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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6 01:07:52
Name 샤르미에티미
Subject 스타관련리그 결승전은 7전 4선승제 확실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프로리그의 경우에는 5전3선승제만하다가

플레이오프,결승전에서는 7전 4선승제를 해서 확실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물론 결승전보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 더 명승부가 나올 때도 있지만

팀 대 팀이라는 점 때문에 결승전이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있다면 더욱 그렇죠.

또 결승전에는 무게감이 더 해집니다. 장소도 그렇고 1위는 기다리고 있다는 방식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스타리그나 MSL의 방식은 대진을 뚫고 뚫은 두 선수가 가장 큰 무대에서 만나서 경기한다는

무게감과 기대감은 있지만 재미는 4강보다 못했던 적이 굉장히 많습니다.

재미만 문제가 된다면 이 글을 쓸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하는 결승전이 펼쳐졌을 때

오늘처럼 3:0(또 오늘은 경기시간조차 너무 짧았죠.)이 나오게 되면 시청자나 직접 간 관중들이나

너무 맥이빠집니다. 그나마 응원하는 선수가 이겼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겠으나

두 선수의 팬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아쉬운 마음이 들겁니다.


5전 3선승제의 3:0승부는 두 가지의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나서 3:0 의 스코어가 나오거나

판을 잘 짜온 선수에 휘둘려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2:0이 된 상황에서는 압박감때문에

3경기에서 더욱 힘을 쓰지 못해 지는 경우입니다. (오늘 경기가 이 부분과 비슷합니다)

실력차이가 나거나 두 번째의 경우나 3:0승부인 건 마찬가지니 4강에서 나와도 허무합니다만

결승에서 나오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왜냐 그렇게 이기고 결승을 갔기 때문에 적어도 결승에 기대감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msl의 경우 8강부터 5전 3승제가 시작이니 만큼 3:0경기와 상관없이 결승전의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8강과 결승의 경기수는 똑같기 때문이죠.


제 생각엔 결승은 확실히 다른 경기들과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큰 경기장 좋은 무대에서 펼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관중들의 반응과 해설의 차이점이 있으나 결국 시청자가 보는 건 게임화면입니다.

물론 시청자도 결승만큼은 다른 마음가짐으로 보게 되지만

3:1승부도 아쉬운 상황에서 3:0승부는 너무 맥이 풀립니다.

적어도 4경기 5경기는 해야 결승답고 오래 기억에 남으며 오래 즐길 수 있고

오래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명승부 한 개라도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7전 4승제에서 4:0승부가 나와도 그 나름대로 이야깃거리가 생겨 좋을 것이고(막상 닥치면 좀 그렇겠습니다만)

4:1승부나 4:2승부가 나와도 경기를 여러 개 보기 때문에 시간도 길고 재미도 있을 것이고

4:3승부가 나면 그야말로 치열한 경기들을 보며 아무 입술이 바짝바짝 마를 것 같습니다.

또 한 우승자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실력자를 가린다는 점에서

적어도 4경기는 이겨야 하지 않을까요.

치열한 경기를 모두 뚫으며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 올라오기란 쉽지 않지만

그 큰 무대에서 금방 우승자가 탄생해버리는 건 정말 아쉽습니다.

이런 저런 진행으로 결승전 자체는 조금 더 오래 끌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많은 사람들은 경기를 더 오래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시간 문제야 세팅시간을 줄이고 진행을 빠르게 하면 될 것 같고

5시에 시작하거나 해서 늦어도 10시에는 끝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3승부에 장기전 2~3개는 나와야겠죠.)


쉬운 문제나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 할 만한 건 아닙니다만

경기를 오래 즐기고 싶은 팬의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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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08/03/16 01:12
수정 아이콘
마음에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당골왕 MSL 결승전이라는 선례가 있었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받아들여진 이상 다시 그 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합니다만, 제 이야기는 당골왕 MSL의 결과가 아니라, 결승전 7전 4선승제 채택이 당골왕 이후 없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실패라는 이야기입니다)
PT트레이너
08/03/16 01:14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내용이 더 중요했죠
짧게끝난경기도 그렇고
1경기빼고
2경기는 8바락

3경기는 초반에 졌으니
7판4선은 너무 지루하고

5판 3선이딱좋죠 ..
3:0이 나와도 재미나고 지루하지않고 오래한 경기들도 많답니다

박정석vs최연성 우주배?(맞나요) 경기도있고요
최연성vs마재윤 싸이언배 3:0 2:0 도 있고요 ...

오늘은 좀 압도적이였죠
5판 3선과는 거리가 멀다고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3/16 01:14
수정 아이콘
명승부를 많이 보고 싶은 팬으로서는 7전제 결승전을 보고 싶네요. 진행도 사실 적당히 조절하면 늘어지지 않습니다.

PS. 당골왕 7전 4선승제가 실패로 간주되었었나요? 커뮤니티를 많이 돌아다니지 않던 시기라 잘 몰라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게 본 결승전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보름달
08/03/16 01:14
수정 아이콘
음....저는 당골왕 MSL의 7전 4선승제 경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7전 4선승제가 괜찮다고 느껴졌는데 다른 시청자분들께는 약간 지루하다고 느껴진 모양인지 다음 시즌 가서 바로 예전 방식으로 환원하더군요.....아무래도 승부의 호흡이 5전과 7전은 좀 달라서 시청자들이 약간의 이질감을 느낀 모양인데......그런데 결승전은 글쓴분의 말씀대로 좀 특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8/03/16 01:16
수정 아이콘
7전짜리 결승전은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좀 부담스러운것 같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애플보요
08/03/16 01:16
수정 아이콘
과유 불급이라고 개인적으론 5전 3선승 제가 딱 적당한거 같던데요. 긴장감도 있고.
핫타이크
08/03/16 01:1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늘처럼 허무하게 끝나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엠비씨게임에서도 괜히 7전 4선승제 해봤다가 다시 돌아왔겠어요?
뭔가 여러가지 안좋은점이 보여서 그냥 5전 3선승제 했겠죠.

하지만.. 저는 엠겜이 당분간 좀 밀어붙여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한경기당 30분씩 잡아서 7경기까지 가면.. 선수들 피가 마르겠군요. 크크
08/03/16 01:17
수정 아이콘
결승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선수들의 기량이어야 하지 제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3:0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오늘은 4:0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으며, 만일 4:0이라면 단지 7전 4선승이라서 오늘보다 좋은 평가를 받진 않겠죠.
에반스
08/03/16 01:24
수정 아이콘
패턴의 문제 인거 같습니다. 7전4선승제 당골왕의 경우 거의 6경기 모두가 무난한 12앞마당에 맞춘 원배럭더블 -> 이후에 3번째해처리를 타스타팅 or 앞마당 에 깔면서 입구쪽에 러커변태방어 -> 뮤탈 방어와 한방배슬 진출 - > 디파 울트라 순

물론 박태민 선수의 스타일자체가 " 맞춤형 빌드" 를 잘쓰는 선수여서 그런감이 있긴 합니다만. 현재 비수더블이 유행하는 저프전,

원배럭더블 에 맞춘 리버캐리어가 유행하는 테프전.. 등등 맵이 정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상 경기는 대부분 비슷하게 흘러가겠죠.

그런의미에서 7전4선승보단 5전3선승이 현재에는 최적화라고 생각됩니다.
Lonelyjuni
08/03/16 01:27
수정 아이콘
너무 이영호 선수가 압도적으로 이겨서 글 쓰신 분이 그렇게 느끼신 듯 하네요;
08/03/16 01:54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의 생각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에 직접 갔는데 3:0으로 끝나니 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골왕때 7판 4선승제 경기가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해서 그 후로 방송사측에서 별로 고려하지 않는 듯 싶은데
요즘 추세가 멀티도 빨리 먹고 선수들 실력도 상향평준화되어 질질 끄는 경기도 적어 경기시간이 꽤 줄어들었습니다. 거기에 MSL과 같이 2경기를 연속으로 이어서 하는 등의 방식이면 7전4선승제라 해도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극도로 다듬어진 두 검이 (선수를 검으로 비유했습니다.) 부딪혀서 단 일합에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죠.

4강부터 결승까지 쭉 5전3선승제인 것을 탈피해서 결승만이 가지는 특별함도 만들수 있고 7전4선승제를 하면 결승급의 명경기를 하나라도 더 볼 수 있게 되니 적극 환영합니다.

며칠전에 무조건 7전의 올스타 스킨스매치를 시청했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더군요.
돌아와요! 영웅
08/03/16 02:11
수정 아이콘
당골왕을 7전으로 한건 그 리그가 6개월짜리 대회 였기 때문이죠
그 이후 우주배부터 다시 3개월 대회로 치루어지며 5전제가 된것이지 7전제가 실패한건 아니죠
저는 다른 조합은 몰라도 만약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면 7전제내지는 9전제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연과우연
08/03/16 02:20
수정 아이콘
5전이나 7전이나 장단점이 확실히 존재하겠죠.
그렇지만 요즘은 과거보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기 때문에, 7전도 생각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골왕 때만해도 선수 셋팅 다 기다려주고, 경기 사이의 템포가 상당히 길었지만,
최근 올스타 스킨스를 보면, 7경기 다 치뤄냄에도 불구하고 경기 사이에 딜레이가 적어서,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구요.
물론 오늘 너무 빨리 끝나서, 조금 허무한 마음에 이런 생각이 더 나는 것이긴 합니다만.
08/03/16 02:29
수정 아이콘
경기가 바로 진행 된다면 7전도 좋겠지만,
결승이고 그때 나가는 광고가 가장 효과가 클 시간대이니 바로바로 하는건 힘들겠죠.
그리고 만약에 테테전인데 7전 4선승이면 그것도 너무 지루하겠죠.(저그전이면 7전해도 괜찮긴 하겠네요.)
오늘 경기는 제 생각에는, 몇 전의 문제라기보단 선수간의 문제라고 봅니다.
윤열이는요
08/03/16 02:39
수정 아이콘
7전 이면 1,2 경기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뭐랄까 별로 긴장이 안되더라구요. 선수들이야 물론 전경기 철저하게 혼심의 힘을 다해서 준비하겠지만 말이죠. "아직 2판이나 더 남았는데 말이야..1,2경기야 뭐 줘도 되지." 이런 생각이 드니 1,2 경기는 보는둥 마는둥 하게 되더군요. 5전이 적당히 "긴잔되여"(퐈니야~!)
로마니
08/03/16 02:44
수정 아이콘
당골왕에 서 7전하고 그이후론 안했다고 실패라니요. 좀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리그기간과 경기수를 비교해보면 7경기 결승이 당연한 리그였습니다. 당골왕경기 다 기억나고 최고의 명리그라고 생각하는데. 스킨스를 보면 7경기도 할만한거 같습니다.
찡하니
08/03/16 02:46
수정 아이콘
장단점이 있겠지만..
2:0으로 지고 있다가 3연속 승리해서 대역전을 보여준 김준영 vs 변형태 결승전을 보면 5전 3선승제를 찬양할수 밖에 없어요.
7전 4선승제는 그런 긴장감을 느끼기엔 좀 느슨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08/03/16 02:50
수정 아이콘
7전4선승제는 절대 안됩니다....
맵을 한쪽으로 기울게만 안만든다면 괜찮다고 보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맵 2~3개가 기울어진 맵이라면 어익쿠... 상상도 하기 싫어집니다..
빛나는 청춘
08/03/16 09:3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때문이겠지만 7전까지 가면.. 선수나 해설자나 관객이나 다 지칩니다.
PvsNP님 말처럼 맵이 늘어나지 않는이상 4개를 돌려 결승전에서 사용해야 하는데(맵이 늘어나면 선수들만 힘들죠)
종족별 맵밸런스가 의심되는 카트리나 트로이 몽환 2번씩 쓰인다고 생각하니.. 하하.. 웃음만 나네요..
달걀요리사
08/03/16 10:52
수정 아이콘
결승만 7전하면 괜찮을것 같네요. 중간 광고만 좀 줄이면 괜찮을듯..(5전과 광고총합은 비슷하게끔...)
Qck mini
08/03/16 11:3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당골왕 결승을 재미가 없엇다고 생각하시는분도 계시는건가요? -_-
당골왕결승에서만 그때 올해의 게임 후보로 3갠가 4개가 올라갔었는데요.
최고의 결승전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때 두선수의 기량이 너무 좋아서 그랬엇겟지만요.
회전목마
08/03/16 11:45
수정 아이콘
결승은 당골왕배를 처음 본 사람으로
결승은 당연히 7전 4선승제 인줄 알았던 1人
당신은저그왕
08/03/16 12:02
수정 아이콘
음..제가 알기로는 7전 4선승제라는 방식 자체가 특정 종족에게 약간 페널티를 부여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이윤열을 4:2로 꺾은 박태민이 더욱 더 빛났던 것이구요. 암튼 7전4선승제도 나름대로 괜찮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결승전만....
08/03/16 13:29
수정 아이콘
일단 맵을 뭘로쓸지부터..
세상속하나밖
08/03/16 14:12
수정 아이콘
엠겜은 8강부터 5전3선승이라..
결승도 5전은 좀 그렇더군요.....

온겜은 4강부터 5전3선승이니..
엠겜은 결승이라도 7전으로 바꿧으면 하네요..
새로운별
08/03/16 14:16
수정 아이콘
7전 4선승제 결승 이미 한번 있었죠... 당골왕배..
그때 결승자체는 그닥 많이 재미는 없었는데요.. 1경기 엄청난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박태민 선수에 2연승이후 한경기씩 무난히 주고받아 3:1.. 5경기도 꽤 명승부였지만
6경기 이윤열 선수에 패배 경기종료

7판4선으로 늘린다고해서 달라지는건 아니라고봐요
코카배나 올림푸스, 센게임 등등 5판이여도 정말 재밌는 결승전 많았죠..
실루엣게임
08/03/16 15:04
수정 아이콘
7전 4선승제하면 맵을 두개 추가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
Soulchild
08/03/16 15:35
수정 아이콘
전 예전부터 든 생각이 3판 2승을(이게 적다면 5판 3승) 3번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일에 걸쳐서 하는거죠
관중동원에 문제가 있다면 굳이 야외무대 체육관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마음이
08/03/16 18:14
수정 아이콘
7전4선승제 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선수가 아니라 감독들입니다.
방송사에서 7전4선승제를 하고싶어도 감독들이 반대하고있습니다.
그대는눈물겹
08/03/17 08:44
수정 아이콘
실망스러운 결승도 있구 김준영 대 변형태 같은 대박결승도 있는거겠죠....언제나 대박만 터질수는 없는거겠죠.

그런 대박 결승은 어느정도 운이 따라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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