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8/17 15:49:53 |
Name |
서정근 |
Subject |
김성모의 '스타크' 를 아시나요^^ |
블리자드 사에서 김성모 화백에게 판권을 넘겨준 것은.. 김 화백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실적' 에 대한 '신뢰' 였다고 볼 수 있겠지요^^
엄청난 '대량생산' 능력. 대본소를 '점령' 하다시피한 그의 '역작'들
... 김화백이 어떤 평판 얻고 있는지 블리자드 사에서 사실 알바가
있겠습니까?^^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만화라는 영역에서 재구성 하는 것이니..
게임의 '이야기' 를 그대로 만화로 옮길 의무도 필요도 없긴 합니
다. 우리가 실컷 보아오던 '강건마' 캐릭터는 짐 레이너스로 등장
합니다. 메딕도 없이.. 스팀팩도 없이 전장에서 히드라 떼와 맞장
뜨는...-.- 죄수의 몸으로 우주 식민지로 가게 되는 레이너를 목
숨바쳐가며 따르는 부하들.. 그들의 절대충성에는 지구에서의
전투중 식량도 없이 밀림에 고립되어 있을때.. 레이너가 칼로 자
신의 허벅지 살을 도려내어 '이거면 한끼 식사는 될거다' 며 부하
들을 먹였다는... 그런 회상이 뒷받침 되지요ㅜㅜ
토스들을 그들의 모성 아이우에서 몰아낸 것도.. 우리가 알고 있
는 '대박 스톰' 을 터트린 테세더의 위대한 희생과 저그족의 폭주
가 아닌... 레이너와 부하들의 '활극' 이지요^^ 제라툴이 하이템플
러의 수장으로.. 아둔이 다크템플러의 수장으로 묘사되어 있기도
하죠-.-
압권은 10권짜리 만화의 종반부분.. 토스의 역습과 그에 대처하는
레이너의 테란의 격전이지요. 머린들이 질럿들에게 가우스 건을
난사하면.. '쉴드빨' 믿고 꿈쩍도 안하는 질럿, 닥템들이 '짜증나는
원시적인 공격이구먼' 한 마디 던지고 '뼈와 살을 분리해주마' 라
는 특유의 명대사 던지고 블레이드로 머린들을 어육 내는 장면..^^
준비성 뛰어난 레이너가 구름 싸베를 동원. 이엠피로 쉴드 벗기자
마자 녹아나는 질럿들...
토스와 테란의 정전협상에 얽힌 내용을 보면 눈물납니다.ㅜㅜ
아이우 행성을 초토화시킨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자신의 한 팔
을 스스로 잘라 제라툴에게 용서를 비는 우리의 영웅 '짐 레이너스'
...-.- 토스 족들은 '용서와 화해의 정신' 을 몸소 실천하며 다시
그들의 모성으로 돌아갑니다.
짐 레이너스와 연인관계로 설정된 캐리건이 저그족의 여왕으로
등극한 후 테란을 괴롭히다 잠시 주춤한 상태로 10권짜리 1부
는 마무리 되어있는데.. 2부에서 아마 캐리건의 역습이 실현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명실상부한 '주인공' 이라 할 수 있는
레이너... 오늘 낮에 무한종족 최강전 재방송을 보다 한웅렬 테란
과 이재훈 토스의 '짐 레이너스의 추억' 맵에서의 격전을 보고..
그리고 아래 님의 블럭버스터 만화가 김성모 화백에 대한 글을
보고 떠올라 몇 자 끄적여 봤습니다. 비오는 시원한 주말.. 나름의
방법으로 즐기는 pgr가족들 되시길~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