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9/15 13:06:01
Name 점쟁이
File #1 nr1.gif (371.0 KB), Download : 20
File #2 nr2.gif (364.0 KB), Download : 13
Subject 로키2의 선택 - 김택용 선수의 패스트 아비터




※ 맵 이미지는 버서크광기님이 pgr 게임 게시판에 올려주신 곰TV3 로키2를 이용했음을 밝혀드립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020


첫번째 이미지는
2시 앞마당에서 7시로 진출하는 경로입니다

로키는 센터의 최단 경로가
테란의 메카닉 병력이 지나갈 수 없는 좁은 길이므로
경로는 위와 같이 나타나죠

사실 좌측 경로에 윗언덕을 돌아서 가는 길이 하나 더 있지만
그 얘기는 조금만 있다가 하겠습니다


두번째 이미지는
김택용 선수가 활용한 언덕 방어입니다

패스트 아비터를 선택한 김택용 선수가
과감히 로보틱스를 버리면서 생기는
마인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최대 약점을
드라군들이 부지런히 좌우 언덕을 움직이며 사수했죠

그 결과 마인 걱정 없이 활보할 수 있는
연두색 테두리 비수 안전 지대를 만들었습니다
(본진과 뒷마당은 원래 안전하고요 ※예외:드랍쉽 플레이)

실은 좌측 경로에 윗길이 하나 더 있지만
초반에 병력이 적을 때는 언덕 좌우 번갈아 지키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보라색 점 부근에 파일런을 소환해서 벌쳐의 움직임을 감시했고
중반 이후엔 그 부근에 캐논을 지으며 벌쳐의 난입을 막았습니다

자신의 영역을 마음껏 활보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남는 문제는
노옵상태에서 테란 진영으로의 진로를 막는 마인인데..
이건 처음부터 리콜로 날라갈 속셈이었던 것이고요


김택용 선수는 몇주 전 KT 와이브로 아마츄어 스타배틀에서도
노로보틱스 패스트 아비터를 보여줬지만
그 때는 아마츄어와의 경기니까
일부러 프로와의 갭을 보여주기 위한 플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로키의 맵분석을 통해 패스트 아비터 가능성을 엿보고
일찍부터 열심히 연습한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 승자전 간다는 자신감으로
로키2 연습이 부족했던 걸까요?

요즘 테란은 플토 상대로 아무렇게나 무난하게 해도 이기기 때문인지
맵 분석이 김택용 선수에게 뒷처졌고
2스캔은 사기, 3스캔부터는 맵핵 소리를 듣는 정보력에도 불구하고
패스트 아비터를 눈치챘을 뿐
당연히 옵저버가 어딘가에 있을 거란 고정관념으로
노옵저버의 약점인 드랍쉽 마인 플레이를
첫드랍이 쉽게 막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막판 드랍쉽은 이미 승기가 완벽히 넘어간 후라 무의미)

로얄로더 0순위였던 선수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ps 제목에서 맵명과 선수명 교체는 서비스 유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q.Gstar
07/09/15 13:12
수정 아이콘
수비형 유머를 구사하셨군요 (....)
사상최악
07/09/15 14:1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테란이 토스 상대로 많이 힘들겠네요.
오맙소사
07/09/15 15: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꼬꼬마
07/09/15 16:3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아마추어와의 경기에서 노로보틱스 패스트 아비터를 선보였었네요.
07/09/16 00:26
수정 아이콘
배넷어택 김택용선수 편 아무리 뒤져봐도 그런 경기 없는데...-_-; 좀 알려주세요.
07/09/16 01:11
수정 아이콘
무난히하면 테란이 이기는건 이전이고
요즘은 무난히하면 플토가 이기지 않나요? =_=
점쟁이
07/09/16 01:55
수정 아이콘
Dizzy님// 으아~~악! 죄송합니다;
최근 아마랑 붙었던 경기라 당연히 배넷어택인 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확인도 않고 올렸네요
지금 확인해보니 KT 와이브로 & 1to1 아마츄어 스타 배틀 4회 김상민(T) vs 김택용(P) 파이썬 경기입니다
경기 후 유병준 해설이 옵저버 없이 끝내 테란 본진 밀었다고 극찬하는 경기입니다
확인 않고 올려서 Dizzy님 시간낭비 하게 만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본문은 수정해두겠습니다

SkPJi님// 글쎄요.. 맵이나 선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전진 건물이나 몰래 시리즈는 주로 플토가 사용하고 있고
똑같이 앞마당 먹고는 테란의 진출을 플토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어떻게든 흔들어서 진출을 늦추는 것도 플토 쪽이고
요즘은 입구 안막고 건물 대충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선수들이 얘기한다고 들었고
결정적으로 무난하게 서로 먹고 싶은 만큼 자원 먹는 상황에서
테란이 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Saturday
07/09/16 05:52
수정 아이콘
SkPJi님// 동의합니다.
요즘은 테란이무난히가면 힘들죠
실력이 동급인경우 견제안하고 한방싸움가도 거의 플토가 유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081 마재윤vs진영수 9월 15일 프로리그 2경기.. [43] 벨리어스8204 07/09/15 8204 0
32079 로키2의 선택 - 김택용 선수의 패스트 아비터 [8] 점쟁이4871 07/09/15 4871 0
32078 스타크래프트 지상유닛 크기 조사 [20] 김국자9739 07/09/15 9739 0
32076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 공식맵이 수정되었습니다. [4] Forgotten_5135 07/09/15 5135 0
32074 김택용을 잡을 선수는 누구일까요? [63] 나다9217 07/09/14 9217 0
32073 전에 올린 맵을 수정했습니다... - (4)Swastika 1.0 [4] 소현4506 07/09/14 4506 0
32072 역대 스타크래프트 리그 스폰서 정리 [22] 리콜한방5498 07/09/14 5498 0
32071 역대 MSL 종족 밸런스 [8] 범순이4202 07/09/14 4202 0
32070 역대 스타리그 종족 밸런스 [11] 범순이5070 07/09/14 5070 0
32068 TimeLine Chart~~ 토스의 계절은 올것인가? [3] 프렐루드4268 07/09/14 4268 0
32067 07'09'13 MSL 32강 김택용 테란전 리뷰 [22] Judas Pain7799 07/09/14 7799 0
32066 [관전평] MSL GomTV S3 32강 A조, 김택용:이영호 / 이윤열:최연성 [15] ls8067 07/09/14 8067 0
32065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공식맵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14] 김진태8099 07/09/14 8099 0
32063 이영호 선수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21] 임요환의 DVD11291 07/09/13 11291 0
32062 괴물, 괴물, 괴물. [25] 낭만곰됴이™7845 07/09/13 7845 0
32061 김택용 선수 한층 더 파워업 해서 돌아왔군요!! [30] 마빠이7025 07/09/13 7025 0
32060 김택용선수의 정말 재미있는 테란전 [13] 서린언니5568 07/09/13 5568 0
32059 지금은 폭풍전야인가요? [45] The Greatest Hits6638 07/09/13 6638 0
32058 엔트리 예고제로 보는 맵별 초반 벨런스. [7] Leeka4322 07/09/13 4322 0
32057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주차 엔트리 [17] JuVinT4033 07/09/13 4033 0
32056 KTF 매직앤스의 대대적인 선수 구조조정.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13] 김광훈6278 07/09/13 6278 0
32055 [부고] 이준호 코치 모친상 [55] 찡하니4597 07/09/13 4597 0
32053 처음으로 만든 맵 - (4) Swastika [17] 소현4091 07/09/13 40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