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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6 12:13:42
Name 스쿠미츠랩
Subject 맵에대한 선입견인가? 감독의 천편일률적인 선수기용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창의성이 결여된 선수기용인가?

아래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적결산"이란 글을 읽어보고 느낀 점입니다.



<<창의성이 결여된 천편일률적인 선수기용>>

감독들의 선수기용이 결과적으로 프로리그의 재미를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기엔 맵적인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할 수 있지만요.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는데..

프로리그가 시작되고, 신맵이 나올때마다 각 구단과 선수들에 의해 맵 평가가 나옵니다.

연습을 해보니 테란맵이라느니...  토스맵이라느니..  

솔직히 십중 팔구는 밸런싱이 특정종족에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짓습니다.

예를들자면 콜로세움은 테란이 강세속에서 토스도 할만한 맵이라는게 지배적인 평

물론 연습결과가 그러하였으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심심찮게 나오곤 합니다.

작년에 블루스톰이라는 신맵이 공개되고나서 대부분의 구단과 선수들은 "토스맵"으로 단정지었습니다.

시즌 초반 기억하십니까?

P vs P가 난무하는 맵이 바로 블루스톰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리그가 중반으로 갈 수록 저그가 매우 할만한 맵이다 하니..

너도나도 할거없이 저그 출전이 많아지고.. 테란도 할만다하 하니깐.. 테란도 출전이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블루스톰은 저그가 테란을 압살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앞선 가운데 시즌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종족간 대결도 그런데로 밸런스가 괜찮았기 때문에 2008 시즌에서도 사용된게 아닌가 싶구요.

물론 저그가 테란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지 못하도록 맵 수정을 약간 가미하였지만요...

그래서 2008년의 블루스톰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두둘겨맞아가면서 저그를 출전시키는 감독들의 의도가

결국엔 우습게 되버렸습니다

(아래 글에 대한 데이터를 인용했습니다.)

블루스톰 전적(동족전제외)
테란 : 10승 7패 (59%)
저그 : 9승 17패 (35%)
프토 : 14승 9패 (61%)

테란 vs 저그 : 6승 4패 (60%)
저그 vs 프토 : 5승 11패 (31%)
프토 vs 테란 : 3승 4패 (43%)

테란 vs 테란 : 5회
저그 vs 저그 : 8회
프토 vs 프토 : 3회  

저그 동족전이 가장 많은 맵임에도 불구하고 저그는 테란 프토 양 족족에게 두들겨 맞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블루스톰은 지형이 수정되었고, 예전처럼 뮤짤을 맘놓고 쓸 수 없게 됬음에도 불구하고

각 구단에선 아무생각없이 (......) 저그출전을 시킵니다.

테란과 토스를 상대로 그닥 활약도 못하는 저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내놓다 보니...

저그 vs 저그만 양산시키는 웃지못할 데이터가 나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맵에 대한 선입견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독들은 수정된 블루스톰도 여전히 저그맵이라고만 생각했을까요?



이제 콜로세움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콜로세움이 공개된 시즌초반의 평은

테란맵이다 였습니다.

테란이 우세한 가운데 토스도 그럭저럭 할만한 맵이다.

저그는 아예 언급조차 안했습니다.

2008시즌이 시작하고나서 콜로세움에선 예상데로 테테전 양산맵이 되어버렸습니다.

저그 출전?  찾아보기 힘듭니다.

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꽤나 좋은 활약을 하니깐 그나마 P vs T가 좀 나왔을뿐..

저그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에서의 콜로세움은 저그가 활약할 수 있는 맵이라는 여지를 보였습니다.

아래 데이터를 살펴보자면..

콜로세움 전적(동족전제외)
테란 : 21승 17패 (55%)
저그 : 2승 1패 (67%)
프토 : 18승 23패 (44%)

테란 vs 저그 : 0승 0패 (50%)
저그 vs 프토 : 2승 1패 (67%)
프토 vs 테란 : 17승 21패 (45%)

테란 vs 테란 : 19회
저그 vs 저그 : 0회
프토 vs 프토 : 17회  


비록 출전횟수가 적었고 저중에서 이제동이 대부분 출전했기때문에 객관적인 저그의 활약을 논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저 데이터만 봐서는 콜로세움은 저그가 토스 상대로 매우 할만한 맵이라는 겁니다.

아시겠지만 콜로세움은 토스 출전비율도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충분히 토스 스나이핑으로 저그 출전을 고려할 수 도 있겠구요.

그다고 저그가 테란에게 약하다는 데이터도 없습니다. (물론 구단내 연습게임으로 어느정도 확인됬겠지만)

중요한건 공식경기 자체가 없다는건 문제가 있어보인다는 겁니다.

그만큼 감독들은 선수기용을 할때...

치밀한 심리전을 통해 상대팀의 기용을 어느정도 예측하고 그것을 스나이핑하겠다는 의도보다는  

그저 안전빵으로... 연습때 나온 맵별 종족별 유불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맵 의존도에 선수기용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일뿐.. 객관적인 사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사실 매 시즌마다 신맵이 도입되는 이유가

단조로운 게임, 매번 똑같은 경기 양상을 피하고자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게..

신맵이 나와봤자 종족별 유불리만 따져서 그 종종만 백날 내보내다 보니 동족전만 양산시키고

솔직히 말해서 진짜 심각하게 밸런스가 무너진 맵이 아닌한..

콜로세움, 오델로, 폭풍의 언덕등에서 과연 저그가 정말로 못할 맵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콜로세움과 오델로, 폭풍의 언덕에서 저그가 테란을 격파 할 수 있는 파해법을 연구는 해보셨는지 각 구단에게 묻고 싶습니다.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이 폭풍의 언덕이나 콜로세움이라면 저 같은 경우 채널을 돌리고 맙니다 (.......)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엔트리를 확인해보지만..

역시나 T vs T

행여나 저그 안나올까 하는 저의 기대는 쓰잘데 없었던 겁니다.

저그가 콜로세움에서 테란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저그가 폭풍의 언덕에서 토스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궁금해도

확인할 방법 없습니다. 그런 경기 자체도 찾아보기 힘들구요.

이는 정말 심각한겁니다.

다양성을 죽이는 건 단지 맵 때문일까..  

유저들은.. 아무리 열세에 놓인 종족이라 할지라도 그 맵의 특성을 이용해서

나름데로의 파해법을 들고 나오길 원하고..  또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전투 형태가 벌어지길 원하는거였습니다.

그것이 시청자의 기대였고, 맵퍼의 의도였을지 모릅니다만..

각 구단들은 정말 어찌 할 수  없는 "한가지 이유"때문에 안전빵 기용을 선택한다는 점..

그 한가지 이유는 바로 "성적"이겠죠.

그래서 이해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요

시청자와 유저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리그가 될려면

맵퍼들의 노력도 중요하고, 밸런스 좋은 맵 제작도 중요하지만

각 구단의 감독들 선수기용 패턴에 조금은 진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프로선수들은 어디까지나 프로페셔널한 경쟁의식과 거기에 걸맞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10년이 넘은 스타판에 나올꺼 다 나왔다곤 하지만..

그래도 새로 추가되는 신맵에 대항하는 자세라던가, 파해법, 새로운 전략등을 가지고 나왔을때

우리들은 열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짜 맵 밸런스가 무너졌거나, 심각한 버그로 인해

중도에 퇴출당한 그런 맵이 아닌이상, 어느정도 연구만 이뤄진다면 안드로메다처럼 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진 못할지라도 3종족 모두 어느정도는 활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프로선수들은 항상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략과 스킬에만 안주하지않고

"그분".. 처럼 신맵이 나올때마다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온다던가..

뭔가 항상 연구하고 창의적인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나비효과가 있고, 시너지 효과가 있듯..

전략 시뮬레이션에 걸맞는 창의적인 발상이 따라줬을때

앞서 지적한 천편일률적인 선수기용도..

천편일률적인 경기양상도 사라질꺼라고 믿고싶습니다.

더불어 이로인해 동족전도 많이 줄어들길  2008후기리그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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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08/07/16 12:17
수정 아이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동족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악의 패는 아니거든요.
_ssaulabi_
08/07/16 12:27
수정 아이콘
맵에대한 선입견인가? 감독의 천편일률적인 선수기용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창의성이 결여된 선수기용인가?
셋다 아니라고 보구요..
철저한 연습 경기를 통한 통계적 수치에 입각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맵에대한 논란을 비교적 옹호하는 듯한 글로 보여지는데.. 콜로세움 저프 2:1 만을 근거로 드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닌지요?
감독들이나 팀 관계자들... 게다가 선수들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는 글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블루스톰..
저그 평균 승률 43%에 못미치는게 의외지만.. 그나마 저정도니 저그가 나올만한 상황이 아닌지..
33게임중에서 9승.. 테란은 10승.. 토스는 14승.. 이정도면.. 내밀 카드정도는 되겠죠..
08/07/16 12:52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은 그나마 저그가 나올수 있는 얼마 안되는 맵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저그가 나온거지,
(안드로메다와 블루스톰 정도가 저그가 나올수 있는 맵이었죠)
맵에 대한 선입견 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엔트리는 랭킹전이나 연습에 대한 결과로 짜는 것이지,
감독 혼자 감독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결명자
08/07/16 13:11
수정 아이콘
지금 분위기와 맞물려서. [팀리그]에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팀리그는 상대가 아주 강한 테란이 아닌경우는 상성종족이 많이 나왔죠.
상성종족+맵전적+선수상대전적을 생각해서 즉석에서 선택하는데. 보통 상성종족이 많이 나왔습니다.
(최연성,이윤열, 기타 다른 테란인경우는, 상대도 플토,저그도 힘들어서 테란을 내보냈지만)

동족전이 많은것은 프로리그의 특성상 맵이 주어진상태이고, 선수를 출전시켜야하는 엔트리 공개제도 이기때문에.
맵에 따라서 유불리를 전략이나 분석이 아주 심층깊게 이루어지지않은 상태에서는 그나마 감독+코치들이 판단할때의
종족에 따른 빌드만으로 평가가 되어지죠. 오히려 전략은 개인리그에서가 더 날카로운 빌드들이 더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눈치를 안보고 개인전이기때문에 전략이 실패해도, 도전이라고 생각하면되죠. 팀에서는 팀의 부담감이 있어서;;
Lazin Frantz
08/07/16 14:01
수정 아이콘
글쓰신 스쿠미츠랩님이 언급한 '스나이핑'이라는건 지금의 엔트리예고제에서는 그렇게 쓸만한 전략이 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엔트리가 나오고 나서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있기에 스나이핑 특유의 심리적 유리함을 가지지 못할듯하네요.
그 점에 관해서는 감독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되지않습니다. 상대전적이 불리한 종족으로 통할지 안통할지 확신할 수 없는 스나이핑을 한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거든요...
Legend0fProToss
08/07/16 14:18
수정 아이콘
스나이핑보다도 한선수가 한맵만 죽어라 파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보니까 그렇겠죠...
개념은?
08/07/16 14: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엔트리 예고제가 없어야합니다.

팀리그가 부활되기는 개인적으로 힘들것 같고.. 따라서 스나이핑이 가능한건 엔트리 예고제가 사라지는 방법밖에 없는데 말이죠..
08/07/16 15:00
수정 아이콘
엔트리 예고제가 있던 사라지던 '동시에' 엔트리를 내는건 똑같은데 스나이핑이 가능한겁니까? 그냥 운으로 때려 맞추기죠. 가장 맵에서 쎈종족 내보내거나.

팀리그 부활되는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팀플도 없어지는데...배넷이나 작은 아프리카 리그나 클랜전을 보면 알수있는건데 팀단위 리그에서 프로리그같은 방식을 쓰는 리그는 프로리그 밖에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팀리그방식으로 합니다. 배넷에서 여러명 짝지어서 뭐합니까 팀배 하자고 하죠. 인기가 많아져서 온겜 플레이플에도 나왔던 바바라 스타리그가 어떤 방식입니까 6선승제 클랜대항 팀배였죠. 소닉 이벤트나 ymbc, 아프리카 bj연합대 웨스트 클랜이벤트 전부다 팀배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팀배는 심심할때하는 승자릴하고도 비슷한면이 있습니다. 어쨌든 하루에도 몇번씩 열리고 있는 친근한 검증된 방식이 팀리그인데 어떤분들은 애써 부정하려고 과거의 추억으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더군요. 흔히들 그나마 망했다고 말하던 무비스 팀리그 평균 시청률이 0.83인건 아는지 궁금합니다.
플러스
08/07/16 15:35
수정 아이콘
각 구단에선 아무생각없이 (......) 저그출전을 시킵니다 라구요??
각 구단에서는 님보다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생각없다는 말은 오히려 글쓴님에게 가까울 것 같네요

콜로세움은 저그가 토스 상대로 매우 할만한 맵이라는 겁니다 라구요?
저그가 토스 상대로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승 1패 (67%) 의 데이터를 봐서 '매우' 할만한 맵이라고 한다면... 어이없을 뿐입니다

프로리그 방식을 좋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는 찬성이지만, 근거없이 무작정 구단들을 까고 보자는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AerospaceEng.
08/07/16 16:02
수정 아이콘
_ssaulabi_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콜로세움이나 폭풍의 언덕은..저그를 많이 해보면 아시겠지만.. 테란,토스는 제3 멀티를 쉽게 가져갈 수 있고 저그는 많이 어렵습니다. 가져간다 하더라도 사방팔방 다 노출되어 있어서 견제를 심하게 받구요.
스쿠미츠랩
08/07/16 16:16
수정 아이콘
플러스//구단을 까고보자는게 아니라..제말의 요지는 감독들이 선수기용을 할때 너무 맵 편중에 서지말자란 취지로 쓴겁니다.
예를들면 폭풍의 언덕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매번 당한다거나 하는 경기조차도 안나왔는데 서로 약속이나 했듯 기용을 안하니깐요.
물론 연습게임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거겠지만.. 중요한건 방송경기니깐요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글을 쓰셨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견해일뿐 객관적인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것을 논할 수 있는장소가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하는데
비난이나 받을려고 여기와서 시간낭비해가며 글을 쓸까요?
스쿠미츠랩
08/07/16 16:20
수정 아이콘
자기 생각과 다르면 다른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이곳에와서 느낀건..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일단 까고보는 식이네요
굳이 그런식으로 말을 안해도 다 알아먹을 나이아니겠습니까?
항상 눈팅만하다 용기내서 나름데로 글을 썼는데
다음부턴 글쓸때 매우 조심해야겠네요
단어선택 하나하나 부터 신중하게~
단어하나 하나 꼬투리 잡힐 수도 있으니
AerospaceEng.
08/07/16 16:42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도 결국은 연습경기와 자체랭킹전을 바탕에 둔거라...
플러스
08/07/16 16:48
수정 아이콘
스쿠미츠랩//
2승1패면 매우 할만한 맵이란 등의 님의 개인적인 견해로 근거없이 구단을 비난하셨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일단 까고보는 식이네요
이 말은 님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과 다르다고 일단 구단을 까고보니...
구단을 '아무생각없이'라고 비난하셨으면서, 님을 '아무생각없이'라고 말했다고 발끈하시면 곤란하겠지요
08/07/16 18:29
수정 아이콘
감독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 프로리그의 시스템에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어차피 감독이던 선수던 현 시스템을 따라서 거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글링-된장속
08/07/16 22:04
수정 아이콘
스쿠미츠랩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저도 님처럼 눈팅만하다 용기내서 글써본 적이 있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댓글을 달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줄기차면서도 집요한 공격적인 댓글에
GG치다시피하고 제가 쓴 글을 삭제할까 말까 상당히 고민을 했다가 놔두긴 했지만... 상처 좀 받았죠.

그 과정을 겪고 오랜 세월 피지알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여기가 존댓말로 서로 얘기하기 때문에 눈팅할때보면 그저
부드러워보일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심하게 공격당하는 것을 봐도 내 일도 아니고 또 존댓말로 공격하니까 제3자의 눈으로
볼땐 별로 와닿지 않아서 날카로움을 못 느끼죠. 하지만 본인이 글쓰고 댓글공격 받아보면 그 살벌한 날카로움이
와닿으면서 놀라기 쉽습니다. 그리고 진지하게 존댓말로 공격하기 때문에 대미지가 2배이상이더군요.
말 그대로 후벼파는 느낌이랄까. 존댓말의 효과때문에 평상시는 그저 부드럽고 분위기좋아보이지만 한번 의견충돌
심하게 났다하면 그 어떤 웹사이트보다 살벌한 곳이 이 곳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감독이나 팀 관계자들에게 상당히 공격적으로 글을 쓰셨기 때문에 그들의 권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권위의 오류에 의존하면서 님을 심하게 공격하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니가 이렇게 글써봤자 감독이나 팀관계자들보다 나은게 뭐있냐? 너보다 잘알고 알아서 잘하니까 내비둬라"
이렇게 글쓴이에게 말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쭉 읽어보니 글쓴이의 정성도 느껴지고 공격적으로 쓰긴 하셨지만 시청자입장에서 볼때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지적을 하셨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습니다.
글쓴이가 지적한 부분인 선입견으로 인한 특정종족의 특정맵독식현상, 그로 인해 유발되는 계속적인 동족전...
프로리그의 문제라고 예전부터 줄기차게 지적되오던 부분입니다.
피지알은 물론 다른 사이트에서도 숱하게 지적되오던 부분인데 막상 글쓴이가 논리적으로 근거까지 들어가며
지적을 하니까 공격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감독과 선수들이 더 잘안다며 글쓴 분 주장을 폄하하는데...

그래서 그렇게 잘아는 감독과 선수들때문에 잘 굴러간다면 이런 글 자체가 안올라왔겠죠.
그들이 물론 여기있는 사람들보다 더 잘알긴 하겠습니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들이 자신이 전문가라는 오만에 빠져서
마치 자신들이 아는 것이 전부인양 생각하고 안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비단 프로게임계뿐만 아니라 나라든 기업이든 편하다고 발전대신 안주를 택하는 순간... 결과는 자명하다고 봅니다.
전 예전부터 프로게임계가 가장 중요한 시청자는 뒷전이고 편하게 안주하려는 모습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그렇게 못하게 하기위해서라도 이런 비판글은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추천드리겠습니다.
플러스
08/07/16 22:28
수정 아이콘
저글링-된장속으로//
'그들의 권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권위의 오류에 의존하면서'
남의 생각을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그것을 옳다고 믿는 님의 태도부터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태도를 보이면서 상처받았느니 뭐니 말한다면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Epicurean
08/07/16 23:31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 콜로세움도 이제동 선수 전적 아닌가요?
얼음날개
08/07/17 00:22
수정 아이콘
블루스톰의 저그 출전은 전체적인 엔트리에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맵에 비해 종족간 밸런스가 그나마 나은 블루스톰이기 때문에
출전선수가 가장 나중에 정해지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특정 종족이 주로 출전하는 폭퐁의언덕이나 콜로세움과 같은 맵에 먼저 테란 혹은 프로토스 카드를 배치시키고 나면
블루스톰에서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레벨이 낮은 테란, 프로토스 카드를 내보낼 것이냐, 아니면 팀에서 우수한 저그 카드를 내보낼 것이냐, 라는 고민요.
어느 정도 우수한 카드가 있다면 자꾸 출전시켜서 경기감각을 유지시키는 게 팀 입장에서도 좋지요.
그런 측면에서 그나마 해볼만한 블루스톰에 계속 출전하게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블루스톰에서 저그가 주로 출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맵에서 테란 혹은 프로토스가 고정이 되는 것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윤수현
08/07/17 23:10
수정 아이콘
까고보는 리플은 몇개 안보이는데요...
저프전 2:1로는 근거가 빈약한게 사실이구요.
다양한 종족을 보고싶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글쓰신 님이 감독, 스텝을 비판하셨듯이 피지알러들도 님을 비판 할 수 있습니다.
님과 의견이 같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까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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