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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6 01:46
일단 처음에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자까지 포함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못했던 선수가 왕중에 왕이 된다는게 인정하기 사실 쉽지 않았을 겁니다. 우승자끼리만 한다하면 형식적인 면에서 슈퍼파이트정도의 대회가 되겠지요. 이벤트대회로 치부되기 쉽지 않을까요. 제일 중요한건 대회의 권위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양대리그우승자 6명가지고 왕중왕전을 여는 것이죠.
07/11/16 01:53
첫 단추가 그리 끼워진게 제일 크죠.
물론 첫왕중왕전의 대회 긴장도는 매우 컸지만 모든 자료에서 이상하게도 제외되었습니다. 충분히 자료에 넣을 수도 있었음에도 말이죠. 그리곤 암묵적 동의가 이루어지고... 그 이후는....
07/11/16 01:59
예를 드신 유럽 축구리그의 시스템과 스타크래프트 쪽과 단순비교를 하는 것, 비슷한 가치로 놓는 것 중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왕중왕전이나 마스터즈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위상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번외경기' 정도로 보는 시각이 좀 많은 듯 합니다. 제 생각엔 정기적으로 매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봅니다.
스토리 면에 있어서는 굳이 왕중왕전이 아니더라도 온게임넷이 자신의 리그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다른 리그에서 이미 나왔던 저그 최초 우승자 칭호를 박성준 선수에게 부여한 것은 맞죠. 그리고 마스터즈 결승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신한의 최강자'라고 이윤열 선수를 명명했지만, 굳이 마스터즈라는 대회가 없었다 해도 2006년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최강자는 이윤열 선수가 맞다고 봅니다. (아마도, PGR에서 마스터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건 PGR 폐쇄시기와 맞물린 것 때문이기도 하죠) 문제는 지금까지 PGR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마스터즈나 왕중왕전이 이벤트전이냐, 아니냐의 비교 및 의견 교환이 선수의 업적이나 스타리그의 역사를 넓히는 쪽이 아니라, 역사의 폭을 되레 좁히고 팬과 팬들끼리 반목하는 결과를 낳은 게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좀 걱정될 뿐입니다.
07/11/16 01:59
챔스가 32강처럼 된것도 92/93 때부터입니다.
그이전에는 각리그의 1위팀끼리 그냥 8팀끼리로 챔스를 했었죠. 그리고 물론 그때의 기록도 챔스는 다 인정하고 있구요.
07/11/16 02:01
그리고 신한 마스터즈는 프리 마스터즈 까지 합치면
11명이 참여한걸로 압니다. 우승자 3명에 프리마스터즈 8명중 1명을뽑아 마스터즈 대회를 한거니까요
07/11/16 02:05
제 개인적은 생각은 사실 아예 왕중왕전을 없애는 것입니다.
단순 재미만을 위해서는 열리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접시즌에 우승한 우승자가 유리할수도 있으며(기세나 실력면에서) 그것과 상관없이 다른 선수가 우승한다고 한다면 근접시즌에 우승한 선수의 영광은 단순히 빛바랜것이 될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이벤트로 치부하여, 이긴자에게는 승리의 기쁨을 주고 진자에게는 우승자로써의 포스감쇄를 막는것이 아닐까요. 신한마스터즈는 훌륭한 대회였으나 이와 비슷한 맥락이었던것 같습니다 추가로 프로리그의 그랜드파이널도 없애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07/11/16 02:14
챔스랑은 전혀 다른 부분이..
챔스는 각 동시간(횡적인 시간) 대의 우승자가 모여서 열리는 리그.... 동시대의 최강자를 뽑는 리그 반면에 왕중왕 전은 (종적인 시간)대의 우승자가 모여서 열리는 리그... 어떤 기간동안에서의 최강자를 뽑는 리그.. 스타리그나 MSL은 전자와 같죠. 동시대의 최강자를 뽑는 리그.
07/11/16 02:34
스타랑 다른 스포츠가 시간 개념이 다르다는 게 문제의 핵심.
챔스에서 작년 우승자랑 재작년, 재재작년 우승자가 모여서 겨룬다면 당연히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처럼 스타에서는 시즌 하나가 축구의 일년과 같은 시간이죠. 축구에서 시즌이 바뀌면 스쿼드가 바뀌고 심하면 전술, 포메이션까지 바뀌는 것처럼 스타에서도 시즌이 바뀌면 맵이 바뀌고 선수 스타일이 바뀌며, 전략 트렌드가 바뀝니다. 지금보다 더 권위 있는 대회가 나오길 팬들도 바랬을 거고, 선수도 방송국도 그랬겠지만 누구의 의도도 아니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대회를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이젠 MSL이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와 거의 대등한 권위를 인정받게 된 지금 서로 시즌을 맞춰서 양대리그 통합 챔피언쉽을 만든다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
07/11/16 03:24
PGR에서도 항상 이런 논란에서 언급된 말일텐데...
경기가 항상 공식전 - 이벤트전으로 둘로 나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공식전이 아닌 비공식전으로 규정된 경기를 """편의상""" 이벤트전으로 부르는 것 뿐이죠 따라서 굳이 기분 안나쁘셔해도 됩니다.^^ 축구에서 "리그 기록"을 따지는데 이는 컵대회를 제외한 정규 리그 경기죠 하지만 그렇다고 FA컵, 챔스리그, 리그컵 등 컵대회가 모두 이벤트전인건 아니죠^^ 그 경기들은 비 리그 경기이죠
07/11/16 07:05
왕중왕전이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지만, 사실 첫단추는 성공적으로 끼웠습니다. 2002년까지만해도 왕중왕전은 언제나 공식전에 포함됐고, 왕중왕전 우승자도 역대우승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였습니다.(0.5우승정도로?)
왕중왕전이 이벤트전으로서의 위치를 찾이하게 된 것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열렸다면, 충분히 공신력있는 대회가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07/11/16 09:47
유럽 축구리그는 안보기 때문에 머라 말을 못하겠지만 비교하려면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비교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프로리그도 전반기 후반기 우승팀끼리 나중에 붙어서 최종우승팀 가리잖아요.. 개인리그를 비교하려면 개인위주의 스포츠랑 비교하는게 낫겠죠.. 테니스, 탁구, 골프등등. 하지만 그런 솔플 스포츠중에 연내 메이저대회우승, 준우승자만 뽑아서 경기하는 대회가 있나요.. 그리고 그런 대회가 있다면 그걸 이벤트가 아닌 또다른 메이저대회로 인정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없을껄요 차라리 일본야구에서 감독추천이랑 인기투표로 선수들 모아 하는 경기가 있잖아요.. 오히려 거기에 해당되지 않나 싶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이유는 참가선수 제한 때문이죠.. 참가선수를 제한한다는 것은 거의 초청경기나 다름없고 초청경기는 아무리 높게 봐줘도 이벤트적인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할거 같네요.. 신한은행 스타리그를 봐도 1, 2, 3차 우승자가 다 다릅니다. 1~3차 우승, 준우승 선수들 모아 마스터리그를 열었다지만 마스터리그 우승자(이윤열선수)랑 또 다음번 스타리그인 다움배 스타리그 우승자(김준영선수)가 다릅니다. 신한스타리그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 하지 못했지만 신한은행 스타리그 4차를 열었다면 타이틀이 없는 선수들에게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즉 신한 스타리그 1~3차 우승, 준우승자가 그 시대에 최고였고 마스터리그를 열어 그 우승, 준우승자에서 다시 최고우승자를 가려서 뽑은 선수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할순 없다고 봅니다. 스타리그 할때마다 우승자가 바뀌고 next 스타리그에서는 또새로운 선수가 우승하는데 최근 1~3차 우승, 준우승한 사람들이 다른 선수들 대표한다고 모았지만 분명히 타이틀 없는 선수가 우승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선수들의 참가를 뺀건 대표라기 보다는 제한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07/11/16 10:03
솔직히 왕중완전이나 마스터즈 전부다 진지하게 긴장감있는 대회였는데
경기도 안보고 글로 접한 사람들이나 이벤트 취급하는거죠..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도 이벤튼가요?
07/11/16 10:17
마스터즈나 왕중왕전이 이벤트 대회가 아닌 정식 공식적인 경기가 될려면
1년의 리그가 시작할때 전에 미리 대회를 정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정과 선수 선별에 대한 여러가지 제반사항들을 말이죠 07년 시즌에 몇월 몇일부터 몇일까지 어떠한 대회를 치룬다 그리고 그 대상은 어떤 선수들이라고 말이죠. 슈퍼파이트와 같은 대회가 이벤트성 대회라고 치부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아무런 일정도 또한 선수 선발에 대한 제반사항이 그때그때마다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팬들로 하여금 공식적인 대회로 인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신분이 제시하신 왕중왕전이 마스터즈 대회 같은 경우 지난 신한마스터즈와같은 경우가 이벤트가 아닌 정식대회로 규정받을려면 06시즌이 시작할때부터 신한마스터즈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또한 그에 따른 선수들을 어떤식으로 선발할것인가 미리 대회에 대한 요강이 나왔다면 이벤트성으로 인식되지 않고 공식경기로 인정받을수 있었겠지만 신한마스터즈와 같은 경우 시즌3부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또한 선수 선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왔지 않나요? 유럽의 챔피언스 리그나 슈퍼컵 그리고 월파컵이 공식적인 경기로 인정받는 이유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대회에 대한 요강 그리고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미리 제시되기 때문이죠 만약에 시즌이 끝난후 유럽 빅4리그의 우승팀이 대결하는 대회를 열자라고 했다면 그 대회는 공식적인 경기보다는 일회성 이벤트로 인식되고 맙니다. 물론 그후부터 그러한 대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대회가 정기화 된다면 공식적인 경기로 인정받을수 있겠죠 그랜드 파이널 같은 경우가 공식적인 대회로 인정받고 있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07년 프로리그 시작할때부터 이미 그랜드파이널이 명시되어 있고 또한 출전자격팀에 대한 사항도 명시되어 있으니깐 말이죠 07년 프로리그가 시작할때 그랜드파이널이라는 대회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후에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대회가 생긴다면 이벤트성 대회로 인식하게 되겠죠
07/11/16 11:04
마스터즈 대회같은 왕중왕전을 매년 열면 됩니다. 정통성이란건 그런겁니다.
챔스리그를 예로 드셨는데, 온게임넷이 챔스같이 경기를 매년 열며(하다못해 정기적으로라도) 대회에 권위를 부여한다면 나중이라도 인정받아 정식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엠비씨게임이 자신들의 리그에 노력와 정성을 다해 권위를 세운 후 MSL은 KPGA의 정통성을 이어받겠다고 말하듯이 말이죠.... 왕중왕전을 버린건 온게임넷이고, 굳이 팬들이 그 권위를 찾아 올려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때 당시에도 이벤트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굳이 공식경기로 만들려는 것도 불필요하고요...
07/11/16 12:38
당시만 해도 왕중왕전은 '계속 열리는 대회'였습니다. 파나소닉배가 끝나고, 질레트배전에 왕중왕전을 치루지 않게되기까지말이죠. 그때도 이벤트전으로 취급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왕중왕전이 사라진 이유는 스타리그에 챌린지-듀얼시스템이 도입되었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엠겜도 MSL이 출범하면서 마이너-서바이버리그의 등장으로 위너스챔피언쉽이 사라진 것이죠. 시스템이 바뀌기 전까진 분명히 '공식'적으로 치뤄진 대회였습니다. 차라리, 1회 프로리그나 팀리그보다도 더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거에요. --;
07/11/16 13:42
쩝.........그래도 이런 이벤트 대회는 공식 대회로 인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왕중왕전, 마스터즈, 위너스챔피언쉽, 1,2차 프리미어리그, (스니커즈올스타리그 - 이거 우승하기까지 이겨야 하는 승수, 장난아니었습니다)
07/11/16 14:03
온겜에서 왕중왕전을 이벤트전으로 취급하기 시작한건
박성준선수의 저그 최초우승이라는 스토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였죠 그때문에 절정의 포스였던 기욤도 1회우승자로 격하되었고 온겜 저그 최초우승자였던 홍진호선수도 준우승만 하는 불쌍한 선수로 기억되버렸죠.
07/11/16 14:21
이벤트전은 이벤트전이죠. 전 저그 최초 우승과 별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선도 없이 기존 대회의 우승자만으로 치루는 왕중왕전 마스터즈 이런 대회하고 명백히 예선 거쳐서 올라간 선수들로 치룬 2차 프리미어리그를 동일시하는 건 이해가 안가는군요. 프리미어리그는 한번 정도 더 열렸다면 공히 공식전으로 인정되었을 거라 봅니다. 공식전의 제대로 된 개념은 역시 '예선'이라고 봅니다(스니커즈는 예선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07/11/16 16:22
2003년 파나소닉 결승 후에도 홍진호 선수는 만년 준우승의 비운의 선수라는 분위기 아니었나요?
왕중왕전 이벤트 취급을 박성준 선수의 저그 최초 우승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는 굳이 음모론을 주장하실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그런 음모론은 지금에 와서 결과에 끼워맞춘 해석이죠....
07/11/16 17:52
대회가 인지도가 떨어지니 당연한 결과일수밖에요.....
스타팬들일 지라도....... 마스터즈라고 물어보세요.. 알고계신분 몇안되실겁니다..
07/11/16 18:35
왕중왕전의 격하는 저그 최초우승 떡밥이 분명히 작용했다고 봅니다. 기욤페트리가 우승한 대회만 하더라도 당시 왕중왕전은 정규리그 이상가는 큰 대회였습니다. 왕중왕전 전적이 공식전적에 포함되고, 이후의 시드배정을 보더라도 분명히 정통성이 있는 대회였습니다. 코카콜라배 때만 하더라도 저그 우승 떡밥이 미미했기에 해설중에도 최진우 선수를 저그 우승자로 분류했습니다만....저그가 계속 준우승하자 어느 순간 정규리그에 온리저그를 강조하기 시작했죠. 아마 저그로 우승이 유력했던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드라마틱하게 포장하기 위한 떡밥이 아니었나 십지만...오히려 홍진호 선수가 덫에 걸려버린... 이후 마스터즈가 열렸을 때는 이미 정규리그 아니면 이벤트전의 인식이 팽배했기에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전화 되버린 걸 관습에 따라 공식전 전적에 넣고 시드배정하려니 논쟁이 있었죠.
07/11/16 20:10
마스터즈나 왕중왕전이 예선이 없다라
신한은행 시즌 1 시즌 2 시즌 3가 다 예선과 같은 개념아닌가요? 마스터즈 올라갈려면 신한은행 시즌 우승을 해야 하니까 리그1위가 챔스올라갈때 챔스보고 예선이 없다라는 말과 똑같은 말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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