데 우주선안에 혼자 들어가는 것과 둘이 들어가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올드유저의 경우 이제는 개인전밖에 없기 때문에 개인전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면 데리고 있을 이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럼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하더라도 경기에는 출전 시켜야하죠. 신입의 경우는 더 흔하죠. 신입선수들의 방송적응을 위해서는 당연히 경기를 계속 출전시켜야하는데, 경기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것입니다.

되도록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가 되도록 '많이' 나왔으면 하는 주최측의 바람과 용병술을 구사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코치진측의 바람과 보유선수들의 노출을 높여서 광고효과를 높이려는 구단프론트측의 바람이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광고효과를 노리지 않는 몇몇팀은 제외되겠죠...)



7전 4선승제

'그럼 경기수 늘리면 그만이지 뭐.'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가장 당연한 대답인 이 문제는 몇가지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경기시간인데요. 주말인 토일경기는 문제가 없지만, 월화경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7전4선승으로 경기를 치룬다면, 사실상 협회는 뒷경기의 관중동원은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늦어질경우 충분히 10시를 넘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현장관객동원뿐아니라, 전경기가 방송을 타는 프로리그의 특징상 방송중계를 해야하는데, 월화의 9~11시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게됩니다.

팀배틀(승자연승)방식

사실 팀배틀은 더더욱 안되는 방식입니다. '다수의 선수를 노출'하고자 5전3선승에서 벗어나려고하는데, 선수는 적게나오면서 경기수만 늘어나는 엄청난 단점이 있죠. 사실 많은 팬들이 바라는 바를 이번 기회를 이용해 의견을 내는 것이지만, 팀배틀 방식 하나만으로는 절대 프로리그를 운영할 수 없게 됩니다. 게다가 팀배틀방식은 다수의 맵을 연습한 소수의 사람이 필요한 방식이기 때문에 맵순서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습니다. 소위 '맵빨'논란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특정종족이 지나치게 힘든 맵이 나와서 4경기에 걸렸을 때 팀의 에이스가 해당종족일 경우 그 에이스의 출전은 너무나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1번, 아니면 4번.)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팀플폐지를 결정할 때 이미 회의중에 어느정도 의견이 오간듯이 보입니다. 뉴스중에 '7전 4선승' '팀배틀'의 언급이 있었을 뿐 아니라, '5라운드1시즌' '컵대회' 등등도 제시되었거든요.



5라운드 방식이란?

아마도 7전4선승이 제시된 후, 평일 경기시간으로 인해서 반대가 나오자 나온 의견일 것으로 보입니다. 5전3선승으로 치루되, 선수의 노출이 적다면 한라운드를 더하자는 것이죠.(현재는 시즌당 2라운드씩 2시즌이니까 4라운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풀리그를 팀간에 2회가 아닌 1회만 치루게 되기 때문에 호흡이 짧습니다.(리그방식에서 짧은호흡이 장점인 이유는 따로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풀리그 대 포스트시즌의 경기수 비율을 현재의 2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팀'인데 한해에 개인리그 우승자 수 만큼 나오게되면 무게감이 낮아지게됩니다. 게다가 5전3선승의 단점을 만족스럽게 해결하는 방안도 아니구요.



컵대회?

그럼 평일은 5전3선승으로 하고, 주말은 7전4선승으로한다면? 가능한 시간만큼 경기를 하자는 이 의견은 시스템상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팀간에 2회전을 치루기 때문에, 7전4선승을 한번, 5전3선승을 한번 치루면되기 때문이죠. 주말에 개인리그 결승이 있을경우 하루씩 비워줘야겠지만, 그건 토요일에 리그를 시작해서 일요일에 끝내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루는 7전이 전체규모에 있어서 보다 중요성을 띄겠지만, 그런만큼 하나하나의 경기의 비중은 5전쪽이 더 크죠. 이 두가지를 동시에 치룰때 코치진의 팀운용과 엔트리배치등등의 용병술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리그방식의 재미 중 하나가 아무래도 시즌후반 경우의 수 계산인데, 리그라는 방식자체가 단순한 만큼 경우의 수를 복잡하게 하는건 재미있겠죠.

어쨌든 그러다보면 수요일이 붕 뜹니다. 주4일만으로 리그를 치루기 때문이죠.(제가 주5일제를 반대했던 이유중에 하나인데, 팀간 2번씩싸우는것이 주4일로도 충분하기때문이죠.) 그러나 실제적으로 경기수 자체는 줄지 않았다하더라도 주5일제에서 주4일제로 축소되는 모양새를 띄는 것은 안됩니다. 실상 한국의 게임리그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함께 발전해 갈 것을 기대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는데 조금이라도 축소되는 모습은 크게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죠.

그럼 수요일엔 무엇 할까요? 여기서 수요일에 컵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컵대회는 4팀이 시드를 받은 상태에서 16강부터 시작하면 총 11경기를 치루죠. 3팀4개조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의 경우도 19경기입니다. 리그가 20주정도로 진행되니 수요일만으로도 한 시즌에 2번 치룰 수 있겠네요.

또 컵대회의 장점은 팬들이 많이 원하는 '승자연승방식'을 하기가 좀 더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승자연승방식을 리그에 적용하면 '승점'이란 것이 적용되죠. 이 경우 맵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에이스를 4번에 배치하기는 많이 어려워집니다. '적은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승점관리에서 좋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또 적은 선수의 출전이란 부분도 정규리그가 있는 상황에서의 컵대회라면 그리 큰 부담이 아니죠. 어디까지나 '보너스경기'라는 인식이 있을 테니까요. 단한명이 나와서 올킬을 하면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에이스 한두명을 뒤에 배치하고서 앞의 한두명은 신인의 방송테스트용 출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정규리그에서 이미 탈락이 유력해진 팀의 경우 컵대회에 사활을 거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주저리주저리 길게 이야기 했는데, 전 정규리그(7전4선승+5전3선승)+컵대회방식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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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08/07/19 11:17
수정 아이콘
팀플은 없어져서 개인적으로 기분좋지만 반면에 시즌은 전, 후기 나눠 치뤄져오던 지금의 방식에서 아예 1년 단위로 정규리그 길이는 2배를 늘려서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좀 황당하더군요. 그나마 프로리그가 막판에 긴장감과 흥미가 유발된 계기가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 때문이었는데 그러한 시기를 1년에 2번이나 맞이할수 있는것을 버리고 1번으로 줄이다니요.

저는 사실 팀배틀 방식이 어쩌고 5전 3선승제, 7전 4선승제가 어쩌고...이러는거보다 정규리그 개념을 없애고 프로리그에도 더블 앨리미네이션 제도를 적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리그 막판 순위경쟁이 흥미있었던 이유는 1경기, 1경기에 팀의 명암이 좌지우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블 앨리미네이션 제도가 도입되면 매주마다 그러한 긴장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리그를 길게 늘여봐야 긴장감은 그만큼 떨어지고 한경기, 한경기에 대한 의미와 집중도는 크게 떨어지겠지요.
Legend0fProToss
08/07/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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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팀배틀방식은 다수의 맵을 연습한 소수의 사람이 필요한 방식이기 때문에 맵순서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습니다. 소위 '맵빨'논란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특정종족이 지나치게 힘든 맵이 나와서 4경기에 걸렸을 때 팀의 에이스가 해당종족일 경우 그 에이스의 출전은 너무나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1번, 아니면 4번.)
저는 이 부분때문에 오히려 팀배틀을 원합니다. 1선수 1맵 이방식이 지속되다 보니 무수한 테테전도 나왔고 특정종족이 힘든맵에서도 그렇죠... 맵빨논란도 문제지만 그 맵빨을 받기 위해서 한 맵에 무조건 유리한종족만 나오는 현재 프로리그 방식이 불만이었던거구요
彌親男
08/07/19 11:20
수정 아이콘
굳이 리그를 했는데 컵대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컵대회라는 것은 단일리그가 여러개씩 돌아가는 체제에서 리그간 벽을 허물고 최강자를 가려보자라는 식으로 펼치는 대회니까요.(실제로 케스파컵도 아마추어팀까지 참여하는 대회였죠.) 정규리그에서 하는 팀들과 컵대회에서 나오는 팀이 똑같다면 컵대회는 큰 효력은 없을 것 같네요.. 정규리그 정도의 상금이 걸리지 않는 이상은 2군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이구요.. 아니면 정말로 아마추어 예선까지 치뤄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정말로 FA컵 개념이 되겠죠.)
08/07/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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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배틀은 인간의 원초적인 강함에 대한 욕구랄까.. 뭔가를 자극하는 로망이 있습니다. 반드시 부활하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팀리그가 살아있을 땐 프로리그엔 관심도 없었고 오직 팀리그를 보기 위하여 결제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과거가 생각나네요.
아 옛날이여~
彌親男
08/07/19 11:22
수정 아이콘
레인저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아마 앞에서 나온 모든 가능성보다 가능성이 떨어질 것입니다.(거의 0%죠.) 현재 프로게임단 구단진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탈락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리그를 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떨어지면 홍보효과는 어쩔?) 굳이 풀리그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지요.. 그렇게 되면 팀이 상위권이던 하위권이던 관계없이 같은 경기수를 치르니까 홍보효과는 좋죠...
마술사
08/07/19 11:25
수정 아이콘
케스파의 생각을 잘 유추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한방 드리고 갑니다.
그래도 팀리그좀 어떻게 안되겠니?...
레인저
08/07/19 11:28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 사실 팀배틀의 가장 큰 묘미는 더블 앨리미네이션에 있었습니다. 매경기 매경기 팀의 명암이 엇갈리다보니 그만큼 집중도도 높아졌던거구요. 주5일제 풀가동시키면서 7전 4선승제로 길게 늘여버린 팀배틀 방식은 지금의 프로리그 방식과 비교해서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彌親男
08/07/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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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님// 저도 그 점에는 무조건 동의합니다. 8강 더블엘리 할때가 팀배틀의 묘미였죠.(사실 무비스 팀리그가 5전 3선승제라서 재미없었다 라는 의견도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풀리그라고 봅니다. 물론 풀리그라서 예고 올킬 사건이 생긴거긴 하지만요.) 지면 떨어지고, 이기면 살아남고 하는 패자전의 묘미가 참 좋았는데 말이죠...
초록나무그늘
08/07/19 11: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현 체제로 가되, 종족별로 낼 수 있는 카드를 제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예전처럼 동일맵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를 부활하던가요.

저저전은 재밌는데, 프프 테테는 못봐주겠어요.
보름달
08/07/19 11:49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매니아층을 제외한 모든 팬들이나 기업들이 반대할 것 같구요(매니아들이야 더블엘리 하면 다 챙겨보겠지만 라이트시청자들은 그런거 원래 신경 안 쓰고, 기업들은 절대반대하겠죠) 그리고 팀 단위리그에서의 더블엘리미네이션은 케스파컵같이 일정이 짧은 리그에서나 적합할 것같다는 의견입니다. 팀리그가 한창 인기있던 시절에 비해 판이 몇 배는 더 커진 현재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리그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엔트리 예고제 폐지+5경기 개인전(좀 더 나아가서 동일종족 동일 맵 연속출전금지)이 가장 현실적이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되네요....
信主NISSI
08/07/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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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짧은 새 많이 의견을 내주셨네요. 다시 말하자면, '팀배틀은 프로리그 방식으로서 사용할 수 없다' -> '그러나 많은 팬들이 이 방식을 원한다' -> '그러니 정규리그+컵대회'방식으로 하자' 입니다. 동일한 팀이 싸운다고해도, 리그와 토너먼트라는 차이에, 매치업방식과 승자연승방식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독특하다 생각합니다.


레인저님// 아마도 팀간 4회경기를 치루고 포스트시즌을 갖는다는 의미로 1년 1시즌이라 호칭한 것은 아닐겁니다. 사실상 가을에 시작하는 프로리그시즌을 기획한 것은 프로리그의 상징인 광안리전투를 통합챔피언쉽에서 하기 위함입니다. 기존과같은 전후기방식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론 4라운드방식도 좋다 생각합니다만...)
레인저
08/07/19 12:31
수정 아이콘
일정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기수가 모자라면 다전제를 채택해도 되구요. (8강은 3전 2선승제, 4강은 5전 3선승제...이런식으로...)
아무튼 저는 더블 앨리미네이션 없는 팀배틀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다고 봅니다.
08/07/19 12:31
수정 아이콘
있으면 싫고 없으면 또 아쉬운 팀플.............

지난번 사건때문에 프로리그를 챙겨보지 않지만 제발 재미있게만 만들어 줬으면 좋겠내요.
08/07/19 12: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연속 출전을 금하면 어떨까요? 선수당 1주 2회 이상 연속 출전 금지. 라고 할까;;
그러니까 주5일제에서 보통 팀당 1주에 2회 경기가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1회 경기에 나왔던 선수들은
이번주 다음 경기엔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겁니다. 그러면 돌려쓰기로 한다해도 예를 들어 1주차
1회에 나온 선수 3명이 3:0으로 이겼다쳐도 다음 1주차 2회에 새로운 선수 3명이 나오고 다시 다음주
의 2주차 1회에 1주차 1회에 나온 선수 3명이 나올 수 있죠. 이러면 경기 운영을 위해서 최소 6명 이상
의 주전카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수의 기용 폭을 넓히기 위해 6명이 아니라 그 두배인
12명 정도는 주전화시켜야 하므로 선수들에게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프로리그란게 팀경기라고 주장한다면 팀의 선수들이 합심해서 승리해야지 몇몇 강한 선수 2~3명
으로 승부를 결정짓는게 현재의 프로리그입니다. KTF 이영호 선수만 봐도 그렇죠. 그래서 다른 선수
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한번 출전한 선수는 그 다음 경기에 연속 출전이 불가능하도록 하는게 어떨까요.
아마란스
08/07/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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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특히 레인저님 말씀에 동감.. 정말 루즈해질것같은데요.. 막판에 x줄타는느낌도좀있고 .. 일년에2번씩끊어야될것같에요
Legend0fProToss
08/07/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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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팀배틀이면 주5일제는 좀 아니라고 봐요... 주5일이라도 양방송동시에하는게아니라 한게임씩하던지...
전 1주일에 3번의 경기만하고 2주를 1라운드로해서 11라운드로 딱 양팀간 한판씩만붙게라도 했으면...
사실 팀배틀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진짜 말초적이고 재미는 있는데 팀들 이해관계도있고하니까... 팀도 12팀으로 좀많아진편이구요
08/07/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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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배틀 + 선수당 출전 가능 수 quota.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하네요.
信主NISSI
08/07/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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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님// 전 그 의견에 반대합니다. 보다 많은 기회노출과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기회평등은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노출의 절대량'을 늘리자는 것이지 '노출된 양의 배분'을 논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스스로 스타를 만들기가 어려운 시스템인 프로리그입니다. 다른 글에서 어떤 분이 마재윤선수가 낭만시대의 마지막 주인공이고, 영웅들이 빠진 전장이라는 표현을 봤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마지막 영웅이었던 것은, 그 이후로 그럴만한 선수가 안나와서가 아니라, 프로리그 확대로인한 개인리그의 상대적 축소로 말미암은 영웅메이크시스템의 부재가 낳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의 중복출전을 지나치게 막게되면, 각 팀의 간판선수라는 그나마의 영웅시스템조차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전카드가 더 많이 필요하게되면, 더 많은 양산형이 나온다는 것일 뿐이라 생각하구요.
08/07/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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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당 출전제한수를 두는거 괜찮네요.
김연우
08/07/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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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프로리그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긴 정규시즌입니다. 글에서도 말씀하셨듯, 리그 막판의 순위 경쟁 한달을 위해 3~4달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즌당 2라운드 방식을 줄이고 1라운드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좀 의아한건 우승 팀이 1년에 여러 팀 나오는건 좋지 않다, 하셨는데 왜 안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 오래 투자한다고 권위가 생긴다는 것은 이상하구요.


팀배틀 방식은 말씀하셨듯 컵 대회에 최적화되어 있긴 한데, 그렇다고 현 방식에 적용 힘든것도 아닙니다. 팀배틀 팬들은 싫어하겠지만, 한주당 선수 출전을 한번으로 제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르까프가 이번주에 vs삼성전, vsT1전을 한다 했을때 처음 삼성전에서 이제동 선수를 출전시켰으면 T1전에는 이제동 선수가 출전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5전 3선승제를 해도 1주일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매 팀과의 경기마다 에이스를 출동시키는 현재 시스템(예를들어 삼성은 허영무/이성은/송병구, 박성훈-이재항 선수가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합니다) 과 비슷한 수준의 선수 기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선수 출전을 제한시키면 감독들의 머리싸움이 더욱 복잡해지고, 토/일 주말에는 에이스 출동, 월/화/수는 신진 선수간 대결의 구도가 돼어서, '주말'에 아무래도 몰입도와 시청률이 높은 현재의 상황에도 맞습니다.
이런식으로 정규시즌을 1턴 돌고, 포스트 시즌에는 모든 제한을 풀고 7전 4선승제로 붙으면 됩니다.
김연우
08/07/19 13:26
수정 아이콘
legend님의 생각과 같군요.
프로리그가 '스타'만들기에 부적합하며, 연속 선수 출전 역시 그러하지만 어차피 '많은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는 명제 앞에는 뭘 해도 제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08/07/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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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예감
남자라면스윙
08/07/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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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맵 동일종족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은 반드시 부활되어야 합니다. 저 이번 STX-Sparkyz엔트리도 테테전 두경기 테프전 두경기 나올께 뻔하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그대로 맞췄습니다. ㅡ.ㅡ; 팀플도 없어지고 이대로 가면 프로리그에서 저그는 씨가 마를지도...그리고 동일맵 동일종족 출전금지하면 함부로 테란카드를 남발할 수 없으니 중요한 경기에 누굴 배치하고 또 그걸 꼬고 하는 엔트리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며 팬들의 보는 재미도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대로 안돼도 좋으니 한가지 바라는건 부디 관계자들께서 피지알에서 오가는 논의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심사숙고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인저
08/07/19 13:33
수정 아이콘
많은 선수가 팀단위 리그에 출전해야 한다면 각 팀의 감독들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 되겠지요.
모든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죄다 팀의 필승카드를 매번 내보내놓고 거기다 대고 "여러 선수가 출전할수 없다" 고 우는 소리하는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팀에서 A,B,C,D,E,F 6명의 선수를 활용하고 싶으면...
이번 경기는 A,B,C를 내보내고 다음 경기에는 D,E,F를 내보내면 됩니다.
저 6명의 선수가 있는데도 매경기에서 제일 강력한 A,B,C를 시즌내내 풀가동으로 돌려놓고 여러 선수들이 출전할수 없다고 우는 소리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야구에 각팀마다 최소 5명의 선발감이 존재하는건 팀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쓰기 때문입니다.
매경기마다 팀의 에이스 1,2명 가지고 페넌트레이스 다 치르면 5인 로테이션이 될수 있을까요?
이런건 감독이 알아서 선수들 출장시간을 배분해야지, 왜 시스템의 변화를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KTF의 주전 라인업 선수감이 쌍영호, 배병우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매번 이들만 나오기 때문이죠.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여 선수들에게 경험과 성장기회를 배분하지 않으니 기용될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일수밖에 없죠.
이런건 감독이 알아서 할일입니다. 이런거까지 일일히 다 바꿔서 밥숟갈 일일히 다 떠먹여줘야 된다면 감독은 왜 필요한겁니까?
남자라면스윙
08/07/19 13:34
수정 아이콘
아니면 플레이오프에서만이라도 팀배틀 방식을 하면 좋겠군요. 제대로 X줄탈듯...
信主NISSI
08/07/19 13:35
수정 아이콘
많은 선수가 출전해야한다는 명제는, 선수가 많이 노출되야한다는 것이지 '다양한선수가 노출되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김연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규리그가 길다.(정확하게는 주5일이 많다)'는 것이 문제점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1년반전에 이부분 때문에 미친듯이 반대했던 한사람으로서 더더욱 말이죠.

하지만 그 당시에도 반대사유로 이야기했던 것인데, 일단 늘어났으면 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4라운드형태로 진행하는 것인데, 위에 코맨트로도 밝혔듯이 그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차이없이 그저 라운드 수만 늘어나면, 그저 우승팀이 한 팀 더 나올 뿐입니다. '권위'라고 이야기 했지만, 관심의 다른 표현입니다. 4년에 한번 펼쳐지는 월드컵 우승국이 받는 관심과 매년펼쳐지는 월드컵 우승국이 받는 관심의 차이랄까요? 월드컵이란 전체 권위는 떨어지지 않더라도 개개대회의 권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조금 단순하게 말하자면, 협회는 방학이 아닌 시점에 결승전 하기 싫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납득할만하다 생각합니다.
레인저
08/07/19 13:45
수정 아이콘
패권...우승을 거머쥔 팀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겠지만, 치열한 순위경쟁을 1년의 2번 볼거, 4번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왕중왕을 가리는 개념으로 볼수있는 그랜드 파이널도 2팀에서 4팀으로 늘어나니
오히려 협회가 그토록 목을 매는 "노출 빈도" 에 있어서도 라운드 수를 늘리는게 나아 보이는군요.
信主NISSI
08/07/19 13:49
수정 아이콘
후... 반복해서 말하지만, 선수의 노출빈도 즉 '많은선수가 노출되야한다'는 것은, 여러사람이 나와야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정 소수가 다수의 경기를 치루는 팀도 있고, 맵당 특정선수가 전담하는 방식의 팀도 있을 겁니다.(갠전맵도 더 늘어날테니 더더욱) 어짜피 에이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전할 것인데, 그럼 올드&뉴가 출전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취지인 것인데 그러니까 에이스의 경기를 강제로 줄여서 나눠주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종족 쿼터제와 선수출전제한등 팀간의 불평등이 생기는 방식은 무조건 반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만년하위팀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가뜩이나 이길 때마다 상대팀이 주력엔트리를 안써서 그렇다는 소리 짜증나는데(출전안시킨건 그팀잘못이므로), 이런 규정이 생기면 당연히 중요한 경기에 주력선수들을 내보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비인기팀인데 상대선수조차 듣보잡이고 막 그러면 슬픕니다. --;

차라리 어짜피 팀간에 2경기를 치루니까, 팀간에 2번을 통틀어서 에결을 제외하고 1번만 출전가능하게 한다면 이것에는 동의합니다. 이경우라면 '영웅만들기'와 '다양한선수출전'이라는 두 가치 중 선택하는 것이 되니까요.

야구의 예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5명의 선발이 존재하는건 5일로테이션이 투수 컨디션에 가장 좋다는 평이 있기 때문이죠. 게임계에서 몇일 간격 경기가 좋다라거나, 선수의 다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어떠한 자료조차 제시되지 않은 것과는 다른 부분인 듯 합니다.
매콤한맛
08/07/19 13:50
수정 아이콘
그냥 일단 팀배틀로 한시즌 해봤으면 좋겠네요.
해보지도 않고 이것도 겁나고 저것도 겁나니 못하겠다면서 다 빼버리면 결국 지금 프로리그 그대로 다시하는수밖에 없죠.
일단 해보고 안되면 다음시즌에 없애든가하면 될텐데 협회분들은 뭐가 그리도 겁들이 나시는지 원...
信主NISSI
08/07/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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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전에 쓴 제 글을 찾아봐 달라고 하는 것도 우습지만...

전후기 리그가 아닌 4라운드 제도는 저 역시 주구장창 주장했던 겁니다. 2회전 리그에서 상위권팀간의 대결이 전체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들어 4팀만이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제도가 갖는 단점들에 대해서 작년 초부터 이야기했던 것이라 그부분에 대해선 별로 반대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꺼낸 것은 '팀플 폐지에 따른 변화'에 대한 것이어서 현재 방식인 팀간 2회경기를 기본 골자로 했을 뿐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변화에 따른 추이를 판단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信主NISSI
08/07/19 13:54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팀배틀 리그는 해봤습니다. 그래서 안하는 거죠.
찡하니
08/07/19 13:57
수정 아이콘
팀플이 사라졌다면 이제야 팀배틀 방식을 도입해볼 기회가 온거죠.
팀배틀 방식에 7전4선승제 맵과 선봉전 엔트리는 공개하고 2경기부터는 동일종족 출전 금지 제한을 걸어뒀으면 좋겠네요.
플토 상대로 플토 카드 못 내고 테란이나 저그 선수를 내야 한다라는 걸로요.
긴 정규리그 일정속에서 루즈할수 있다는 점을 올킬과 역올킬 매주 이슈 거리들을 생산하고 새로운 스타탄생을 기대해볼수 있는 팀배틀 방식이 상쇄 시킬수 있다고 봅니다.
매콤한맛
08/07/19 14:06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프로리그에서 팀배틀을 언제 했다는거죠?
케스파컵때 잠시 해서 호응이 좋았었지만 그 이후로는 볼수가 없었는데요.
그리고 팀배틀이 되면 동일종족금지같은거 굳이 필요없을듯 합니다.
밸런스가 많이 파괴된 맵은 어쩔수 없겠지만, 적당히 차이나는 맵은 종족상성이나
특정종족전 기량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할테니까요.
信主NISSI
08/07/19 14:09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팀리그에서 팀배틀방식으로 리그를 치룬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현재 프로리그는 반드시 풀리그 방식으로 치뤄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리그방식으로 팀배틀을 치뤄본 경험이, 팀배틀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팀배틀리그'는 해봤습니다. 직접해야만 경험은 아닌것이죠.
08/07/19 14:13
수정 아이콘
개인의 '영웅담' '스타메이킹' '이슈생성'은 개인리그에서 하면 됩니다. 개인리그가 바로 개인을 위한 무대이며
한명의 프로게이머를 위해 모든 명예와 돈을 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런 개인리그의 스타가 바로 프로리그에서 활
약함으로써 프로리그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되구요.
그런데 프로리그에서조차 그런 개인의 영향력 창조를 가능케 해야 한다는 것은 개인리그의 역할을 부정하는듯한
느낌을 주게 만듭니다. 프로리그는 리그 목적대로 '팀'의 '스토리메이킹' '이슈 생성' 을 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같이 몇몇 선수에게 집중해서 하는건 오히려 개인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팀의 영향력은 감소시키게 하는 요인
입니다. 진정 팀리그, 단체 간의 대결이라면 개인의 역량보단 얼마나 팀의 저력이 강한지, 단체플레이로써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게 제대로 된 프로리그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선수 연속 출전 금지를 도입해서 많은 선수들을 출전케해서 감독과 팀의 역할을 좀 더 강조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ps.극단적으로 보시진 말아주세요. 프로리그가 오직 팀만의, 개인리그가 오직 개인만의 무엇이라고 말하는건 아
닙니다. 개인리그는 위에서도 적었듯이 개인이 우승, 수상함으로써 그 선수가 속한 팀에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
게 하고, 그 선수가 프로리그에 등장했을때 프로리그에 미치는 영향력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도 동일 선수 연속 출전 금지 조항이 생기더라도 지금보다 개인의 활약이 힘들어질 뿐이지
얼마든지 프로리그에서도 스타창조와 이슈 메이킹이 가능합니다.
개인리그는 개인을 위하는 측면이 더 강하고, 프로리그는 팀을 위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찡하니
08/07/19 14:22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꼭 그렇게 되지도 않습니다. 테란이면 플토로 잡으면되지라는 생각도 하지만 맵이 테란에게 좋은 맵이면 그냥 테테전을 선택하곤 하거등요. 그리고 동일종족출전 금지가 잘 쓰면 상대팀 에이스를 견제할수 있는 방법도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원맨팀 견제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信主NISSI
08/07/19 14: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로리그에서 '팀의 위력'은 강한 개인들의 집단이 갖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룹 신화가 개개인의 활동을 통해 그룹명이 브랜드화 되었고, 무한도전도 출연자 개개인이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프로그램에서 시너지가 나왔던 것처럼 말이죠.

위에서 말했지만, 개인리그의 비중을 낮춘건 다름아닌 스스로의 덩치를 키운 프로리그 때문입니다. 이제는 개인리그에서 탄생된 스타를 소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개인리그가 비중이 낮아져서 영웅이 덜나오는 것도 이유고, 프로리그가 덩치가 커져서 더 많은 영웅을 필요로 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프로야구가 고교야구를 비롯한 아마야구의 스타들을 '소비'해서 초반 시작했지만, 프로야구의 입지가 상승함으로서 스스로 스타를 배출해야하는 상황에 직면, 그리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연고라는 집단적 힘을 조금은 강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도조차 없는 프로리그라면 더더욱 스타인 '개인'을 창출해서 개인의 팬을 팀의 팬으로 흡수하는 일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개인스타가 더 필요하기에, 프로리그 스스로 스타를 창출해야합니다.

팀배틀 컵대회는 이러한 스타메이킹의 창고로 아주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빛은어
08/07/19 14:25
수정 아이콘
팀플 폐지의 목적이 팀리그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을텐데..
'프로리그 재미없다 -> 팀플레이의 폐지 -> 팀리그 방식이 대안'이라는 건.. 에러인 듯..
팀배틀은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을 한 적도 있고 풀리그 방식을 한 적도 있었죠.
그 때 반응들.. 저는 풀리그 방식의 팀리그는 더블엘리미네이션 때보다 호응도가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의 7전 4선승제와 달리, 5전3선승제의 풀리그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 때 사람들이 7전 4선승제의 팀배틀 풀리그를 원했던 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개인전 5경기를 하자는 건 더더욱 에러이고..
과연 협회는 어떤 카드를 내밀것인지 궁금하네요..
매콤한맛
08/07/19 14:36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건 팬들의 재미죠. 일단 재미를 충족시켜야만이 그 뒤로 따라오는 팀간의 경쟁구도를 만든다던가
진정한 팀간의 대결구도를 만드는 것들이 가능해지는겁니다. 지금 프로리그 점점 재미없어지고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팀간 대결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해도 일단 재미가 없어져버리면 다 소용없는겁니다.

그리고 팀 구성원 한명이 잘해서 이겨도 팀이 이긴겁니다.
한명이 완봉해서 1:0으로 이겨도 팀이 이긴거고, 한명이 홈런 세개쳐서 그 점수만으로 이겨도 팀이 이긴거고,
축구에서 한명이 헤트트릭해서 3:2로 이겨도 팀이 이긴거고, 농구에서 한명이 50득점해서 80-75로 이겨도 팀이 이긴겁니다.
마찬가지로 한명이 2킬, 3킬, 올킬해도 팀이 이긴겁니다. 팀원들 다 삽질하는데도 호날두 혼자 펄펄 날아서 이겨도 팀이 이건겁니다.
왜 이스포츠에서만 이걸 거부하려하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08/07/19 14:3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영웅을 만들기엔 팬들이 개인리그에 갖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 큽니다.
프로리그가 인기가 많아졌느니, 팀 팬도 생겼느니 그런건 당연한겁니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티비에 더 많이
나오고 경기도 훨씬 더 많이 하기 때문이죠. 물량공세로 계속 프로리그 프로리그 프로리그...브랜드를 각인시키다보
면 프로리그의 중요성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죠.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는 아직 개인리그의 위상을
못 따라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단적인 예로 프로리그에서 만들어진 스타들은 개인리그에서 만들어진 스타에 비
견될 수 없습니다. 프로리그에서 한창 날렸던 이제동 선수도 개인리그 우승하고 나서야 본좌론이 거론되고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지 단순히 프로리그 최강이던 시절엔 감히 개인리그 우승자들과 비교도 할 수도 없었고, 우승자가
아닌 개인리그 흥행메이커들과 비등비등, 혹은 약간 떨어지는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프로리그 스타들은 개인리그 스타들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실력, 재미 그런 질이 아니라
이슈메이커로써의 질을 뜻합니다.
어차피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에게 빚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대한 공룡이 되었지만 개인리그라는 목발이 없으
면 스스로 서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스타메이킹은 개인리그에게 맡기고 프로리그는 리그 고유의 목적으로 돌아가
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팀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것을 운영해야 스스로의 목적을 잊지
않겠죠.
이민재
08/07/19 14:41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그런경우가 잘안나와서 그런게 아닐까요...
08/07/19 14:44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리그 시스템 안에선 매콤한맛님이 말씀하신게 거의 불가능하고, 나온다해도 그 파괴력은 강하지 않죠.
만약 팀배틀을 도입한다면 그런것도 해결될 것입니다. 저도 팀배틀 도입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팀배틀은 이슈메
이킹엔 좋지만 선수 기용의 밸런스나 팀경기의 목적성이 프로리그보다 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가지 방안
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1.주5일제 프로리그방식 출전선수 연속출전 금지.
2.주3일제 팀배틀방식 출전선수 연속출전 금지.
정테란
08/07/19 15:12
수정 아이콘
과거 팀리그 해봤는데 재미가 없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엠겜에 비해 영향력이 훨씬 강한 온겜의 것이라 선택되어진 것 뿐이죠.
만일 온겜의 시스템이 팀배틀이었으면 지금 팀배틀 방식이었겠죠.
해보고 재미없어서 안한다기보다는 그런 배경이 컸던 겁니다.
얼음날개
08/07/19 15:24
수정 아이콘
매콤한맛님// 예를 드신 스포츠와 e스포츠의 차이를 굳이 들자면
팀 구성원 한 명이 잘하는 건 좋은데 그 잘할 기회를 주어지냐 마느냐가 아닐까요.
야구만 해도 기본 9명+알파, 농구도 주전 5명+알파, 축구도 주전 11명+알파, 이 인원의 선수들은 어쨌든 경기에 출전하잖아요.
반면 e스포츠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5전 3선승에서 팀플을 제외할 경우 한 팀에서 최소 3명, 최대 5명의 경기를 보게 됩니다.
일단 한 팀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자체가 적고 그 기회라는 것 역시 제한되어 있습니다.

덧붙이면 다른 스포츠에서 더 많은 선수를 볼 수 있는 건 체력을 요구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e스포츠는 체력을 요구하지 않느냐, 그건 아닙니다만 e스포츠는 부상이라는 요소가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때때로 '혹사'라고 부르는, 흔히 말하는 에이스 카드의 잦은 출전이 가능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이영호 선수가 정말 혹사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리그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한 팀당 22경기를 치르는 프로리그에서 무려 25경기나 출전했으니까요.)
하지만 그외 스포츠는 안 그렇죠.
체력이 떨어질수록 부상의 위험은 높고 그에 비례해서 그 선수의 기량을 해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전 선수의 체력이 떨어지면 교체하거나 경기를 쉬게 해줘야 합니다.

교체 혹은 주전선수의 휴식이 강제되기 때문에 고른 실력의 두꺼운 선수층이 있는 팀이 유리한 것이 타스포츠이고
반면 e스포츠는 얇은 선수층이라 하더라도 우수한 에이스 카드가 있는 팀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e스포츠는 신인 선수의 육성이 어렵죠. 이 부분은 e스포츠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타스포츠처럼 경기의 일정이 9회, 4쿼터, 90분 경기처럼 정해져 있어서 팀이 유리한 입장, 혹은 완전 기운 입장에서
신인선수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다거나 하는 요소도 역시 e스포츠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5판을 하게 해서 팀이 먼저 3승하면 남은 경기에 신인선수 교체출전을 가능하게 한다거나 하면 ^^;)

어쨌든 저도 팀배틀 방식이 재미에서는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찬성을 합니다만
e스포츠와 타스포츠의 비교는 조금 다른 시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08/07/19 15:40
수정 아이콘
5전 3선승으로 누가 이기든 무조건 끝판까지!하는 방식을 5라운드라고 하나요?어떤양상이 나올지 조금 궁금하네요
얼음날개
08/07/19 15:43
수정 아이콘
onsky님// 5라운드는 각 팀이 다른 팀과 다섯번의 경기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에는 한 시즌에 서로 2경기씩을 치루어 팀당 22경기를 했고 전기 후기로 구분되어 있었으므로 4라운드라 지칭합니다.
레인저
08/07/19 15:44
수정 아이콘
본좌가 될 싹이라고 칭송받던 이영호 선수조차도 "선택과 집중" 을 운운하는 상황에서 개인리그로 영웅 만들기도 이제는 한계가 있죠.
선수들의 연습시간은 오로지 프로리그에 투자되고 개인리그는 선수 개인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연습하는게 현재의 상황.
우리가 영웅이 되어주길 바랬던 젊은 10대 테란 소년은 소속팀의 포스트진출을 위해 모든걸 불태우고 지금은 하향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프로리그가 영웅 메이킹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가...그것은 더더욱 아니죠.
이번 전기리그에서 13승 4패의 엄청난 고승률을 찍은 박세정 선수이지만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입스타나 찬양글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기록상으로 김구현, 허영무 선수보다도 빛난 기록이지만 그들이 주목받는것에 비하면 박세정 선수가 받는 관심은 상대적으로 초라한 수준이죠.

앞으로 이판은 라이트 시청자들을 주 고객삼아 장사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시스템으로는 영웅이 만들어질수도 없고...
지금의 체제는 많은 매니아들을 만들어낼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니까요. 억지로 만들려고 해서 만들어지는게 본좌나 영웅도 아니구요.
08/07/19 15:46
수정 아이콘
글 다 읽어봤는데 일일이 반박할이유도 없을만큼 비논리적인 주장도 있는거 같습니다. 혼자 다른이야기하는걸로 자꾸 보이네요. 특히 팀배들관련말은 참 어이가 없네요. 일일이 반박하고 싶지만 그동안 논의해온 수도없는 이야기들은 읽지도 않고 글 쓰신거같아서 저도 그냥 관두렵니다.
무한낙천
08/07/19 16:0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가 팀리그 방식으로 바뀐다면
'개인리그는 스타를 생산하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
이 명제가 프로리그 역시 스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만큼 더 흥미로워 진다는 것이겟죠
그것만으로도 팀리그 방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연성 선수의 무적 이미지가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죠.. 개인리그 뿐이었으면 그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매콤한맛
08/07/19 16:2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스타를 생산하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

이 명제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꼭 이래야하는 법이라도 있는건가요?
둘다 스타를 생산하면 훨씬 좋은데 그렇게 하면 왜 안되는걸까요?
선수들 먹고살아야하니까 재미없는 경기들 관심없는 경기들까지 팬들이 다 봐줘야하는걸까요?

한팀에 에이스 한두명에 받쳐주는카드 두세명 유망주 두세명 이정도면 충분한데
현체제가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은 프로게이머가 양산되는 체제이다보니 소위 말하는
듣보잡게이머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게되고, 각종 경기에서 라이트팬들은 이름도 모르는
선수들을 계속 보게되니까 자연스럽게 흥미가 반감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플러스
08/07/19 16:29
수정 아이콘
팀배틀방식의 도입은 필수는 아니지만 팬들의 관심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분명합니다
기타 다른 문제들(7판제 or 5판제, 리그리간)은 어느것이 최적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의 노출이 어쩌고 문제고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소한(!) 것까지 배려할 정도로 지금의 프로리그가 여유있고 배부른(!)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연우
08/07/19 17:07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스타를 생산하고 프로리그는 스타를 소비한다, 는 원래 프로리그를 까기 위해 만든 말입니다.

일하진 않고 먹기만 한다, 랑 비슷하게.
택용스칸
08/07/19 17:08
수정 아이콘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가 정말 환상의 팀리그+프로리그를 접목 시킨 것이었는데 말이죠.
협회가 양 방송사에서 만든것이라서 조금 꺼려하는 것인지..;; 바뀌면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네요.
1세트만 공개 ( 동족전 가능 ) , 동족전 출전 금지, 지고있는 상황에서 팀플 카드 사용, 팀플 카드 사용시 팀플 전판 이긴 선수는 제외, 팀플 이후에는 양 감독이 다시 한번 엔트리 제출 ( 동족전 가능 ) 정말 재미있는데 말이죠.
서성수
08/07/19 18:2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존재의 이유는 팀플이였는데.. 팀플이 없어진 지금은
뭘해도 현재보다 나을듯 해요
08/07/19 19:17
수정 아이콘
택용스칸님// 그 시스템이 여러 모로 좋긴 한데... 올킬의 로망이 극도로 줄어든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에이스가 1킬, 2킬 하다가 상대방이 꺼내든 팀플에 의해 경기의 기회조차 못 가진 채 내려와야 하는 거니까요. 올킬이라는 게 한 선수만 부각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파괴력이 큰 장점도 있기 때문에 이게 없는 팀배틀은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요.

팀리그 얘기를 꺼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단점을 지적합니다. 물론 단점이 있는 제도입니다만, 그렇다고 프로리그 시스템이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프로리그도 다른 면에서 단점이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팀리그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건데, 최소한 접목해 보려는 시도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올빼미
08/07/20 00:29
수정 아이콘
팀리그해봐서 안하는거다라는애기는 전후상정을 좀알고싶네요.
펠쨩~(염통)
08/07/20 08:53
수정 아이콘
최악의 팀배틀이 최고의 프로리그보다 낫습니다.
폐인28호
08/07/21 10:53
수정 아이콘
그저 팀리그 방식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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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31 응원한다. - 이영호. [45] 구름지수~5758 08/07/18 5758 0
35230 이영호 vs 이제동 [22] RunDavid8094 08/07/18 8094 0
35229 박지수 선수의 결승 진출 축하드립니다! [45] 루팡8077 08/07/17 8077 0
35228 결승전 맵순서입니다. [22] SKY925130 08/07/17 5130 0
35227 아레나 MSL 4강 B조, 박지수 VS 이영호. [353] SKY927659 08/07/17 7659 0
35226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52] SKY925619 08/07/17 5619 0
35225 일정상 4번만나는 차기 프로리그 - 홈-어웨이- 홈-어웨이- 마재윤과 이성은이 만나는 빅매치 [16] ankm6349 08/07/17 6349 0
35223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는 ? [121] 킹이바9025 08/07/16 9025 0
35222 이영호를 응원한다. [26] SKY925160 08/07/16 51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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